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승진에 양가감정..
마음고생을 조금 한 승진이라
안도되고 기뻤어요.
집에 와 소식 전하며 저한테 고맙다고 했어요.
여기저기 축하전화받고 다른 승진직원 축하전화
해주느라 저녁시간이 살짝 바쁘더라구요.
그런데.. 설거지하고 뒷정리 하는데 제 마음이 점점 가라앉더니 눈물이 나려고해서 꾸역꾸역 참고있다가 분리수거 하러간다 하고 나와 차에가서 엉엉 울었어요.
이런 내가 너무 싫고 뭔가 억울하고 비참하고 또 한심하고 감정이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생활비 받아 아끼고 아끼며 빠듯하게 살림하고
사치라곤 커피 한잔 사먹는게 다인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남편이 승진하는건 기다리던바고 너무 기쁜데
내 생활은 내 위치는 언제나 그자리에 동동..
티 안내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이 눈치를 보네요.
좋은날 기분 잡치게 안하고싶어 애쓰는중인데
맘이 너무 힘들고 엉망진창 이에요
제 마음그릇이 너무 작죠?
1. ..
'21.12.27 9:30 PM (218.157.xxx.61)아니에요. 님이 희생해서 남편이 자리에 오른거잖아요.
다만 앞으로는 님도 님이 이루고 싶은 걸 위해서 뭔가 변했으면 좋겠네요.2. 전
'21.12.27 9:31 PM (39.7.xxx.123) - 삭제된댓글양가 감정이라해서 시가 처가 감정인줄 ㅎ
3. ..
'21.12.27 9:32 PM (110.14.xxx.54)십분 이해되죠. 남편 승진 님 덕분 맞구요. 커리어 없다면 이번 생엔 같이 즐기세요.
4. 토닥토닥
'21.12.27 9:33 PM (223.39.xxx.15)남 뒤치닥거리만 하고 내 손에 쥐어진 것은 없는 느낌....
뭔지 알아요... 서서히 원글님을 위한 것도 찾아보세요
내가 성취할만한 거요...5. 샬랄라
'21.12.27 9:34 PM (211.219.xxx.63)티 안내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이 눈치를 보네요.//
드물게 좋은 남편분인 것같습니다
이제 님도 님에게 좀 베풀면서 사세요6. ??
'21.12.27 9:35 PM (1.222.xxx.53)양가감정이 뭘까요..
7. ㄱㄴㄷ
'21.12.27 9:35 PM (210.217.xxx.231)저도 그랬어요. 남편과 사내커플이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저는 퇴사하고 전업주부가 됐는데 이후로 남편이 승진하고 잘 되니까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이 우울했어요. 질투도 아니고 좀 그랬어요. 제 자신이 무척 작아지는 듯한 느낌..
8. ...
'21.12.27 9:35 PM (39.119.xxx.3) - 삭제된댓글그래도 남편이 인정도 해주고 고맙다고 말도 해주고 생각하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스스로도 뭔가 발전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시작해보세요
남편한테는 승진기념으로 선물이라도 하나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9. ...
'21.12.27 9:37 PM (106.102.xxx.74) - 삭제된댓글장하고 부럽다고 하고 부러우니까 한턱 쏘라고 해서 갖고 싶었던거 하나 장만하세요.
10. 어
'21.12.27 9:40 PM (175.192.xxx.26) - 삭제된댓글저도 그랬어요
제가 더 잘 나갔는데 사정상 그만두고
남편이 잘 나가니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그래도 남편이 제덕이다 말이라도 해주니 고맙대요
부부가 같이 있어서 잘되면 원글님 복인거예요11. 토닥토닥
'21.12.27 9:42 PM (183.98.xxx.126)저는 직장맘이지만 충분히 이해해요. 내 직장에서는 승진이란게 없는데 남편은 승진해서 보직도 받고 임원도 되면…상대적이라..나는 뭔가하는..남편도 제 눈치 봐요. 집에서 가족들 챙기는게 직장보다 백만배 어려워요. 집에 있어보면…하루가 후딱가고 집안은 그대로인거 같고 나는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거 같고..그 시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잘크고 남편도 든든했을꺼예요. 그 세월 참고 보필하는게 더 힘들다는걸 남편분도 아실꺼예요. 미안한 마음도 있을테구요. 근데요..직장이라는게 이런 승진의 결과물만 있진 않아요. 더럽고 치사하고 모멸감 느끼기도하고 비참하기도하고..직장이니깐 그런걸 참고 그 자리에서 버텨왔을꺼예요. 속을 들여다 보면 다 그래요. 어려운 시기에 남편 승진 시킨 부인분도 고생많으셨고 진심 축하드려요~
12. ...
'21.12.27 9:47 PM (14.42.xxx.245)뭔지 알 거 같아요. 어떤 분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내가 해주는 밥 먹고 나가서 애들 신경 안 쓰고 마음껏 야근하고 주말에 설거지만 한 번 하고 애들과 두어 시간 놀아주면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소리 듣는 내 남편이라고 쓴 글 읽고 공감한 적이 있어요.
13. dd
'21.12.27 9:50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뭔지는 알겠는데 남편이 어렵게 승진했는데
원글님 눈치까지 봐야하는건 좀 그렇네요14. 그게
'21.12.27 10:04 PM (14.32.xxx.215)남편한테까지 보이면 심각하네요
저희 엄마가 아빠 출세하고 해외출장가면 눈에서 불꽃이 튀었어요
그러지마세요15. ㅡㅡ
'21.12.27 10:09 PM (39.7.xxx.148)그거 자격지심이예요.
이해는 가는데 그러지 마세요.
남편 출세에 님의 공이 반이예요.
당당하셔도 되는데 왜 그러세요.
남편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면 님도
당연히 같이 상승인데요.16. ㅇㅎㅇㅎ
'21.12.27 10:19 PM (125.178.xxx.53)양가감정 모르는분들계시네요
http://naver.me/GHELdVYG
두 가지의 상호 대립되거나 상호 모순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상태.17. ㅇㅎㅇㅎ
'21.12.27 10:20 PM (125.178.xxx.53)그런마음 당연히 들어요
내남편이지만 나는 아니니깐요18. 이해
'21.12.27 10:21 PM (197.210.xxx.216)안가요
그럼 남편이 승진 못하고 초라해야 좋겠나요?????
남편이 문 경쟁 상대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맘이 올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가요19. ㅇㅇ
'21.12.27 10:35 PM (211.51.xxx.77)전 처음부터 전업이어서 그런지 남편이 승진하니 제가 승진한 것 처럼 좋더라구요. 뭐 돈도 더 많이 벌어오고 더 능력있어진 남편이 제꺼잖아요 ㅋㅋㅋㅋ그냥 자식이 대학 잘가서 기쁜거랑 비슷한 감정?
승진했다고 저한테 반지 사주더라구요.
남편이 평소에 전업이라고 구박하고 잘난척하거나 그러지 않았다면 맘을 바꿔서 축하해주세요!
이왕이면 남편지위가 높은게 내자식한테도 좋은거잖아요.20. ...
'21.12.27 10:41 PM (218.146.xxx.219)남편이 잘돼도 배아픈가요?? 이해가 잘 안되네
남편이 잘된거 님 눈치보면서 미안해해야 하나요
남편 착한분인거 같은데.. 속이 너무 좁은듯. 정 남의 성취가 배아프면 본인도 뭘 하든가 하지 그랬어요21. ......
'21.12.27 10:43 PM (125.136.xxx.121)허전함이 들고 지난세월 그냥 흘려보내는것같지만 원글님도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한거에요.
22. ㅇㅎㅇㅎ
'21.12.27 10:47 PM (125.178.xxx.53)이해안되는분들은 단순하시네요
물론좋아요 남편이 승진못하는것보다.
하지만 그 옆에 샹대적으로 그다지 내세울것 없어진 내 모습도 인식이 되는 거에요23. 원글
'21.12.27 10:51 PM (211.243.xxx.192)댓글 하나하나 감사해요.
위로도 되고 좋은마음 배워갑니다.
역시 여기 털어놓길 잘한것같아요ㅎㅎ24. 자아가 있는 여자
'21.12.28 4:18 AM (172.119.xxx.234) - 삭제된댓글이해안되는분들은 단순하시네요
물론좋아요 남편이 승진못하는것보다.
하지만 그 옆에 샹대적으로 그다지 내세울것 없어진 내 모습도 인식이 되는 거에요 222225. ..
'21.12.28 7:46 AM (223.62.xxx.209)원글이 그런 생각이 들게 만는건 남편 잘못 아닌가요?
본인이 축하받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내 덕이다..당신이 도와줘서 그런거다..
확실히 표현을 해주셔야죠.26. ㅇㅇ
'21.12.28 10:50 AM (211.206.xxx.52)그런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겁니다.
솔직하게 님 마음을 표현하시고 축하해주면
남편분도 님 덕인거 알아주며 잘하실겁니다.
남편이 눈치본다니 안타깝네요27. ᆢ
'21.12.28 9:05 PM (211.243.xxx.238)가정은 공동운명체인데
일단 승진했음
오늘 같은날은 맘껏 기뻐하고 축하해줘야지
눈치보게 만들면
그남편 서운하겠네요
승진하면 남편만 좋은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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