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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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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왜 부정적이 되나요?

... 조회수 : 3,967
작성일 : 2022-03-31 17:54:25
저 아래 글 여든 노모 모시고 사시는분 글 읽고요
나이들면 왜 부정적이 될까요?
직업상 만나는 노인분들 다 얘기가 비슷해요
자기가 어디가 아픈지. 어디병원이 좋은지
며느리욕.. 딸만있는분은 사위새x 개xx이라고 욕 ㅜㅜ
아무튼 욕 좀 하시다가 자식들 직업자랑 느닷없이 하시는거로 마무리..
왜 그런걸까요.. 먹어보니 맛있던거 재미난 드라마라도 좋고 즐거운거 얘기하면 안되나요
거의할머님들이 저패턴이예요
IP : 39.7.xxx.14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3.31 5:57 PM (59.8.xxx.216)

    안 좋은 기억만 강하게 남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우리 마음에 더 큰 자국을 남겨서 실패의 경험이 쌓여서 부정적이 되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앞으로 자신은 더 늙어가고 희망이 없어서.
    에고 우리에게 조만간 닥칠 일이라 요즘은 노년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네요.

  • 2. 저세대
    '22.3.31 5:58 PM (198.90.xxx.30)

    저세대분들이 사회생활의 매너를 배우지 못한 세대라서 그래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서도 우선 돈부터 계산하고 가성비 따져서 맛있는게 거의 없어요.

    우리라도 앞으로 긍정적인 에너지 주고 받고 살아요.

  • 3. ...
    '22.3.31 6:00 PM (39.7.xxx.145)

    아.. 뭐든 드실꺼 드리면 맛대가리없다고 하시는거도 비슷해요
    한 할머님은 며느리욕을 너무 심하게 하는데 하다하다 며느리엄마가 새엄마라서 애가 정없이 커서 그렇다고까지.. 사진도 보여주면서 자기아들 잘생겨서 새장가 가도 된다고..
    그며느리 의사라고 또 자랑까지 어이없게 하는데.. 의사면 뭐하나 진짜 안됐어서 밖에서 저렇게 가정사까지 들먹이며 다니는거 알면 며느리가 이혼하자고 할판이더라구요
    사위욕하는 할머니들도 뭐 마찬가지구요

  • 4. ...
    '22.3.31 6:00 P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

    본인 인생에 만족감이 없어서

  • 5. ㅇㅇ
    '22.3.31 6:13 PM (222.96.xxx.192)

    늙어서 뭐 하나라도 좋은게 있어야 긍정적이 되죠
    돈이나 많나
    몸이나 안아프나
    앞으로 아프고 죽을일밖에 안남은게 매일매일 피부로 와닿을텐데

  • 6. ...
    '22.3.31 6:19 PM (39.7.xxx.145)

    ㅇㅇ님 그래도 맨날 그런말만 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나이들면 다 그래지는걸까요

  • 7. ㄴ 본인은
    '22.3.31 6:28 PM (222.96.xxx.192)

    이미 그런 말들이 습관화 일상화되서 아무렇지 않을듯해요
    새로운 신선한 자극이 필요한데
    그럴일이 있어야겠죠.
    뭐라도 몰두할 거리가 있으심 좋겠네요

  • 8. 일단
    '22.3.31 6:30 PM (116.45.xxx.4)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본인에게 만족이 안 되고 힘드니 부정적이 되더군요
    이건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
    그리고 나이 들면 모든 신체 기관이 약해지니 여기 저기 아프고 힘 빠지고 돈은 병원에 다 갖다줘야 하고 경제 능력은 없으니 돈은 없고
    꾸미는 것도 제한이 많고 늙어가는 얼굴과 몸이 적응이 안 되고.......

    그래서 노인분들 이해해주고 존중하려 합니다.
    그런데 같이 살면 이 모든 게 지칠 때가 있어요.
    입으로만 나불대는 자식들은 그걸 모르죠.
    사람이 젊은 사람 특징, 나이 든 사람 특징이 다 있잖아요. 아기들이 성장하면서 나오는 특징과 노인이 나이 들면서 나오는 특징이 있는데 사람 마다 그 특징들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좀 나은 사람이 있을 뿐이죠.

    근데 노인들과 같이 살아본 적 없는 자식들은 본인 부모는 매우 특별하여 다른 노인과 다르다고 착각을 합니다.
    잠깐 만나거나 통화하는 게 부모의 모습 전부인 줄 알아요. 근데 노력을 하려는 거지 늙는다는 게 매우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라는 걸 같이 살면 알게 됩니다.
    아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나듯이 몸이 늙는 거를 매일 느끼고 사는게 부정적일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 9. .....
    '22.3.31 6:35 PM (93.177.xxx.254) - 삭제된댓글

    재가 지켜본 경우로는,,
    다 늙어서까지 빠듯하게 사는 자식들에게 받은 건 없고
    내가 번 돈으로 쏟아부어 도와주기만 했는데...
    에 대한 억울함(여유로운 노인들도 있겠지만 그냥 이렇게 늙어버린 노인들도 있잖아요),
    거기다 원래 습관적으로 입으로 풀어왔던 경우.... ,
    나이 들면 한탄 증세는 심해지고, 건강은 서서히 더 나빠만 지고, 내 손에 남은 건 없고,
    자식들은 정말 자기 삶 살기도 빠듯하고, 한탄하는 부모를 지쳐하고,
    노인이 필살기처럼 할 수 있는 건 아픈걸로 어필하기 한탄하기 뿐인데 자식들은 그럴수록 도망가고,
    그러니 이제 뭐 다른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뇌도 노화했으니 평생 습관대로
    혼자 한탄하다 끝날 일만 남는 거 같기도......

  • 10. ...
    '22.3.31 6:36 PM (223.39.xxx.83) - 삭제된댓글

    젊은(?) 우리도 아프면 짜증만 나잖아요. 늙으면 여기 저기 아프고 그만큼 짜증도 쉽게 나겠죠. 에궁 슬프다..

  • 11. ㅇㅇ
    '22.3.31 6:56 PM (189.203.xxx.228)

    불행했던 세대인거죠. 중간세대인저도 억울함이 많은 세대인데 할머니세대는 오죽할까요. 남은건 한이니

  • 12. ..
    '22.3.31 7:02 PM (106.101.xxx.127) - 삭제된댓글

    늙으면 좋을 게 없어서 그래요
    감기만 걸려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의욕도 없잖아요
    나이들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는데
    뭐그리 기분 좋겠나요

  • 13. 이번에
    '22.3.31 7:05 PM (118.218.xxx.119)

    시댁에 갔는데 시어머니는 그렇다치고(항상 부정적이고 당신 자식은 다 잘났고 남의 자식은 다 헐뜯고)
    50대 독신 시누이도 시어머니랑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날 몇시간 같이 있었는데 80대 할머니랑 대화한 기분이였어요

  • 14. ...
    '22.3.31 7:05 PM (39.7.xxx.145)

    그렇군요..
    아프다 힘들다 맛없다 돈없다 화가난다 이런얘기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하거나 자리른 피해야겠어요

  • 15. ㅇㅇ
    '22.3.31 7:19 PM (106.101.xxx.154) - 삭제된댓글

    인생이 고해잖아요. 아무리 잘나도 결국엔 늙고 병들어 죽는 운명인 존재. 이십대까지나 밝고 즐거웠지 나이 먹을수록 다들 얼굴이 굳잖아요.ㅠ 좋은 것 보단 고통스럽고 안 좋은 게 더 많은게 인생이고 그 기억들이 나이들면서 쌓일테니..몸은 여기저기 아파오고요. 잘 늙기가 젊어서 성공하기보다 더 어렵지 않나 싶어요.

  • 16. ....
    '22.3.31 7:55 PM (2.58.xxx.138) - 삭제된댓글

    근데 내가 힘들고
    내 기분 나쁘다고 그걸 옆사람한테 승질내는 걸로 풀거나 자꾸 붙잡고 한 말 또하려 들면 안되는데...
    참 안타깝네요
    다들 힘들고 다들 정신없는데
    매번 한말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천년은 묵힌 한숨 소리에......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나 싶지만 일단 습관화 안 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자식, 손주들이 전화 끊고 나면 우울한 기운에 미칠 거 같아서
    서서히 통화하길 부담스러워해요..

  • 17. ....
    '22.3.31 8:23 PM (122.32.xxx.87)

    먹고사는데 찌들면 부정적으로 변해요.
    어쩔수없어요. 그리고 다 해봤기때문에 새로울것도 없고
    재미도 없으니 무기력해지고 악순환

  • 18. 동서고금
    '22.3.31 9:12 PM (111.171.xxx.211)

    아프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짜증이 나듯이
    몸이 늙는 거를 매일 느끼고 사는데
    대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죠. 22

  • 19. 줌마
    '22.3.31 9:39 PM (1.225.xxx.38)

    남편 흉 달고사는 사람도많죠

  • 20. 서양 노인들도
    '22.3.31 10:08 PM (211.206.xxx.180)

    그러나요?

  • 21. ....
    '22.4.1 12:15 AM (110.13.xxx.200)

    나이들수록 몸도 안좋고 주변 여견도 뭐 별볼일 없으니 더 그런거겠지만
    남에게 그런 걸 입으로 푸는 사람은 좀 모지라 보이긴 해요.
    스스로 주변사람을 멀리하게 만드는 재주.
    그래서 보통 노인들을 멀리하게 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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