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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가 너무 싫어요

조회수 : 17,852
작성일 : 2022-01-28 07:57:56
그냥 인연이 아닌지 너무 싫어요
남편은 사춘기마냥 반항에 지 몸뚱이만 챙기고
맞벌이하면서 초등 아이둘 키우는데 너무 지쳐가요
잘살아보고 싶은데 힘드네요
아깐 출근하면서 한참을 아파트 아래를 내다보고 있었어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사는게 왜이렇게 고된지요
매사에 긍정적이고 에너지넘치는 제게 남편이란 장애물을 하늘이 준거 같아요ㅠ 아이들이 아직은 아빨 좋아하고
가정을 깨고 싶지는 않은데
어떻게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223.56.xxx.207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8 8:02 AM (223.38.xxx.237)

    저도요. 남편이란 뭘까요? 진짜 내편같다가도 정말 남같을때도 있고 그래요. 어쩜 십년을 넘게 살아도 내맘을 그렇게도 모를까싶고.. 시댁것들도 지겹고

  • 2. ....
    '22.1.28 8:03 AM (124.56.xxx.65) - 삭제된댓글

    나두요. 어제밤에 남편한테 시부모때문에 결혼 후회된다고 했어요 ㅠㅜ 남편이 이혼은 절대 싫데요.. 어떡하죠 ㅠㅠㅜㅠ

  • 3. 목소리를내세요
    '22.1.28 8:07 AM (125.184.xxx.101)

    그지같은 시모가 자기 딸들은 며느리로 안 살게 하고 싶으면서 맞벌이하는 나더러는 하라고. 그 와중에 시누가 자기 엄마 너네집 보낸다고 해서 엄청 크게 싸우고는 시모도 안보고 시집도 안가요. 이야기를 하세요. 저도 어느날 내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럴 게 ㅇㅏ니라 남편을 버리면 되겠더라구요.
    힘내세요

  • 4. ....
    '22.1.28 8:08 AM (220.70.xxx.218) - 삭제된댓글

    이혼하세요. 서로를 위해서

  • 5. 이혼이개이름인가
    '22.1.28 8:09 AM (223.39.xxx.132)

    아이들 때문에 걸리면 졸혼같이 지내세요.

  • 6. ..
    '22.1.28 8:10 AM (223.38.xxx.91)

    지하철안인데 계속 눈물이 나고 너무 힘들어요 ㅠ 숨도 못쉬겠고요ㅠ

  • 7. ....
    '22.1.28 8:12 AM (221.157.xxx.127)

    남편이고 시가고 없는셈치고 신경끄고사세요

  • 8. ...
    '22.1.28 8:18 AM (183.98.xxx.219) - 삭제된댓글

    이혼하세요.. 그정도면

  • 9. ..
    '22.1.28 8:29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애 초등 때까지만해도 내 뇌에 생각에 온통 시댁 미운 생각이 가득했어요
    내 인생 30대를 온전히 날려버린 시댁
    40대에 연 끊고 그들도 잊고 사네요

  • 10. 에휴
    '22.1.28 8:31 AM (125.128.xxx.85)

    인연이니 시부모로 만났죠.
    남편을 그렇게 키워서 시부모가 싫은건가요,
    글 내용은 미운건 남편이라는 거 같네요

  • 11. 우울증
    '22.1.28 8:32 AM (110.70.xxx.71)

    치료 받으세요. 시부모 미운게 아니라 남편이 미운거죠

  • 12. 글쵸
    '22.1.28 8:38 AM (116.120.xxx.60)

    남편을 이렇게 키워서 싫은거죠
    어떨땐 본인이 보기에 버거워 나한테 떠넘긴 느낌도 들때가 있더라구요 아무리 이쁜 내새끼도 저리 진상이면 만만한 순둥이에게 떠넘기고 싶었겠다할때가 있어요 내자식도 누구에게 평소에 맡기고 이쁠때만 보고싶을때 있자나요

  • 13. ...
    '22.1.28 8:41 A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

    저 시가 안가고 남편 저희집 안갑니다.
    애들은 각자 데리고 가서 자고 오기도하고 놀기도 해요.
    코로나가 계기였고 그 전부터 너무 힘들고 지친 상태였어요.
    지금은 몸도 안좋고 병도 걸리고 내 평화 위해 삽니다.
    그분들도 그렇게 들들볶은게 나름의 선의였겠죠.
    아마 아직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를겁니다.

  • 14. ...
    '22.1.28 8:41 AM (58.234.xxx.222)

    이혼 각오하고 시댁과 연 끊겠다고 남편에게 통보하세요.
    그러다가 공황장애오고 몸 상해요. 그 스트레스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가고요.
    꼭 남편과 단판지으세요. 이혼 각오하고.

  • 15. 123123
    '22.1.28 8:42 AM (220.72.xxx.229)

    내가 죽으면 끝날 관계가 아니라
    남편과 이혼하면 끝날 사람들이에요
    아무관계도 아닌 타인이에요 나에게 함부로 할수없고 감히 나에게 말도 못 부칠...
    지나가면서 우연으로 만나면 앞에서 침 뱉고 무시하고 지나갈수 있는 사람들되요
    그러니 님이 떨어질 생각말고 남편에게 당신이 싫진 않지만 당신과 함께 온 시댁이랑 존재가 너무 부담되고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나는 그래서 당신과 이혼도 생각한다
    애들이랑 재산같은 구체적인건 생각 안 했지만
    내가 죽느니 그냥 너랑 헤어져서 시댁 식구를 안 보고 싶다 진짜 발악을 하면서 말하세요

    온몸으로 말하세요

    남편ㅅㄲ 병ㅅ아니면 좀 알아듣고 적어도 전화라도 차단해줘요

    자기때문에 힘들다면 뭐 어쩌라고 나올수 있는데 시댁때문에 그렇다면 좀 도와줍니다
    해결책을 보여주긴 하더라고요 자기 나름의...


    그것마저 안 돤다면 아무 방어막도 되지 않는거에요
    남편 아니에요 가족 아니라 생각하고 양육자로써 살되 시댁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인연 끊고 사세요

  • 16. 에휴
    '22.1.28 8:43 AM (175.118.xxx.62)

    님도 목소리를 내세요..
    저도 예전엔 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을 어른이라고 네..네...네... 만 했는데요...
    시아버지도 주 몇회 안부 전화 안한다 불만이셨죠...
    정상 아닌 사람에게 무슨 안부며.. 제 무덤 팔려고 전화해서 트집 잡혀 욕만 쳐들을려고 전화한답니까...
    필요한 용건 딱 거기까지.. 명절 집안대소사 외 만남도 딱 거기까지...
    님도 버틸 수 있는 선을 정하세요... ㅠㅠ
    병나시기 전에 할말은 하시고요..

  • 17. 와우 글쵸님
    '22.1.28 8:49 AM (116.43.xxx.13)

    글쵸님 말이 진짜 맞는거 같아요!!! 저도 그런생각 많이 했거든요!!!!


    원글님 82쿡 명언 모르세요?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겁니다.

    정 못참으시겠거든 이혼불사하고 싸우세요. 싸워서 쟁취하세요.
    단 거짓으로 남편협박용으로 이혼카드를 들어서는 안됩니다.


    남편은 안바뀔겁니다. 제가 결혼한지 26년차거든요.
    내년에 이혼하려고 하는 중이고요.
    시부모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방관하는 남편놈을 잡으세요. 그리고 착한여자 컴플렉스는 버리시고요. 물론 저도 못버렸습니다만 ..ㅜ

    안그럼 원글님이 병에 걸려 먼저 세상 떠나요.
    맞벌이 하면서 왜이리 부당하게 사시나요. 전 원글님이 제딸이라도 이혼하라고 할겁니다. 저는 20대 중반 딸 있어요.


    생각을 잘 해보세요.
    이혼후가 나은지 아니면 이렇게 사는게 더 나은지 어느쪽이 나에게 더 이득이 되는지

    아이가 어려 이혼이 어렵다 하면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살수 있을지 체계적으로 나누어 생각해보시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적어보세요.
    걍 시부모님이니까 내가 참아야지 나만 참으면 집안이 조용해지니까 참아야지 이러면 안됩니다.
    원글님은 지금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잖아요
    이런법이 어딨나요. 나의 힘듬을 덜고 그들에게 힘듬을 나눠 줘야죠.
    기분좋은 거절은 없다는거 인지하시고 행동하세요. 왜냐면 원글님은 두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거 절대 잊지말고 남편놈부터 잡으세요

  • 18. ㅇㅇ
    '22.1.28 8:55 AM (14.38.xxx.228) - 삭제된댓글

    왜 못난 남편일때만 시집을 찾나요?
    남편이 잘나가면 고마워 할것도 아니면서...
    남편하고 해결 잘 보시고
    성인어른이 남탓하고 그럼 안돼요..
    정 죽고싶을 정도로 미우면
    이혼도 있구요.

  • 19. 머랭
    '22.1.28 9:01 AM (211.36.xxx.173)

    시댁에서 그구역이 미친년이 되세요 그냥…. 영혼을 갈아서 잘해도 좋은 소리 못듣는거 님 맘 편한대로 하세요. 저도 진짜 시댁때문에 어깨에 귀신 업힌거 처럼 답답함과 스트레스 너무 심했는데 그냥 한 이삼년 연끊고 이제 마음 좀 편안해 졌어요

  • 20. 123123
    '22.1.28 9:06 AM (220.72.xxx.229)

    참고로 저도 시댁 안 가요
    코로나 핑계도 있고 시댁 다녀오면 2~3일은 잠을 못 자요 시어머니가 했던 말 때문에요..

    남편은 절대 이해 못하고 ㅎㅎ제가 시어머니랑 대화할 동안 남편은 시아버지 붙잡고 이야기하느라 무슨 일이 무슨 대화가 오간지도 모르고 나중에 설명해도 도저히 모르더라구요
    여유같이 살살 뒤통수를 치는데 진짜 질려버리겠어서..

    그래도 남편보고 갔는데 2년전 어떤일을 계기로 남편보고 갈 일도 더 이상 없어서 안 가요

    전엔 남편과 잠자리를 할때도 시어머니 얼굴 시아버지 얼굴이 남편얼굴에서 보여서 잠자리도 못했어요 구역질이 나서요

    이젠 합니다

  • 21. 에구
    '22.1.28 9:18 AM (116.34.xxx.24)

    시부모때모 내 아이들 엄마없이 살고 계모 만날 확률 생김 안되겠죠?

    죽을 일이 아니고 이혼할 일이예요
    아이 아빠도 답답하네요 결혼했으면 독립해야지

    저도 아이들 영유아때 너무 지옥을 경험하고ㅠ
    아이들한테 정서적으로 다 갔겠죠ㅠ 후회해요 너무 휘둘린거. 홀몬도 비정상ㅈ인데 많이 울고다님ㅠ
    이혼하려니 그제야 남편이 움직였어요
    시모 폐암말기 판정나온상태라 온가족이 다 미친상태
    시모는 돈돈돈 흡혈같이 쭉쭉 빨대꼽는 상황

    저 먼저 손절 한 일년후 남편도 끝
    형님부부도 같이 다 부모 안보고 저희랑 형님부부만 왕래해요 이럴거면 자식 결혼 왜 시킨건지

    안보고 안듣고 사니 살겠어요
    참고로 세금까지 연체한 분들 고급 월세살며 자식들 돈으로 사치허영 암튼

    끊어내면 됩니다
    저희는 말기암 환자인데도 끊음
    적어도 남편 혼자만 보내요 남편만가도 오래 못가더라구요

  • 22. ㅅㅇ
    '22.1.28 9:31 AM (106.101.xxx.237)

    남편과 서류상 이혼했어요. 실질적으로 부부구요.
    여러 이유 중 시가와 연 없게 하고 싶어서도 있어요.

  • 23. 저도요
    '22.1.28 9:34 AM (125.191.xxx.200)

    그냥 무시 안가고 쉬면 됩니다
    전화 한통 뭐 해봐야 좋은 애기 할거 같나요?
    저도 제가 안하니 요즘은 남편에게 하소연 하더라고요.. ㅎㅎㅎ
    차라리 전화 안하는 나쁜 며느리 되는게 훨씬 나아요~
    자업자득인걸 모르던데

  • 24. ...
    '22.1.28 9:40 AM (124.51.xxx.115) - 삭제된댓글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겁니다.

  • 25. 이혼
    '22.1.28 9:45 AM (112.164.xxx.127) - 삭제된댓글

    그정도면 이혼하세요
    이혼한다고 세상 안달라집니다,
    그냥 오늘저녁에 이혼장 내미세요
    아주 속이 시원해질겁니다.
    이혼하고 안하고는 나중문제고 일단 하세요
    그래야 그 남편 시집 바꿉니다,
    그 남편도 이혼장 아니고는 못 바꿔요


    이러는 나도 시부몬데^^

  • 26. ㅇㅇ
    '22.1.28 10:00 AM (211.206.xxx.52)

    그냥 안보면 됩니다.
    남편이 뭐라하든말든 시가 안가면 됩니다.
    연락도 하지마세요
    막상해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 27. ㅇㅇ
    '22.1.28 5:10 PM (59.11.xxx.8)

    죽을일도 아니고 우울할 일도 아니더라구요.

    죽을 각오. 이혼을 불사할 각오로
    하고싶은데로 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고 편안해져요

    잘하려는 마음이 있을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조근조근 눈 보면서 할말 다하고 안가고 싶으면 안가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고
    욕대박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는 개가 짖는다 생각하니

    너무 세상 편해요.

  • 28. phrena
    '22.1.28 5:19 PM (175.112.xxx.149) - 삭제된댓글

    담주,
    아니 당장 내일 토요일부터 설 연휴 모드로 들어가서
    몸이 그런 반응 보이시는 거에요

    아마 나잇대 4~50 대 초반 대한민국 여성들 과반수는
    딱 요맘때 슬금슬금 올라오는 혐오감에 몸서리쳐지고
    등골 움추러드는 부정적 감정ᆢ 넘 싫지만 끓어내거나
    맞서 싸워 해결해 내 몫의 당당함을 쟁취하거나 하는

    그런 어떤 능동적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닌

    이 암묵적이고도 무시무시한 쇠사늘 같은 압박감에

    지금 씨즌 다들 어느 정도씩 스트레스 반응 일으키죠ᆢ
    (,즉,, 님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이러다 나 혼자 부글부글 죽을 것 같은 지옥의 불길에
    시달리다 다음주 명절 지나면 또 슬그머니 ㅡ ㅡ ㅡ

    적어도 3개월 후 어버이날 이나 시부모 생일 올 때까진
    또 그렁저렁 살아지잖아요ᆢ

    제가 결혼 연차가 쌓이다보니
    서슬 퍼런 시모 돌아가시고
    이기주의 끝판왕 시부는 아직 살아 계시지만
    사실 상 이빨 빠진 호랭이 ᆢ 고

    이제 하늘을 날으는 독수리의 시선 ㅡ즉 세상을
    조망하듯 내려보게 되었는데

    한국의 시모/시누 갑질듯
    며느리/올켈의 설움과 고통

    다 부질없는 일이고요

    인생 정말 짧고 소풍나오든 주어진 소중한
    선물같은 시간들이에요

    까짓 시모ㆍ시누 등등
    아예 안보고 산다고 그들이 내 머리채 잡고
    후드려 팰 법적 명분도 전혀 없는 것이구요

    그렇다고 다 맘 안 든다고 절연하는 게 해답은 아니고
    내가 내 아이들 피붙이인 그들과 어느 정도는 잘 지내야
    그 복록이 또 내 아이들에게 결국 오는 것이더라구요

    즉ᆢ매우 지혜롭고도 중도를 지키며
    나를 지켜가야 하죠 ᆢ

    지금 남편 원망하고 계시지만
    실은 명절 다시 찾아와 묵히고 삭힌 시가 인간들에 대한
    감정이 남편에게 전가되는 것이에요

    남편 미워하면
    전적인 내 편일 수도 있는 아군
    하나 잃는 거에요 ㅡ 지혜롭게
    때로 여우같이 처신하셔서 남편 은 부디 완전한 내 편으로 만드세요

    사유가 어떻든 남편이 내 편이 아니면요,,
    자식들도 엄마 무시하고 말 안 듣게 되에요 ㅡ그것은 진리!!
    일단 담주 설 그냥 재끼세요
    단지 아주 기본의 기본인 음식등 해서 남편 손에 들려 보내셔야

    몇년후 그들이 물어뜯을 명분 없답니다
    부디 지혜롭게!!

  • 29. ???
    '22.1.28 5:21 PM (39.7.xxx.7)

    남편땜에 시부모가 싫은건가요?
    아님 다른 사건이 있었나요?

  • 30. phrena
    '22.1.28 5:26 PM (175.112.xxx.149)

    담주,
    아니 당장 내일 토요일부터 설 연휴 모드로 돌입하니
    몸이 그런 반응 보이시는 거에요 (자동적,무의식적 반응)

    아마 나잇대 4~50 대 초반 대한민국 여성들 과반수는
    딱 요맘때 슬금슬금 올라오는 혐오감에 몸서리쳐지고
    등골 움츠러드는 부정적 감정ᆢ ᆢ넘 싫지만 끊어내거나
    맞서 싸워 해결해 내 몫의 당당함을 쟁취하거나 하는

    그런 어떤 능동적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닌

    이 암묵적이고도 무시무시한
    깊은 심연으로 나를 끌어내리는 쇠사슬 같은 압박감에

    지금 씨즌 다들 어느 정도씩 스트레스 반응 일으키죠ᆢ
    (,즉,, 님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나 혼자 부글부글 이러다 죽을 것 같은 지옥의 불길에 시달리다가도
    다음주 명절 지나면 또 슬그머니 ㅡ ㅡ ㅡ
    적어도 3개월 후 어버이날 또는 시부모 생일 올 때까진

    또 그렁저렁 살아지잖아요ᆢ

    제가 결혼 연차가 쌓이다보니 서슬 퍼런 시모 돌아가시고
    이기주의 끝판왕 시부는 아직 살아 계시지만 사실 상 이빨 빠진 호랭이 ᆢ고

    이제 하늘을 날으는 독수리의 시선 ㅡ즉 세상을
    조망하듯 내려보는 입장의 연배가 되었는데

    한국의 시모/시누 갑질들
    며느리 설움과 고통

    다 부질없는 일이고요
    ,
    ,

    인생 정말 짧고
    소풍나오듯 주어진
    소중한 선물같은 시간들이에요

    까짓 시모ㆍ시누 등등
    아예 안보고 산다고 그들이 내 머리채 잡고
    후드려 팰 "법적" 명분 따위 애초에 전혀 없는 것이구요

    그렇다고 다 맘 안 든다고 절연하는 게 해답은 아니고
    내가 내 아이들 피붙이인 그들과 어느 정도는 잘 지내야
    그 복록이 또 내 아이들에게 결국 오는 것이더라구요

    즉ᆢ매우 지혜롭고도 중도를 지키며
    나를 지켜가야 하죠 ᆢ

    지금 남편 원망하고 계시지만 실은 명절 다시 찾아오니
    묵히고 삭힌 시가 인간들에 대한 감정이
    남편에게 전가되는 것이에요

    남편 미워하면
    전적인 내 편일 수도 있는 아군 하나 잃는 거에요 ㅡ 지혜롭게
    때로 여우같이 처신하셔서 남편은 부디 완전한 내 편으로 만드세요

    사유가 어떻든 남편이 내 편이 아니면요,,
    자식들도 엄마 무시하고 말 안 듣게 되에요 ㅡ그것은 진리!!

    일단 담주 설 그냥 재끼세요
    단지 아주 기본의 기본인 음식은 해서 남편 손에 들려 보내셔야
    몇년후 그들이 물어뜯을 명분 없답니다
    부디 지혜롭게!!

  • 31. 어쩌니...
    '22.1.28 5:38 PM (188.149.xxx.254)

    원글님은 일까지 하면서 그리 시댁때문에 열받네요.

    남편에게 통보를 하는게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정신이 돌아서 정신병원에 가던지, 암생겨서 죽을거 같아서,
    이혼하는게 내 목숨 살리는것 같이 막다른 골목에 처한 기분에 다짐하고 남편에게 앉아서 이야기 하자고 했어요. 큰 소리도 안내고 조곤조곤 조용하고 담담하게 나 너네엄마 보기도 싫고 너네 엄마네 집에 가기도 싫고 전화 받고 싶지도 않다. 모든것 다 하기싫다. 아예 안할거고, 만일 이게 싫다면 이혼이다.
    라고 그냥 통보해줬어요. 진짜로 남편이 팔딱대면 이혼장 찍으려고 한거구요.
    남편이 그날따라 낌새가 이상했던지 지네엄마 이야기만하면 눈 돌아가던 인간이 내 말이 끝나는 즉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대요.
    그 날 이후로 정말로 2주에 한 번식 시댁가서 잠자는것도 안하고(편도 고속국도 5시간 30분을 타야 가는곳) ,연락도 차단하고 살았어요. 그랬더니 시댁에 오지 말라네요. 아니 이렇게 좋은 소리를? 정말로 그때부터 생일 국경일 명절에 남편과 애들만 보냈습니다.
    와. 명절은 나의 연중 휴가날이 되었어요. 그당시의 그 꿀맛 나날이란...

    원글님 아파트 아래 쳐다볼 생각으로 남편에게 통보해주시길요.
    님 그러다가 진짜 쓰러져요. 쓰러지고나면 애들 어쩔거에요.

  • 32. 맞벌이
    '22.1.28 5:51 PM (24.84.xxx.4)

    한국사회는 맞벌이 너무 고통스러워요

    저도 맞벌이할 때 지옥을 맛볼 정도로 싸웠고
    육아하고 남편과 사이 안 좋아 매일 12층서 창밖을 내려다 봤었어요. 몸도 마음도 다 상하고
    남편은 정말 남보다 못했고
    일 그만두고 5년 이혼 문턱에 수차례

    결국 어떤 계기로 남편이 변하고
    저도 치유되고
    지금은 둘도 없이 금슬이 좋아요

    지나갑니다….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
    스트레스 상황을 줄여거셔야 해요
    알하는 분 도와주는 분 꼭 쓰시고

    그리고 당장 병원 가셔서 상담받으시고
    몸도 보하세요

    힘 내셔야해요
    희생만이 정답이 아니에요
    내가 제일 소중하니까
    남편과 지혜롭고 적극적으로 상의해서
    시댁과 접점을 줄이세요

    아프다고도 하고요

  • 33. 맞벌이
    '22.1.28 5:53 PM (24.84.xxx.4)

    저기 위에
    남편 내 편으로 만드는게
    진짜 중요해요
    싸우지 마시고
    따뜻하게 해주시면서
    절대 내편 만드세요

  • 34. ..
    '22.1.28 5:59 PM (49.168.xxx.187)

    원글님 힘드신가 보네요.
    그런데 남탓이 많아요.
    나는 밝고 긍정적인데 남편 때문에 힘들고 그래서 시부모도 싫다니...

  • 35. ...
    '22.1.28 6:41 PM (122.148.xxx.27)

    몸이 지치고 힘들어서 그래요.
    이번 연휴때 그냥 코로나 걸린걸고 하고 푹 쉬세요.

    몸이 힘들면, 다 귀찮고 힘들더라구요.

    일단 애들 생각해서라도 무조건 누워서 좀 쉬세요.

  • 36. 진짜
    '22.1.28 7:08 PM (124.54.xxx.228)

    시부모, 시누 너무너무 싫어요. 권선징악은 없는건가요?
    그렇게 막말해대던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니 이제와서는 피해자인척 하는 것도 끔찍해요.
    목소리를 내세요 못알아들으면 더 크게 내세요.

  • 37. 남탓
    '22.1.28 7:33 PM (125.142.xxx.167)

    남편을 잘못 골라놓은 님 탓이고, 그 남편과 이혼 못하는 님 탓이니
    자신을 탓해야 하는데 괜한 시부모 탓을 하네요.

  • 38. 윗님은
    '22.1.28 7:57 PM (188.149.xxx.254)

    넘씨눈인가요? -
    이건 입바른소리도 아니고 사람 기분 나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분 인가보네요.
    자신을 탓하라니.
    나 원 참.
    기가막혀서.

    뭐 이런 기분나쁜 댓글이 다 있지. 한 대 쥐어박고싶네.

  • 39.
    '22.1.28 8:08 PM (122.148.xxx.27)

    같이 한대 쥐어 박아 드릴께요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는건지
    공감능력이랑 독해 능력이 제로네요.

  • 40. 위안
    '22.1.28 8:32 PM (58.232.xxx.94)

    저는 남편때문에 밑에 본 적 많아요. 스스로 죽을 팔자는 아닌지 너무 춥고 무섭더라구요.
    매일 보는 남편이 그러면 정말 제명에 못 살아요. 날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고 성질 바락바락내고
    그리고 내가 애들한테 성질내면 무식하고 추하다여기고요.
    남편 잘 구어 삶아서 내편 삼고 시부모가 언능 코로나로라도 급히 가셔야...

  • 41. 저도
    '22.1.28 8:35 PM (106.101.xxx.42)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제일 천박하고 욕심많고 유치하고 어른답지 못한 인간들이 시부모라고 대접바라고 있어요
    남편이라도 제정신이면 다행인데
    보통 그런부모밑에서 자라면 비슷하죠

  • 42. ㅇㅁ
    '22.1.28 8:36 PM (106.101.xxx.42)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제일 천박하고 욕심많고 유치하고 어른답지 못한 인간들이 시부모라고 대접바라고 있어요
    남편이라도 제정신이면 다행인데
    보통 그런부모밑에서 자라면 가스라이팅 당해 ㅇ수조건 복종하거나 비슷한 성정이죠

    경제력도 있으신데 걱정말고 지금부터라도
    내맘 가는대로
    일단 한번 하면 쉬워요
    나부터 살아야지 내가 죽겠는데 뭐가 중합니까

  • 43. 저도
    '22.1.28 8:37 PM (106.101.xxx.42)

    세상에서 제일 천박하고 욕심많고 유치하고 어른답지 못한 인간들이 시부모라고 대접바라고 있어요
    남편이라도 제정신이면 다행인데
    보통 그런부모밑에서 자라면 가스라이팅 당해 무조건 복종하거나 비슷한 성정이죠

    경제력도 있으신데 걱정말고 지금부터라도
    내맘 가는대로 하세요
    일단 한번 하면 쉬워요
    나부터 살아야지 내가 죽겠는데 뭐가 중합니까

  • 44. ...
    '22.1.28 9:02 PM (110.13.xxx.200)

    진짜 여잔 남자하나 잘못 만나면 인생 나락으로 가는거 순간인거 같아요.
    괜히 그런게 아니고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면 그런 느낌이거든요.
    같이 딸려오는 시가마저 비슷하면 더더욱 그렇구요.
    그럴땐 뭐 다 필요없구요 내멋대로 살면 되더라구요.
    어차피 저쪽에서 저러는데 나만 희생하고 최선다할 이유없잖아요.
    배째라 하고 애들하고 나만 챙기면 되요.

  • 45.
    '22.1.28 9:51 PM (180.230.xxx.233)

    남때문에 내가 죽나요?
    나자신과 아이들부터 돌보세요.
    남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사는게 아니에요.
    나자신을 위해, 내가 낳아 책임져줘야 할
    아이들을 위해 사세요.

  • 46. ...
    '22.1.29 12:30 AM (210.91.xxx.49) - 삭제된댓글

    저는 시부모때문에 이혼했어요
    남편이야 어쨋든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
    시부모가 죽든지 연끊던지 아무튼이세상에 없다면
    남편저거쯤이야 내가 이겨먹을수 있어요
    어떻게든 남편이랑은 싸우던지지고 볶던 살수가 있는데
    시부모가 끼면 노답이에요
    제 회사에까지 찾아와 소리지르는 미친인간들하고 어떻게 가족을하나요..돈안준다고
    결혼의 가장큰 폐단이 딸려오는 세트가 딸려온다는거
    그 세트가 어떤 초대형폐기물일지 알수가없다는것

  • 47. ..
    '22.1.29 12:32 AM (210.91.xxx.49)

    저는 시부모때문에 이혼했어요
    남편이야 어쨋든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
    시부모가 죽든지 연끊던지 아무튼이세상에 없다면
    남편저거쯤이야 내가 이겨먹을수 있어요
    어떻게든 남편이랑은 싸우던지지고 볶던 살수가 있는데
    시부모가 끼면 노답이에요
    제 회사에까지 찾아와 소리지르는 미친인간들하고 어떻게 가족을하나요..돈안준다고
    결혼의 가장큰 폐단은 세트들이 딸려오는데
    그 세트가 어떤 초대형폐기물일지 알수가 없다는것

  • 48.
    '22.1.29 12:55 AM (125.191.xxx.200)

    이제 하늘을 날으는 독수리의 시선 ㅡ즉 세상을
    조망하듯 내려보는 입장의 연배…
    아 저는 언제 이 연배가 되려나요 ㅎㅎㅎ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혼 재혼 참 쉽지않조
    그렇다고 참고 사냐 그것도 아니죠.
    어딜가나 사람 대하는건 마찬가지 같아요.
    그 시가식구들 연락 안했다고 쩔쩔.. 지금은 나이가 드니
    확실히 내 편한 대로 살자입ㄴㅣ다.. 어차피 다 남ㅇㅏ닌가요

  • 49. 너무 싫은
    '22.1.29 7:48 AM (223.38.xxx.218) - 삭제된댓글

    그 심정 이해합니다

  • 50. ...
    '22.1.29 8:09 AM (118.222.xxx.18)

    저도 싫은소리 듣기싫어 네네하다 터져버렸네요. 어른이라는 사람을 공경해야한다고 어릴때부터 배워서인지. 이렇게 연락안해도되나싶고 명절때안볼수있나싶은데.. 매번 접촉할때마다 내가 미쳐버리겠단생각이들면 다시 날 위해 마음다시잡고 연락안합니다. 오로지 날 위해.. 님도 님을 위해서만 사세요.

  • 51. ...
    '22.1.29 8:51 PM (112.167.xxx.66)

    저는 내가 좋고 싫고 정도가 아니라 시부모 모두 정신병자였어요.
    그걸 내가 참고 버티어낸게 이제와서 보면 참 의미 없습니다.
    도저히 못 참겠다.. 이게 무슨 의미냐.. 깨달음이 늦게나마 와서
    이혼하자 했어요.
    남편도 처음엔 그래.. 이혼하자 하더니만
    나중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한번만 기회 달라고 빌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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