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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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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둘이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요(냉무)

대화 조회수 : 7,162
작성일 : 2022-04-05 11:49:03
댓글주신 분들 감사해요. 혹시 몰라 내용은 지워요.
모두 행복한 봄날이 되세요
IP : 211.250.xxx.224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고로
    '22.4.5 11:51 AM (211.250.xxx.224) - 삭제된댓글

    제가 앞뒤 분간못하고 사람 질리게하는 수다가 많은 인물은 아니예요. 주변인들이 상담차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는 니름 잘 들어주는 인물. 제 수다에 남편이 질려서 저런건 분명아니구요.

  • 2. 참고로
    '22.4.5 11:53 AM (211.250.xxx.224)

    제가 앞뒤 분간못하고 사람 질리게하는 수다가 많은 인물은 아니예요. 주변인들이 상담차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는 니름 잘 들어주는 인물. 제 수다에 남편이 질려서 저런건 분명아니구요.

    보통의 부부들이 다 이러고 사나요?
    아이들 독립하면 남은 여생 둘이 친구처럼 살면 좋을텐데 전 벌써 부담스럽고 맘이 답답해요.
    밥해주고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구요

  • 3. 아줌마
    '22.4.5 11:58 AM (223.38.xxx.155)

    어찌결혼하셨나요.
    결혼할때 좋았던거 생각하며
    그부분을 좀더 크게보세요.
    못가진거 가지려고하면 답이없죠.

  • 4. ㅠㅠ
    '22.4.5 12:00 PM (211.250.xxx.224)

    그렇군요. 못가진걸 가지려하는거군요.
    부부관계도 인간관계인데 그 안에 소통이 없는 거라면 그 인간관계는 어떤 의미인지. 그러나 부부는 아이들이 있고 경제공동체이니 그걸로 버텨야겠네요.
    감사해요

  • 5. ..
    '22.4.5 12:01 PM (14.47.xxx.152)

    보통의 부부들이. 다 그러고 살지 않아요.
    님 부부 보다는 대화를 하는데..서로 생각이 달라서.
    싸우고 상처주고 받고 그러기도 해요.

    물론 가끔은 재밌는 대화로 웃기도 하고

    나이드니 주로 과거 이야기 많이 해요

    연애할 때..자식들 키울 때..같이 한 추억 이야기 하죠.

    근데 남편분이 그리 말이 없으시니

    그사시는 동안 부부싸움은 한번도 안하셨나요?

  • 6. 그냥
    '22.4.5 12:04 PM (123.199.xxx.114)

    사세요.
    50넘어서 알게된 사실을
    이젠 너무 늦어 버렸어요.

  • 7. 싸움이 거의
    '22.4.5 12:04 PM (211.250.xxx.224)

    안돼죠. 제가 화가나서 이런 저런 얘길 해도 같이 말을 안하고 입딱다물고 있어요. 그럼 그 속에 말을 듣고 싶어 제가 좀 산을 넘는 말이라도 꺼내면 눈꼬리가 살짝 올라가는듯 하며 냉정한 한마디만 딱 자를 뿐. 그럼 전 더이상 말할 여지가 없어져요.

  • 8. ..
    '22.4.5 12:07 PM (39.7.xxx.215) - 삭제된댓글

    그런남편이면 등산혼자가세요
    혼자 오는 여자들도 많이 있어요

  • 9. 흠냐
    '22.4.5 12:08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부부상담 받아보시는건 어때요?
    시대가 변했는데 요즘 가부장적인 태도가 얼마나 가족들한테 큰 상처를 주는지 남자들도 알건 알아요.
    상담 받아보면서 자신을 좀 더 객관적인 태도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요.
    두분 모두 건강하면 앞으로 30년-40년을 더 살텐데 나이들면 정말 옆에 남는 사람은 부부뿐인데 그렇게 대화가 없으면 남은 인생이 너무 허무할듯요.

  • 10.
    '22.4.5 12:15 PM (211.252.xxx.103)

    저희 엄마가 그렇게 사셨어요. 오죽하면 어머니 코로나 확진되도 같은 집 아버지가 안걸리신게 워낙 두분 사이 대화가 없어서 그런거라고 자조할 정도죠.. 대신 엄마 답답한 마음을 딸인 제가 많이 풀어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저희 아버지도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주경야독하며 자수성가하신 스타일이고 부모님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라 내면에 아픔도 많고 덜 자란 부분이 많아서 자기 감정을 유연하게 표현할 줄도 모르고 대화를 이끌어가지도 못하는 사람이에요. 엄마가 평생 그런 아빠 옆에서 속터지며 사셨어요. 그것때문에 아프기도 하셨구요. 그래서 전 결혼도 가벼운 대화거리가 끊이지 않고 조곤조곤한 남자 만나서 했어요. 부모님의 소통 단절이 가족 전체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알아서요. 원글님의 아픔에 정말 공감해요. 저희 엄마가 저에게 그런 것처럼 터놓을 누군가에게 의지해보시는 것도 방법이겠고, 혼자 즐길 거리들도 찾아보셔요.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 11. 근데
    '22.4.5 12:17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나이가 50이 넘으셨다면 결혼을 언제하신건지 몰겠지만 최소 20년은 같이 사셨다는건데..그동안 못 고친 또는 안 고친 남편의 성향을 이제 와 나이들어 어떻게 하시겠어요..사람이 그나마 어렸을때나 성향이 바뀌기도 하고 노력도하고 그러지 나이들면 대체로 점점 더 고착화되던데요.

    그리고 살다가 정말 어마어마한 사건이 생기지 않는 이상은 부부관계가 드라마틱하게 바뀌거나 그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원글님이 이런저런 대화하길 원하는것처럼 남편분은 아무말 안하는게 편한 사람일수도 있는데(시아버지도 그러고 사셨다면 집안내력일텐데)이제와 그걸 바꾸라고하면 그 분께는 오히려 일상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겠죠..
    그냥 다른 문제 일으키는 거 없음 포기하고 맞춰서 사는 방법을 찾던지,
    아님 무리수를 둬서라도 고쳐보겠다하는건데
    여기서 무리수란 뭐..
    내가 대화없는 당신과 사는게 너무너무 갑갑하고 숨막히고 힘들다고 이혼 불사하고 뒤집어놓는건데
    그정도 감당하실 수 있으려나요.

  • 12. 하님
    '22.4.5 12:19 PM (211.250.xxx.224)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누군가 제가 제대로 설명도 못하는 속내를 공감해주시는 분이 계시구나 하는게 참 위로가 되요. 감사해요.

  • 13. ㅇㅇ
    '22.4.5 12:23 PM (175.121.xxx.234)

    잘 못 고른거죠. 황혼이혼으로 속편하게 사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 14. 곰곰히
    '22.4.5 12:24 PM (211.250.xxx.224)

    생각해봤는데 전 대화없는 이 상황이 참 답답하고 맘아프고 그런데 남편은 그렇지거 않은거죠. 그리고 문제의식을 못느껴요. 아마 우스운 얘기지만 저에대한 사랑이 더 깊다면 좀 더 노력이란걸 해보겠죠. 그런데 20년 넘게 살면서 신혼에도 안하던 노력을 뭘 하겠어요.
    이제 저도 남편이 저를 대하는 방식으로 대해주려구요. 대신 다른 취미 공감할 친구들을 만나요. 그런데 웃긴건 이런 제모습에 남편이 살짝 쓸쓸해하는것 같으니 웃기죠.
    자긴 제자리에서 하나도 움직일수 없지만 넌 한결같은 서비스 정신으로 자기옆에 붙어 즐거움을 줘라인건지.
    주말 되서 애들 나가고 나면 집이 절간에 티비소리만 있어서 전 친구랑 산책 등산가거나 혼자 산에 가요.
    대꾸하기 싫어하는 사람 혼자 입다물고 티비나 보라고.

  • 15. 근데
    '22.4.5 12:27 PM (106.102.xxx.132)

    알고도 결혼하신거잖아요
    좋았으니 만난지 4개월만에 결혼한거 아닌가요
    그때도 말수는 없어도 다른 뭔가 마음에 들었겠죠

  • 16. ...
    '22.4.5 12:29 PM (49.1.xxx.69)

    저도 딸한테 그래요. 말많은 남자 절대 험아니다. 결혼하고 나이들면 말수가 주는데 말없는 남자는 벙어리된다. 연애때 말많은 남자 괜찮다... 남편이 연애때 말이 많이 좀 고민했는데 50넘은 지금 딱 좋아요 적당히 말하는 남자가 됐네요

  • 17. 술도
    '22.4.5 12:29 PM (211.250.xxx.224)

    안마셔요. 회식에 몇잔 하기도 하고 취해오가도 하는데 그건 일이라 생각하니 하는거고.
    평소 말없는 사람이라도 주말이나 저녁에 맥주 한캰이나 와인 한잔 놓고 적당히 취기 올라 기분 좋은 수다를 좀 하고 싶은데 평생을 못해보네요. 그냥 밤에 저혼자 캔맥주 마시며 책읽다 자요. 그것도 나름의 행복이긴해요.

  • 18. ㅇㅇ
    '22.4.5 12:31 PM (106.102.xxx.132)

    남편이 문제가 있는것보다 원글님이 문제를 만드시는것 같네요
    원래 그런 사람인거고
    성향 차이인거지 나와 다르다고 문제있는 사람 취급은 아니죠
    술 도박 여자 문제있는 사람들보다 낫죠
    대화는 친구들이나 내 부모랑 하세요
    이제와 바꾸려하지 말고요

  • 19.
    '22.4.5 12:33 PM (221.140.xxx.133)

    우리집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단지 우리남편은 나이드니 좀 입이 열리긴해요
    젊어서는 저도 맘고생 좀 했죠
    친정에서 저보고 저렇게 고집센 얘는 첨본다 할정도였는데
    결혼해보니 저보다 더 강적을 만났더라구요 ㅋ
    아이들 어릴땐 엄마이다보니 집안분위기가 신경쓰여
    저도 노력했는데 이제는 애들도 컸고
    저도 쓸데없는 감정낭비 지쳐
    말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그냥 둡니다 그러다보니 서로 편해지더군요
    남편과 외출하는건 혼자보다는
    안편하지만 그래도 심심하진 않으닌까요

  • 20. 그쵸
    '22.4.5 12:34 PM (211.250.xxx.224)

    그당시는 노처녀라 결혼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남편쪽에서 나이가 많아서 결정울 재촉했고 저도 크게 싫지는 않았어요. 남편 동생 결혼날짜가 잡혀서 그래도 첫혼사 오빠먼저해야한다고 시댁에서 부담을 많아줬죠.
    저도 좀 더 길게 사귀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해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성실하고 한번도 큰소리 낸적도 없고 묵묵묵히 직장생활하고
    말이 없으니 먼저 속긁는 얘기도 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저랑 안맞는 부분이 있고 그게 지금의 저에게 상실감을 준다는거지 크게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저 위 댓글분 말씀대로 못가진것에 대한 아쉬움인데 그게 저한테 큰거겠죠.

  • 21.
    '22.4.5 12:36 PM (221.140.xxx.133)

    연애 오래해도 콩깎지가 씌여서 단점이
    장점으로 보여요
    과묵하고 진중해서 멋져보입디다
    결혼하고 바로 깨달았죠 ㅋ

  • 22. 연애때는
    '22.4.5 12:41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왜 문제가 안된건지 궁금하긴하네요.
    타고나길 그런거면 달라질리도 강요할 수도 없을테고
    술도박보다 낫지... 이런 위안도 하루이틀이죠.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 23. 우리집
    '22.4.5 12:43 PM (125.187.xxx.44)

    남자가 거기 있나봅니다.
    똑같네요...
    저희는 50후반이예요.
    그냥 취미생활 같이안하고 삽니다.
    제일 부러운 장면이 부부가 맥주나 차 한잔 놓고
    시시한 얘기하며 킬킬대는거예요
    어쩌겠어요 이번생은 이렇게 살다 죽어야지요 뭐
    대신 제가 하는 취미생활 터치안해서 그건 그건 정말 다행입니다

    근데 쓸데없이 말많은 남자를 직장에서 겪어봤는데
    말없는 게 낫더군요

  • 24. ^^
    '22.4.5 12:43 PM (119.193.xxx.243)

    성실하고 묵묵히 직장생활하고, 속긁는 얘기도 안하는 장점이 있으시니... 만약 반대로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라면 그거땜에 다른 상처가 있었을 겁니다.

    본인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결혼해야 하는 거 같아요. 이런 거 보면.

    저는 대화 잘 되고, 유머코드 맞는 게 중요해서 그런 사람만 찾았어요. ㅎㅎ

  • 25. 온라인상이지만
    '22.4.5 12:47 PM (211.250.xxx.224)

    이런 얘기들 소통하며 주고 받으니 좋군요. 함께 대화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26. 완전
    '22.4.5 12:54 PM (223.62.xxx.184)

    제 남편 같네요. 말 안하기 대회 있음 금메달 다툴 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랑 싸워본 적이 없어요. 대꾸를 해야 말꼬리라도 잡아서 싸울텐데 이건 뭐 너는 떠들어라, 난 딴세상이다 이 분위기. 거의 화를 내는 법도 없는데 제가 선을 넘으면 아주 가끔 눈빛이 사나워져서 제가 너무 무서워 깨갱해요.
    저두 걍 제 취미생활 해요. 남편도 남편 취미 생활. 웃긴 게 그 취미라는 것도 말 한마디 필요없는 음악 감상. 어렸을 때부터 심취한 취미라서 오페라 가사를 다 외워요. 가끔 열린 음악회 보다 고개를 갸웃하면 성악가가 가사를 틀리게 부른 거.
    윗님 어느분 말씀처럼 주색잡기에 빠진 거 아니고 묵묵히 회사 생활도 열심히 해서 저도 걍 마음 비우고 나름 성실히 밥 해주고 살림하고 있습니다.
    웃긴 건... 19금 때도 어찌나 과묵한지... 거친 숨소리 하나 없네요.

  • 27. ....
    '22.4.5 12:56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모든 부부가 그렇게 살진 않지만 제 아버지가 그런 스타일여서 답답하신 심정은 이해돼요.
    이 와중에 (물론 지쳐서 그러신 거지만) 부군이 시댁일을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신 건 잘 됐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신혼도 아니고 20년 넘게 그래온 50대이니 바뀌길 기대하기 보다는 님이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을 찾으셔야죠 뭐.
    제 엄마가 과묵하고 무뚝뚝한 아버지 땜에 딸들에게 푸념을 많이 하셨는데, 아버지가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솔직히 계속 그러는 엄마에게도 짜증이 났어요. 그런 남편인 걸 간파했으면 어떤 건 좀 포기하고 본인이 행복할 다른 대안을 찾아야지 언제나 기질부터 다른 남의 집 남편과 비교하며 수십 년째 같은 수준을 기대하면서 좌절하시거든요.
    과묵한 남편 아니어도 여행이나 쇼핑 혼자서 더 편하게 다니고 등산도 남편 빼고 여자들끼리나 혼자 다니는 부인들 무지 많아요. 저도 그런 편이고 20년 쯤 살다보니 원가족 일도 각자 알아서 처리하게 됩디다.
    너무 과묵한 게 단점이시지만 반대로 자꾸 미주알고주알 말 걸면서 귀찮게 하고 일일이 챙김받으려 하고 혼자 두면 삐지는 남편 아닌 게 어딘가요? 그에 비하면 원글님이 맘 먹기에 따라 자유롭게 생활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사람은 자꾸 매달리거나 바라면 더 멀어지잖아으. 당신이 딱 내게 하는 만큼만 하련다, 당신만 쳐다보며 부질없는 꿈만 꾸기엔 내 남은 인생이 너무 아깝다 하는 마음으로, 님 혼자서 재미거리를 찾아 열심히 놀아보세요. 부군이 더 늙어서 외톨이 되거든 갑질하며 끼워줄지 말지는 그때 가서 결정하시고요.

  • 28. ㅡㅡ
    '22.4.5 12:57 PM (39.7.xxx.113)

    그냥 냅두세요.
    불만을 가지면 더 힘들어요.
    남편 성향이 그런걸 어쩌겠어요.
    그거 말고 나쁜거 없으면
    그냥 인정해주고 나 좋은거 하시는게.
    눈치도 보지 마시고요.
    이건 저한테도 해당이 되는거라서요.
    나한테 애정이 없나...싶다가도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내 안에서 타협하고 행복을 만드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저런 무뚝이 스타일은 사랑한다는
    말 보다 작은 것을 해줘도 고맙다,
    잘한다 칭찬해 주고 물어보면 좋아하던데
    한번 해보세요.
    말문이 트여야 대화가 되니까요.

  • 29. ..
    '22.4.5 1:02 PM (218.144.xxx.185)

    저정도로 말없는 사람들은 임신은 한명도 아니고 최소 둘은 낳았을텐데 어떻게 했는지 의아해요

  • 30. 흠.
    '22.4.5 1:08 PM (122.36.xxx.85)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 남편이 엄청 밀어붙였죠. 노총각이었거든요.
    저희 남편도 제가 원하는 티키타카가 안돼요. 뭔가 유머 코드나 어떤 지점이 늘 빗나가요.
    저 연애도 꽤 해봤는데, 이렇게 재미없는 남자는 처음입니다.
    보통 만나던 스타일의 남자들이었으면, 사는게 훨씬 재밌었을것 같아요. 저는 좀 말장난도 좋아하고, 꽁냥꽁냥 그런거 잘 맞으면 싫증내거나, 욕심이 많거나 그런 사람도 아닌데.
    서로 오고가는게 있어야 하는데. 저 역시 벽보고 사는 기분이라..ㅜㅜ
    저야 그렇다치고, 애들한테도 미안하죠. 아빠가 뭔가 좀 일반적인스타일을 아니라서..ㅜㅜㅜㅜ
    이건 진짜 살아봐야 압니다. 부부간에 오고가는 대화가 없는 집은.. 참.. 하루이틀 사는것도 아닌데.
    그런데, 저희집 화상은 화는 또 잘내요. 갈수록 욱하는게 커져서 진짜 화상입니다.

  • 31. 저희
    '22.4.5 1:16 PM (211.250.xxx.224)

    아이가 어느날 불쑥 아빠는 좋은 사람이지만 자긴 아빠같은 사람이랑은 절대 결혼 안한데요. 티키타카가 안된다고.

  • 32. ...
    '22.4.5 1:39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그냥 받아들여야죠
    학교때 한번 안친했던 친구는 그냥 계속 안친한거랑 비슷하죠
    어떤 계기가 있지 않은한

  • 33. ...
    '22.4.5 2:06 PM (124.5.xxx.184)

    그저 동거인일뿐 단짝은 아닌거죠
    같이 사는내내 마음한구석이 헛헛할거 같아요

    차라리 남편에게 속시원히 말해보는건 어때요?

  • 34. ....
    '22.4.5 2:21 PM (58.234.xxx.21)

    말이 좀 있다고 티키타카가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50대 남편 자상해서 결혼했는데
    아이들과 외식이나 식탁에 저녁을 먹을라치면 혼자 98% 말해요ㅠㅠㅠ
    다 가르칠려고만 하던가 듣기싫은 잔소리요.....
    그러다보니 제가 말수가 없어졌어요ㅠ
    밖에서 회사에서는 인정받는데 집에오면 아이들과 말하는거 제외하고
    말하기가 싫어요.
    이번생은 망한거같아 그냥 이대로 살려구요.
    말수가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의 인성과 성격이 문제라고 봐요.

  • 35. 원글님께
    '22.4.5 2:27 PM (125.178.xxx.135)

    영화 한 편 추천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59344

    보시고 위로가 되기를!!

  • 36. 영화
    '22.4.5 2:46 PM (211.250.xxx.224)

    추천 감사해요. 남편에게 속시원히 말해도 소용없지요. 난 원래 이런 사람인데 어쩌라구 하니까. 남편 입장에서도 자기 있는 모습대로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겠죠.
    다른 모습이길 기대하지 말고 인정해주고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하려구요. 대신 다른 재미있는걸 많이 해볼께요. 영화 잘 보겠습니다^^.
    가끔 이리 수다로 풀어볼께요. 들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37. 영화
    '22.4.5 2:47 PM (211.250.xxx.224)

    페인티드 네일이네요. 저 그거 보면서 엄청 맘이 아팠었는데... 추천해주신 이유 알것 같아요. 다시 봐야겠어요.

  • 38. ..
    '22.4.5 3:48 PM (61.99.xxx.199)

    전 한 식탁에 둘만 앉아 있으면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자녀가 안껴 있으면 이젠 어색해요. 몇년전부터 각방씁니다.
    그런데 이런 주제의 글이 몇개월에 한번씩 올라오고 전 그때마다 이렇게 답글을 달죠. 이런 남편이 꽤 있나봐요. 전 그냥 다~~내려놓고 삽니다.

  • 39.
    '22.4.6 12:03 AM (210.223.xxx.119)

    저도 바보같이 티키타카 잘되던 사람은 차버리고 과묵이랑 결혼했네요 자만심이 부른 참사.. 말 잘통하고 그랬지만 뭔가 좀 삐지고 이런 게 어느순간 꼴뵈기 싫어지더라고요 심지어 집안 환경도 좋고 화목한 가정이었는데.. 제가 차버리다뇨...
    그리고 이사람.
    말은없어도 묵묵히 뒤에서 든든하게 있어줄 줄 알고 택했건만 몰랐는데 집안환경도 별로 화목하지도 않고 임신했을 때 참 서운하더라고요 저렇게 생각이 없나?
    이건 안 겪어보면 몰라요 이렇게 말과 표현을 안 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 제가 먼저 다가가고 표현하면 받아줬으니까 설마? 이정도일 줄은.. 정말 벽에다 소리치는 기분.. 시그널 있었는데 왜 지나쳤을까. 바보
    그래도 어쩌겄어요 토끼같은 자식 있는데
    장점 찾아 살아야죠
    장점도 많죠. 잔소리 안 하고 자잘하개 도와주고 알아서 일처리 잘 해요 제차에도 주유하고 세차 자주해서 차 관리해주고 맛집이나 호캉스가서 호텔식당에서 식구들 먹이고 즐길거리 찾아주고.. 근데 그런 행동을 하는 거지 감정을 말하거나 교류는 없네요 으앙..
    넘 재미가 없고 헛헛하고 텅빈 느낌.
    에휴 다 갖출 순 없겠죠 내 팔자려니.

  • 40. 딱 맞네요.
    '22.4.6 1:36 AM (211.250.xxx.224)

    헛헛하고 텅빈 느낌. 제 심정이네요.그런 본인은 어떤 맘으로 저와 사는지 모르겠어요..이밤 님에게도 포근한 위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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