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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겪은 시가 음식 이야기

... 조회수 : 5,690
작성일 : 2021-12-22 11:36:40


저희 외가 쪽이
유전적으로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있는데
닭고기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고
먹으면 안 좋다는 얘기를
한의원 여러군데서 들었어요.

신혼때 어느 설날에
떡국 육수 뭐가 맛있더라 얘기하는 중
친정은 이러이러해서 닭고기 육수는 안쓴다는 얘기하고
친정 어머니는 닭고기 안 드신다는 얘기도 했어요.
그 설날엔 , 시가 시그니처 소고기 육수 떡국을
맛있게 잘 먹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 그 다음 설날때마다
시모가 닭고기 육수 떡국만 하시는겁니다.
평생 소고기로 떡국 끓이셨다 들었는데요.

국 끓일때 쓰라면서
닭육수 얼린거를 계속 보내주시구요.

생각할수록
무슨 마음으로 보내신걸까 싶어요..
내가 짐작하는 그 이유일까요 설마..?
IP : 118.235.xxx.124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22 11:37 AM (211.246.xxx.215)

    맞아요 맞아

  • 2. ㅇㅇ
    '21.12.22 11:38 AM (180.228.xxx.136)

    먹고 죽으라고요?

  • 3. 싸이코
    '21.12.22 11:38 AM (211.36.xxx.62) - 삭제된댓글

    아까워서 안주는 아랫글 시모들 하고는 다른 차원이네요.

  • 4. ㅇㅇ
    '21.12.22 11:38 AM (112.187.xxx.108)

    진짜 대단대단 ㅋㅋ

  • 5. ,,,,
    '21.12.22 11:39 AM (14.36.xxx.238)

    이건 뭐 그냥 싸패수준...

  • 6. 오마이갓
    '21.12.22 11:39 A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 있나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시죠?

  • 7. 에이
    '21.12.22 11:39 AM (118.235.xxx.185)

    그럴리가요. 며느리 이야기를 잊었겠지요

  • 8. 근데요
    '21.12.22 11:39 AM (211.246.xxx.215)

    물어보시지요 딱대놓고요

  • 9. ...
    '21.12.22 11:40 A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며느리 앞으로 보험도 들어주시는 고마운 분이죠?

  • 10. 나는나
    '21.12.22 11:41 AM (39.118.xxx.220)

    와 무섭다..

  • 11.
    '21.12.22 11:41 AM (218.150.xxx.104)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 소름끼쳤어요

  • 12. ....
    '21.12.22 11:42 AM (211.206.xxx.204)

    닭고기 육수로 떡국 끓이는 집이 있나요?
    닭고기로 떡국 끓일 생각조차 안해봤는데

  • 13. 말을하세요
    '21.12.22 11:42 AM (76.94.xxx.139)

    남편한테 말하세요.
    나는 이것 못먹겠다 분명 못먹는다 말씀드렸는데 이걸로 굳이 하시는 이유가 뭘까? 내가 오해인가? 그러세요.
    시모에게 그말 분명 들어갈껍니다. 아들한테 그런 이야기 들으면 아주 얼굴이 불그락풀그락할껄요.

  • 14. 와 진짜
    '21.12.22 11:42 AM (211.36.xxx.148)

    역대급 싸패 네요
    금쪽같은 아들 새장가 보내고, 손주들 새엄마 만들어 주고 싶으신 건가요?

  • 15. 그럴때는
    '21.12.22 11:42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어머니임ㅡ
    보내주신닭육수 아범에게 잘먹였어요
    너는?
    네?저는안먹어요
    안좋아하고요 그래서
    저는 소고기요
    왜아범만 주냐?
    그럼저걸 어째요
    버릴수도없고..

  • 16. ㅇㅇ
    '21.12.22 11:43 AM (112.187.xxx.108)

    전라도는 닭장떡국이라고
    저희 엄마는 종종 끓여 주세요.
    근데 평생 소고기 떡국만 끓여 먹었었다면서요 원글님 댁은.

  • 17.
    '21.12.22 11:43 AM (218.150.xxx.104) - 삭제된댓글

    닭육수로 끓이기도 해요 며느리 먹지 말라는 소리를 저리 하는군요

  • 18. 근데
    '21.12.22 11:43 AM (211.114.xxx.19)

    며느리가 아프거나 죽으면 내아들 힘들지 않나요?
    이건 며느님의 오바일까요

  • 19. ..
    '21.12.22 11:43 AM (125.186.xxx.181)

    혹시 남편이 체질적으로 닭고기가 맞나요? ㅎㅎ 남편만 먹이세요. 다시한번 말씀도 드려야겠네요.

  • 20. 청력
    '21.12.22 11:44 AM (118.235.xxx.10)

    청력이 좋지않아 원글님 얘기를 잘못 들어서 거꾸로 기억하시는거 아닐까요? 닭육수를 좋아한다고

  • 21. ...
    '21.12.22 11:45 AM (118.235.xxx.124)

    그 뒤에
    친정에도 닭고기 육수 보내신다고 해서
    저희 외가쪽 체질이 이러이러해서
    닭고기 안 먹으니 받지는 않지만
    어머니 마음 써주신거 넘 감사하다고
    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친정에 보낸다는 얘기는 안 하세요.

    제가 남편한테,
    나 닭고기 안 먹는거 당신도 알지않냐고 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명절때 말 한적 있어요.

    왜 옛날같이 소고기 떡국 안 끓이냐고,
    ㅇㅇ엄마는 닭고기 못 먹는대요 .
    남편이 얘기한 적이 있는데

    닭고기 육수가 제일 맛있어서 끓이는데
    무슨 잔말이 많냐
    이렇게 넘어가기는 하셨어요.

  • 22. 설마
    '21.12.22 11:46 AM (119.207.xxx.90)

    설마설마요,
    반대로 들으신건 아닐까요,
    좋다고...
    설마요,
    제가슴이 다 철렁해요.ㅜㅜㅠ

  • 23. ...
    '21.12.22 11:50 AM (182.231.xxx.124)

    왜 그럴까
    나는 올케 맛있게 먹는거 보면 짠하면서 귀엽던데
    시짜라고 다 그런마음 드는거 아니던데

  • 24. 헐..
    '21.12.22 11:50 AM (76.94.xxx.139)

    댓글보니 그시모가 작정하고 닭육수를 내는군요.
    절대 받지도 먹지도 마세요..완전 미친..욕나오네요

  • 25. ㅇㅇ
    '21.12.22 11:51 AM (118.217.xxx.44)

    근데 그냥 물어보시면 되지 않나요? 어머님 저 닭고기 조심해야 되는데 왜 자꾸 닭으로 끓이세요~? 짐작하시는 심각한 이유 아니고 별 생각없이 그랬을수도 있고 진짜 이유가 있을수도 있고요.. 저는 궁금해서 물어볼거 같은데 궁금한거 못 참는 성격이라…

    이런 글보면 예전 일일드라마나 막장 드라마 매번 당하고도 말도 못하고 삭이는 주인공 보는 거 같아 너무 답답해요ㅠㅠ 악녀한테 당했는데 남자주인공한테 말하면 될걸 절대 말안하고 혼자 눈물 흘리는..

  • 26. 슈슈
    '21.12.22 11:52 AM (1.230.xxx.177)

    무심코 생각없이 그러시는거나, 일부러 그러시는거나,
    어느 경우든 (시어머님과) 가까이 할 수 없는 일인 건 확실하네요...
    굳이 구분할 필요도 없겠다 싶어요.

  • 27. ㅇㅇ
    '21.12.22 11:54 AM (118.217.xxx.44)

    아 윗댓글에 물어보셨군요. 댓글을 지금 봤네요. 근데 그냥 맛있어서 닭으로 끓인다 잔말이 많냐 하면 남편분이 그럼 ㅇㅇ이는 먹지 말라는거야? 그럴거 같은데 ㅠ 그럼 시어머니 할 말 없을거 같은데 나쁜사람되고.. 담엔 꼭 지적하셔서 소고기로 바뀌기를 ..

  • 28.
    '21.12.22 11:56 AM (59.13.xxx.163)

    떡국을 닭고기 육수에 끓이기도 하나보죠?
    참 못되먹은 시엄니네요 며느리 먹고 죽으란 심보인지 넌 떡국도 먹지말란 심보인지..ㅜㅜ 저러고도 늙으면 본인 수발 원하겠죠? 어휴 소름..

  • 29. 그런사람
    '21.12.22 11:57 AM (223.38.xxx.110)

    패시브 어그래시브.

  • 30. ...
    '21.12.22 11:59 AM (118.235.xxx.124)

    제가 맛있는 김치를 진짜 좋아해요.
    웬만한 집 가서도 김치부터 먹고
    김치 종류대로 놓고 먹구요..
    단, 맛있는 김치만 좋아해요.

    남편은, 김치를 거의 안 먹어요.

    시모가 저 김치 좋아하는걸 알고
    김치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친척들 앞에서도 항상 자랑하시죠..

    우리 며느리는 김치를 좋아해서
    내가 며느리 먹으라고 종류대로 해서 보낸다고요.

    반전은,
    시모가 저 먹으라고 보내시는 김치가...

    물컹거리다못해 버릴 수준의 김치,
    너무 짜게 담궈져서 물로 헹궈도 짜서 못 먹을 정도,
    고랑내? 같이 이상한 냄새나는 김치..

    어이없는건, 버리지도 못하게 해요.
    우리 집 오면
    시모가 보낸 김치 , 김냉에 있는지 확인하세요.

    일하는 이모님한테
    김치 버리냐 안 버리냐 몰래 물어보기도 하세요.

    참다참다
    어머니, 김치를 너무 많이 보내셔서 다 못 먹겠어요.
    버려야될 정도로 넘 많아요.

    이렇게 돌려서 말했는데

    그때, 진심을 딱 들켜버리셨어요.

    아무도 안 먹는 김치, 너라면 먹을거 같아서 보냈다.

    그 뒤로, 시모 김치 안 받아요.

    언젠가 시누 집 갔더니
    멀쩡하고 맛있는 김치를
    시모가 보내신거 보고
    분노?가 느껴지긴 하던데
    분노할 일 아닌거잖아요.
    내가 분노할 필요도 없고요.

    그냥 손절하면 될일...

  • 31. ㅇㅇ
    '21.12.22 11:59 AM (118.217.xxx.44)

    근데 진짜 뇌출혈 가족력있으면 닭고기 안 좋은가요? 새로운 정보도 얻고 갑니다. 시어머니 진짜 그런 생각으로 닭육수 끓이시는거면 좀 그렇네요. 원글님이 진짜 아프기라도 하면 남편이 병간호하고 더 힘든건데 왜 그러시는지..

  • 32.
    '21.12.22 11:59 AM (211.187.xxx.221)

    등골오싹
    사돈댁에 사골을?
    보통 한우나 과일이나녹용등 이런건들어봤는데
    사돈댁에 닭육수?
    그것도 안드시는걸 알면서 ...

  • 33. 118.217
    '21.12.22 12:02 PM (118.235.xxx.124)

    한의원 여러군데에서 체질적으로 안 맞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해요..

  • 34. ...
    '21.12.22 12:03 PM (183.100.xxx.209)

    읽는 사람도 오싹하네요.
    남편은 알아요?

  • 35. ...
    '21.12.22 12:07 PM (118.235.xxx.124)

    남편은, 시모 말씀 그대로 믿죠.

    닭고기 육수가 맛있어서 끓이는거지
    당신 몸에 안 좋다고 일부러 끓이는 거겠냐...
    설날때 당신만 안 먹으면 되니까
    1년 중 그날 하루만 이해해달래요.

  • 36. pinkheart
    '21.12.22 12:07 PM (59.12.xxx.29)

    이 글 읽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누가 사돈집에 닭육수를 보내요? 삼계탕도 아니고 닭육수를.... 뭐 귀하다고 흔해빠진 닭 삶은 육수를 보내나요....

  • 37. ...
    '21.12.22 12:08 PM (118.235.xxx.85)

    저라면 소고기육수 싸가서 혼자 그거 끓여먹겠어요.
    더 좋은건 손절맞죠. 명절에 여행가버리세요.

    그리고
    남편 모르지 않아요.

    모르는척하는거지
    군대나 직장에서 남자들 눈치가 얼마나 빠릿한데요.

  • 38. ...
    '21.12.22 12:09 PM (118.235.xxx.124)

    닭육수 얼린거 주시면서
    촌닭, 약병아리로 집에서 고아 만든거라고
    엄청 귀한거라고 하시면서....

  • 39. ...
    '21.12.22 12:11 PM (118.235.xxx.124)

    10년간 쌓인 얘기가 넘 많아서
    이젠 저는 시가 안 가요.. 손절이에요.
    남편과 애들만 갑니다..

  • 40. ???
    '21.12.22 12:13 PM (211.245.xxx.178)

    며느리 친정 가족력이 그러면 손주들도 영향이 없을수 없는데...
    손주들한테도 위험할지 모르는 닭육수를 굳이굳이 하는 이유가 진짜 뭘까요?
    저 아래 글에는 어지간하면 잊고 살라고 댓달았는데..
    이 게시판에서 본 시댁 음식 얘기중 최강 베스트입니다요...
    진짜 그 노인네 못됐네요.
    아들 홀애비 만들고싶어 환장한 늙은이 아니고서야....

  • 41. 이잉
    '21.12.22 12:14 PM (59.24.xxx.127) - 삭제된댓글

    이거보니 베스트글 시모는 차라리 귀요미네;

  • 42.
    '21.12.22 12:19 PM (221.167.xxx.158) - 삭제된댓글

    시모가 아니라 ㅆㄴ이네요.
    우리 시모가 저래요. 심보가 들키지요.
    저도 안가요

  • 43. 남편에게 줘요
    '21.12.22 12:19 PM (125.132.xxx.178) - 삭제된댓글

    중간댓글 말씀대로 남편에게 다 먹이세요.

  • 44. ㅇㅇ
    '21.12.22 12:20 PM (223.39.xxx.16)

    ㅎㄷㄷㄷㄷㄷㄷ

  • 45. 말해요
    '21.12.22 12:21 PM (211.246.xxx.215)

    남편에게 자주자주
    남자들 안그런척하며 듣고있어요

  • 46. 남편에게 줘요
    '21.12.22 12:21 PM (125.132.xxx.178)

    중간댓글 말씀대로 남편에게 다 먹이세요. 어쨌냐 그러면 귀한 거라서 남편줬다고. 아범 주라고 보내신 거 아니냐고. 저는 맛도 안봤어요 라고 하세요.

    참 시모 심보가.. 할많안할.

  • 47. ...
    '21.12.22 12:39 PM (118.235.xxx.85)

    며느리 친정 가족력이 그러면 손주들도 영향이 없을수 없는데...
    손주들한테도 위험할지 모르는 닭육수를 굳이굳이 하는 이유가 진짜 뭘까요?
    ..
    듣고보니 이것도 있네요.와아..
    며느리가 미워서 손주도 눈에 안들어오나봐요. 진짜 ㅎㄷㄷ

  • 48. ...
    '21.12.22 12:40 PM (221.151.xxx.109)

    머 이런 미친년이...

  • 49. ㅇㅎㅇㅎ
    '21.12.22 1:19 PM (125.178.xxx.53)

    아무도 안 먹는 김치, 너라면 먹을거 같아서 보냈다.???????
    헐~~~

  • 50. ...
    '21.12.22 1:23 PM (175.124.xxx.204) - 삭제된댓글

    이정도면 못된정도가 아니라 악마수준인데요?
    그걸믿는 아들은 들떨어지고...
    세상 못된 여자가 거기있네요 싸패맞네...

  • 51. ...
    '21.12.22 1:35 PM (110.70.xxx.11)

    남편 미친놈

  • 52. ㄷㄷ
    '21.12.22 1:41 PM (221.142.xxx.108)

    어우야 먹고 죽으란 거네요
    평생을 닭육수로 떡국 끓이다가다 새 가족이 못먹으면 다른걸로 바꿀 판에 ㄷㄷㄷ
    전 태어나서 닭육수로 떡국 끓이는것도 듣도보도 못했거든요 ;;;;
    진짜 미친거같네요 ............

  • 53. 와 미친
    '21.12.22 3:11 PM (223.62.xxx.29)

    닭 손질해서 육수 끓이고 식혀서 고기 발라내고
    소고기 보다 훨씬 귀찮고 번거롭잖아요
    악은 꼼꼼하고 부지런하다더니 대단한 할망구네요

  • 54. ㅜㅜ
    '21.12.22 3:52 PM (1.237.xxx.201)

    사이코..못먹는 김치...
    시어머니 노랗게 기름 산화된 생선 한박스씩 보내는데..혹시..
    바로 확인하고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 55. 님은
    '21.12.22 11:54 PM (61.254.xxx.115)

    순진한건지 바보인건지 내약점이잖아요 누가날 걱정한다고 시모하테 닭육수가 체질에 안맞는다는둥 말하나요?
    내약점은 널리 알리는게 아니라 숨기는겁니다 적에게 노출시킨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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