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엔딩씬에서 정조의 한 마디

[동네아낙]

보통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한 마디

고.맙.다.

이게 성덕임에게 통한 거죠.

내가 미안하다는 말은 못하지만 이렇게는 말할 수 있다.
고맙다. 고맙다, 덕임아.

정조의 한 마디.

하찮은 계집이라 대놓고 무시하는 말들 속에서
덕임이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던 거죠.

자꾸 회초리랑 빨랫감 얘길 하는 분들 계셔서.. ㅎㅎ

[..]

빨랫감은 걍 웃자고 한 얘기죠 ㅎㅎ

[동네아낙]

그렇겠죠? 덕임이가 눈 똑바로 뜨고 대들다가 한 장면에서 정조의 옷소매를 붙잡아 버리니 연기 잘하고 있던 덕임이까지 욕을 먹는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

맞아요.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신은 왕이라서 또 다시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아무렇지 않은것은 아니라는걸 알아달라고 한 말이 덕임의 철벽치던 마음을 해제시킨것 같아요.
그동안은 정조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깊이 숨기고 외면 해왔는데 더이상 버티지 못한거죠..
자신을 위해 화빈에게 그토록 화를 내고, 자신에게는 진심을 말해주는 왕의 덕임을 아끼고 존중하는 그 마음 앞에 무너졌어요. 이 드라마의 여운이 참 기네요.큰일 났어요.

[정조]

여러 모습의 정조를 봤는데
보다가 말았어요.

이번 정조를 보니 정말 멋지네요
힘들고 고난도 많았지만
그 속에서 꽃을 피웠어요.

문무를 겸비한 왕이었네요.
더 오래 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큰일났어요]

이준호의 정조한테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네요..어떤 드라마도 재방송은 잘 안보는데 본방을 그리 집중해서 보고도 재방송을 또 보고 앉았어요..ㅋㅋ 대사 외우겠어요~

[동네아낙]

저 지금 몸살이 올라와서 침대 누웠는데 지난 방송 리플레이 중. 덕임이 재입궁 전 홍덕로를 찾잖아요. 거기서 덕로가 내가 죽으면 네 탓이다 하면서 조용히 입 찢어지게 웃어요. 이제 알겠어요. 덕로는 어린시절 자신이 왕을 살렸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세손의 총애를 받게 됐고 또 세도가가 될 수 있었다는 의미라는 걸요. ㅎㅎ

뭐 이러다 논문이라도 쓸 기세.

[...]

그 부분은 사실... 내용이 너무 나간것 같긴 해요... 성덕임이 아무리 학식이 뛰어나도 한문 글을 아무런
배경도 없이 찾아내어 찢어서 준다... 사실감이 조금 ㅎㅎㅎ

그래서 책이 더 재미있습니다. 여러분 책을 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