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딸 아이 가슴에 몽우리 잡힌다고 글 올렸었는데.,
암일 확률도 30프로 정도 된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흘 동안 지옥의 시간을 보냈네요. 결과만 이상 없다면 매일 감사하고 겸손하고 베풀며 살겠노라 다짐 또 다짐했죠..
어제 저녁 원장님이 전화와선 크고 단단한 몽우리는 악성은 아니라 나왔고 약을 써서 가라 앉혀보고 안 삭아지면 수술하자고 하네요.
전화끊고 딸이랑 울었네요.악성만 아니면 맘모톰을 하던 수술을 하던 상관없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며 이 기쁨을 나누고 싶더군요.
집 근처 보육원에 전화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치킨 스무마리 배송 시켰네요.
어제와 달리 행복하고 소중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기회에 아이가 나쁜 식습관 좀 고쳤으면 하네요.
1. 어휴
'22.1.6 9:27 PM (81.132.xxx.239) - 삭제된댓글맘고생 많으셨겠어요! 저도 바슷한 상황 여러번 겪어보니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늘 잊지 않으려고 해요.
2. ᆢ
'22.1.6 9:29 PM (223.38.xxx.138)그쵸.평범하고 무탈한 일상을 지루하다 투덜 됐었는데 안그러기로 했습니다.
3. 모모
'22.1.6 9:31 PM (110.9.xxx.75)맞아요
그날이 그날같은
평범한 나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ᆢ
따님도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4. 부푸러
'22.1.6 9:32 PM (211.201.xxx.53)정말 다행이네요
수술하지않고 약으로 잘 치료되길~5. ...
'22.1.6 9:33 PM (211.250.xxx.201)어휴
얼마나 마음 졸이셨을지
자식일은 진짜 마음이.
가족 건강하시길바랍니다6. 어머,
'22.1.6 9:33 PM (1.245.xxx.138)다행이네요, 그럼, 일단 악성은 아니니까 약으로 다스리면 된다는 거죠??
왜 내가 다 뭉클해지지,, 이러지않으려고 진짜 노력많이하는데.. 기쁜일 축하드려요!!7. 다행이에요.
'22.1.6 9:33 PM (106.101.xxx.34)그 간절함을 자식 가진 사람들은 알죠.
앞으로 더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8. 이이고
'22.1.6 9:34 PM (112.166.xxx.65)정말 다행이네요
치킨20마리 쏜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9. ㅇㅇㅇ
'22.1.6 9:37 PM (211.248.xxx.231)얼마나 힘드셨을까 ㅠ
딸이 진짜 효도했네요10. ㅇㅇ
'22.1.6 9:39 PM (116.122.xxx.232)다행이네요.
얼마나 맘고생이 심하셨을까
앞으로 쭈욱 건강 잘 챙기며 살라는 계기로
받아드리시고 행복하시길!11. ᆢ
'22.1.6 9:41 PM (223.38.xxx.138)댓글 주신 분들 모두 자식 키우는 부모님들인지라 너무 공감 잘 해 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네요.
맞아요.치킨 20마리가 껌값 처럼 느껴지는 착시?현상도 경험했네요.ㅎ12. ㅇㅇ
'22.1.6 9:43 PM (112.161.xxx.183)아유 다행이네요 치킨 쏜 그마음 알거 같아요 ~~앞으로도 더 건강하길~~~
13. 댓글딜았었는데
'22.1.6 9:44 PM (223.39.xxx.40)다행이네요 다행입니다
14. ..
'22.1.6 9:44 PM (218.39.xxx.153)다행이예요
약으로 잘 되길 빌게요
큰일 겪고나면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니 앞으로 더 건강하게 지낼겁니다15. 진짜
'22.1.6 9:47 PM (58.227.xxx.79)다행이네요. 축하드려요.
16. ......
'22.1.6 9:48 PM (124.56.xxx.96)그래서 건강이 최고입니다.범사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딸이라 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요..17. ᆢ
'22.1.6 9:49 PM (223.38.xxx.138)82님들,순발력과 공감능력 짱 입니다!~^^
18. ㅁㄴㅁㅁ
'22.1.6 10:00 PM (115.142.xxx.82)아휴 저랑 똑같은 일을 겪으셨네요
저도 20대 초반 대학생때 샤워하다가 왼쪽 가슴에 몽우리를 발견했어요
엄마랑 병원가서 조직검사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둘이 안고 한참을 울었어요
그후 저도 양성종양으로 확인돼서 맘모톰 수술했고요
35세인 지금도 만져보면 종양제거 한 부분이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흉터도 없고 모양도 멀쩡해요 ㅎ
애기 둘 낳고 모유수유도 잘 했습니당
모유가 찰 때 그 부분에 몽우리가 잡혀서 걱정했는데
초음파결과 유선이 뭉친 거라 걱정 안해도 된다더라구요
아무튼 다행입니다 너무 축하드려요
그때의 생각이 나서 또 울컥하네요~
행복하게 잘 사실 거예요! 종양이 잘 사라지기를 바랍니다19. ㅠ
'22.1.6 10:00 PM (211.36.xxx.96)껌값..보육원...
20. ㅜㅜ
'22.1.6 10:01 PM (59.10.xxx.178)가정에 평안을……..
21. ‥
'22.1.6 10:04 PM (116.127.xxx.101) - 삭제된댓글다행이네요
저희 애도 대학1학년때 샤워하는데 딱딱한 몽우리가 잡힌다고 해서 맘모튬으로 제거했어요
제가 많이 걱정하니 요즘은 젊은이들 많이 온다고(중고생도 있다함)합니다22. 엄마마음
'22.1.6 10:07 PM (174.58.xxx.213)걱정할때 뭐든 할 것 같다가도 괜찮아지면 마음도 금세 바뀌는게 보통인데 치킨 20마리를 바로 보내시다니 모습 보기 좋네요.
23. ...
'22.1.6 10:07 PM (218.53.xxx.129)다행이에요
근데 선생님 말씀을 너무 겁주듯 하셨네요
그런 경우 대부분이 선종인데 초음파 봐도 대략 아셨을거 같구요24. ᆢ
'22.1.6 10:17 PM (223.38.xxx.138)엄마 마음님,저도 마음 바뀔까봐 번개 같이 저질렀어요ㅎ
25. 00
'22.1.6 10:32 PM (125.176.xxx.154)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댓글달았었는데 잘됬어요^^
26. 다행이에요
'22.1.6 10:37 PM (123.214.xxx.17) - 삭제된댓글그때 대학생딸아이 수술했다고 글남겼었어요
그때가 저희아이 수술하고 담날 확인하러가서 병원의자에서 다급히 글남겼었죠
저희아이도 몽우리가 잡히고 유즙분비도 있었어서 초음파 피검사했었고 맘모톰했어요
이번에 결과는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관리 잘해주면서 힘내자구욧~~^^27. 아이고
'22.1.6 10:40 PM (124.54.xxx.37)정말 다행입니다.또래아이를키우고 있어서 맘졸였었네요ㅠ 앞으론 정말 건강생각하며 잘살기를요..
보육원 치킨 스무마리도 감사합니다~28. ..
'22.1.6 10:41 PM (49.168.xxx.187)제 조카도 이제 스무살인데 종양이 있어 맘모툼 해야 한다네요. 요즘 이렇게 젊은 친구들도 이런 경우가 많나요?
29. ..
'22.1.6 11:06 PM (14.32.xxx.169)다행이네요. 저 30대 초반에 맘모톰 수술했어요.
병원가는길에 저는 담담한데 엄마가 긴장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30. ㅅㄹ
'22.1.6 11:53 PM (175.192.xxx.185)3년 전, 방학동안 집이 있는 해외에 제 딸아이가 와있는데 손가락과 손바닥에 점이 갑자기 생겼는데 이게 점점 커지면서 불규칙한거에요.
이상해서 한국 돌아가자마자 바로 병원에 가보라 했더니 의사도 모양이 이상하다고 소견서 써주겠다고 해서 이곳에 글 올려 질문했더니 제 아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어머니가 다신 글 같았는데, 그 아이는 하늘나라 갔다고...
제가 그 담날 바로 들어와서 병원 데리고 가 조직검사 했는데, 처음엔 일주일 있다 오라 하더니 가기 전날 연락이 온거에요, 더 자세한 검사를 해야겠다고.
아이 원룸에 있었는데 눈물 나고 불안하데도 기다려야하는 그 열흘 넘는 시간이 지옥이었습니다.
다행히 악성은 아니지만 찝찝하다고 제거하는거 기다리는데 간호사가 그러더군요, 제 아이 결과가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단 전화받고 나쁠까봐 자기들도 걱정했다고.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가 울더군요.
저도 그 열흘 동안 10년을 늙은거 같았어요.
내몸에 이상이 생겨도 하늘이 무너지는데 자식에게 뭔 일이 생기면 온 우주가 무너지는 느낌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원글님, 맘고생 하시느라 고생 하셨어요31. 글을
'22.1.7 2:49 AM (61.76.xxx.4)읽고보니 그래도 원글님은 딸이 이야기 하니까 아신거죠?
몽우리가 잡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모르고 지나가잖아요
이 글을 계기로 딸과 이야기 해봐야겠어요
원글님 일은 정말 다행입니다32. ᆢ
'22.1.7 7:26 AM (223.38.xxx.138)ㅅㄹ님 댓글 보니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열흘 동안 지옥의 시간을 견딘거 맞아요..
저도 아이가 받을 고통이 있다면 그냥 저한테 다주지 하는 생각도 했어요..
식상한 얘기지만 건강이 최곱니다.
그리고 윗님,딸이 엄마인 저한테 얘기 안할수 없었던게 몽우리가 너무 컸고 통증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