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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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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이런일이 다 생기네요

..... 조회수 : 5,675
작성일 : 2022-04-01 09:04:53
어제 오후에 지갑를 주웠습니다.
갈색 장지갑이였고, 꽤 비싸 보였습니다.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봐도 지갑 찾는 사람도 없고.
잃어버린 사람도 모르고 있을 것 같아서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보니 머리카락이 없더라고요.
좀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파출소에 도착해 경찰들에게 상황을 얘기하고, 내용물 확인하는데..
100만원짜리 수표가 15장이나 나온거에요. 헉..
(수표가 보이길래 세어보지도 않고 닫았거든요)
혹시.. 지갑 주인이 나중에 나타나서 돈이 빈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주민등록증에 인상도 무서웠는데..
밀봉되었던 거라면 그런 걱정도 안했을텐데 괜히 의심 받을까봐.
제 신상정보를 메모지에 적고 있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분실신고된 지갑이 있느냐는 전화였고,, 몇분뒤 한 스님이 파출소로 들어오셨습니다.
주민등록증에 머리가 짧은 이유가 스님이라 그런거였습니다.
스님은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돈이 모두 그대로라고 했습니다.
다행이였죠.. --;;
스님이 가죽지갑을 쓴다는게 갑자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그 스님이 제가 주워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감사한다며..
연락처를 적어갔고..
방금 연락와서 계좌번호를 여쭤보시는 거에요.
감사의 뜻으로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거절하다가 간곡히 부탁하셔서 불러드리긴 했는데
근데 방금 띠링 하고 문자가 와서 확인해보니..
150만원을 입금해주셨네요..
헉..
너무 큰 돈이라.....
파출소로 전화해 그분 연락처를 알아내서
스님께 너무 큰돈이라 받을 수 없다고 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리니..
제 얼굴에 힘든일이 많아 보였다고..
돈이 필요할 것 같으니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라고 하셨어요.
제가 누군지까지도 다 알고 계신분처럼 말씀하시더라고요.
계좌번호도 안가르쳐 주시고...
어떻게 해야 하죠? 조언 부탁드려요.
.
.
.
.
.
.
참고로 스님이 계신 절 이름은 만우절이에요.

-----
새벽에 흔들바위 이야기 올라와서 저도 한번
IP : 223.39.xxx.14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2.4.1 9:06 AM (59.21.xxx.225) - 삭제된댓글

    매년 오늘 같은 일이 반복 되는거죠
    신기한 일이네요.ㅎㅎㅎ

  • 2. ㅇㅇ
    '22.4.1 9:08 AM (1.240.xxx.156)

    이힛~이것도 흔들바위와 쌍벽을 이루는 스토리 ㅎ

  • 3. ...
    '22.4.1 9:08 AM (182.215.xxx.3)

    아 또 읽고 있었네
    맨날 속아요

  • 4. ㅁㅁㅁㅁ
    '22.4.1 9:08 AM (175.114.xxx.96)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 5. ㅋㅋㅋ
    '22.4.1 9:08 AM (61.82.xxx.41)

    외우겠어요

  • 6. 난바보
    '22.4.1 9:09 AM (119.64.xxx.101)

    아쒸 또 속았다

  • 7. ㅎㅎ
    '22.4.1 9:09 AM (211.251.xxx.141)

    읽다가 150만원에서 이상해서 결론을 먼저 읽었네요ㅋㅋㅋ

  • 8. ㅋㅋㅋㅋㅋㅋㅋ
    '22.4.1 9:10 AM (124.49.xxx.217)

    이건 쫌 미리 알았음 ㅋㅋㅋㅋㅋㅋ
    고전이네요 ㅎㅎ

  • 9. ..
    '22.4.1 9:10 AM (175.119.xxx.68)

    새벽에 똑같은 글 올라왔었던거 같네요

    재미없어요

  • 10. 대박
    '22.4.1 9:11 AM (222.104.xxx.175)

    진짜인줄 알았어요 ㅋ

  • 11. ...
    '22.4.1 9:14 AM (112.220.xxx.98)

    만우절마다 올라오는글

  • 12. 아우
    '22.4.1 9:19 AM (58.122.xxx.157)

    ㅎㅎㅎㅎ
    정색을 하고 읽었는데...

  • 13.
    '22.4.1 9:21 AM (124.49.xxx.205)

    저도 정색하고 읽었는데요 ㅎㅎ

  • 14. ㅎㅎ
    '22.4.1 9:22 AM (223.62.xxx.60)

    어머 재밌어라.
    저는 처음이예요.
    기억이 다 사라졌나 ...
    다들 아신다는 이야기를 나는 왜 몰랐지?

  • 15. 아우
    '22.4.1 9:33 AM (223.38.xxx.196)

    어머 어머
    진짠줄 알았어요 ㅋㅋㅋ

  • 16. 아.
    '22.4.1 9:33 AM (122.36.xxx.85)

    ㅋㅋㅋㅋ 저 깜빡 속았어요.

  • 17. 아고
    '22.4.1 9:37 AM (14.138.xxx.159)

    저 긴장하면서 읽었어요..ㅎㅎㅎ
    마지막에 맥 빠지지만 좀 우울했던지라 재밌네요. 나름..^^

  • 18.
    '22.4.1 9:37 AM (218.145.xxx.70)

    흥미진진 ㅋㅋㅋㅋㅋ

  • 19. 또또..
    '22.4.1 9:41 AM (59.8.xxx.220)

    속았..
    이거 몇년째 봤는데
    치매가 왔구나 ㅋ

  • 20.
    '22.4.1 9:43 AM (116.126.xxx.23)

    재밌네요.ㅎㅎ

  • 21. 이글읽고
    '22.4.1 9:48 AM (222.239.xxx.66)

    오늘이 만우절인걸 알았네요
    재밌어요ㅋㅋ

  • 22.
    '22.4.1 9:48 AM (115.22.xxx.125)

    이제 안속음
    그래도 글 반갑습니다

  • 23. ...
    '22.4.1 10:07 AM (175.209.xxx.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 고전
    '22.4.1 10:32 AM (97.113.xxx.184)

    정말... 오랜만에 또 보니 반갑네요

  • 25. 재있다
    '22.4.1 10:54 AM (119.204.xxx.8) - 삭제된댓글

    너무 부러워하면서
    끝까지 정독했어요ㅋㅋㅋ

  • 26. 무플방지
    '22.4.1 11:15 AM (119.64.xxx.101)

    150만원으로 뭘 했을까 상상하면서 읽음

  • 27. ..
    '22.4.1 12:49 PM (223.62.xxx.36)

    귀여우시네요
    덕분에 흐뭇했습니다
    매년 당하는 설악산 흔들바위 사건도 그렇고

  • 28. ㅋㅋㅋ
    '22.4.1 2:12 PM (180.70.xxx.19)

    진짜 속었어요.

  • 29. ..
    '22.4.1 2:27 PM (211.216.xxx.221)

    몰입해서 읽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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