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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문제 자유로워집시다

나는 조회수 : 4,790
작성일 : 2021-12-21 20:38:43
저는 시어머니가 우리엄마였으면 하던때가 있었어요.
친절하고 얘기도 잘들어주고 교양도있고 기타등등.
저희엄마는 좀 건조한 편이셨거든요.
철없게 그런엄마와 시어머니를 비교하며 서운해하던 시절.
뒤통수 찐하게 한방 맞고.
조울증이 걸정도로 힘들었어요.
꼭이유가 이거하난 아니었지만 트리거가 되긴 했어요.
맞짱트고 싸워도 봤고 상담도 받고 약도먹고 법원도 갔었습니다. ㅋㅋ

결혼18년이 지난 지금은 회사선배정도입니다.
이정도면 엄청난 발전이라 생각합니다.
제친구는 그냥 친구엄마같대요.
친구말을 듣고보니 제가 아들이 둘입니다만 나도 친구엄마가 되겠구나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때엔 이게 보편적이겠구나라는 생각이들더라고요.
회사선배쯤으로 생각하고 사니 저는 뭐 기대하는 것도 없고 과하게 잘 하려하지도 않고 하고싶은 말도 그냥해요.
남편과 사이가 좋아 남편 서운하지 않을정도만 챙기고요.
이유없는 전화 하지 않습니다.
예전엔 일주일 넘기면 불편했는데..

시댁문제에서 좀 자유로워 지시려면 본인의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한것 같아요.
그러던가 말든가~~ 하는.
그리고 시부모와 며느리가 관계가 나빠지면 손해보는건 무조건 시부모입니다.
뭐 받을 유산이 많다면 예외겠지만 누가 더 손해일까요?
그러니 당당하게 구세요.
경우없이 행동하란 것이 아니라..
눈치보고 배려해주면 귀신같이 알아보고 앝잡아보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내가 제일 소중하니까요.

IP : 218.55.xxx.7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1 8:43 PM (59.29.xxx.152) - 삭제된댓글

    그러든가 말든가 이게 정답요.
    효도는 아들인 너가해라 난 자유로워 질테다 했더니 너무 편하네요

  • 2. 음...
    '21.12.21 8:51 PM (14.6.xxx.135)

    맞아요..

  • 3.
    '21.12.21 8:51 PM (218.48.xxx.98)

    맞아요..
    아쉬운건 늙어가는 시부모죠..

  • 4. .....
    '21.12.21 8:52 PM (211.221.xxx.167)

    여자들도 사위들 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자리만 지키고 있어도
    불편하거나 미안하지않은
    오히려 대우받는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어요.

  • 5. 그런데
    '21.12.21 8:55 PM (175.223.xxx.85)

    아직까지도 저렇게 먹는 걸로도 차별하고 악담하고 ...정말 고생들 많으세요 주위엔 저런 분들이 없어 깜짝깜짝 놀랍니다

  • 6. 그게
    '21.12.21 9:06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 역대급 빌런이다 ㅆㄴ이다 있잖아요
    학교건 직장이건 살만큼 살아도 깜짝놀랄만한 사람들이
    꼭 있는데 그게 시댁인 사람들이 있어요

    보통 은은하게 심퉁부리고 이질감 드는건
    받아들이는데

    역대급 내가 나를 지키고 참 괜찮고 예의있는데
    훅훅 들어오면 그거 밀어내며 공격성 발휘하는게
    무지무지 어려워요 보통 손주들 생기면 그 혈육의 정때문에
    더 꼬이고

  • 7. ㆍㆍㆍㆍ
    '21.12.21 9:22 PM (220.76.xxx.3)

    저는 시부모가 회사임원 같더라고요
    내가 일 안해도 같이 회식하거나 워크샵 참가하면 힘들고
    나를 싫어해도 좋아해도 부담스럽고 피곤한게 똑같아요

  • 8. ...
    '21.12.21 9:22 PM (218.155.xxx.202)

    내 자식 이뻐하면 묘하게 꼬이죠

  • 9. 대부분
    '21.12.21 9:28 PM (210.223.xxx.119)

    말도 예의있게 하고 전화도 예쁜 목소리로 자주하고 그랬더니 야 너 이러면서 막말 시전...
    전화 멀리했더니 예의를 갖추는 척.

    자기아들이 자기 눈에만 이쁘고 대단한 건데
    누가봐도 못생기고 뚱땡이에 중년아저씨를..애기 때나 하는 잔소리를 지금도 꾸준히 하고 남편이 매일 전화하니 하루라도 안 하면 삐치고 빨리 안 받으면 뾰루틍.. 아 진짜 못 봐줌. 한편으로 남편 불쌍 엄마 생활비 책임져 아빠 빈자리 채워. 그렇게 챙겨도 본인 엄마한테 생일선물 밥 한번 제대로 못 얻어먹음 ㅠ
    시모 잘 만난 분들 부럽..

  • 10. 시모일진썰
    '21.12.21 9:32 PM (124.5.xxx.197)

    우리 엄마같으면 좋겠다 생각 한번도 안했고
    이웃에 살아도 극혐 할망구겠다 생각은 한적 있음.
    역시 이웃과 사이 안 좋음.

  • 11. 나는
    '21.12.21 9:43 PM (218.55.xxx.74)

    저희 시어머니는 친구들 사이에서 천사로 칭송받아요. 자녀들도 모두 엄마 존경하고요. 제가 봐도 객관적으로 나쁘진 않아요.
    그렇지만 인간관계는 관계잖아요. 서로 연관되어있는. 시어머니를 친구로 만났다면 친했겠다 싶어요.
    그런데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이 시어머니예요.
    문득 생각이 떠오르면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분노가 차올랐답니다.
    시댁과는 법적인 관계이니까요.
    피가 섞이지도 살이 섞이지도 않았잖아요.
    남편이쁜 만큼만 하세요. ㅎㅎ

  • 12. ...
    '21.12.21 9:58 PM (115.21.xxx.48)

    맞아요 맞습니다

  • 13. ㅡㅡ
    '21.12.21 10:15 PM (14.0.xxx.16)

    울 시어머니도 참 사람 좋으신분
    어쩌면 내가 아는 사람중에 성격 가장 좋으신분
    그런데 결혼 초반 5년간 나에게 했던 행동들 생각하면
    사실 비상식적인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만 상식인 ㅎㅎ
    나한테 뭐 맡겨놓은 사람마냥 굴었던거
    지금 생각하면 미쳤나싶죠

    저도 남편이랑 이혼하네마네 몇번겪은 지금은
    님 아들이랑 살아주는거 고맙게 여기슈~이런 맘으로
    그러거나 말거나 입니다 ㅎㅎ

  • 14. 그러네요
    '21.12.21 10:36 PM (223.38.xxx.165)

    우리 시어머니도 대체적으로 참 좋으신 분 경우 바르신 분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한테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하셨었죠
    지금은 다 옛날 일로 치고 평소엔 잘 떠올리지 않으려 해요^^

  • 15. 그래도
    '21.12.21 10:44 PM (223.39.xxx.16)

    시댁에 잘하고 시댁과의 관계가 원만해야 남편과의 관계도 좋기마련아닌가요?

  • 16. ...
    '21.12.21 11:59 PM (211.186.xxx.2)

    맞아요..잘 지내보겠다고 노력하던 예전보다, 무관심한 지금이 훨씬 더 인간으로 대해주네요..

    재산줘도 인간이하취급하면 안받고 말아요...나중에 기부나 하시라지요..하물며 주실 재산도 없으시고...

  • 17. 그래도님
    '21.12.22 1:10 AM (175.117.xxx.71)

    그렇게 잘 하면 당연한듯 계속 요구합니다.
    잘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평생 그리 살면 50 넘으면 속병 생깁니다

    아직도 결혼할때 시댁에 잘해서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어라고 가르치는 부모들 보니 딱하더군요
    자기딸이 하자 있는것도 아닌데 왜 사랑받으려고 노력해야 하나요
    그냥 며느리니까 사랑하면 안되나요? 처음이니 서툴고 낯선 환경인데 거기서 사랑받으려고 노력해야 하나요
    며느리란 그 존재가 존중 받아야 하는거예요.

    원만한 관계는 서로가 다 완벽할때 생겨요
    며느리 끔찍히 생각하는 시집 식구들,
    존중받기에 거부감 없이 할일을 하는 며느리와
    그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해 내는 남편이 있어야
    원만한 관계가 이루어 집니다.

  • 18. ㅁㅁ
    '21.12.22 5:11 AM (61.85.xxx.153)

    시댁에 잘해야 남편과 관계가 좋다면
    그건 내다버려야 할 남편이죠…
    그런 남편은 내가 자기 부모에 노비짓 한다는 전제하에 나랑 잘 지내겠다는 건데 그런 남편을 왜 데리고 살겠어요
    시엄마한테 밉보이면 남편도 나를 안좋게 본다면
    시부모가 나를 어찌볼까 불안해서 어찌 살까요
    다른 여자의 감정적 노예로 살아야 남편에게 사랑받는다면
    그건 첩보다 못한 시어미 몸종 아닌가요
    여자들이 돈 못벌던 시절 이랬을 거 같은데 너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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