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키우는 분들 이런 경험 있으세요?
입맛이 미슐랭이라 어떤 사료를 줘도 절대 사료만은 안 먹고요. 꼭 오리고기를 섞어줘야 먹어요. 그리고 자기가 배부르면 절대 더 안 먹고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자식들도 그렇게 먹이는 걸 좋아하더니 강아지도 자기 자식이라고 이번 겨울 사료를 딱 한컵 더 섞어 먹였는데 본 적 없이 토실해요. 순두부봉지같아요. 통통 탱글.
그래서 지금 다이어트중이라 저녁 한끼는 깡사료만 주거든요. 절대 안 먹어요. 어젯밤에 제가 자기 전에 새물로 갈아주려고 밥그릇쪽으로 가니까 저쪽에서 자던 애가 갑자기 호다닥 달려오더니 밥을 와구와구 먹는 겁니다....
깡사료 먹는 게 신기해서 계속 옆에 앉아서 보고 있었는데 얘가 제 눈치를 보면서 밥을 다 먹었어요... 참 희한하다 희한하다싶어서 방금도 제가 사료 그릇쪽으로 가니까 또 달려와서 저를 경계하면서 우르릉 거리면서 깡사료를 다 먹었어요. 먹던 중간에 저를 보고 귀를 직각으로 눕히면서(기분 나쁠 때 하는 행동) 우르릉 거리다가 먹고요...
혹시... 설마... 이 자식이... 제가 자기 사료를 뺏어먹을까봐 먹기 싫은 걸 먹은건가요?
제가 우리집에서 제일 잘 먹긴 하는데요..그래도...아직까지는(?) 개사료까지 먹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 개자식이(욕 아님, 실제 개의 자식) 제가 먹다먹다 자기 사료까지 뺏어먹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가요?
아니죠? 아니죠? 원래 개들이 자기 밥그릇앞에 사람이 서있으면 밥 먹죠?
...............ㅠㅠㅠㅠ 그렇죠?
1. 미소나라
'22.4.4 11:21 PM (121.162.xxx.13)ㅎㅎㅎ 빵 터졌어요.
물어보세요. 아마 대답해줄꺼에요. 눈빛으로^^2. ㅇㅇㅇㅇ
'22.4.4 11:21 PM (221.149.xxx.124)우리 푸들.. 엄마가 처음 보는 과일 주면 이게 뭔가 싶어서 시큰둥하니 굴리고 놀다가 제가 옆에 가면 뺏어먹을까봐 냉큼 먹어요 ㅋㅋㅋ
3. .....
'22.4.4 11:24 PM (211.221.xxx.167)우리 강아지도 안먹을때
제가 사료그릇에 얼굴 쳐박고 냠냠쩝쩝 소리내면
지꺼 뺏어먹는줄 알고 얼른 달려와서 몇개 먹었었어요.
근데 그것도 몇번 써먹으면 안넘어가요.
달러올 때 즐기세요4. ㅋㅋㅋㅋ
'22.4.4 11:25 PM (124.50.xxx.178)미치겠다ㅋㅋㅋ
맞습니다
님이 자기 사료 먹는줄알고 우다다다 먹는거여요.
ㅎㅎㅎ웃긴 댕댕이5. ..
'22.4.4 11:26 PM (223.38.xxx.136)우리개 사료 잘 안 먹을 때 남편이 그릇에 코 박고 사료 먹는 시늉 많이 했더랬죠 그거 효과 좋던데요
6. ㅇㅇ
'22.4.4 11:26 PM (117.111.xxx.175)순두부봉지에서 빵터졋어요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
7. 아닐거야
'22.4.4 11:3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제가 예민한거죠?
제가 왜 의심하냐면 이자식이 가족들이 사과를 먹을 때도 엄마 옆에 붙어서 똑같이 사과 받아먹는데 눈은 저를 뚫어져라 쳐다봐요.
너 그만 먹어 이런 눈빛 있잖아요.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사과 더 먹고 싶나보네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저녁 내내 입도 안대던 사료를 제 앞에서 막 먹으니까 이자식이 설마? 싶은겁니다.
깡사료는 절대 안먹어서 제일 좋아하는 엄마가 손에 쥐고 한알한알 먹여줘도 안 먹거든요.
이자식이 저를 사료까지 뺏어먹고 남을 인간이라고 인식했다면 저는 정말... 참을 수 없이 수치스럽고...ㅠㅠㅠㅠ
내일은 엄마를 깡사료앞에 세워볼까요? 제발 그때도 와구와구 먹었으면...ㅠㅠㅠㅠㅠ8. 아닐거야
'22.4.4 11:36 PM (218.159.xxx.228)제가 예민한거죠?
제가 왜 의심하냐면 가족들이 사과를 먹을 때도 엄마 옆에 붙어서 똑같이 사과 받아먹는데 눈은 저를 뚫어져라 쳐다봐요.
너 그만 먹어 이런 눈빛 있잖아요.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사과 더 먹고 싶나보네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저녁 내내 입도 안대던 사료를 제 앞에서 막 먹으니까 설마? 싶은겁니다.
깡사료는 절대 안먹어서 제일 좋아하는 엄마가 손에 쥐고 한알한알 먹여줘도 안 먹거든요.
저를 사료까지 뺏어먹고 남을 인간이라고 인식했다면 저는 정말... 참을 수 없이 수치스럽고...ㅠㅠㅠㅠ
내일은 엄마를 깡사료앞에 세워볼까요? 제발 그때도 와구와구 먹었으면...ㅠㅠㅠㅠㅠ9. 우리집
'22.4.4 11:38 PM (211.105.xxx.125)개 ㄴ 도 마찬가지로 사료는 개나 줘버려! 개무시 개천시하는데,
간식을 주면 제가 뺏어 먹을까봐 꽁꽁 숨겨 놓아요. 배고파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천둥을 쳐도 지 사료는 절대 안먹고, 사람들 다 잘 때 숨겨둔 간식 꺼내 먹어요. 그래도 배고프면 물로 물배 채워요.10. 저도 이유 궁금
'22.4.5 12:00 AM (223.38.xxx.192) - 삭제된댓글우리 집 한 녀석이 그래요. 제가 항상 밥주는 사람인데요.
건사료 싫어해서 안 먹으려고 하는데 막상 자기 밥자리 근처에 억지로 끌어다 놓고 제가 옆에서 먹는 시늉하면 밥그릇으로 그르렁 달려들면서 배고팠던 것처럼 허겁지겁 먹어요.
제가 옆에서 자극하면 없던 식탐도 생기나 봐요.11. 전에
'22.4.5 12:26 AM (218.237.xxx.150)우리개도 개껌 주는데
제가 지켜보거든요
그럼 얼른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요
제가 야 안뺏어해도 늘 저를 피해요
저도 개간식 안 먹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짜식이 날 돼지로 봤나 ㅜㅜ
너무해12. ..
'22.4.5 3:25 AM (124.50.xxx.42)사료안먹는 강아지 버릇 고쳐준다고 사료그릇앞에 줄줄이 인형 줄세워 놓으니 맨뒤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강아지짤 생각나네요
안먹다가도 뺏어먹을 상대가 생기니 으르렁 ㅋㅋ13. ..
'22.4.5 7:04 AM (182.228.xxx.37)우리 강쥐는 먹는척 시늉만 해요.
뭔소리냐면 사료쪽으로 달려가는 시늉을 하면 뺏기는줄 알고 사료쪽으로 막 뛰어가서 그릇에 얼굴 막고 먹지는 않고 입만 왔다갔다 하면서 사료 부닺히는 소리를 내요.
눈은 힐끔힐끔 쳐다보구요.나 먹고 있으니 저리가
완전 그 눈빛 ㅋ14. 푸드리
'22.4.5 7:09 AM (125.187.xxx.54)우리집 푸들도 사료 안먹다가 아는 강아지 이름대고
걔 갖다 준다 그러고 밥그릇 치우려 하면 결사적으로 그릇 사수해요.
남 주는 건 절대 싫은 듯 ㅋ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326799 | 우상호 의원 검언 정상화 찬성- 감사합니다. 18 | 정정 | 2022/04/05 | 1,308 |
| 1326798 | 김찬우 기억나세요? 19 | 우들천국 | 2022/04/05 | 7,152 |
| 1326797 | 박나래 요리솜씨 대박이네요 15 | 부럽 | 2022/04/05 | 8,052 |
| 1326796 | 딸때문에 혈압올라 13 | ... | 2022/04/05 | 3,164 |
| 1326795 | 저도 PACHINKO 파친코 드디어 봤어요 7 | 은구슬 | 2022/04/05 | 2,798 |
| 1326794 | 인디안밥에 우유 5 | ㅇㅇ | 2022/04/05 | 2,093 |
| 1326793 | 김건희 슬리퍼가 품절기사 나올만 하죠 45 | 품절기사 | 2022/04/05 | 7,314 |
| 1326792 | 몸은 거짓말안하는게 3 | ㅇㅇ | 2022/04/05 | 3,201 |
| 1326791 | 제 블로그는 접근이 제한 된 블로그래요? 1 | 블로그 | 2022/04/05 | 1,177 |
| 1326790 | 파칭코 로튼토마토 98% 11 | 선자 | 2022/04/05 | 3,230 |
| 1326789 | 쟁여둘만한 국 뭐가 좋을까요 13 | . . . | 2022/04/05 | 3,076 |
| 1326788 | 40대 중반 여자가 공학박사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 느껴지세요? 24 | ... | 2022/04/05 | 4,970 |
| 1326787 | 임창정은 저작권 이제 없는건가요 3 | .. | 2022/04/05 | 6,948 |
| 1326786 | 함사세요(결혼). 하는건 언제부터 없어진거에요? 17 | .. | 2022/04/05 | 3,811 |
| 1326785 | 김은혜 경기도지사 나오려나바요 19 | 0 | 2022/04/05 | 3,548 |
| 1326784 | 복순이 목욕 6 | ㅇㅇ | 2022/04/05 | 1,761 |
| 1326783 | 천하의 배은 망덕한 놈 10 | 유관순 | 2022/04/05 | 2,954 |
| 1326782 | 예전에 콘칲에 꽂혀서요 6 | ㅇㅇ | 2022/04/05 | 1,531 |
| 1326781 | 168/58kg 다이어트 시작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 어떻게 | 2022/04/05 | 5,406 |
| 1326780 | 빅뱅 봄여름가을겨울 기다리신 분 있나요 8 | 왜ㅜㅠ | 2022/04/05 | 2,117 |
| 1326779 | 尹 "111조 공공일자리 정책, 민간 위주로 대수술&q.. 9 | 여유11 | 2022/04/05 | 1,581 |
| 1326778 | 외람이들의 김건희찬양 4 | ㄱㅂㄴ | 2022/04/05 | 1,154 |
| 1326777 | 보험사 암진단금 청구하려고 하는데 원본의 의미?? 3 | ㅇㅇ | 2022/04/05 | 1,536 |
| 1326776 | 사내맞선 보니 예전 그사세에서 13 | 크하하 | 2022/04/04 | 4,478 |
| 1326775 | 얼리버드님 2 | 질문 | 2022/04/04 | 1,68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