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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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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분개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21-12-23 10:10:39

윤석열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 자유 필요성 몰라“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9936

저런 사고방식으로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지?
지지후보를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창피합니다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 필요성 모르고
돈 많은 니네 마누라는  학력 경력 가짜로 업그레이드 해가며 자유롭게 산 거니?

 

가난한 사랑 노래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시선집1

IP : 203.142.xxx.2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3 10:11 AM (183.97.xxx.99)

    윤석열이 무지 하신 걸 어쩝니까?

  • 2.
    '21.12.23 10:12 AM (14.55.xxx.21)

    시라도 한줄 읽을 감성이면 아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거죠?

  • 3. 뉴스
    '21.12.23 10:13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9936

  • 4.
    '21.12.23 10:14 AM (123.213.xxx.65)

    닌 원글님 이 시 너무 와닿네요....누구때문에....

    서울 한복판 전광판에 올리고 싶다.

    ㄴㅣㅁ 멋진분!!!!!!!

  • 5. ㅁㅁ
    '21.12.23 10:15 AM (116.123.xxx.207)

    1일 1망언도 모자라 어젠 무려 3개 망언을
    쏟아냈죠..
    그 중 압권은 못배우고 가난한 자들은 자유의
    필요성을 모른다죠.
    아이러니는 윤가가 지목한 바로 그 부류의
    대부분이 지지자들이라는 거...

  • 6. 솔직히
    '21.12.23 10:16 AM (211.246.xxx.184)

    경기대 미대가 배운 건 아니죠 어디가서 학벌 말하기 창피한 정도고 서울대 석사도 일반대학원도 아닌 평생교육원 수료 같은 거고요
    자기 마누라도 못 배웠지만 가난하진 않으니 다르다고 생각했을 듯 ㅋㅋ

  • 7. 저것말고도
    '21.12.23 10:20 AM (221.141.xxx.67)

    이런저런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있을 것 같은데.

  • 8. 역지사지좀
    '21.12.23 10:21 AM (112.167.xxx.246)

    가난해본 적은 없지만
    못배운건 윤석열 본인도 해당되는데..

  • 9. 주위에서도
    '21.12.23 10:22 AM (119.71.xxx.160)

    저렇게 무식한 사람은 본 적이 없음

    한국 대통령 후보의 품격이 참 바닥입니다.

    이잼명도 마찬가지.

  • 10. ㄴㅅㅈ
    '21.12.23 10:27 AM (175.214.xxx.228)

    내가 시를 읽고 왜 눈물이 나는지 ㅜㅜ
    원글님 감사합니다
    난 가난하고 내아이들이 가난할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들에게 우리는 무슨 존재일까
    배우자의 학력위조도 서슴치않게 넘어가려는 위선자를 절대로 용사할 수 없습니다

  • 11. 그게
    '21.12.23 10:37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1.227님
    윤석열의 해명을 보면 역시 기본적으로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00802?od=T31&po=0&category=0&group...

  • 12. 가난한사랑노래
    '21.12.23 10:51 AM (1.231.xxx.128)

    시인님께 허락구해 대한민국 광고판에 띄어놓았으면 합니다.

  • 13. 교과서
    '21.12.23 11:32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중딩 교과서에 나온 시입니다.. 진짜 윤석열 싫다..

  • 14. 잘 모르겠으나...
    '21.12.23 2:56 PM (203.100.xxx.203) - 삭제된댓글

    가진 것 없는 사람은
    정치하는 사람들 모두 거기서 거기라고는 하지만
    자기 것 지키려 가진 지위와 권력으로 발버둥 치는 보수 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라도 없는 자 편에 서려는 보수가 낫지 않겠나...

  • 15. ...님
    '21.12.23 3:00 PM (203.100.xxx.203)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지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라고 뉴스가 말하네요 의도고 뭐고 없어요 딱 저 것!

  • 16.
    '21.12.23 6:58 PM (175.223.xxx.230)

    의도는 알겠지만 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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