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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향한 짝사랑 혹은 집착

자식이뭔지 조회수 : 2,743
작성일 : 2022-03-16 10:23:01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니 엄마손이 갈 일이 없네요.
가끔 의견물어보는것만 대답해주면 방콕이거나 밖에 나가요.

이때를 그토록 바랬는데 이건 집착인건지 짝사랑인지 예전에 옹기종기 모여서 밪해먹이고 잔소리하고 궁둥이 두드려주던 시절이 그립네요.

괜히 집착하는 엄마될가봐 애들 입학에 맞춰 강의를 여러개 신청해서 정신없이 듣는데도 가끔보는 얼굴, 한번씩 와서 안기면 어쩜이리 고맙고 이쁜지..

동영상 편집 배우며 어린시절 영상들 편집하고 있는데 더 이뻐해주고 더 여유를 가지고 대할걸 더 칭찬햐줄걸 나름 최선을 다했어도 항상 아쉬움이 남아요.

이제 훨훨 날아갈텐데 20년간 집중해서 키우니 이제 어디에 집중해야할지 서운하고 그래요
이시기를 잘 극복하고 늦었지만 건강하게 서로 독립하기를 훈련해야죠 ㅠㅠ
IP : 211.248.xxx.1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
    '22.3.16 10:28 AM (211.205.xxx.107)

    아닌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부부사이 대면대면 하신 분들이 유독 자식에 대한
    외사랑이 큰 거 같아요
    특히 엄마가 아들에 대한
    남편에 집중 하시면 되죠
    어짜피 남게 되는 건 부부 인 데요
    자식이야 내 품 떠나 본인 가족 이루면
    거기에 자식 까지 생기면
    본인 가족에 충실 하게 되죠
    우리들도 마찬 가지고

  • 2.
    '22.3.16 10:29 AM (58.231.xxx.119)

    저는 사춘기인데도
    사춘비 발광은 없지만
    제 품을 떠나는 자식이 아쉬워요
    저 밖에 몰랐는데
    앞으로 하고 싶은것도 없고
    자식 키우는 재미에 빠졌었는데

  • 3. 그죠
    '22.3.16 10:30 AM (119.204.xxx.215)

    저도 얼마전 20년 넘은 애들 성장 테잎 usb로 변환해 왔는데 더 잘해줄껄 후회만 남아요.
    오래전 엄마가 저보고 너희들 키울때가 젤 행복했다..가 이해가 가는 요즘 이예요.

  • 4. ㅇㅇ
    '22.3.16 10:32 AM (49.171.xxx.3)

    자식은 그렇게 키워서
    떠나보내는게 애초부터 정해진 일이었다는걸
    인정하심이
    서운할 일이 아니고
    순리일 뿐입니다.

  • 5. 둥지
    '22.3.16 10:32 AM (175.192.xxx.113)

    저도 아이 대학 입학하고 영어공부하고 있어요^^
    동영상 편집은 어떤 어플로 하시는지요…
    저도 사진 동영상편집 해보려구요.

  • 6. 그때
    '22.3.16 10:33 AM (182.216.xxx.172)

    그때 겪고
    너무 허전해서
    제일 늘려가며 해요
    정말 다행이고
    행복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만족하는 관계가 되었어요

  • 7. 빈둥지
    '22.3.16 10:39 AM (124.54.xxx.37)

    증후군이죠..지금 잠깐 쉬고 있는데 일을 계속 하는수밖에 없구나하는 생각만 듭니다.

  • 8. 아..저도요
    '22.3.16 10:39 AM (211.251.xxx.113)

    올해 막내 입시를 끝으로 아이는 타지 기숙사에 입사하고, 저도 지금 원글님과 비슷한 심정입니다.

    유독 저와 감정적교류가 많았던 둘째라서 보내놓고 일주일간은 허전한 마음에 일이 손에 안잡혔는데,

    올해부터 시작한 방통대 공부가 만만치 않아 허전한 맘을 느낄 여유가 없어졌어요.전 아이들 키우기를

    즐기기보단 의무감에 했음에도(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자부합니다만^^) 시원섭섭한 감정은 있더라구요.

    다행인지 자신의 엄마와 감정적 밀착이 너무 강한 남편을 보면서 저는 그러지 말자 다짐하게 되네요.

    밀착이 지나치니 주변사람(주로 배우자인 저)은 힘들더라구요. 결혼생활내내 그게 빌미로 남편과의 사이가

    소원해졌으니까요. 그래서 지금 아이한테 전화하고 싶고, 하루일상 공유하고싶은 마음을 누르고

    나름 거리두기 하고 있어요. 다행이 직장이 있고, 퇴근후 방통대 수업듣다보면 하루가 잘 가더라구요.

    원글님도 나름의 취미나 소일거리 찾으시길 권해드립니다.

  • 9. 저는
    '22.3.16 11:07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아이랑 밀착되어 내 한몸 불살랐기에
    아이랑 떨어진 지금 그닥 미련도 후회도 없어요 ㅎㅎ
    물론 자식 향한 마음은 영원한 짝사랑이죠
    그립고 궁금하고 보고싶죠
    아이 키우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때 하루하루 제가 되뇌이고 되뇌이던 생각이
    지금이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아! 였거든요
    늑대 아이 보셨나요?
    결국은 잘 보내주는 것까지가 엄마의 사랑이에요
    할일 관심사야 너무 많아 탈이라
    죽기 전까지 심심함 무료함은 저는 모르고 살 거예요

  • 10. ㅁㄴㅁㅁ
    '22.3.16 11:33 AM (115.142.xxx.82)

    저는 만 1살 2살 애기들 키우고 있는데
    먼저 키워보신 분들의 선험적인 지혜가 필요하더라구요
    동영상 편집하시면서 느낀 육아에 대한 지혜를 글로 써주시는 건 어떨까요?
    저같이 어린 아기 키우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11. 빈둥지
    '22.3.16 12:38 PM (182.221.xxx.29)

    연년생 작년에 입시가 다끝났어요
    그것만바라보고 중고등 6년을 달렸고 너무힘들었어요
    제발 고3만 끝나라 했는대 코로나로 여행도 못가고 마음이 한없이 외롭고 쓸쓸해요
    빈둥지증후군인가봐요

  • 12. ,,,
    '22.3.16 2:58 PM (121.167.xxx.120)

    아이도 엄마도 서로에게 독립할 준비를 할 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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