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새벽6시부터일어나서 라면끓여먹는 중1

아줌마 조회수 : 3,229
작성일 : 2022-04-01 07:54:09
황당해서....
밥을 너무 싫어하고 면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이유식 할 때부터 아주 책을 몇 권 쓸 정도로 먹는데 애를 먹인 아이에요 커서도 여전히 밥은 별로 안 좋아하고
떡볶이나 라면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요
야채는 입에도 안 되고 고기는 조금 먹고
아무튼 얘랑 밥 먹으려면 너무 너무 힘들어요
왜 이렇게 편식이 심한 인간을 키우게 됐는지 하늘에 원망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큰애는 정말 주는 대로 두 그릇씩 먹는 아이거든요
지금도 요 똑같은 남자아이인데도 어렸을 때부터 당근이나 가지 이런 거 구워주면 간도 안하고 맛있다면서 먹던 애라서 지금까지도 식성이 너무 좋아요
아무튼 어제 라면을 한 봉지 사왔는데 내일 아침에 먹게 허락해 달라고 하더니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혼자서 학교 갈 준비 다 했더라구요
라면물올려 정성껏끓이며 즐기시는중이에요
아침에 한 입 먹여서 보낼려면 얼마나 힘든 아이인지
평소에는 진짜 학교 보낼려면 진이 다 빠지는데
아니면 아예 굶고 가던가요
오늘은 새벽부터 지가끓여 맛있게 한 그릇 먹는 거 보고 있으니까 어처구니가 없으면서 웃기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
약간 아토피 도 있어가지고 사실 아무거나 먹으면 안되거든요 아 진짜 모르겠어요 애키우기 피곤하네요 ㅎㅎㅎ
잘 먹는 애는 공부로 속 썩이고요
공부 잘하는 애는 먹는 걸로 속 썩이고 그럽니다
ㅠㅠ 맘대로되는게없어. 모두 좋은 금요일 되세요
IP : 1.225.xxx.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2.4.1 7:57 AM (211.250.xxx.224)

    자식은 랜덤에 진짜 뜻대로 안되네요. 혹 라면에 콩나물이라도 넣으라고 하면 넣나요?. 나쁜 라면이지만 좋은것고 같이 먹으라고 꼬셔보세요. ㅠㅠ

  • 2. ㅎㅎㅎ
    '22.4.1 7:59 AM (110.35.xxx.110)

    마지막 부분에서 웃퍼요ㅠ
    잘먹는애는 공부로 속썩이고 공부 잘하는애는 먹는걸로ㅠ
    집집마다 다 각자 자식 걱정은 끝이 없네요~

  • 3. hap
    '22.4.1 8:03 AM (175.223.xxx.83)

    먹는 걸로 답을 찾아가세요.
    먹이고픈 걸로 갈등 만들지 말고요.

    생협이나 초록마을 가서 국산재료로
    좋은 재료로 튀기지 않고 만든 라면
    사줘 보세요.
    밀가루 아닌 쌀라면도 있을 거예요.

    라면만 먹지말고 계란이든 좋은 재료 어묵이든
    단백질 영양소 보충할 부재료도 넣어줘보시고요.

    아예 장을 같이 보러 가서 한번 고르게 해보세요.
    적어도 그 매장 제품들은 나름 국산에 좋은 것들이니
    일방적으로 사두고 해두고 먹어라 보다는
    효과 있을거예요.

  • 4. ㅋㅋㅋㅋ
    '22.4.1 8:03 AM (125.177.xxx.14)

    귀엽네요. 라면에 순두부 넣어주세요. 배도 덜아픈듯. 더크면 엄마집밥 안먹어요. 바쁘다며 외식이 주가 되니 편해져서 좋다해야하는지...

  • 5.
    '22.4.1 8:08 AM (121.159.xxx.222)

    아니요! 절대요! 제발!
    차라리 가끔만 먹어도 내가 먹고싶은거먹고싶은대로 먹지
    순두부 노노 콩나물 네버 쌀라면 으악입니다ㅜㅜ
    그냥 라면은 자기먹고싶은대로
    실컷먹게 놔두고 엄마집밥때 따로
    샤브샤브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얼큰스타일로
    좋은거넣어해주세요
    라면은 순정으로 즐겨야합니다.
    전 계란도 안넣습니다
    식품공학의 정수이자
    대기업이 탄생시킨
    맛의 황금비율 정점에 감히 내손을 더하다니요.

  • 6. 아줌마
    '22.4.1 8:11 AM (1.225.xxx.38)

    네 맞아요 집에서 먹는 거는 정성껏 해주려고 엄청 애를 쓰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밖에 나가서 지내는 시간이 조금씩 더 많아지니까 어쩔 수 없더라고요. 밖에서 먹는 게 통제가 안 되는 거예요 돈도 안 줘 보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 해봤는데 성격은 좋은 애라 어떻게 샀는지 친구하고 먹고 오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
    면을 그렇게좋아하면서 싫어하는 음식 중 하나는 쌀국수라..
    하.. 좀더 연구해보겠습니다.ㅠㅠ

  • 7.
    '22.4.1 8:12 AM (121.159.xxx.222)

    라면만 한번 먹고 끝낼걸
    잡탕라면 먹고 짜증나서 편의점가서 또 먹어요
    제가그랬거든요

  • 8. 아 귀여워
    '22.4.1 8:13 AM (115.164.xxx.211)

    거참 어머님
    먹고싶다는거 걍 먹게해주세욧
    새벽부터 의관 정제하고 손수 끓여먹겠다잖아요.

  • 9. ㅎㅎ
    '22.4.1 8:30 AM (58.231.xxx.119)

    라면은 순정으로 즐겨야합니다.
    전 계란도 안넣습니다
    식품공학의 정수이자
    대기업이 탄생시킨
    맛의 황금비율 정점에 감히 내손을 더하다니요.

    ..............................

    식품공학의 정수에 제가 손을 댄거였군요
    앞으로 봉지 뒷면 규정대로
    아침에 소리내서 웃고 시작합니다 감사^^
    님 재치 최고

  • 10. ㅁㅁ
    '22.4.1 8:35 AM (198.16.xxx.157) - 삭제된댓글

    타고난 입맛은 커서도 안 바뀌더라구요
    동생이 어릴 때부터 밥 잘 안 먹으려 들고 과자나 깨작대고 그랬는데
    커서도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고기만 찾더라는.

  • 11. ㅇㅇ
    '22.4.1 8:47 AM (58.234.xxx.21)

    진짜 똑같이 키웠는데
    하나는 아재입맛 하나는 초딩입맛
    그렇더라구요...

  • 12. ,,,
    '22.4.1 8:50 AM (203.237.xxx.73)

    제가 그랬던 1인 입니다.
    타고난 거에요. 냉장고 들어갔다 나온 밑반찬 입에도 안데고,
    물에 삶아진 고기들 싫어하고, 고기는 스테이크 위주로,,신선한 야채들과 함께.
    엄마를 괴롭히기 보다는 입에 맞지안음 손도 안데고 그냥, 굶었어요.
    그런데,,제 큰아이가 그대로입니다.
    입맛 까다로우신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것 같아요.
    집에서 한끼 먹는데, 그게 아침이었고, 전 직장다녔고,
    고2,고3에 정점을 찍어서, 아침부터 그분 식성에 맞는걸로 늘,,분주했어요.
    다행히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고,
    그때부터는 나몰라라 했더니...아주 불만이 치솟더군요.
    요즘 배민에 빠져서, 스스로 잘도 시켜 먹어요.
    용돈 받아 전부 배민에 넣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그랬고, 아이도 그렇고, 굉장히 약한 비위를 타고났어요.
    양은 작아서, 맛없는걸 배불리 먹는거 자체를 싫어하죠.
    그냥, 전 이해하기때문에, 내버려 둡니다. 스스로 본인 입맛에 맞는걸
    만들든지,,배달시키든지요. 그 뜻을 제가 다 못받아요. 타고난 특성인데,,누가 바꾸겠어요.
    저는 50 넘어서,,건강식에 눈뜬걸요. 식단이 많이 바뀌었어요.
    그아이도 그럴거다..해요.
    절대 본인이 바꾸려고 하기전에, 그누구의 잔소리도 안먹힌다는거 이미 알거든요. ㅎㅎㅎ

  • 13. ㅡㅡㅡㅡ
    '22.4.1 8:57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귀엽기도 하고.
    그낭 먹고 싶다는대로 두세요.
    아토피 심해지고 힘들면 조절하겠죠.
    뭐든 본인이 느끼고 스스로 해야지
    부모가 아무리 애닿아 뭐라 해도 소용없어요.

  • 14. ..
    '22.4.1 9:46 AM (123.254.xxx.136)

    여유되시면 유기농라면 쟁여두세요.

  • 15. ㅡㅡㅡㅡ
    '22.4.1 9:56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귀엽기도 하고.
    그낭 먹고 싶다는대로 두세요.
    아토피 심해지고 힘들면 조절하겠죠.
    뭐든 본인이 느끼고 스스로 해야지
    부모가 아무리 애닿아 뭐라 해도 소용없어요.

  • 16. .........
    '22.4.1 10:33 AM (112.221.xxx.67)

    자식은 랜덤에 진짜 뜻대로 안되네요. 혹 라면에 콩나물이라도 넣으라고 하면 넣나요?. 나쁜 라면이지만 좋은것고 같이 먹으라고 꼬셔보세요. ㅠㅠ----------ㅋㅋㅋ 그러면 콩나물만빼고 먹죠
    콩나물육수먹는거에 의의를 둬야할걸요

    근데 키는 어떤가요?? 저희애도 면쟁이에 편식쟁이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5628 다이어트하면서 얼큰한 것이 땅기고 헛헛한데 토마토가 도움이 좀 .. 4 짭짤이토마토.. 2022/04/01 1,127
1325627 조개를 먹고 알러지때문에 얼굴이 부었는데, 병원가야하나요? 7 ... 2022/04/01 1,934
1325626 꽃 잠시 냉장고에 보관해도 될까요 10 나니노니 2022/04/01 6,784
1325625 반성없는 아이 밥 줘야 할까요? 35 ... 2022/04/01 3,792
1325624 공개수배 남녀를 보면서 놀라운 게 13 ㅇㅇ 2022/04/01 3,977
1325623 착해보이는 중년연기자 누가 있나요? 10 리강아지 2022/04/01 2,048
1325622 교과서 단권화할 때 알고 있는 부분을 지울 때 뭐로 지워요? 1 00 2022/04/01 692
1325621 떡국떡으로 떡볶이해도 맛있을까요? 22 에공 2022/04/01 2,487
1325620 애터미가입 어떻게하나요? 3 4월 2022/04/01 1,036
1325619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중? 21 건진천공 2022/04/01 1,316
1325618 김정숙 옷값이 뭐 있나요? 왜 점점 거짓말이 커지고 있죠? 46 .. 2022/04/01 3,118
1325617 [스크랩]평생 학대받아온 강아지가 처음으로 애정어린 손길을 받은.. 2 phrena.. 2022/04/01 1,246
1325616 이런 여론전 프레임은 누가 짜는걸까요 16 2022/04/01 1,319
1325615 대출조언 2 .. 2022/04/01 807
1325614 조폭연루설 박철민 윤석열 캠프 휴대폰 사용 11 선거법 2022/04/01 1,223
1325613 확진자를 간병해야 하는데요 8 kj 2022/04/01 1,717
1325612 오십견에 목디스크 있는데 바이올린 가능할까요? 5 ... 2022/04/01 1,842
1325611 나는 솔로만 봐도 여자는 얼굴이 이뻐야.. 26 .. 2022/04/01 5,821
1325610 아이들 기숙사 생활 궁긍합니다 5 샘들~~~ 2022/04/01 1,305
1325609 나는솔로 6기 4 나마야 2022/04/01 2,589
1325608 질병청 상대로도 거짓말 하다 딱 걸린 윤썩열 인수위 14 전화소녀 남.. 2022/04/01 2,275
1325607 인모드 해보신 분 7 ... 2022/04/01 2,218
1325606 카톡 나와의 채팅 유용하게 썼었는데 어제부터 이상해요 2 답답 2022/04/01 1,946
1325605 아랫글. 요양병원 학력란/ 근데,사망신고에 학력란이라니....... 1 그니까요 2022/04/01 846
1325604 보톡스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른가요? 4 봄에 2022/04/01 1,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