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 엠뷸런스가 엄청 늦게 온다고해요

ㅇㅇㅇㅇ 조회수 : 1,605
작성일 : 2022-03-18 14:44:02
남편이 겪은 일이에요
사무실에서 나와 화장실 가는데 남자화장실에서 청소 아주머니가 뛰어나오면서 큰일났다고 사색이 되셨더래요
들어가보니 거구의 남성이 의식잃고 기절해있어서
급하게 우리 회사직원 소리질러 불러 119신고하라 하고
남성을 살펴보니 눈은 촛점이 완전히 풀렸고 온몸이 돌처럼 경직돼있더래요
주변에서 소리듣고 사람들 웅성웅성 몰려오고
누가 간질아니냐고 외치는데 남편 생각에 아닌거 같더래요
왜냐면 남편 친구가 전에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중환자실에서 본 그 친구랑 넘 똑같더래요
몸 편하게 뉘이고 기도가 막힐까봐 유지해주는데 119는 안오고
남편이 다시 전화해봐!!! 직원이 전화했는데 119가 하는말이
응급차가 없답니다.
남편이 전화바꿔 사람 숨넘어가는데 왜안오냐고 난리치니
119대원 하는말이
코로나 환자로 지금 이용할수 있는 응급차가 한대도 없다고
그 지역 관내에(서울) 응급차가 40대가 있는데
이용할 수 있는게 없어서 지금 옆동네 응급차가 가고 있어서 오래걸린다고
저희도 너무 안타깝다고 좀 더 기다려달라고 하는데.. 최대한 빨리 부탁한다고 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우리 직원이 우리가 그냥 우리차로 응급실로 옮길까요? 하는데
이게 뇌출혈이면 함부로 움직이면 안된다 판단해서
숨은 쉬니 기도만 유지시키면서 기다리고..
그와중에 우리 직원들이 자기 담요 가져와 기도유지하도록 받쳐주고...
결국 30분인가 40분인가 지나서 119가 왔더래요 ㅠㅠ

그렇게 보내고 나서 저녁때 누가 사무실문을 똑똑하길래 열어봤더니
아래층 사무실 사람들이 박카스를 들고 왔더래요
자기네 직원인데 아마 붐비니 윗층 화장실 이용하러 올라갔다가
쓰러진거 같다고요. 이제야 소식 들었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들렸데요
경과를 물으니
예상대로 뇌출혈이라고 ㅠㅠ 중환자실로 올라갔다고 했데요

남편은 미팅도 다 연기되고 그랬지만 사람 살리는게 우선이니 칭찬해줬고요
코로나 급증하면서 의료붕괴니 뭐니 기사나와도 실감이 안됐는데
119 구급차가 없어서 그렇게 늦게 올 수 있다니
진짜 초응급 환자가 발생하면...진짜 심각한 문제구나
코로나 환자 급증이 어떤 문제로 다가오는지 실감됐어요

그나저나 그분이 잘 회복되셨으면 좋겠어요
IP : 223.39.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때는
    '22.3.18 2:45 PM (223.38.xxx.112)

    사설이라도 빨리 불러야하지 않을까요?

  • 2. 깜짝
    '22.3.18 3:51 PM (122.35.xxx.141)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발견이 빨라서 다행이네요
    남편분덕에 그분도 좋아지실거에요
    복받으실겁니다
    뇌출혈로 가족 잃어본적있어서 글만 읽어도 감슴이 두근두근하네요

  • 3. ㅁㅇㅇ
    '22.3.18 4:01 PM (125.178.xxx.53)

    어휴 좋은일하셨네요

  • 4. 남편 멋져요!!
    '22.3.18 7:09 PM (211.204.xxx.55)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과 접촉 안 하려고 들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끝까지

    적당히 외면하지 않고

    책임있게 행동하시다니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엄지 척!!

  • 5. 멋찜
    '22.3.18 7:36 PM (115.22.xxx.125)

    사람살리셨네요 쵝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0431 싫은데 먹을거 계속 안겨다주는 사람도요. 3 ㅇㅇ 2022/03/20 1,932
1320430 윤석열표 가장 많이 나온 지역에 대통령실 만들면 어떨까요? 9 자란다자란다.. 2022/03/20 1,368
1320429 층간소음 발망치 ㅜㅜㅜㅜ 선물 들고 올라가야하나요 2 우유 2022/03/20 1,953
1320428 우도는 차를 싣고 가는게 낫나요.그냥 들어가서 스쿠터 타는게 낫.. 9 우도 가고싶.. 2022/03/20 1,964
1320427 남들에겐 쉬워 보이는데 나에겐 어려운거 뭐 있나요? 16 2022/03/20 2,458
1320426 공무원이 남성차별이 심한 직종인가요? 9 실루엣 2022/03/20 1,430
1320425 목이 아주 살짝만 따금거리는데.. 이것도 증상일까요 12 ㅇㅇ 2022/03/20 2,490
1320424 저질 글은 신고 5 게시판 청소.. 2022/03/20 454
1320423 인수위가 청와대를 무슨 수로 옮겨요? 4 rannou.. 2022/03/20 1,477
1320422 영악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네 Henr.... 11 카더ej이라.. 2022/03/20 3,418
1320421 친가외가 아무도 없는분 계세요? 5 ... 2022/03/20 1,929
1320420 전기 보온 밥솥 추천해 주세요 5 추천 2022/03/20 1,208
1320419 앗 청와대 6 청와대 2022/03/20 1,940
1320418 코로나 검사.. 5 ... 2022/03/20 1,265
1320417 인생에서 해야할 게 너무 많네요. 6 흥흥 2022/03/20 4,506
1320416 괸리자님 지금 게시판보시고 42 게시판 2022/03/20 3,326
1320415 윤석열은 대장동특검받고, 김건희는 검찰포토라인 서라 23 ,,, 2022/03/20 1,529
1320414 아이가 어차피 폰게임, 컴게임할거면 그나마 닌텐도 같은게 낫나요.. 4 ... 2022/03/20 1,374
1320413 서울시 구청장은 어디서 임명하나요 10 ㅇㅇ 2022/03/20 1,763
1320412 런던의 분식집 5 ㅇㅇ 2022/03/20 3,510
1320411 프리지아 밟은 남편죽였다는 글 삭제됐나요? 34 뭥미 2022/03/20 24,480
1320410 멀쩡한청와대놔두고 국방부청사로 15 미친다음정부.. 2022/03/20 2,256
1320409 킬힐 7 tvN 2022/03/20 2,586
1320408 간편한 요리템 추천 좀 해주세요 8 2022/03/20 1,816
1320407 윤썩렬에게 속지마세요 9 속지마세요!.. 2022/03/20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