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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알바 첫월급

... 조회수 : 3,048
작성일 : 2022-03-19 21:52:32
제가 덮쳐서 낳은 세번째,그리고 드디어 아들녀석이랍니다.

똑 떨어지는 두 누나들에 비해 어찌나 허당이고 믿음이 안가는지...저놈이 커서 밥벌이는 제대로 해먹고 살려나 걱정인 날들이 많았답니다.

흔히 하는 레파토리로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열심히 안했어요. 공부에 진심인거 딱 한번 감격적이게 본 거 같구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333136



수능치고 나온 날. 시험결과과 상관없이 넘 넘 달라진 아들모습도 ...오머,오머...?? 겪었구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334113 (아...적절하지않은 단어선택 죄송했어요. 아이돌 그룹 꽃미남 아이들처럼 예쁘고 다정하고 빛나고 달콤하고..머 그런 뜻으로 저도 깨닫지못했던 습관어였어요^^;;;;)



수능날이후 갑자기 다정하고 또 얼마나 스윗하게 달콤한지 ㅎㅎㅎ 지금까지도 매일마다 설거지를 지가 다 합니다.그리고 누나들한테 한소리 경고 하네요. 누나도 엄마 힘드신데 좀 쉬시게 설거지정도는 같이 좀 하자 라고요.

쟤 왜 저런지,아니 원래 그럴아이였나?암튼 날마다 얼결에 호강중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수학학원에 조교로 알바나가면서 첫월급 탄 걸로 애슐리 퀸즈에 예약 똭! 온가족들 몰고 가서 한턱 쐈습니다.

첫월급 타면 우리가족 같이 맛있게 외식 하고싶었다고요. 좀은 목에 힘도 들어갔고 스스로 흐뭇해하는 모습이 넘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ㅎㅎ

남편도 아들이 사주는 밥이 넘 기특,기분좋은지 감추질못하고 아빠는 넘 행복하다 하하~ 몇번이나 그러네요.(거래처에서 마침 전화오니,어~ 울아들이 알바해서 첫월급탄걸로 밥사준다해서 먹고있다며 묻지도 않았을 얘길 오지랍 서두가 기네요 ㅋㅋㅋ)

5월쯤 메가스터디에서 인강비 환급 받으면 돈보태서 아빠 리클라이너 의자를 꼭 사드리려고 계획중이다는 말에 완전 넉다운되었어요.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네요

한참을 말도 못붙이게하고 찬바람 부는 살얼음판이던, 알아서 한다면서 하나도 알아서 못하던,

저놈 저거 저래 커서 어쩌지...ㅠ걱정스럽더니만

엄미아빠 눈에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아이는 치열하게 고민도 컸던거 같고 또 성장해가고 있었나봐요

앞으로 더 파란만장한 일들이 많겠지만

자식 키우는 재미가 이런건가 봅니다.(이쁜짓 일곱여덟살이후 잊고 살았...)

아들 덕분에 꾹 꾹 눌러담아 과잉섭취한 위장은

꺼질줄을 모르고 취해있네요.

중고등때 아이의 아슬아슬 날카로움에 때로는 상처받고 걱정되고...미리 상상하지도 못했던 오늘이었기에 기념하여 나의 일상은 일기장아닌 82에 또 기록합니다.


IP : 1.237.xxx.15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3.19 9:57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자랑하실만 하네요. 아드님 철 들었나보네요.ㅎㅎㅎ

  • 2. ^^;;;
    '22.3.19 10:07 PM (1.237.xxx.156)

    일기장에 안쓰고 82에 온냐들아 얘좀 봐바~ 하네요^^;;
    아주 잘난자식이라서 자식자랑 아니고요
    잊고있었던 이쁜짓, 자식키우는 솔솔한 재미가 이런거였었지...싶네요 ㅎㅎ

  • 3. 아~부럽
    '22.3.19 10:12 PM (180.83.xxx.65)

    시키면 시키는대로 고분고분했던 성실한 딸 뒤로 뭐하나 믿음안가는 둘째 아들놈.
    이제 고등되었는데 쟤를 어째야하나~ 뭘해먹고 살려나~ 승질은 지랄같으면서도 또 맘은 딸보다도 더 여리여리~
    성적 안나오면 미안하다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다가도 일주일이면 제자리~
    성적은 마음을 비워야지 하면서도 아직 고등첫시험전이니 혹시나~ 어쩌다~ 뭐라도~ 기대를 못버리고 있는 늙은 엄마입니다.
    3년뒤 저도 철든 아들과 맛있는 밥 먹을 수 있겠죠?

  • 4. 윗님^^
    '22.3.19 10:19 PM (1.237.xxx.156)

    남의 아들들은 다 의젓하고 믿음직스러운데
    내 아들은 왜 이렇게 허당이고 게으르고 믿음이 안가고 알아서 똑부러지게 하는게 없나...싶었는데
    이런게 다 지나가는 과정인가봐요 ㅎㅎ
    고등되었으니 조금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곧 꽃바람이 훈풍훈풍 불 날들이 온답니다 화이팅이요^^

  • 5. ..
    '22.3.19 10:20 PM (39.115.xxx.132)

    고등학교 설명회때 아들엄마
    손들어보라고 해서 들었더니
    죄송하지만 아들들은 30넘어 철들거나
    아예 철 안들수도 있다고해서
    좌절한적 있었는대 원글님 아들
    철들고 이쁜짓해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 6. 부러워요
    '22.3.19 10:27 PM (115.138.xxx.179)

    원글님의 지금 행복을 언젠간 저도 느껴볼 날이 있을까요?
    저도 82에 내 아들 자랑 할 날이 있을까요?
    군대도 다녀 온 녀석이 대학 기숙사도 힘들다고 다시 집으로 왔어요.
    당연 내가 가서 짐 싣고 왔지요. ㅜ

  • 7. ..
    '22.3.19 10:40 PM (1.237.xxx.156)

    저도 자식 키우는 과정중이라
    속상할때도 있고, 미울때도 있고!
    또 예쁠때도 있고..
    살아 갈 날들이 모두 진행중이죠..
    대학생활은 또 잘해나가고 있는지 아직은 별개문제고..잘 해 나가길 바라는마음뿐ㅠ(비대면인 수업이 많아서 방문잠그고 뭘하는지 확인불가네요ㅠ)
    군대다녀오면 또 다른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요. 우리도 그런 젊은날들을 지나왔듯이
    이 아이들도 통과의례처럼 잘 지나오기를 바래봅니다.
    힘든 과정 잘 통과해서 웃을날 있을거예요
    엄마니까 우리 힘내요!

  • 8. 작약꽃
    '22.3.19 10:56 PM (211.179.xxx.229)

    남의집 아들이지만 기특하고 흐뭇하네요

  • 9.
    '22.3.19 11:31 PM (124.5.xxx.197)

    꼭 우리 시어머니 같네요. 시누 둘 막내 아들
    여기서 조금만 자랑하시고 다른 데서는 적당히 하시길...

  • 10. ...
    '22.3.20 1:17 AM (49.171.xxx.42)

    별거아닌걸로 '아들'이라고 너무 호들갑스럽네요
    님네 딸들도 불쌍하고 그집 며느리 누가될지 몰라도 시어머니자리 보통아니어서 불쌍..
    미저리같음

  • 11.
    '22.3.20 1:42 AM (121.167.xxx.120)

    아들이 철이 들었네요
    즐기시고 행복해 하세요
    고생해서 키운 보람이 있네요

  • 12. ..
    '22.3.20 7:55 AM (175.123.xxx.105)

    기특하고 흐뭇하네요.
    날선 댓글은 무시하세요.

  • 13. ...
    '22.3.20 9:32 AM (222.110.xxx.211)

    아이고 기특해라ㅎㅎ
    같은 신입생인 울아들과 비교하니 철들었어요.
    부러워요 원글님ㅎㅎ
    우리집아들은 처음 알바해서 40만원짜리 운동화사고 끝~
    메가스터디 환급액도 저한테 미리 땡겨서 아이패드 바꾸는데
    썼구요. 자식이 사주는 밥한끼 얼마나 대견할까요?
    더구나 막내라 더더 이쁠듯ㅎ

  • 14. 역시
    '22.3.20 12:45 PM (1.237.xxx.156)

    일기는 일기장에 쓰야하는데
    매운맛 댓글들은 인생이 팍팍해서 그러시겠지요..
    늘 허당에 엉성해서 걱정되던 아이가 대견하고 기특해서 이게 아이키우며 사는 소소한 행복이다싶어 쓴글인데... 무슨 서울대합격했다,큰상받았다,공부잘한다,돈잘번다 그런 자랑글도 아니구요..ㅠ 매운맛 댓글님 글처럼 별거아닌거 잘 아니 쓴글이고 살아가는 날들 과정중에 소소한 기쁨이고 아이가 처음 배밀이했을때,처음 서서 한두발짝 걸었을때 벅차고 환호하며 응원하던 그런 아이가 자라는 과정속의 작은 행복이고 빛나는 시절인거죠...
    암튼 네...아들이라고 전혀 호들갑스럽게 애지중지 아니니 미저리 시어머니 될걱정에 미래며느리까지 걱정안하셔도 돼요.
    큰딸아이 키울때도 오만정성 다 들여서 82에 수능을 끝내고 누군가에게 도움되길바라며 쓴 제글이 댓글 6백몇십개씩 받을정도로,이건 일반학부모들이 아는것이상이라고 이거 알바글이다고 논란이 있을정도로 제가 할수있는 모든 정성을 들여 키웠어요. 오히려 아들은 딸아이보다 공부의지가 약해서 크게 입시에 엄마의 도움이 필요없어서 안타깝게 기다려주고 바라만보던 상태로 고등시절 보냈고요.
    아들만 호들갑스럽게 오냐오냐 자랑질넘치는 옛날옛날어머님 마인드 아니니 걱정 거두세요. 아, 저는 시어머님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요...
    이런거 82니까 쓴글이지 어디에다 오만데 다
    떠들고 다니겠어요 에구에구
    살아가며 과정중에 작은행복들,빛나는 시절들도 좀 느끼며 즐기며 삽시다~~
    온라인에서마저도 타인에게 상처가 된다고 혼자 니네가족들끼리나! 하시면
    82가 시어른,시댁식구 욕하는글들만 남아 넘치게요...

  • 15. 오마나
    '22.3.20 2:08 PM (39.118.xxx.118)

    원글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애슐리뷔페가 왕의 진수성찬 못지 않았겠습니다^^
    다 부모님이 100% 믿어주고 기다려주셨기 때문일거에요.
    읽는 동안 저까지 미소짓게 해 준 막내아드님 앞으로도 계속 잘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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