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확진 후 섭섭한 마음

섭섭하네 조회수 : 4,907
작성일 : 2022-03-25 02:54:29
확진으로 7일 격리되었습니다.
제 걱정 보다 저기가 걸릴까
회사에 옮길까 전전긍긍하는 남편을 보니 기도 차고
제사인데 못가는것에 대한 불편함을
더크게 내세우는 모습이 살망스럽더라구요.

뭐 하루이틀 아니니 삭히는 중에
혼자 밥도 집에서 못먹고 나름 야쓴다 싶어
톡 보냈는데 무반응. 읽씹.

냄새가 역하게 느껴져 이틀째 뭘 못먹고 있어
투정반 농담반
임신했나봐… 움식을 못먹겠다.. 배고픈데
블라블라…

역시 또 읽씹.
전화했더니 밥먹고 있다네요.
밥먹고 지금 집에 간대요. 끊을래요. 힘들대요.

그리고 집으로 오더니 안방으로 직행.
문닫고 들어가 끝이네요.
(혹시몰라 일요일까지 조심하자고 한 상태)

네. 꼬박꼬박 샹활비 줘요. 끝 입니다.
자긴 회사일만로 버겁다네요.
자기에게 바라지도 말래요.
헤어지는건 싫다고 합니다.
자긴 큰 문제 없다네요.

공감없고 배려없고 그저 자기 배고플때 밥만주고
제사 명절에 며느리 도리만 하면 아무문제 없다네요.
제사 안간다고 했더니 인간 아니래요.
너네 조상 제가 네가 가서 음식하면 나도 365일 제사 간다
했더니 말겉지 않은 소리 말래요.
지나가다 물어보래요. 정상적인 인간은 다 한대요.
머리에 뭐만 차서 미친것들이래요.
제가 이혼얘기 하면 다들 복에 겨워 그렇다네요.
죽으면 끝날텐데, 애들 핑계대며 또 하루 가네요.
IP : 58.237.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번
    '22.3.25 3:03 AM (211.105.xxx.68)

    코로나 확진되면서 주위 인간관계들 다시 보이더라구요.
    말이라도 걱정해주는 사람이면 진짜로 그나마 나은거에요.
    코로나 그거 왜 걸렸냐고 짜증에 화에..
    아예 제가 코로나 걸린것도 부정하는 인간도 있어요.
    그동안 엄청 다정한척 하더니. 한순간에 정이 뚝 떨어집디다.

  • 2. ...
    '22.3.25 3:09 AM (118.37.xxx.38)

    같이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네요.

  • 3. 숨겨진세상
    '22.3.25 3:11 AM (124.54.xxx.58)

    저는 같이 안사는 가족..한테 상처받았어요.
    아팠어서 그런지 서운함이 이루말할 수 없네요...

  • 4. .....
    '22.3.25 7:06 AM (221.157.xxx.127)

    확진자 걱정 누가해요 신천지때 생각해보세요

  • 5. 저도
    '22.3.25 7:29 AM (175.117.xxx.202)

    저도 확진됐었는데 남편 진짜 소용없더라구요

  • 6. ㅇㅇ
    '22.3.25 7:33 AM (222.234.xxx.40)

    아 쓸쓸해지네요 저도 그렇거든요

  • 7. 그치요
    '22.3.25 7:39 AM (1.241.xxx.216)

    아플때 힘들때 말 한마디라도 다정하게 대해주면 좋으련만 이 와중에 제사가 뭐라고요ㅠ
    이런 말 뭐하지만 어른들 말씀으로 쌈퉁머리 없네요ㅠㅠ자기밖에 몰라서 그래요
    냄새 역하다하면 가는 길에 뭐라도 사다줄까 이 소리도 못하면 쌈퉁머리 없는 거 맞잖아요

  • 8. 애도
    '22.3.25 9:27 AM (180.228.xxx.136)

    애정이 전혀 안 느껴지네요.
    뭐라 드릴 말씀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2823 노원에서 강남 자차 출퇴근 힘들까요? 12 ... 2022/03/25 2,822
1322822 물염색 좋은가요? 1 ^^ 2022/03/25 2,211
1322821 尹 방문 식당에 맛평가 '르포'.. "모든 언론인 부끄.. 15 백반집 2022/03/25 3,077
1322820 한인최초, 안데르센 작가상 수상 11 남매맘 2022/03/25 2,821
1322819 거니 본인 아닐까요? 매일 와서 영부인 욕하는 아이피 44 ... 2022/03/25 2,914
1322818 요양보호사 시험보신 분들께 여쭤볼게요. 8 .. 2022/03/25 2,216
1322817 서른 아홉 술 먹는 장면 너무 많아요. 15 2022/03/25 3,853
1322816 코로나 확진자인데 3차 맞아야 할까요? 8 ㆍㆍㆍㆍ 2022/03/25 2,294
1322815 공짜 와퍼에 공짜 커피 14 ..... 2022/03/25 3,538
1322814 조경회사에 취직했어요. 12 ........ 2022/03/25 4,905
1322813 내가 을이구나..하고 느낄때 3 ㅁㅁㅁ 2022/03/25 2,220
1322812 이명박때처럼 연평도 포격맞고 16 ... 2022/03/25 1,355
1322811 청와대 벙커는 왜 개방해요?- 2번찍은 분들 대답좀 47 벙커개방 2022/03/25 2,447
1322810 입다물고 있을때 어금니 닿나요? 11 .. 2022/03/25 7,092
1322809 노래 가사 하나를 이렇게 못 외우네요. 4 .. 2022/03/25 946
1322808 오늘 애플 유투브에 뜬 파친코 7 파피코 2022/03/25 2,836
1322807 사직서를 냈는데요. 2-3개월 더 일하게 될 경우 10 .. 2022/03/25 2,245
1322806 이번에 태양 탐사 위성이 찍은 고화질 사진 20 ㅇㅇ 2022/03/25 1,816
1322805 지난 새벽에 프리지아 밟아서 남편 죽였다는 글 31 네넹 2022/03/25 22,002
1322804 이명박이 취임일에 맞춰 청계천 공사 마치라 했나요? 13 ... 2022/03/25 1,378
1322803 집모의랑 실전모의 점수차 극복 어떻게 5 해야 하나요.. 2022/03/25 905
1322802 요새는 자식 잘 되어도 예전같은 파급력은 없는 것 같아요 32 음... 2022/03/25 5,321
1322801 스텐내솥 전기밥솥 추천 요망.. 6 밭솥이어렵네.. 2022/03/25 1,277
1322800 5살 피아노 배우는거 어떨까요? 13 ㅇㅁ 2022/03/25 1,807
1322799 벙커공개하면 누구한테 좋은건가요 6 ㅡㅡ 2022/03/25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