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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걸리고 오늘 눈물쏫았어요

아들의 위로 조회수 : 4,734
작성일 : 2022-03-19 22:51:29
작년 남편 급작스런 퇴직
저 갱년기
큰아이 재수
작은아이 수능
부모님 큰수술ᆢ
한꺼번에 신경쓸 일도 좌절할일도 너무 많았어요

갑갑해서 여기 글쓴적도 있어요

올해 제가 알바니 뭐니ᆢ힘들어 대상포진 걸렸어요
통증이 심해서 밤잠을 설칩니다
어제 밤잠 못자고 오늘 기숙사에서 돌아온 아이들
식사도 못챙기고 종일 누웠더니ᆢ

큰아이가 제게 와서
엄마~제가 모르는 힘든일이 있으셔요?
저도 이제 컸으니 말씀해주세요
말하는데ᆢ갑자기 눈물이 펑펑납니다 ㅠㅠ
숨이 안쉬어지도록 가슴답답할때가 많았거든요
뭐라고 말할틈도 생각할틈도 없이 눈물이 계속납니다

아이에겐 신경통이 와서 아프다고만 하고
자기방으로 보냈는데
슬픈것도 아닌데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드라마보고 웃으면서도
남편과 일상대화 하면서도 눈물이 그냥 흐르네요ㅠㅠ

많이 쉬면 나아지겠죠
IP : 211.227.xxx.16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떡
    '22.3.19 10:54 PM (1.237.xxx.191)

    에고 세상에 힘드실만 하네요
    그래도 와서 묻는 철든 이쁜 아이들 생각해서 오늘만 울고 힘내세요
    나쁜 일이 한꺼번에 오는걸보니 좋은 일이 있으려나봐요
    대상포진 많이 아프다는데 몸조리 잘하세요

  • 2. 토닥토닥
    '22.3.19 10:55 PM (116.122.xxx.232)

    갱년기만 해도 우울감오고 몸 힘든데
    여러가지가 겹쳤네요. 당연히 힘드시죠.
    그래도 의젓한 아들 봐서 힘내세요.
    대상포진 휴유증 심하다던데
    몸 잘 추스리세요.

  • 3.
    '22.3.19 10:56 PM (221.140.xxx.133)

    큰일 한번도 힘든데 ㅠㅠ
    애쓰셨어요
    큰애가 속이 참 깊네요
    원글님이 잘키우셔서 그렇죠
    죽을만큼 힘들고 눈물나다가도
    웃을일도 생기고 또 일상을 살아나가는거죠
    힘내세요

  • 4. 토닥토닥
    '22.3.19 10:58 PM (125.132.xxx.204)

    원글님 큰아이가 사랑스럽네요^^ 잘키우셨어요
    아주~~~ 많이 힘든일들이 겹쳤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남들도 이만큼~~~ 겪는다!!! ^^
    힘들드고 생각하면 더 어렵더라구요 ㅠㅠ 저도 그랬어요.
    이게 뭐 대수냐!!! 잠시라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 5.
    '22.3.19 10:58 PM (49.168.xxx.4)

    대상포진은 무조건 항바이러스제 먹고 푹 쉬어야합니다
    그동안 원글님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면역력저하...
    어쨋거나 아이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맙네요
    인생이 산 하나 넘으면 또 산이고
    강 하나 건너면 또 강이더라구요
    그래도 힘내시고 잘 버티세요

  • 6. 토닥토닥
    '22.3.19 10:59 PM (59.4.xxx.3)

    오늘 밤 충분히 위로 받으세요.
    좋은거 드시며 힘 내시고요.
    저도 이번주 부터 물집이 커져서
    고생 좀 하고 있는데 잘 먹고 푹 쉬라는 신호로
    받아 들이고 있어요.

  • 7. 에고
    '22.3.19 11:00 PM (180.75.xxx.222)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요.
    갱년기라고 해야할지 너무 힘들다고 해야할지..
    저도 자식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샤워하면서 눈물을 펑펑쏟으며 울었네요.
    시간이 지나니 자식에대한 집착도 좀 내려놓게되고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네요.
    원글님만을 위해 스스로 보상을 좀 해주세요.
    대상포진 빨리 쾌차하시고요.

  • 8. 아들래미
    '22.3.19 11:08 PM (116.41.xxx.141)

    자식농사만 해도 인생 갑이십니다
    50대 진짜한창 힘들때더라구요 ㅠㅠ

  • 9. 힘내요
    '22.3.19 11:18 PM (1.127.xxx.158)

    작년 일은 지나갔으니 같이 엮지 마시구요
    저도 대상포진 올해 얻어서 약하게 오긴 했는 데
    진통소염제 하루 세번 먹고 다른 영양제도 챙기니 다 나았어요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요~

  • 10.
    '22.3.19 11:24 PM (211.57.xxx.44)

    아이 잘 키우셨어요
    수고하셨어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11. lllll
    '22.3.19 11:32 PM (121.174.xxx.114)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더한 나쁜상황이 아니고 이 정도여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추스리세요.
    그저 건강이 최고입니다

  • 12. 에고
    '22.3.19 11:33 PM (223.33.xxx.71)

    50대엔 그저 혼자사는게 최고다

  • 13. 대상포진
    '22.3.19 11:38 PM (180.71.xxx.2)

    꼭 치료 잘 받으세요. 치료 제대로 안 하면 말씀하신 그 통증이 사는 내내 따라다닌다고 합니다. 치료시기 놓치면 일년이상 집중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는게 대상포진이래요.
    아프면 아프다고 아이들에게 그 정도는 이야기해도 됩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꼭 완치하세요.

  • 14. 소나무
    '22.3.20 12:09 AM (221.156.xxx.237)

    아이의 그 말이 원글님 치료제네요.
    계속 흐르는 눈물이 치료되는 과정이니 충분히 흘리시고
    몸건강도 회복하세요. 아이 다 키우셨네요.

  • 15. 아고
    '22.3.20 12:20 AM (175.199.xxx.76)

    아이가 엄마속도 알아주고 저도 울컥하네요
    힘든일이 한꺼번에 올 때가 있드라구요
    저도 여기서 속풀이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 최고의 조언은 시간이 약이니 견뎌라였어요
    그땐 그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랬는데 정말이었어요
    부디 치료 잘 받으시고 회복하는데 집중하시고
    나는 소중한 존재다 생각하시며 버텨보셔요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무뎌지고
    다시 예전같을 수는 없겠지만 비슷하게는 되니까요

  • 16. 제가
    '22.3.20 12:52 AM (39.117.xxx.106)

    19년에 그랬어요.
    부모님 돌아가시며 여러일이 터지는데
    힘든일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니 누가 나를 일부러 바닥으로
    끌어내리나싶고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래도 어찌어찌 시간은 지나가고 지금은 다 편해졌어요.
    그걸 견뎌낸 내가 대단하다 싶고요.
    원글님 다정다감한 아이 두셨네요. 그게 큰 복이예요.
    저도가족땜에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밖에 없구나 생각하며 버텼고 결국 버티는게 승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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