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굴이나 생선 넣은 김치 세균 번식 안하는 이유가 뭐에요?
저런 생선이나 해산물 넣고도
상하지 않는 이유가 뭐에요?
김치가 젓갈처럼 염분 농도가 아주 강한건
아닌데 말이죠
1. ,,
'21.12.20 1:44 AM (1.229.xxx.73)유산균이 나쁜 부패균을 잡아먹을까요!
2. ..
'21.12.20 1:47 AM (14.63.xxx.11)김치 유산균이 알고보니깐
김치 발효되는 과정에 몇일 정도만
유산균 함유하는거라든데요?
묵은지 같은거는 유산균 함량 없데요3. ..
'21.12.20 1:47 AM (117.111.xxx.127)윗님 넘 귀엽! ㅋㅋ 그런 걸까요!
4. 아연
'21.12.20 1:47 AM (223.39.xxx.135)풍부해서 그럴거예요
5. 소금도
'21.12.20 1:49 AM (223.62.xxx.79)소금이고, 고추가루 또한 잡세균 번식 억제 역할하지 않나요?
육류 저장에 쓰이는 후추처럼.6. ..
'21.12.20 1:51 AM (14.63.xxx.11)아연요?? 어렵다.;;
아 소금 말고 고춧가루도 세균 죽이는 역할 하는 모양이군요~7. 아 제 생각이예요
'21.12.20 1:53 AM (223.62.xxx.79)어디서 과학적인 실험 결과를 보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추측입니다. 고추가루 역할이 뭘까 생각해 봤거든요.
8. ..
'21.12.20 1:56 AM (14.63.xxx.11)아~
여튼 굴 잔뜩 넣은 시원한 김치 먹고싶어요.9. 잘 숙성된 김치
'21.12.20 1:57 AM (125.15.xxx.187)김치 먹고 배탈이 나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막 만든 김치를 먹으면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유산균 덕분에 세균이 번식을 못하는 것 아닐까요.10. ...
'21.12.20 2:12 AM (118.37.xxx.38)김치 담글때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다 넣잖아요.
마늘 생강이 살균제 아닐까요?11. ...
'21.12.20 3:36 AM (72.38.xxx.104) - 삭제된댓글마늘도 생강도 고추가루도 냉장고에 오래 넣어두면 곰팡이 생기는 거 보면 얘들은 이유가 아니고 아무래도 소금에 절여서 그런 거 같아요. 소금은 아무리 오래둬도 곰팡이 생기늠 일 절대 없잖아요
12. 이과 아니지만
'21.12.20 5:41 AM (125.142.xxx.212)김치가 염장식품이자 발효식품이잖아요. 보통 음식물을 오래 두면 썩지만 발효되면 썩어 해로운 균 대신에 유익균으로 변하며 이로운 음식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김치에 들어가는 소금, 액젓,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이 모두 살균, 항균작용이 있는 데다 채소의 미생물 등과 작용해 유산균 비롯한 유익균들이 만들어지고 계속 그런 유익균들이 시일에 따라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고.. 뭐 그렇다고 대충 알고 있고요. 굴이나 생선 등도 물기를 안 뺀다든지 너무 싱겁고 소금 부족하게 잘못 넣는다거나 하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김치 양념에 보태서 조금씩 넣으니 같이 발효되는 거 같아요.13. 정말
'21.12.20 6:00 AM (58.235.xxx.25)요즘 지인이 김치에 조그마한
납세미 갈치를 많이넣은 김치를
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으면서
왜 배도 안아프고
설사 도안할까
속으로 궁금했었어요
유익균 때문이네요14. ..
'21.12.20 6:25 AM (125.186.xxx.181)겨우내 가자미 식해 달고 살아요. 누룽지 끓여서 한 입 먹으면 밥도둑이죠.
15. ,,
'21.12.20 7:46 AM (27.163.xxx.110)유산균이 오래된 김치에는 없다고 하시니까,
김치는 왜 쉬지않고 시어지는지를 검색 해 보니
젖산 때문이라는 내용이 있네요
산성분이 부패를 막는거?16. ...
'21.12.20 8:05 AM (211.212.xxx.185)발효와 부패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세요.
17. 호기심 전업주부
'21.12.20 8:10 AM (1.237.xxx.156)세균이 없는곳이 없죠
원글님 손에도 입속에도 얼굴피부에도 있어요
김치의 유산균도 살아있는 미생물이고
세균의 일종이예요
사람에게 유익한것은 유익균,나쁜것은 유해균. 그 유익균중 산 성분(젖산,구연산등등)이 많은 유산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부패와 발효도 마찬가지예요.
한끗차이죠.
유익균이 더 번식해서 잘 썩은것(삭은것)은 발효,
유해균이 더 번식해서 잘 썩은것은 부패. 우리몸속의 장에도 유익균과 유해균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같이 있죠
살아있는 미생물의 크기에 따라
가장큰것이 세균 ㅡ효모ㅡ곰팡이ㅡ바이러스ㅡ리케챠. 아마 이런 순서였던것같아요
인류역사상 사람사는게 어디든 비슷하고 다만 기후,지형에 따라 식생활이 차이나기 때문에 고기를 굽거나 생선을 절이거나 채소를 절이거나 발효시킨ㄷㄴ건 우리나라뿐아니라 다른나라에도 비슷하게 발달되어 있어요.
그러나 김치가 우리만의것이고 특별한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처럼 빨간고춧가루로 양념한 김치의 역사는 임진왜란이후로 길지않아요.
전통적인 김치,침채,딤채는 여러가지 다양한 채소들을 적당한 소금에 절여먹는 형식이었어요. 천초라는 산초,제피 비슷한 독특한 향신료를 쓰는정도였는데
고춧가루는 일찌기 외국문물을 받아들인 일본이 먼저 수입해서
우리나라에는 살상무기로 가져왔어요.
고춧가루를 화약이나 폭탄대신으로 무기로 쏘아댄거죠. 정작 고춧가루를 우리나라에 들여온 일본은 왜 고춧가루양념 음식이 발달하지않았나.
이건 일제수탈의 역사와 관계가 깊어요.
일본이 전쟁물자로 광물인 소금을 수탈해가자 겨울철 채소를 절일 소금이 절대부족해졌죠. 살상무기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고추는 모양이 예뻐서 당시 화초처럼 화분에 키워지기도 했다는데 이 고춧가루를 침채에 같이 사용해보니 소금을 덜 사용해도 채소가 무르지않는다는걸
경험으로 알게되었다고해요. 덜 짜게 먹으면서도 부패하지 않는 바로 *방부*의 역활이죠. 아,소금 역시 일제수탈의 역사예요. 전통적인 소금제조방식은 자염이라는 바닷물을 가두어 끓여서 소금을 얻는 방식이었는데 제국의 전쟁에. 혈안이 된 일본이 필수 전쟁물자로 광물인 소금을 확보하기위해 노동집약적인 염전을 한국에 만들었어요.이때부터 염전노예가 생겨난거죠. 우리나라는 지금도 염전에서 소금을 얻지만 일본은 이미 오래전인 1970년초반에 염전이 사라졌어요.염전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은 현재 전세계소금생산량의 1%였나 10%였나 가물가물... (전쟁물자로 왜 소금이 중요했지?? 소금으로 배터리도 만든다는 사실을 이때 알았음)
또한 젓갈을 사용함으로써 짠맛은 줄이면서도 단백질의 아미노산 감칠맛을 더해주며 영양도 더해지고 좋은 발효균까지 더해주게18. 전공 박사
'21.12.20 8:42 AM (121.162.xxx.11)지나가다가 관련 전공 박사이고 관련 연구 하는 사람이라 댓글 달아보려고 로그인 했어요.
김치가 우선 부패가 잘 안일어나고 발효가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간단하게 말해볼게요.
우선 김치에 들어가는 여러 채소에는 엄청 다양한 세균이 많이 오염되어 있어요. 그런데, 염장과정을 거치면서 한번 걸러지고(염장 조건에 살 수 있는 세균만 남아요), 그리고 저장하면서 남아있는 세균들이 증식하는데 증식하는 과정 중에 산소를 사용하고 산(acid)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면 김치가 산소가 줄어들고 pH가 낮아지겠죠? 그럼 또 그런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세균만 남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산균도 많이 줄어들어요.
그래서 김치가 정말 시어지는 묵은지에는 유산균도 거의 남지 않게 되는거구요.
그래서 막 담근 김치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가 아직 세균이 많이 살아있어서 유산균 뿐만 아니라 병원균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죠. (약간 짭짤한 샐러드에 더 가까운 특성이 있다고 보심 됩니다.) 그런데 발효된 김치는 식중독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어요. 이유는 병원성 세균이 살아남기에 거의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굴이나 생선 넣은 김치도 마찬가지 이유에요. 오히려 완전히 삭힌 굴이나 생선 넣은 김치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굴이나 생선 자체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오염된 경우에는 사실 운나쁘면 식중독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김치에 넣을때 신선도가 매우 중요합니다.19. ‥
'21.12.20 11:06 AM (122.36.xxx.160)굴ㆍ생선 넣은 김치가 부패하지 않는 이유~저도 궁금했는데 정성스런 댓글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