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어쩌다가 갑자기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알아보다가 감귤농장에서 귤따기 체험을 하게 됐네요
전 귤 종류가 그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어요
모과처럼 큰 귤도 있고, 많이 선호하는 자잘한 크기 귤들도 있고, 여름에 수확하는 귤도 있네요.신기함...
그 자리에서 따서 먹어볼 수도 있고, 작은 바구니 용량만큼 직접 딴 귤을 가지고 갈 수도 있었고요
함께 간 일행모두 귤나무를 처음 보는 서울촌것들이라ㅎㅎ 우와, 이러면서 50다된 아저씨, 아줌마들이 귤을 땄습니다
귤나무도 신기하고, 귤나무에 귤들이 다닥다닥 달려있는 것도 신기하고, 그걸 직접 손으로 잡고 가위로 똑똑 잘라내는 것도 몹시 신기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었더니 제주도 명품바람에 머리가 휘날려서, 못난이처럼 나왔지만 즐거웠네요
장갑을 이중으로 끼고 귤을 만지는지라 의외로 귤을 그 자리에서 많이 까먹기는 어렵네요, 귤껍질까는 것이 불편해서요
그렇게 귤을 따고 사무실로 왔더니 귤쨈을 맛보라고 주셔서 그것도 먹고요
저마다 한봉지씩 귤을 가방에 넣고 왔습니다
혹시, 귤따기 체험 안해보신 분들, 한번 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체험학습?같은건 애들이나 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하니 이제는 스스로를 좀 챙기고 재미있게 살아야 될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