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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치뤄보신 부모님들 어떻게 시간 견디셨나요

...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21-12-29 14:18:10
첫 아이 입시 앞두고 있습니다.
학원 안다니고 혼자서 쭉 잘 해왔던 아이인데, 원서쓸 시기되니 너무 불안해지네요.
아이는 열심히 잘 해줬는데 부모가 못 도와줘서 결과가 안 좋을까 겁도 나구요.
그렇다고 컨설팅을 받자니 딱히 어떤 부분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해외에서 학교 다니고 있고 sat1580, 토플118, 내신 올A 등.. 성적은 좋으나 적극적이지 않아서 교외 경시대회 수상 실적은 따로 없습니다. 공부 쉽게쉽게 잘해줘와서 입시도 수월할 줄 알았는데 첫 얼리 떨어지고 현실직시가 한 번 확 됐고 ㅠㅠ
한국 대학도 준비해보고 있는데 실력 어마어마한 아이들도 생각보다 훨씬 많은것 같더라구요.

쓸데없는 헛바람만 들었지 현실에 대해 너무 무지한 부모인가 싶고, 긍정적인 성격인데도 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한 마음이 몰려오네요. 입시치루면 결과 나오기까지 몇 개월동안 이런 마음으로 지내지는게 정상인가요?
정말 몇년치 한꺼번에 늙고있는 느낌이에요.

비슷한 입장이셨던 부모님 계시면 컨설팅을 받아라, 서류준비 이런 부분 미흡하지 않게 잘 준비해라 등 이 상황에서 도움될 수 있는 어떤 말씀이라도 부탁드릴게요. 


IP : 124.111.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땡큐
    '21.12.29 2:33 PM (175.114.xxx.84)

    성적이 아주 좋네요. 얼리는 성적은 성적이고 다른 요소들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좀 튀는 아이들이 얼리에서 합격하더라구요. 학교의 특징에 맞는 아이들을 뽑아가구요.
    너무 마음 졸이지 마시고, 저 정도 성적이면 레귤러에서 여러 학교에서 합격소식 올꺼예요.
    3-4월부터 발표나니까 그전까지는 조마조마한 심정이실테고, 결과 나오면 여러 학교들 중에 비교하느라
    또 바쁘실꺼예요. 4월말 학교 결정후 5-6월까지 늦으면 7월까지도 웨이팅이 풀리니까 실제로 입시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는거는 6-7월은 되야 하는것 같아요. 그때까지 너무 초조해하지마시고 일상생활 하시면서 기다리셔야죠 뭐. 미국 입시는 진짜 길고도 길어요...

  • 2. 땡큐
    '21.12.29 2:35 PM (175.114.xxx.84)

    이미 원서는 다 들어갔을테니 컨설팅을 받는건 의미가 없어보이고 sat점수 보내는것도 이미 다끝내셧을거 같은데요?
    웨이팅 된 학교에서 연락오면 원하던 곳이라면 정해진 시간내에 학교에 통보하는거 잊지마시고
    결정했던 학교에 연락하는거 잊지마시고..마음 콘트롤 잘하시구요

  • 3.
    '21.12.29 2:42 PM (160.202.xxx.202)

    땡큐님 단비같은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원하는 대학들 레귤러 접수가 1월1일 부터라서 준비하는 중이구요, 정말 이렇게 긴장될 일인가 싶을 정도로 원서 하나하나 준비하는것도 떨리네요. 물론 아이는 겉보기엔 전혀 긴장 그런거 없이 온라인 뮤지컬 보고 그림그리고.. 태평한데 부모 마음만 살얼음판 걷는 기분이에요. 말씀하신대로 마인드컨트롤 잘 하며 지내볼게요!

  • 4. 땡큐
    '21.12.29 3:12 PM (175.114.xxx.84)

    레귤러 접수 전이시고 학교 욕심이 있다면 원서컨설팅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단, 잘 고르셔야 합니다 진짜 하나마나한 컨설팅도 있어요 ㅠㅠ
    어느 나라에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한국 컨설팅 학원보다는
    미국 현지에 있는 컨설팅하시는 분들이 더 나은거 같아요..
    에세이 쓰는거나 경력 적는것도 컨설팅에서 도와주면 훨씬 정돈이 되긴 해요.
    근데 자제분이 공부를 너무 잘하네요.
    sat 1580이면 최상위급이고 내신도 4점 넘으면 자녀한테 맡기셔도 충분히 잘해낼듯 해요!

  • 5.
    '21.12.30 12:50 AM (123.123.xxx.234)

    아.. 컨설팅에 맡기면 그런 부분이 있군요. 딸아이는 미국 대학은 자기가 엄마보다 더 잘 아니 학교 카운셀러 샘과 상의해서 자기가 직접 하겠다고만 합니다. 대신 한국쪽 대학은 부모 의견 따라주는 편이구요. 어떤 말이든 듣고 싶었는데 땡큐님 좋은 기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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