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뭔 몇만원짜리 보세옷에도 여우털인지

[...]

십만원대도 안 하는 저가 보세 외투에도
천연 폭스퍼 달렸다고 되어있네요

여우는 소처럼 고기를 먹는 것도 아니고
양처럼 털만 깎는 것도 아닐텐데
엄청 잡아 죽이나봐요

암튼 라쿤퍼 폭스퍼가 너무 흔해서 깜놀했네요
가짜털은 없어보이고 진짜털은 죄책감 느껴져서
웬만하면 털 달린 건 안 사는 걸로

[라쿤은]

고기 먹는 나라가 많거든요...
남는털도 당연 많겠죠

[...]

털 붙은옷 진짜 싫어하는데
7~8년전쯤 모자에 털 없는 패딩은
아예 팔지를 않아 한개샀더니
잘 안 입게 되더라구요

왜 그리 남의털을 좋아하는지...
어차피 모자에 달린털은 장식목적외에는
그로인해 따뜻하지도 않잖아요 ㅜㅜ

[글쎄요]

라쿤털방울 달린 모자를 샀어요 딱봐도 라쿤이나 폭스털이예요
어제 우리 고영희씨가 모자 털방울을 물어 뜯었는데
세상에나 조류의 털인거 있죠 기술의 발달인지
종이로 달걀도 만든다는 차이나 솜씨인지...

[ve]

진짜
궁금해서 물어요
그럼 겨울엔 뭘입으세요?
당연히 고기안드실거구
퍼도 거위털종류도 심지어 양모도 다 동물을 고통스럽게 하거든요
다들 면소재랑 합성섬유만 입고사시나요
태클아니고 진짜 궁금해요

[쩝]

밍크글마다 와서 무서운 글 쓰시는 분 계시는데...
솜누빔 점퍼 입으신대요 ㅡ.ㅡ
길거리에서 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실존하는 분인지 궁금....

[궁금하신분]

진짜 태클 같은 궁금증 가지신 분께 대답해드리자면요.
고기 먹고요.
양모 입고 구스다운도 입어요.
물론 신소재도 입고 면소재도 입어요.
면소재도 가공 과정에서 환경 이슈가 있죠.
그리고 신소재는 덜 따뜻하고 궁극적으로 자연소재보다 환경에 좋은지 아닌지 알 수 없죠.

하지만 저는 채식 아닌 소식주의자고요.
유행따라 철마다 패딩 사지 않고 딱 필요한 몇 개만 가지고 오래 입어요.
위에 댓글 말씀처럼 보온에 상관없는 장식용 동물털은 웬만하면 기피하고 싶고요.

세상을 흑백논리로만 보지 마세요.
아예 놓고 살기보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니까]

말예요. 모자에 달린 털은 보온도 안되고 순전히 장식용인데 그거라도 안썼음 좋겠어요.
옷에 충전하는건 어쩔수 없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