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ntp분들 평안하신가요
대학생활이 제일 행복했는데 사회생활 시작하니까 저보다 나이많거나 직급 높은 사람들의 꼰대짓 때문에 미치겠더라고요.
예를 들면 출퇴근할 때 굳이 상사방에 들러서 인사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고(직장문화였어요) 정말 쓸데없는 거 같고 강압적이어서 저는 안했어요. 동료들이랑은 사이좋게 재밌게 잘지냈고요. 사내 mt나 회식도 쓸데없이 노래방이나 2차 가면 직무와 관련없다고 생각해서 안갔어요. 술도 안마셨어요.
여자상사들이랑 사이가 제일 안좋았고 아빠뻘 남자상사들은 대부분 절 예뻐하더라고요. 임신했을 때도 그분들이 딸 생각난다며 잘해주시고요. 나이 차이 별로 안나는 남자동료들이랑은 사이 별로였고요. 제가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을 좋아해서 똑똑한 여자상사들 소수와는 잘지냈어요.
결혼하고나니 시댁문화도 정말 너무 싫더라고요. 요즘 시대 남녀평등하니 반반결혼하고 맞벌이 주장했어요. 그런데 시댁 아들들은 쇼파에 앉아있고 며느리들만 일해야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고 부당하더라고요. 논리에 하나도 안맞잖아요. 내남편은 내가 일시키면 되는데 다른 아들들 앉아있는 꼴은 보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왜 며느리만 일하냐고 이유를 물어보니 시어머니가 손잡아 끌고 가면서 일시키고 그러더라고요. 안부전화도 자꾸 하라고 하고요. 남편보고 친정에 안부전화 하라는 사람은 없는데 왜 그러는건지 점차점차 너무 싫어져서 이제 전화도 안받아요.
제가 직장 인간관계나 친구관계에서는 크게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아닌데 친정가족과 시댁관계는 계속 얽혀야하니 예민한 것 같아요.
적당히 타협하고 지내야 하는데 나이를 먹어도 어렵네요.
1. ㅇㅎㅇㅎ
'22.1.2 12:49 PM (125.178.xxx.53)전 보수적인 성격인데도 시가문화는 진짜 이해가안되고 적응이 안돼요
2. ...
'22.1.2 12:50 PM (1.233.xxx.129)나이 차이 별로 안나는 남자동료들이랑은 사이 별로였고요.
제가 똑똑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을 좋아해서 똑똑한 여자상사들 소수와는 잘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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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estp인데 똑같네요. ㅎㅎ 그냥저냥 적응하고 삽니다. 시즈더데이잖아요
n이라 저보다 좀 더 힘드신듯3. ..
'22.1.2 12:51 PM (49.179.xxx.208)전 양쪽 집 다 없이 둘이만 살아요.
4. ㅇㅇ
'22.1.2 12:51 PM (116.41.xxx.75)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 entp
비슷하네요. 꼰대 소름끼치게 싫어하고 말싸움 하면 다 이겨먹고요. 남자라 시댁 처가 이런거엔 신경 안쓰고 살고요
본인 부모한테도 살뜰하게 안하니까 우리집에 안해도 저도 얘기
안해요
걍 마이웨이로 사세요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되죠5. ...
'22.1.2 12:52 PM (125.252.xxx.31)저 entp 남자인대요.
신혼때부터 처가댁에서 제가 먼저 나서서 설겆이했습니다.
저 결혼 이후부턴 본가 명절에서 제가 먼저 설겆이하니 형들도 알아서 같이하고 형수들이 갑자기 엄청 좋아하더군요.6. ....
'22.1.2 12:57 PM (14.50.xxx.31)저도 entp 요
사회생활은 님과 비슷해요
저도 여자분들과 잘 못 지내게 되더라구요.
실제 학교다닐때도 뭐랄까 여자동기들과는 잘 못 어울렸어요
그래서 지금은 혼자 일하니까 좋구요
시댁은..제가 보수적이라 그런지
시댁가자마자 앞치마 매고 일하는 거
그냥 아무생각없이 해요 그냥 일하듯이요. 그래서 큰 트러블은 없구요. 대신 순간순간 제 성격대로 말이나 행동 드러났다가 남편이랑 툭탁 한적 있지만 뭐 10년 넘어가니 그려려니 해요
혹시 성격 꼼꼼하신가요?
저는 큰 그림이나 아이디어는 잘 내는데
꼼꼼한 마무리나 지구력이 약해요
일단 벌려놓는 일이 많고 머리속에서도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막 진행하기도 해요
그래서 프리랜서지만
매일 일어나자마자 샤워 꼭 하려고 해요.
집안일...다른 건 괜찮은데 요리가 너무 귀찮아요. 실제 요리는 잘하는데 먹는 데 제 자체가 별로 관심이 없어서ㅠ...
뭔가 제 인생에는 강압적인 게 있어야 그나마 성과가 나는 거 같아요.7. love
'22.1.2 12:58 PM (220.94.xxx.14)저두 enpt인데
사람나름인듯요
말씀하신 어려움을 크게 못느껴봤어요
학창시절도 그렇고 전문직이라 제가 월급주고
친정시댁 제가 지시내지는 제가 이끌러가는 위치이거나 이끌면 됐구요 그런성향이라도 내가 주도적인 인물이되면 좋은듯해요8. 원글
'22.1.2 12:59 PM (69.94.xxx.173)제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저도 처가에서 설거지 하고 본가에서 다른 남자형제들도 하라고 했을 거 같아요.
9. ....
'22.1.2 1:01 PM (14.50.xxx.31)참..시댁 안부전화는 전혀 안합니다. 용건 있을때만 전화해요.
시어머님이 사시는 지방에 비가 많이 온 여름에 전화하다가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그러면 괜찮으신지 안부전화 해야한다고
(유하게 말씀하세요) 해서 네 그러고는 한번도 안했어요
그냥 네 하고 눈앞에선 시키는 일 잘하고 그러는데
같이 안사니 떨어지면 그냥 저 하고픈대로 해요. ㅋ10. ..
'22.1.2 1:01 PM (175.223.xxx.226)외동이 우리 딸 entp인데
제 아이의 미래인가요?11. 원글
'22.1.2 1:02 PM (69.94.xxx.173)저도 지구력 끈기 하나도 없어요. 전 보수와는 거리가 멀어서 더 힘든가봐요.
12. love
'22.1.2 1:02 PM (220.94.xxx.14)그냥 핑계아닐까요
본인 자신을 잘 알면 고치려 노력해야죠
난 이래
이러고 끝이면 답없는거잖아요
자꾸 바뀌려 노력해봐야죠
그게 성숙한 사람이죠13. ....
'22.1.2 1:04 PM (14.50.xxx.31)그럼 그냥 보수 진보 옳고 그름 이런거 떠나서
본인이 하실 수 있는 만큼 하시는 게 어떨까요?
안부전화도 시댁일도요.
그냥 그런 사람들이구나 특별히 유별나게 시댁 갑질?하거나 챙기는 남편 아니라면요. 그냥 님 내키는대로 하세요.
저는 시댁일은 그냥 음...남편 받은 값? ㅋㅋㅋ 웃기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14. 원글
'22.1.2 1:10 PM (69.94.xxx.173)제가 고쳐야할게 뭔가요? 끈기는 없는 편이지만 돈 받고 하는 직업은 성실하게 해요.
15. 원글
'22.1.2 1:15 PM (69.94.xxx.173)그렇게치면 제 남편도 저 받은 값이 있을텐데 우리부모님한테 특별히 요구하는 거 없으니까요
16. .....
'22.1.2 1:20 PM (14.50.xxx.31)음....죄송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예를 들어 수학처럼 딱 떨어지고
특히 인간관계가 딱 떨어지진 않잖아요^^
남편도 님은 이해못하는 일들을 참아주고 해주고 있는 일들이 분명히 있을거예요
저는 결혼생활에서 남편의 단점이 크게 느껴질때
그런 생각 가끔 하거든요
그래 지도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겠지 라구요.
물론 너무 과한 요구나 강요는 힘들겠지만요
남편과 잘 얘기해보세요.
이게 가정일이고 남들 생활과는 사실 전혀 비교할 필요없이
우리 부부만..또는 가족들만이 협의하면 다 되는거잖아요..17. 음...
'22.1.2 1:56 PM (14.6.xxx.135)저는 원글님이 나쁘고 잘못됐다고 생각 안해요.
남의 비위 맞추고 조직문화에 자신을 맞추는 것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의 타고난 성향이 강점으로 보이는 것이지 그들이 더 훌륭해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먼저 본인 자신이 본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시는 게 먼저예요.
원글님도 원글님 만의 강점이 있어요.
근데 뭐.....다른 사람들이 정답이라서라기 보다는
원글님이 불편하시니 오해 살 수 있으니
기본적인 것은 어느정도 맞춰 주시는 거죠.
그리고 이 부분에 본인 스스로와 적당히 타협해 노력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infp와 intp을 오가는 사람인데요.
시댁문화라기 보다는 남존여비 문화는 정말 이해가 안가거든요.
근데... 위에서 아래 내려보듯이 관계를 판단하는 것은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가끔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옳고그름을 걷어낸 시선으로 보는 것이 관계에 더 큰 도움이 되는듯해요.18. ENTP
'22.1.2 2:06 PM (182.208.xxx.132)입니다... 저도 유년시절 정말 힘들었네요. 그리 어린 시절 짧은 직장경험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창업을 했고, 정말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뒷마무리가 약한 점을 잘 알기에 마무리에 항상 집착하고 있고
관계 판단이나.. 선악구별등은 드러나지 않게 속으로만 하려합니다.
제 남편은 INTP인데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있어서인지 참 잘 맞습니다.
자기 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타입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꾸준히 능력개발을 하고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반항심?을 애써 누르면서
언제나 한번 더 생각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누군가 선을 넘는다면...
참아주다가 슬쩍 끊어버리긴 해요.
시부모님의 경우 너무 선을 심하게 넘어서
남편이 알아서 확 끊어줘서 편하구요.19. 제가
'22.1.2 2:15 PM (124.58.xxx.70)제가 아는 entp는 천재과에 중요한 시기에 끈기와 집중력을 발휘해서 변리사 시험 한번에 합격하고 중요한 시험과 고비들을 엄청 잘 넘기고 평소에 무지 게으름.
인간관계는 뭐 남이라 저도 그런데 관심 없는 INTP라 모르겠고.20. ...
'22.1.2 2:24 PM (125.132.xxx.53)비슷해요
숲은 보고 나무는 잘 못보고 지구력 약해서 용두사미
다행히 자유로운 집안분위기에 좀 보수적인 마인드라
모범생으로 잘컸지만 사회생활 어려웠죠
또 다행히 생계형이 아니라 혼자 사부작 하고싶은거 하면서 수익도 내고 잘지냅니다
시가문화는 돈으로 해결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낳고 많이 내려놓고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니 좀 쉬워지더라구요
운좋은 entp라 생각합니다21. ,...
'22.1.2 2:39 PM (14.50.xxx.31)Entp들 반갑습니다.
저는 1인 사업하는데 꼼꼼함이 중요한 직업이라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항상 고민입니다.
이게 인생의 화두라고 할까요?ㅠ
다른 분들은 지구력 꼼꼼함 이런거 어떻게 보완하세요?
남이 대체해줄 수 없는 분야라면요?ㅠ...22. ....
'22.1.2 3:15 PM (69.94.xxx.173)사업하는 분들이 많네요. 저같은 경우 끈기는 없지만 책임감은 강해서 마감일이 정해진 건 머릿속으로 계속 계획을 해둬요. 게을러서 자기발전을 못하는데 약속은 잘지켜서 학원이나 스터디는 잘가요...그래서 일단 뭐든 신청을 해놓고 배워요.
23. ㅇㅇㅇ
'22.1.2 3:40 PM (120.142.xxx.19)저같은 경우, 예전엔 entp였는데 나이가 드니까 entj로 바뀌더군요.
24. 행복한새댁
'22.1.2 5:30 PM (39.7.xxx.110)저도 엔팁.. 제가 큰 그림 그리고 그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학습화된 사회화를 지속적으로 이용해요. 시댁, 직장 꼰대 전부 하하호호 다 맞춰요. 목표가 있으니깐요. 그런데 친구는 없고 엄마들 모임 이런것도 하나 없어요.. 하기 너무 귀찮고.. 굳이 할 필요를 못찾아서요..ㅈ
25. ㅇㅇ
'22.1.2 10:55 PM (58.233.xxx.180)여자 entp 사회 생활 정말 힘들죠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되면 관습? 직장문화?
이런거 잘 못 따라가니까요.
저도 20대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 나네요.
남편과 시댁은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해서
큰 문제 없구요.
살갑거나 시댁에 충성하는거 절대 없는 며느리지만 딱히 요구도 없는 시부모님들이라 편히 살고 있어요.
취미든 공부든 운동이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지내려고 해요
남편은 살림만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전업주부는 참 안 맞더군요
몇년 전 창업하고 바쁘게 사니까 좋아요26. ...
'22.1.5 9:03 AM (110.70.xxx.191)위에 설겆이 적은 entp 남자인대요
전 끈기 어마어마합니다. 절 이길 자 없어요.
케바케 사바사인듯. 실은 entp 이런거 다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분류 수준인거 아시죠? ㅋ
그냥 열심히 사세요.27. cls
'22.1.18 1:38 AM (125.176.xxx.131)Entp 인 저도 부당함 참지 못하고.
시댁문화 들이받고요.. ㅎ
효도 강요 치를 떱니다.
근데 직장 일은 잘 했어요.28. bb
'22.1.23 9:18 PM (121.156.xxx.193)저도 Entp
제가 늦었네요 ㅋㅋ 저도 사업해요.
엔팁답게 저도 꼼꼼하지 못한데 다행히 infj 남편이랑 같이
일해서 채워줘요.
꼰대 싫어해서 아마 제가 회사 생활 했으면 님 같이 했을 거예요.
다행히 시댁은 그런 권위주의 하나도 없는 가풍이라
원가족보다 더 편해요.
젊은 엔팁한테는 가족이라도 그런 부당함 참을 수 없죠..
그치만 위에 행복한 새댁님처럼 나이 들수록 그냥 하하호호
맞춰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나름의 사회화? 근데 누굴 위한 게 아니라 그냥 나를 위해서죠.
내가 최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