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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평생 속았던 말

평생 속았던 말 조회수 : 7,642
작성일 : 2022-01-02 04:39:57
철이 들면서부터 일만 있으면 자기 손가락을 펴서 짚어가면서 엄마가 한 말
“다섯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없다.”

그 말을 늙어 노쇠해서 흙으로 돌아간 뒤에서야, 
내 나이 70가까워서야  
가장 큰 편애의 표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깨물어 아픈손가락 따로 있고 
마음을 다친 상처로 피 흘리는 손가락을 보면서 깨물어 아픈 손가락을 위로해주라고 잔소리잔소리하던 엄마!

그 잔소리의 근본을 70이 가까워서야 알게된 나
어디선가 누구에게나 하소연하고 싶은 아렸던 내 가슴 속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딸로 알던 사람들에게 자존심상할까 표현도 하지 못하고….
ㅡ 그러고 보니 교활함도 가지고 있었네
운명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제일 먼저 머리 속에 나타난 생각은  
이제는 니를 편들 사람이 없구나. 


진작에 알았더라면 
하늘가기 조금 전에라도 알았더라면………
언젠가 말씀드렸지요? 
하늘가서도 기억하시나요? 

우리 둘 다 다시 태어나자고 했던 말 
“내가 엄마되고, 엄마가 내 딸이 되어서 다시 태어나자. 엄마가 나한테 한만큼만 내 딸이 된 엄마한테 그대로 해 줄 것이니….” 

인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갈구하면서 여러 공부를 했건만 
편애라는  
그 편애를 만들었던 주인공도 없는 지금. 

나는 다시 운명의 굴레 속에 갇혀버렸구나. 

나 스스로 그 굴레 속으로 걸어갔구나. 

어느 다른 엄마의 편애를 보면서…..
IP : 180.92.xxx.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 4:46 AM (180.92.xxx.51)

    줄간격을 수정해도 같으네요.ㅠㅠ
    이유가 뭘까요?

  • 2. ...
    '22.1.2 4:49 AM (110.70.xxx.105)

    나르시스트들의 전형적인 언행이죠
    그거 본인 손가락이니 아픈거예요

    원글님 손가락 다쳐도
    원글엄마는 안 아파요

    왜? 본인 손가락 아니고 예쁜자식도 아니니까

  • 3. ..
    '22.1.2 5:17 AM (49.179.xxx.208)

    저는 대놓고 제게 태연히
    깨물어 더 아픈 손가락, 덜 아픈 손가락 따로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일부러 더 상처 주려고 그런 말을 한거 같아요. 부모라는 여자가.

  • 4. 깨무는
    '22.1.2 5:26 AM (41.73.xxx.65)

    정도가 다 다르죠 살짝 깨물어 주고푼 놈이랑 손가락 끊어지게 물고 싶은 놈이 있는 법

  • 5. 본인은
    '22.1.2 5:47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외동으로 자식 두셨나요?

  • 6. 어쩜
    '22.1.2 6:12 AM (58.235.xxx.25)

    내가쓴글 인줄 알았어요

  • 7.
    '22.1.2 7:16 AM (112.150.xxx.31)

    자식이 다쳐서 몸과 마음이 찢겨나가도
    부모는 당신들이 그렇게 같을 일을 당하지않는이상
    그 상처의깊이를 모르더군요.
    세월이ㅇ지나서
    그 당시 자식때문에 맘이 아팠던 당신들 그감정을 몰라준다고
    자식탓하더군요.

  • 8. ㅜㅡㅜ
    '22.1.2 8:55 AM (211.243.xxx.43)

    손절만이 답.
    평생 이용만 당하고..엄마 짝사랑 하는거 그만 하고 사랑받으려고 한 거 포기하고 손절
    맘편하고 좋아요.
    아쉬운가봐요.호구가 없어지니까. 이뻐라하는 동생들이 저만큼 안챙기니까 ..

  • 9. 에고
    '22.1.2 8:59 AM (121.160.xxx.182)

    토닥 토닥...

    다섯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건
    깨무는 사람 마음이래요
    깨무는 강도...

  • 10. ...
    '22.1.2 9:52 AM (124.50.xxx.70)

    편애도 부모에게 의지하는 자식이나 부모 돈많은 자식들이나 느끼지 , 부모 의지하지 않는 자식은 그런거 몰라요.

  • 11. 가족학
    '22.1.2 11:05 AM (175.223.xxx.93)

    수강할때 50대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픈 손가락 따로, 안아픈 손가락도 있다고.
    부모 자격증 따고 자식 낳는거 아닙니다.
    어쨌거나 넘쳐도, 부족해도 내 부모이며 자식입니다.
    살다보면 그래도 끝까지 잘하는 경우도 생기고, 손절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부디 어떤 경우건 지혜롭게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 12. 영통
    '22.1.2 11:32 AM (106.101.xxx.43)

    글이 이해가 안 됨
    니를 편들 사람이 없구나..니가 누구에요???

  • 13. 영통
    '22.1.2 11:36 AM (106.101.xxx.43)

    70대가 이런 글을...
    배운 분인 듯. 그런데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음

  • 14. 속속들이
    '22.1.2 12:35 PM (223.38.xxx.98) - 삭제된댓글

    저는 이해되는데요
    모르면 넘어가세요
    이미 세상 떠난 부모
    이생에서 인연 다했으니 떨쳐 버리세요

  • 15. **
    '22.1.2 12:46 PM (218.52.xxx.235)

    니를 편들 사람이 없구나..니가 누구에요???

    -> 엄마 편애 받았던 형제들이겠죠.

  • 16. ..
    '22.1.2 3:31 PM (175.196.xxx.199)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딸로 알던 사람들에게 자존심상할까 표현도 하지 못하고-------
    그럼 여기서 사람들은 누구예요?
    왜 그사람들이 자존심 상할걸 신경 쓴걸까요?

    원글님 좋은 통찰의 글인데 좀더 풀어 주시면 좋겠어요

  • 17. 엥?
    '22.1.2 7:24 PM (39.7.xxx.122)

    이 글을 이해하는 분들이 있어요?
    저는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
    누가 풀어서 얘기 좀 다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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