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식하기

소식의 즐거움 조회수 : 4,081
작성일 : 2022-04-02 17:34:43
젊을 때는 맛있는 것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도 먹었던 거 같아요. 다양하게 먹는 것이 즐거웠고, 담에는 뭘 먹지, 고민도 하고 그랬었지요.

지금 50대 들어와서는 몸도 예전같지 않고, 위장도 예전같지 않더라고요. 

고민 끝에 소식을 시작했어요. 안먹는 건 몸이 약해질 거 같고, 소식을 한번 해보자. 골고루 양을 적게 먹는 거지요.

제 키는 154이고요, 몸무게는 47킬로그램입니다. 젊을 때는 41~43 정도의 몸무게였는데, 아이 낳고 54킬로그램까지 쪘다가 다시 운동하고 식이요법해서 뺐어요. ㅠㅠ 

우선 16시간 금식을 지켰어요. 아침 11시 반부터 저녁 7시 반까지 먹는 거지요. 그 외 시간에는 물이랑 블랙 커피만 마셔요. 간혹 회식이나 약속으로 깨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이것만 지켜도 몸무게가 놀랄만큼 정상 체중이 되요. ㅎㅎ

저녁을 안 드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그게 좀 어렵더라구요. 아이가 아직 학생이라,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중요해서요. 식구들을 위해 아침상은 차리지만, 저는 안먹고 출근합니다. ^^;

회사 도착해서 블랙커피 마셔요. 이게 좋은 습관은 아니지만, 저는 커피없이 업무 시작이 안되서요 ㅠㅠ 최대한 오전 시간에 많은 일을 처리합니다. 이때가 일이 젤 잘되거든요.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먹는데, 가능하면 양을 적게 집어서 오래 먹습니다. 한번에 스무 번 이상 씹으려고 애써요. 그래야 위장에 도움이 될거 같아서요 ㅎㅎ 밥 5숟가락, 김치 4조각, 나물 3젓가락, 김 2장, 두부 1조각, 떡갈비 1개 이런 식으로 식판에 담아요. 개인적으로 국물을 안 좋아해서 국은 안 담습니다. 

간식은 견과류 먹거나, 간혹 과자도 먹어요. 과자 한봉지 뜯으면 일주일 내내 먹다가 물려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가능하면 소포장 된 것을 선호합니다. 자꾸 버리게 되는 게 민망해서 하루 견과류 좋아해요. 그건 하루종일 한봉지 다 먹겠더라구요. ㅎㅎ

음료는 창피하지만 펩시제로 라임 좋아해요. 200 ml 작은 캔 박스째로 사다가 2일에 한캔 정도는 마십니다. 간혹 엄청 땡겨요 ㅎㅎㅎ 아니면 탄산수 레몬이나 라임맛 좋아해요. 위가 좀 시원해지는 느낌 ㅎㅎ

저녁은 7시 전에 아이와 함께 먹어요. 주로 고기요리를 하는데, 그때도 최대한 적게 먹으려고 해요. 작은 공기에 밥을 그득 담아서 먹어요. 보기에는 포만감 느껴지게, 오래오래 씹어 먹습니다. 

별다른 식이 요법을 안하고 골고루 먹지만, 양을 적게 먹으면 몸무게가 별로 변하지 않아요. 살찌신 분들은 빠질거고, 날씬한 분들은 찌실거예요. ^^;  

치킨, 짜장면, 햄버거.. 이런 것들도 먹을 때가 있는데, 다 잘 먹습니다. 대신 양을 줄여요. 치킨은 두조각만, 짜장면은 1/2그릇만, 햄버거는 작은 사이즈로 감자튀김 없이... 이런 식으로요. 

얼마전 코드쿤스트 나와서 가래떡 하나 구워서 먹는 거 보고 빵 터졌어요. 그분은 키가 무척 큰데, 저랑 양이 같으시더라구요. 제가 냉동 가래떡 한개만 꺼내서 구워먹거든요. ㅎㅎ 그렇게 해서 블랙커피랑 점심 때워요. 

옆에서 너무 안먹니 머니, 그런 소리해도 무시하시고, 본인만의 식사 패턴을 해 보세요. 음식을 가리지 말고 모든 음식을 맛나게, 소식하시면 몸에도 좋고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ㅎㅎ 닭가슴살만 먹는 것보다 삶의 질이 더 좋아져요. ^^; 

이렇게 산지 이제 4년 됬습니다. 건강검진 지표에도 건강하게 나오고요, 그전에는 식이요법하느라 고생했는데, 4년간 맘 편했어요. 혹시나 참고하시라고 글 씁니다. ^^
IP : 14.40.xxx.2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4.2 5:39 PM (211.206.xxx.204)

    소식 좋은데
    기운이 없습니다.

  • 2. 아..
    '22.4.2 5:41 PM (14.40.xxx.239)

    본인에게 맞는 양이 있을 거 같아요. 저는 키가 작아서 저 정도 분량이 맞았구요... 키가 더 크신 분들은 좀 다르겠지요. ^^

    저는 적게 먹고 잘 움직이는 편이기는 합니다. ^^

  • 3.
    '22.4.2 5:45 PM (39.124.xxx.185)

    소식하는 분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돼있는 분들이더라구요 정신력도 강하구요
    먹을것말고도 내면을 충족시켜줄만한 것이 많이 있는 ...
    저는 유리멘탈이고 욕구불만이라 오늘도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먹어대며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 4. 소식하시는분들
    '22.4.2 5:58 PM (39.7.xxx.193)

    존경스러워요
    눈빛이 맑고
    힘이 있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 5. ㅠㅠ
    '22.4.2 6:01 PM (180.68.xxx.100)

    안 먹는 것은 가능해도
    음식에 손 대기 시작하면 소식은 절대 못함.
    대용량 과자도 뜯으면 그날,
    소식이 가능한 분들 진짜 부러워요.
    저는 장우파.

  • 6. 그몸무게에
    '22.4.2 6:02 PM (39.7.xxx.123) - 삭제된댓글

    뺄살이 어딨다고

  • 7. ^^
    '22.4.2 6:03 PM (14.40.xxx.239)

    정서적으로 안정되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ㅎㅎ 일단 회사일, 집안일만 해도 정신없구요, 취미로 운동하는 거 하나 있어서 그거 열심히 하는 중이에요. 몸에 좋은 음식 찾아먹고 그렇지 못하구, 그냥 주는대로, 있는 대로 적게 먹으려고만 하는 중이라... 민망하네요. ㅎㅎ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제가 그런 사람이 못되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ㅎ

  • 8. 00
    '22.4.2 6:08 PM (1.239.xxx.55)

    어제 옷 입는 법 올려주신 분이네요 ㅎㅎ
    저랑 키가 비슷하셔서..
    캐주얼은 어떻게 입으시나요?

  • 9. 평범한
    '22.4.2 6:09 PM (125.178.xxx.135)

    사람의 경우라면
    정말 자제력이 있어야 가능하더라고요.

  • 10. 저도 간단마니아
    '22.4.2 6:18 PM (220.75.xxx.191) - 삭제된댓글

    오십대 후반이고 중반에 완경되면서
    60찍고 쇼크먹고 시작한게 간단이예요 ㅋ
    전 그냥 양 조절도 안하고(원래
    양이 많지 않은데 쫄끔찔끔 자주 먹는스탈)
    공복시간만 딱 지켰어요
    현재 47,8인데
    가끔 회식있어서 술 안주 늦은시간까지
    먹으면 하루 이틀 공복시간을 한두시간
    늘려요 해본 다이어트방법 중 젤
    안전한듯해요
    지키고 있고

  • 11. ^^
    '22.4.2 6:21 PM (14.40.xxx.239)

    1.239.xxx.55님, 캐주얼을 입을 일이 잘 없더라고요. 여행가거나 캠핑갈때는 운동복 입고 가요. ㅎㅎ 운동 브랜드에서 나온 조거팬츠, 후드재킷, 기능성 티셔츠 이런거 입어요. 겨울 기모 운동복 한세트, 봄가을 운동복 한세트, 여름 운동복 반팔반바지 2벌 세트 있어요. 여행 다닐 때에도 따로 캐리어 필요없이 저희 식구 각자 배낭 하나씩에 필요한 소지품 챙겨서 3박 4일까지 다녀와요. ^^

    집근처 다닐 때에도 바지에 니트, 가디건 정도 매치해서 다녀요. 딱히 출근복과 다르게 다니지는 않네요. 출근복이 딱 떨어지는 정장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아요. ^^

  • 12. ...
    '22.4.2 6:22 PM (1.241.xxx.172)

    소식 간헐적 단식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13. 간단마니아
    '22.4.2 6:25 PM (220.75.xxx.191)

    오십대 후반이고 중반에 완경되면서
    60찍고 쇼크먹고 시작한게 간단이예요 ㅋ
    전 그냥 양 조절도 안하고(원래
    양이 많지 않은데 쫄끔찔끔 자주 먹는스탈)
    공복시간만 딱 지켰어요
    현재 47,8인데
    가끔 회식있어서 술 안주 늦은시간까지
    먹으면 하루 이틀 공복시간을 한두시간
    늘려요 해본 다이어트방법 중 젤
    안전한듯해요

  • 14. ㅎㅎ
    '22.4.2 6:31 PM (14.40.xxx.239)

    220.75.xxx.191 님, 그쵸. 사실 전 샐러드, 닭가슴살 먹고 운동해가면서 살뺐는데, 그게 넘 힘들었거든요. ㅎㅎ 근데 간헐적단식은 정말이지 신세계더라구요.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하게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 운동량이 엄청 많지 않아도 몸무게를 그냥 유지시켜주더라고요. 이걸 다른 사람들도 알면 너무 좋겠다 싶었어요. ^^

  • 15. 맞아요
    '22.4.2 6:36 PM (220.75.xxx.191)

    짬나는대로 다이어트 묻는 글에
    열심히 간단 홍보?하고 있어요 ㅎㅎ
    다같이 건강하고 보기도 좋아지자구요^_^
    어제 옷 팁 올려주신 분이라는 댓글 보니
    반갑네요 ㅋ 거기도 댓글 달았었는뎅 ㅎㅎ

  • 16. : :
    '22.4.2 6:50 PM (182.210.xxx.210)

    자극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작년 1년 간헐적 단식 실천하며
    체중 감량에 성공했는데
    요새 다시 야금야금 살이 올라
    스트레스 받는 중이었어요
    심기일전해서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

  • 17. ㅎㅎ
    '22.4.2 7:33 PM (1.127.xxx.109)

    블랙커피 & 펩시에서 빵 터지네요^^

    근육량이 중요하지요

  • 18. 50중반
    '22.4.3 12:16 AM (211.213.xxx.201)

    저는 원글님보다 몸무게는 조금 적게 나가는데훨씬 더 많이 먹어요
    특히 과자류군것질 조금씩 수시로 먹어요
    운동은 겨우 50분걷기
    다이어트후 유지기가 현재 15년? 정도인데
    근육이 좀 많은편이긴 해요

  • 19. 이어서
    '22.4.3 12:21 AM (211.213.xxx.201)

    어제 올리셨다는
    패션글은 못봤는데
    뭘로 검색할까요?^^

  • 20. 저도
    '22.4.3 1:27 AM (222.109.xxx.116)

    패션글 아무리 검색해도 못찾았어요.
    아시는 분 플리즈~~

  • 21. ....
    '22.4.3 6:45 AM (211.244.xxx.246)

    간헐적단식 번번히 실패중이에요ㅜㅜ
    50 목전에 둔 나이인데 먹는거 앞에선 의지박약이네요
    빨리걷기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도 먹는걸 못 참으니 살이 안 빠져요ㅜ
    글 읽고 마음 굳게 다져봅니다

  • 22. 작은 키로 살아남기
    '22.4.3 11:08 AM (180.66.xxx.11)

    패션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426815&page=1&searchType=sear...

  • 23. 50대
    '22.4.3 4:03 PM (180.65.xxx.24)

    저랑 키랑 몸무게 같으시네요.
    평생 46-47 유지중인데 간헐적 단식 쭉하다가 요즘 아침 운동하는데 공복운동이 이젠 힘든 나이인가봐요.
    3끼 다 먹다보니 요즘 쫌 찌고 있어요. ㅠ
    2끼가 적당하고 맞는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5502 기후위기로 인한 공멸 어떻게 대비하고 계세요? 32 궁금해요 2022/04/03 2,825
1325501 자동차. 버튼식 기어 편한가요? 11 질문 2022/04/03 1,888
1325500 김밥집 알바 해보신 분 계세요? 20 2022/04/03 10,914
1325499 청원 참여하기 -반크, 유튜브는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광고를 중.. 3 가져옵니다 2022/04/03 687
1325498 아파트실거래가 3월달 분은 언제부터 조회되나요? 1 .... 2022/04/03 884
1325497 이은해는 계곡에서 살해한 남자를 어디에서 36 첫만남 2022/04/03 26,166
1325496 오랫만에 워커힐 넘 좋네요 8 오늘아침 2022/04/03 5,386
1325495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면 학교에서 교과서 가지고 와야 하나요? 2 2022/04/03 1,218
1325494 이은해가 러브하우스에서 한말 1 소오름 2022/04/03 6,190
1325493 올 해 대구 분양 모두 미달이라네요 18 ㅇㅇ 2022/04/03 5,294
1325492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수명이 너무 길면 안되는 이유 ' 66 ㅇㅇ 2022/04/03 20,409
1325491 스마트폰 워치가 분실방지기능도 있나요? 1 2022/04/03 2,634
1325490 러시아군, 지뢰 매설하면서 철수 3 ㅇㅇㅇ 2022/04/03 2,139
1325489 배달비 아끼려 픽업주문했는데 (펌) 16 ㅇㅇ 2022/04/03 5,667
1325488 명신아 이제 그만해 35 ........ 2022/04/03 5,094
1325487 지금 안주무시는 분들 뭐하세요? 2 불면 2022/04/03 1,538
1325486 결사곡 도대체 누가 죽은 걸까요? 7 똥이 2022/04/03 4,288
1325485 명신이라 불리면 무서워한답니다 26 .... 2022/04/03 6,892
1325484 마트에서 양념갈비를 샀는데 2 .. 2022/04/03 1,725
1325483 한 6월 쯤 윤석열 물러나지 않을까,,, 16 ,,,,,,.. 2022/04/03 3,983
1325482 1년전 잘 입었던 옷 7 ㅇㅇ 2022/04/03 3,991
1325481 등 가려움 12 .. 2022/04/03 3,223
1325480 시서스, 뚱보균 유산균 효과 보신 분 계세요? 3 다이어트 2022/04/03 2,497
1325479 녹내장약 코솝요, 안구건조증 유발하나요? 2 Df 2022/04/03 1,553
1325478 워킹맘 선배님들 존경해요 12 오늘 2022/04/03 2,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