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943139
첫 번째 키워드는 관계입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에서 분석을 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대면 모임이 줄면서 가족을 뺀 다른 사람과 관계가 크게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친인척도 포함되는데요, 멀어졌다는 수치가 37%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것보다 18배 많았고요.
이웃이나 절친과 멀어졌다는 답변도 비슷한 수치로 나왔습니다.
뭐 그렇다고 가족이 매우 가까워진 것은 또 아닌 게요, 아주 근소한 차이 0.3% 더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가까워졌다는 게 조금이라도 많은 것은 가족이 유일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좀 많은 것 같은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또 갈등도 커질 수도 있잖아요, 관련해서 이혼율 관련된 자료가 있다면서요?
<기자>
전 세계적으로는 이혼율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코로나 뜻하는 코비드와 이혼의 디보스를 합친 코비디보스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인데요, 집에서 부딪힐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만, 갈등이 폭발하고 또 이혼으로 이어진 거죠.
그런데 특이하게 한국에서는요, 이혼율 줄었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 코로나 이전인 19년도보다 4% 가까이 줄었고요, 올해는 10월의 이혼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왜냐, 한국인들 술 많이 마시죠.
외국인들이 본 한국인들 특징 중 하나가 금붕어 물 먹듯 술 마신다, 뭐 이런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아무튼 원래 회식하면 1차, 2차, 3차까지 잘 이어지잖아요.
새벽에 들어가게 되면 부부 싸움 하게 되는데요, 거리두기 때문에 이 요인이 싹 사라졌고요.
또 이것은 약간 좀 웃픈 얘기인데 아까 분석에서 친인척 간 멀어졌다고 했잖아요, 이게 오히려 싸움거리를 줄이면서 이혼이 줄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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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친인척이 문제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