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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등아들들때문에 죽고 싶어요

눈물 조회수 : 5,732
작성일 : 2021-12-24 01:13:09
중2,고1아들이 있어요.
밤에 늦게 자니까 다음날 온라인클래스 로그인을 못해서
제가 직장에서 일하며 매일 학교쌤들 전화받느라 돌꺼같아요.
그래서 노트북,핸드폰을 12시반에 반납하기로 했는데
조금만요 조금만요 하면서 시간을 어기고 매일 저를 힘들게 해요.
이런 문제 때문에 집에서 매일 큰소리가 나고 또 심한 말을 쓰면서 부모에게 반항하구요.
자식이지만 정말 정떨어져요. 매일 이러니 집이 지옥같아요.
애들아빠가 혼내도 소용도 없구요.
온라인클래스 로그인만할뿐 아예 듣지도 않는데 하루종일 인터넷하면서 뭐가 부족한걸까요? 게임도 낮에 해요. 그런데
왜 밤에 안자려고 하는 걸까요?
이러면 안되는데 저도 사람이고 너무 힘드니까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애들도 미워요. 사춘기라 저러는구나...가 아니라
그냥 너무 이상한 애로 변한거 같아요.
남편과도 말도 잘안해요. 부부사이는 좋았는데 반복되는 애들문제로둘다 너무 힘드니까 예민해져서 사이가 점점 안좋아지는거 같아요.
아이들로 인해 영향을 받으니까 계속 기분이 안좋고 진짜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상하는 느낌입니다.
IP : 218.152.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4 1:36 AM (220.125.xxx.12)

    뭐라 위로를 드리고 싶은데 해 줄 말이 없네요
    빨리 등교를 해야 매듭이 풀릴것 같은데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하는 방법이 최선일것 같은데
    저 나이때는 그저 아이들이 허용한도안에서 관리되는게 중요합니다
    일베나 질 안좋은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건 정신 건강과 나중에 사회생활할때 회사원들로 부터 배척당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냥 일베들과 어울리다보면 사고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반사회적 장애 수준이 되는거죠
    청소년때 이렇게 생긴 자아는 평생 못 고치는 불치병입니다

    두번째는 부모가 관리 용인되는 상하한선 안에서는 어느정도 자율을 주는게 맞습니다
    규제를 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답답함과 반발심으로 비뚤어지면 잘못하면
    관리 하한선을 벗어나 인생 낙오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청소년 범죄를 하는 아이들이 알고 보면 지극히 평범한 가족 환경일 경우가 많다는것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특별한 아이들이 아닙니다

    사춘기에는 원래 방황하고 흔들리면서 성장하는게 정상입니다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라도 넘어지지 않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넘어지면 다시 원래로 돌아가지 못해 낙오가 되는게 가장 위험합니다
    그때는 자포자기로 극단적이 될 수 있는게 그때 나이의 특징이니까요

    아이들도 다 생각이 있고 자기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능력이 되는거니
    너무 어린애처럼 접근을 하지말고 내 아이 이전에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 연습을 하셔야죠
    품안에 자식이지 초딩 고학년만 되도 낮설은 아이처럼 변하니까요
    원래 자식 농사가 가장 힘든거라 뾰족한 해답이 없어요
    그저 정성과 사랑으로 아이를 부드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면
    아이들도 부모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구나 하고 느끼고 느끼게만 해줘도
    아이들은 절대로 최악의 순간에는 부모님에게 다시 돌아가게 되어 있어요
    힘내시길....저도 아이 다 키운 부모 입장에서 예전 생각도 나고
    나도 어릴적 생각도 나고 해서 주저리 주저리 ㅎㅎ

  • 2. ㅇㅇ
    '21.12.24 2:26 AM (211.246.xxx.37)

    주위 들어보니 70프로는 로그인만 하고 켜놓고
    다 자더군요. 학교안간다싶어 새벽에 자고..
    정말 열심히 듣고있는 아이들은 몇안되는듯.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깨워요.
    집에선 책한번 안보네요. 중학교때까진 상위였는데
    고등가서 공부놓았어요. 부모가 안할려드는아이
    어쩔수없더군요. 정말 성실하지못하고 대들고할땐
    왜 낳았나 싶을정도로 밉더군요. 무자식이 상팔자 맞더군요.

  • 3.
    '21.12.24 2:36 AM (211.219.xxx.193)

    그러게요 왤캐 힘들까요

  • 4. ...
    '21.12.24 4:30 AM (218.148.xxx.63)

    늦게 자는 거 때문에 아이 사춘기때 저도 많이 고민해서 정보 찾아
    사춘기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다 봤었는데요.

    원시 고대 때는 사춘기 아이들이 부족의 보호를 담당했더랍니다.
    워낙 수명도 짧다보니 그 맘때가 짐승들로부터의 부족 보호 불침범을 서기도하고 먹이사냥도하고.
    어른들의 역할을 한 거죠.
    몇십만년 몇백만년의 시간동안.
    그러면서 생리적 신체적 수면패턴이 그 시기때부터 늦추어졌더랍니다.
    그걸 읽었을 때야 비로서 좀 납득이 되기도하고 재밌기도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화내지 말고 너무 늦게 자지 말라고 다독일 수밖에 없죠.
    다음날 지장이 있으니.
    저희애 사춘기 접어들 당시에 세월호를 실시간 방송으로 보고 너무 충격을 먹어서
    아이에게 화내는 게 좀 줄어들기는 했었어요.
    쳐다만 봐도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달아서요.

    그래도 사춘기시절이 되고부터 종종 낯선 눈빛으로 쏘아보는 아이.
    말도 못붙일 정도로 날카로운 아이와 실랑이도 많이하고.
    아. 집나가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하면서 많이 힘들었네요.
    지나고나니 다시 다정한 아이로 돌아오더군요.
    힘든 시기 잘 넘기세요. 힘내시고요.

  • 5. 초어머나
    '21.12.24 7:19 AM (59.14.xxx.173)

    에고...힘든 시기시네요..
    저희도 핸폰, 노트북으로 힘들었는데,. .
    긴 과정 끝에 얻은 결론은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다.
    고등 어리다.

    스스로 자제하긴 어렵다.
    어른도 어려운데, 아이들은...ㅠㅠ
    밤엔 노트북 숙제할때만 주고 치웠어요.

    핸폰은
    Sk라 안심팩이런게 있어서 고객센타 문의해 제폰ㆍ아이폰에 깔아서리 밤12시부터는 사용 금지로 락 걸었어요.
    이건 애들이 절대 삭제도, 해제도 못한대요.

    아빠한테 악역을 좀 맞겼고,
    치킨등 먹을걸로 달래줬어요.

    핸폰요금 내는거, 컴 비용등
    다 부모가 낸다.
    지금 성장장기라 키에 담 중요하다 등
    엄청 꼬시고 신경전 벌이고 해서요.

    청소년상담센터 무료
    1388도 전화해서 상담도 하세요.이력 안남고
    전문가샘 있어요.
    힘내세요.
    잘 길러야죠.우린 부모니까요!

  • 6. ..
    '21.12.24 10:55 AM (39.116.xxx.173)

    12시 이후 와이파이를 차단하세요
    iptime 같은 공유기에 시간 제한하는게 있더라구요
    네이버에 아이피타임 시간제한이라고 검색하면 방법이 나와있어요
    다른 와이파이기계들도 비슷한 기능이 있어요

  • 7. 영통
    '21.12.24 3:05 PM (106.101.xxx.219)

    아들들을 포기하세요.
    님도 살고 남편도 살고 부부사이도 살겠네요.
    애들 자기 그릇대로 살겠죠.
    대학 학비는 안 들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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