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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니가 감히 내앞에서 우냐던 시어머니..

.... 조회수 : 6,236
작성일 : 2021-12-19 08:19:30
밑에 시어머니 영상..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며느리가 돌아선 이유가

결혼하고 이틀만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장례치르고 시댁 온 며느리에게 여기 시댁와서는 (슬픈거) 티내지도 마라였대요

저도 유사한 일을 겪었어서 ..

저는 친정할머니가 돌아가신 부고를 듣고 방에서 조용히 들어가서 소리도 안내고 울고있었어요

남편이랑 시모가 밖에서 뭐라뭐라 다투는소리가 났어요

근데 쿵쾅거리는 발소리가 나더니 문을활짝열고 시모가 씩씩거리면서

"지금 감히 내앞에서 우는거냐!!'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정말 너무 놀라 할말을 잊었어요

시어머니가 그러신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일이년전 큰아들이 극단적선택 즉 자살로 돌아가신지 일 이년 정도된상황이었어요

저는 방안에서.. 그것도 중문이 하나더 있는 드레스룸안에 들어가서 소리도 안나게 조용히 울었는데.

나는 자식도 잃었는데 넌 그깐 할머니 돌아가신거가지고 감히 내앞에서 슬퍼하는거냐?

였던거죠

전 제 상식과 마음으로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신혼집에 느닷없이 들어오신 시부모님 두분과 계획에도 없이 급작하게 합가한것도 ..큰아드님 돌아가신 이유로 저희 작은아들네가 위로겸 모시게 된건데..(참고로 집은 시댁에서 해주신게 아니라 반반이었습니다)

저라면 내슬픔이 더크니 넌 감히 내앞에서 슬픈 티조차 내지마라가 아니라

가족을 최근 잃어봤고 나도 마음이 아파봤으니 너가 맘아픈게 더욱 이해가간다가 정상이 아닌가요

큰 아들 돌아간 직후 우리집에 왔고

합가1년동안 일어난 일들도 말도 못했죠

저한테 말도 안되는 악담 퍼붓고..

저는 밑에 영상속 아들처럼 어머니를 이해못하는 아들이 아니라 동조자여서

이혼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저 시어머니 어투, 대화방식 완전 똑같네요..

세상에는 비슷한 사람이 참 많군요

맘카페에도 종종 올라와요. 친정조부모님 돌아가셨는데 시댁에오라그랬다거나. 아니면 뭐큰일 아니니 가지마라 못가게 눈치줘서 못가고있다고 너무화가난다구요
IP : 117.111.xxx.20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ㅎㅇㅎ
    '21.12.19 8:23 AM (125.178.xxx.53)

    와 진짜 황당하네요


    저희 엄마와 최근 엇비슷한 스토리가 있었는데
    상대도 안되는데요

  • 2. 거의
    '21.12.19 8:24 AM (211.206.xxx.180)

    싸패네요. 존엄하신 수령님인가,
    자기가 남의 감정제어를 왜 하는지

  • 3. ....
    '21.12.19 8:25 AM (223.39.xxx.53)

    올해초 저도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님 슬픔 이해가요 근데 시어른이 그랬다니 나같아도 이혼했습니다 저는 이미 다른일로 이혼했지만요 우리나라는 아들이 모라고 시금치들이 저러는지 모르겄어요

  • 4. ...
    '21.12.19 8:27 AM (68.1.xxx.181)

    님 글과 비슷한 분 여기서 읽은 적 있어요.
    전 시모가 나르시시스트에 사패같아서 아들 죽었는데도
    식사도 그렇고 본인 생일잔치고 그렇고 아주 이기적으로 챙겨더라는
    힘드실까봐 합가 했는데 결국 못 견디고 이혼했다고 했어요.

  • 5. ㅡㅡ
    '21.12.19 8:32 AM (1.236.xxx.4) - 삭제된댓글

    그아들과 시어머니는
    이혼시키고
    며느리없으니 둘이서 행복하게 살까요?
    굉장히 궁금하네요

  • 6. ...
    '21.12.19 8:33 AM (117.111.xxx.205) - 삭제된댓글

    비단 저 한가지 사건만으로 이혼한건 아니지만 정말 지금까지도 심적으로 충격이 제일 컸던 일이에요
    당시에는 가스라이팅 당했기때문에 남편도 어머니가 그럴수있으니 니가 사과하라했고
    아들죽은거 팔아서 저한테 온갖 요구를 다하고
    임시로 들어와놓고 쭉 들어와 계속같이산다고 말바꾸고
    정작 슬퍼죽겠다는사람들이 시댁원집 판돈으로 부동산 투자 아파트 보러다니느라 집에 붙어있질 않았어요
    진짜 슬펐던건 맞았을까 싶어요

  • 7. happ
    '21.12.19 9:07 AM (117.111.xxx.120)

    아들 밥 손수 해먹이며
    행복하겠네요 전시어머니ㅎ

  • 8. ...
    '21.12.19 9:10 AM (211.246.xxx.107)

    비단 저 한가지 사건만으로 이혼한건 아니지만 정말 지금까지도 심적으로 충격이 제일 컸던 일이에요
    당시에는 가스라이팅 당했기때문에 남편도 어머니가 그럴수있으니 니가 사과하라했고
    아들죽은거 팔아서 저한테 온갖 요구를 다하고
    임시로 들어와놓고 쭉 들어와 계속같이산다고 말바꾸고
    정작 슬퍼죽겠다는사람들이 시댁원집 판돈으로 부동산 투자 아파트 보러다니느라 집에 붙어있질 않았어요
    진짜 슬펐던건 맞았을까 싶어요

  • 9. ..
    '21.12.19 9:15 A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멍청한 인간들이 참 많아요.
    이혼으로 복수하셨다 생각하고 맘편히 사세요.

  • 10. ...
    '21.12.19 9:38 AM (58.140.xxx.63)

    보던중 심각한 집이네요
    이혼 잘하셨네

  • 11. 별...
    '21.12.19 11:12 AM (175.113.xxx.17)

    기가 차네요
    자기 앞에서 우는 사람 없어서 자기가 울며 밥 해먹이고 있겠네요

  • 12. 지옥
    '21.12.19 9:13 PM (223.38.xxx.103)

    지옥에서 잘 나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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