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일상글... 사춘기중딩아들, 유투퍼 ㅎㅍ이모님 어머니

ㅠㅠ 조회수 : 813
작성일 : 2022-03-17 10:50:24
중1,2떄는 그럭저럭 괜찮게 여러가지로 잘 따라오던 아들이었는데 
중3되더니 눈빛이 달라지고 
뭐든 간섭하는거 싫어하고 
그렇다고 제대로 하는것도없고 무조건 싫고 반항하고 미치겠네요

학교 조금씩 더 가기 시작하니 챙길게 많고 
방과후의 학원이며 여러가지로 더 정신차리고 살지않으면 여기저기 빵구나기 일쑤인데
엉망 진창으로 하는거 보니 속이 터지고요.

저대로 일반고 가는게 무슨 희망이 있을랑가 싶다가도 
그래도 남들처럼 살게 해줘야지 싶기도하고....
밤새 속썩는거 아는지 슬그머니 
체육복 빨아놓은거 자기가 직접널고 잤더라고요
아침엔 또 아무일없다는듯이 학교가고요..

혼자 집에서 법문 보는데,
그래 아이가 학교만 가는것으로도 감사해야지...
나도 잘나지 못하고
나도 돈많이 벌어다주는 부모 아닌데
내복에 저정도면 충분한 아들이지...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엊저녁에 
남편친구네 아이가 저희아이랑 동갑인데 학원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집에서 혼공한다고 중딩와서는 한번도학원을 안갔는데
그아이 엄마가 전교1등 유지하면 그렇게 하는걸로 믿어주겠다고 그랬는데 내내 전교1등한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남편친구는 정작 자기 자식한테 별로 관심없는데
저희 남편이 그렇게 남편친구한테 자식이야기를 물어봐요...
그 얘기하는 남편 속도 속이겠냐 싶은 ㅎㅎㅎ (저보다 남편이 훨씬 욕심많아서요)


그리고 유투버 히피이모 어머니ㅠㅠ쓰러졌다는 소식.. 혹시 아시는분 계시려나요.
저도 지금 병상에 누워만계시는 가족이 있어서 ...

구순 할머니 치고 목소리도 자세도 얼굴도 80정도로도 안보여 너무건강하시다 생각했는데 (가끔 라이브도 하시고, 히피이모 유투브에 자주 나오심. 말투나 태도가 정말 멋쟁이셔요)

어느날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지셔서 의식잃고 한참 계시다가 

지금 겨우 재활중이신데 너무너무 다행이시고 감사하다고 생각드네요...

삶이라는 것이 참 사람 마음대로 안되고, 절망가운데 희망도 있고, 예고도 없고 그렇다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가운데
같은 것을 받아들여도
형제간의 온도차이가 극명함을 경험하신것에 대해 이야기한것도 너무나 공감이 되고요 ㅠㅠ
상처도 많이되고 위로도 많이되는.....

주절주절 한번 써봤네여.....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25.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3.17 10:54 AM (117.111.xxx.208)

    기특한 아드님이네요. 빨래도 스스로 알 줄 알고 많이 컸다고 칭찬해 주세요. 독립심 강한 건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구요. 저 아는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자식을 작은 어른이라 생각하라구요. 존중해주고 필요한 부분만 살짝 터치해주고 믿어주고..글면 관계가 많이 좋아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0192 코로나 치료비 일주일까지만 무료에요? 3 ㅇㅇ 2022/03/17 1,737
1320191 초저 등하교 직접 하신분들 옷차림 신경써서 다니셨나요? 6 ㅇㅇ 2022/03/17 1,529
1320190 막둥이라는 말처럼 첫째도 8 ㅇㅇ 2022/03/17 1,282
1320189 82님들 제발좀 도와줘요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 드셔본분 계신가.. 9 ㅇㅇ 2022/03/17 1,788
1320188 정운현 글 왜 지웠나요? ㅋㅋㅋ 19 --- 2022/03/17 1,528
1320187 김장김치가 시지 않았는데,,,이걸로 김치찌개 끓여도 될까요? 15 ... 2022/03/17 1,802
1320186 노인에 관한 교육 강사 섭외 부탁드려요 1 프로그램담당.. 2022/03/17 654
1320185 국방부 해체 ㅡ 자위대 입국ㅡ나경원 외교부장관 5 토왜 2022/03/17 1,463
1320184 문재인은 간첩" 외친 전광훈 목사, 1‧2‧3심 무죄 .. 12 ㅎㅎ 2022/03/17 1,480
1320183 왕따 가해자들의 세상 8 앨리스 2022/03/17 1,416
1320182 尹 선제타격, 日 적기지공격론과 일치…개헌 재시동! 4 기레기아웃 2022/03/17 711
1320181 구토 증세가 계속되는데 이상은 없대요 11 걱정 2022/03/17 1,627
1320180 대통령하라고 뽑아놨더니 왕이 된 줄 아는듯 32 스마일223.. 2022/03/17 3,108
1320179 인감도장 분실했는데요 2 도장 2022/03/17 1,388
1320178 처방없이 산 약 환불 되나요? 2 cinta1.. 2022/03/17 1,092
1320177 치우지않는 사람이 재물복이 있나봐요 23 청소 2022/03/17 5,924
1320176 여성입장에서 결혼할때 유의할점 17 ........ 2022/03/17 3,662
1320175 19금) 남편이나 남친에게 가르쳐야 할 기술자료 8 . 2022/03/17 27,441
1320174 중학교 상담 언제쯤 하나요? 6 ... 2022/03/17 1,006
1320173 식물 키우기 달인분들께 여쭙니다. 9 2022/03/17 1,958
1320172 성당에서 판공성사를 보라고 하는데 3 지금 상황에.. 2022/03/17 1,205
1320171 직장 동료인데 축의금 얼마정도 넣어야 할까요? 14 축의금 2022/03/17 2,355
1320170 손, 얼굴이 부으면 어느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2 ㅇㅇ 2022/03/17 1,934
1320169 도다리 넣고 미역국 끓이는데요 5 모모 2022/03/17 1,722
1320168 美연준, 2004~06년 17번 연속 금리인상 역사 재현할 수도.. 5 ... 2022/03/17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