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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때문에 속상해요

못난 엄마 조회수 : 5,413
작성일 : 2021-12-17 14:54:53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서
하소연 하려고 들어왔어요.
저 모르는 분들께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어서...

고3 아들 흉 좀 봅니다.

귀하게 귀하게 키웠는데,
너무 귀하게만 키웠는지 엄마 속을 너무 상하게 하네요.
사소한 일로 삐치면 몇날 며칠을 말을 안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아들
고등학교때 사춘기가 온 건지
공부도 싫어하고
태도도 엉망이고
삐쳐 말 안한 시기도 길었고...
고등시절 민감하고 중요한 때라 최대한 맞춰줬어요.
늘 사과하고 말 걸고 달래고...
또 터졌습니다.
사소한 일로 말을 또 안합니다.
이 와중에
친구랑 경주 여행을 가겠다고 아빠한테 돈을 달라 했답니다.
(저랑 말을 안하니 아빠에게... 치사하죠 ㅜㅜ)

이 시국에 여행을 가겠다는 아들도 환장하겠고
같이 갈 친구는 이미 집에 허락을 받았다는 것도 환장하겠고
엄마랑 말 안하고 무시해도 되는 상황이라는 건지 엄마에게 말도 않고....
도대체 어떻게 아들을 키운건가 싶어요.
다 제 탓이겠죠
제가 잘못 키운거겠죠.
하지만...지금 저도 너무 상처받고 힘든 상황이니
위로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자녀 여행 언제쯤 허락해줘도 될까요.
지금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시국이 시국이라 더더더욱 허락해서는 안될 때인것은 압니다.
코로나를 떠나서
몇살, 언제쯤 친구와의 여행 허락해줘도 될까요.

못난 엄마는...속으로 웁니다.

IP : 203.244.xxx.2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17 2:56 PM (58.227.xxx.48)

    제대로된 가정이면 아빠가 엄마한테 허락받아오라고 해야죠.

  • 2. 샬랄라
    '21.12.17 2:57 PM (211.219.xxx.63)

    코로나만 아니면 그나이에 외국도 혼자 가는 애들 있습니다

  • 3. 으싸쌰
    '21.12.17 2:57 PM (218.55.xxx.109)

    원칙상 미성년자들만 숙박 안돼요
    새해되면 가라고 하세요
    그리고 지방은 코로나확진자 좀 적죠

  • 4. 이시국에
    '21.12.17 2:59 PM (116.40.xxx.27)

    여행은 안된다해야죠. 가족들한테 영향줄수있는일이니까요. 나중에 독립하면 그땐 알아서하라하세요. 저도 고딩아들있는데 걍 밥만해준다..하는맘으로삽니다.

  • 5. 샬랄라
    '21.12.17 2:59 PM (211.219.xxx.63)

    미성년자도 숙박 가능한 곳이 있습니다

  • 6. 우린
    '21.12.17 3:00 PM (223.33.xxx.201)

    저희 집도 쫄보들이라 절대 안돼인데(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어리다는 생각) 오픈마인드 집보면 중학교때 친구랑 일본도 가더라고요

  • 7. 아 답답한 댓글들
    '21.12.17 3:08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아니 미성년 숙박 안된다는 댓은 뭐에요 에휴 증말 없는데가 어딨어요 뻔히 운영되고 있는 걸 글고 머리 큰 아들 통제 못한다고 걍 꼴리는대로 놔둬요 가든가 집 나가봐야 어렵고 힘든걸 알지 님에게 형식적으로 간다고 통보한거지 님이 반대 한다고 안갈게 아니라구요 그려 가봐 하고 용돈 좀 쥐어줘야겠죠

  • 8. 아빠가
    '21.12.17 3:08 PM (124.49.xxx.209)

    엄마허락없인 돈못준다~부부 공동팀으로 해야할듯요

  • 9. 여행은
    '21.12.17 3:09 PM (124.49.xxx.209)

    코로나 아님 고3 아들이면 전 보낼것같아요

  • 10. ㄱㄱ
    '21.12.17 3:11 PM (59.26.xxx.247)

    언제쯤이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고요
    12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시험도 끝냈겠다
    머리 식히고 친구랑 여행도 갔다 올 수 있는거 아닌가요
    다만 반대하는 이유가 코로나때문에 위험하니 걱정된다면 모를까
    원글님이 속상해하는 이유들이
    너무 단순해서요
    아드님이 피곤도 할 것 같구요
    너무 온실속에 화초처럼 살아
    사소한 입김에도 속상해하는 형국이랄까
    제 느낌은 그러네요
    위로가 못되어 죄송하구요...

  • 11.
    '21.12.17 3:13 PM (61.80.xxx.232)

    이시국에 여행은 좀그렇네요 그리고 세상이 무섭고 흉흉하잖아요

  • 12. 당연히
    '21.12.17 3:19 PM (223.62.xxx.125) - 삭제된댓글

    아빠가 아들에게 말해야죠
    예의 갖춰서 엄마에게도 허락을 받으라구요

    그리고 고3말이면 해외 배낭 여행도 가능한 나이입니다
    저희 애들도 그랬고 주변 친구들도 그당시에 많이들
    별탈없이 잘다녀 왔어요

  • 13. 당연히
    '21.12.17 3:27 PM (223.62.xxx.125)

    아빠가 아들에게 말해야죠
    예의 갖춰서 엄마에게도 허락을 받으라구요

    그리고 고3말이면 해외 배낭 여행도 가능한 나이입니다
    저희 애들도 그랬고 주변 친구들도 그당시에 많이들
    별탈없이 잘다녀 왔어요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운 시기니
    거리두기 단계가 좀 더 완화되면 국내 여행정도는
    허락해주세요

  • 14. 어머님
    '21.12.17 3:45 PM (49.175.xxx.12)

    좀 별나신 거 같아요. 아들한테 집착하는 것 같구요. 좀 내려놓고 편해지세요.

  • 15. ??
    '21.12.17 3:55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고등시절 민감하고 중요한 때라 최대한 맞춰줬어요.
    늘 사과하고 말 걸고 달래고"

    엄마가 아니고 노예네요.
    뭘 어떻게 잘못하길래 자식에게 늘 사과하고 비위를 맞춰야 하나요?
    엄마가 사과하면 공부 열심히 할줄 알았나요?

  • 16. 원글
    '21.12.17 4:19 PM (203.244.xxx.21)

    사이다 같은 지적 감사해요.
    ?? 님 맞아요. 솔직히 그런 마음이 컸어요.
    공부 놔 버릴까봐 겁이 났아요.

    엄마가 별나신것 같다는 댓글도 크게 와 닿았습니다.
    저 자신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반성) 내려놓기 ... 조금씩 노력해 보겠습니다.

  • 17. 원글
    '21.12.17 4:23 PM (203.244.xxx.21)

    코로나 상황이 현재 심각해서 반대인 것은 남편이나 저나 같은 입장입니다.
    남편도
    아빠는 코로나 심각해서 반대입장인데, 일단 엄마께 말씀드리고 의견을 들어라 라고 타일렀다고 하네요

  • 18. 토닥토닥
    '21.12.17 6:53 PM (218.238.xxx.141)

    아이고 어머님 남일같지않네요
    도움은 못되어드리지만 조금은 내려놓으셔요

  • 19. ...
    '21.12.17 7:01 PM (221.150.xxx.35) - 삭제된댓글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기 보다 힘 약한 여자를 무시하는 본성이 있는데
    엄마가 자식 사랑을 핑계로 왕처럼 모셔 키우니
    집에서는 엄마 무시하고
    밖에서는 여자 혐오하고
    결혼하면 아내 무시하는 남자들이 우글우글하네요

  • 20. ...
    '21.12.17 7:02 PM (221.150.xxx.35)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기 보다 힘 약한 여자를 무시하는 본성이 있는데
    엄마가 자식 사랑을 핑계로 아들을 왕처럼 모셔 키우니
    집에서는 엄마 무시하고
    밖에서는 여자 혐오하고
    결혼하면 아내 무시하는 남자들이 우글우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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