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딸의 친구고민 어떻게 해야할까요?
개학후 그친구는 코로나로 일주일 결석했고 우리애는 친한 친구가 생겼는데 우리애한테 자꾸 붙어서 챙겨달라고 한대요.
안그럼 삐지고 생까고 대놓고 무시하고 다른 친구에게 우리애 험담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애는 힘들어하다 그애한테 사과하고..이애가 1학년때도 이런 문제가 있어서 전학을 간다했다가 위클래스 상담받고 다시 주저앉았다하더라구요. 중학교때도 그런일이 있어 이애가 다른 친구를 왕따 시켰다가 도리어 이애가 왕따당하는 일도 있었다는 소문이 있대요. 이애랑 친한애가 하나있는데 우리애를 힘들게하는 애가 코로나로 일주일 빠지는 바람에 친한 친구를 만들었고 걔한테 튕기고 우리애한테 붙어서 힘들게한대요. 우리애가 만만하다보니..
우리애는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남의 눈치를 보다보니 이애가 그걸 간파하고 더 그러는거 같아요. 얘한테 선을 긋자니 우리애는 너무 약해빠져서 어떻게해야하는지 알지만 그뒷일을 감당 못할꺼같아 비위맞춰주고 끙끙 앓기만하고.. 학교 관둘 생각까지하고 있어요. 엄마가 나서는건 더더욱 싫다하고.. 고딩때까진 일년동안 꼼짝없이 같이 지내야하니~ 더 세세하게 얘기가 많지만 여기까지 적을께요.
계속 힘들어하다 어제 밤에 털어놓더라고요. 제가 어떻게 조언을 해야할까요? 위클래스 상담도 받기싫다하구요. 한다리건너 아는분이 상담을 전공해서 줌으로 상담 받을수있긴한데 그것도 싫다하고. (상담받아서 그친구가 없어지거나 확 바뀌는건 아니란생각인것같아요)
어제는 엄마에게 얘기해줘서 고맙다하고 지금의 상황이 다가 아니고 살다보면 나중엔 그게 경험이 될수있고 니 인생 전체에서 아주 작은 점이지만 지금 힘드니 혼자 감내하지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다보면 해결책이 있을수도 있다고 대강 마무리를 했어요.
제가 할수있는게 없어서 더 속상하고... 엄마로써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댓글들 켑쳐해뒀는데 보내줘도 이게 지금 상황에서 애 눈에, 마음에 들어올까 싶긴해요.
1. 안타까운데
'22.3.17 8:41 AM (1.238.xxx.39)원글님 아이가 소심하고 내성적이지만은 아닌듯 해요.
고집이 나름 있는듯..ㅠ
왜 상담을 거부하나요??
방법을 찾아야죠.
그 애가 변하지 않으니 원글님 아이가 변해서 방법을 찾아야죠.2. 작은공룡
'22.3.17 8:44 AM (1.219.xxx.46)그 마음 저도 압니다. T.T 우리 딸도 비슷한 성향이라 큰맘먹고 1학년 겨울방학때 담임샘한데 얘기하고 다른반으로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이미 같은 반이니 많이 힘들어하겠네요. 당당하고 기운내서 친구에게
싫은건 한마디라도 더 하게 북돋워주세요. 그 시간들을 이겨내면 좀 더 성숙해질거예요.3. 써니큐
'22.3.17 8:50 AM (27.113.xxx.69)맞아요. 소심하고 내성적이면서 고집이 있달까요. 바뀌기보단 난 이런앤데 하면서 머물러있고. 여긴 지방이라..한다리건너 아는 상담사가 서울 계셔 줌상담 받자하니 마지막엔 그떡이긴하더라구요.
딸이 손가락이 엉망진창이예요. 불안하고 긴장하면 손가락의 피부 뜯어요. 학기초엔 긴장을해서 더 그렇구요.4. nn
'22.3.17 8:59 AM (1.225.xxx.38)남의 일 같지 않네요
소심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이면 친구를 사귀어도 두루두루 사귀는 것도 아닐테고 내마음에 꼭 맞고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야 마음을 나눌수 있을텐데....
아이들 인간관계 헤쳐나가는거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만큼 답답하고 괴로운 것도 없어요.
그래도 아이가 직접해가는 것 외에 해줄수 있는게 많지 않으니...원글님의 대범함과 편안함에 기댈수 있도록 마음 크게 가지시고 무슨 이야기든 편안하게 들어주시면 아이도 힘든 가운데 내가 의지할 든든한 곳이 있다고 생각하며 조금은 무뎌 질수 있을거에요. 또 그 아이에게 다른 이슈들이 생길지도,.. 사람일 모르는거니까 내 마음만 잘 지키자... 하고요.5. 써니큐
'22.3.17 2:23 PM (223.39.xxx.53)감사합니다ㅜㅜ
쉬는 시간과 이동수업때마다(선택과목이 있다보니) 챙겨줘야되고 안그럼 틱틱대고 대놓고 유령 취급에...
우리 애는 새로 사귄 친구랑만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그러질못하고 스트레스받고있고있네요.
대범해지라~외롭고 할꺼없으면 친구없이 차라리 공부에 집중해라 등등 이런 얘긴 쇠귀에 경읽기겠죠? 진정한 제 속맘의 얘기라 했다간 지맘 몰라준다고 더 입닫을꺼같아...ㅜㅜ
여자애는 여자애대로 힘들고 남동생은 그대로 또 다른 문제가 있고.. 부모노릇은 끝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