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때 아빠가 했던 말

[이맘때]

신발은 깨끗하게 신어라

흙이 묻으면 털고 뒤축은 꺾어신지 말고

최대한 니 수준에서 좋은 신발을 신도록

(이러면서 당시 영에이지 렌드로바 허쉬파피, 이런 대학 신입생용 단화랑

나이키 운동화 한켤레 사주셨음)

돈은 지갑에 가지런히 넣고

신분증도 지갑에 잘 간수하고

친한 친구랑은 시간이랑 돈을 나눠쓸 수 있도록

친구한테는 그렇게 해줘야 하고

너한테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친구고

수첩을 써라

금전출납 약속 연락처 등등은 모두 기록으로 남겨라

아직까지 때떄로 의식하고 점검하는 일입니다

[..]

올곧은 분이 남긴 조언을 기억하는 올곧은 자녀분이시네요

[뭉클]

뭔가.. 뭉클하네요.

[...]

혹시 아버지가 은행원?

[ㅇㅇ]

아버지 공무원이시죠?

인텔리 느낌 팍팍 나는 단정하신분 같아요.

[정말]

저게 중요한게요
금전츨납부 일기 메모 하는 사람은 정직하게 살 확률이 높아요
저런데더 성매매비 모텔비 이렇게 적지는 못하니까요
아버님이 주변정리 잘되시는 분 같아요

[윗님]

천박하다
거기서 성매매가 왜나오는지
수준하고는

[원글이]

대학입시 발표난다는 게시물 보면서 생각나서 써봤어요
저희아버지는 올곧다기보다는 깍쟁이 서울사람 ㅋㅋㅋ고학력자 맞고 직업은 회사원

저런거 말고도 많아요

너의 경제적 형편을 다른사람이 알게 하지 마라.
니 은행잔고는 너만 알면 된다. 너의 은행잔고를 안다는 것은 너에 대해 다 안다는 의미다.
경제적 형편을 과시하는 소비는 금물. 남앞에서 돈돈하며 쪼잔하게 구는건 더 금물.
자동차는 남들이 다 타는 무난한 것으로. 이런걸로 사람들 눈길을 끌지마라

이런 것도 있구요

뭐 많아요.
세상 유한 부드러운 성격인데
절대로 지지 않는 성격이셨던 듯. 과욕이나 판단착오, 실수가 없으시거든요.
인생에 대해 극강의 방어력을 가진 사람이랄까.
돌아보면 그렇습니다.

[ㅇㅇ]

저런 조언들을 들을수 있는분이 옆에 계시다는게 제일큰 행운이네요
더 듣고 싶은데 참.. 아쉽네요

[울 아버지]

절대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 되지말고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어요
자수성가한 분이세요
딸만 4인데
여성의 미를 잃지 말라고도 하셨구요

[ㅇㅎㅇㅎ]

바르신 분 같아요

[......]

더적어주세요
사회생활해보니 다 맞는말씀

[ㅇㅇ]

저도 더 적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버님 멋지시네요

[**]

부럽네요. 그런 말씀 해 주시는 아버님이 계셨다는 원글님이.
아버님 해 주신 말씀 더 적어주세요.
사회 생활 해 보니, 틀린 말씀 하나도 없네요...

[멋진]

아버님이시네요. 저희 아버지는 자식들 입학식때 초등때 시계 선물해주셨어요. 저도 아버님 말씀 더 듣고 싶어요.

[....]

정말 뭔가 단정한 조언들이네요. 저도 그렇게 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부럽습니다. 아이아빠에게 귀뜸해주고싶어요ㅡ

[…]

콩콩팥팥
원글님도 분명 멋진 분!!

[행복맘]

정말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