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산것 같은데,

... 조회수 : 3,274
작성일 : 2021-12-15 10:16:13
어려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뭐든 아끼고 절약하는게 습관이 됐고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서 공부하고 직업갖고 사는데
너무 춥고 배고프고 지각하고 외롭고 그러네요

나이도 찰만큼 찼는데
절약이 습관화돼서
저녁에 보일러 안들고 온수매트로 연명하니 너무 춥고
피곤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되니 아침 굶어 배고프고
지각하고
혼자라 외롭고

겉보기에는 적당한 직업 갖고 사니 그럴듯해보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곪고있는 것 같아요

이나이에 춥고 배고프고 외롭고
열심히 산것같은데
오늘은 자괴감이 강하게 들어요
왜 이러고 사나
춥고 배고프고 지치고 ㅠ
IP : 27.165.xxx.16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21.12.15 10:17 AM (112.145.xxx.70)

    보일러를 트세요.
    컨디션이 좋아야 일도 잘되죠

  • 2. 저도요
    '21.12.15 10:19 AM (220.78.xxx.226)

    집있고 직장있고
    애들 다 컸는데
    제값주고 옷 한벌 못사고
    택시 절대 안타고
    바보에요 ㅠㅠ

  • 3. ...
    '21.12.15 10:20 AM (27.165.xxx.160)

    보일러 아직은 괜찮았는데
    몸이 지쳤나봐요. 예전같은 수준의 절약은 몸이 못견디나봐요

  • 4. ...
    '21.12.15 10:21 AM (27.165.xxx.160)

    저도요님 극공감요
    멀쩡히 잘사는데 그렇게 속으로는 비어사는 사람들 꽤 있을것 같아요
    가장들 엄마들도 그렇고 ㅜ

  • 5. ,,,,
    '21.12.15 10:22 AM (68.1.xxx.181)

    적당히 하세요. 아프면 더 손해에요.

  • 6. T
    '21.12.15 10:23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보일러를 틀고 지각하지 마세요.
    뭐가 더 손해인지 알잖아요.

  • 7. ...
    '21.12.15 10:27 AM (222.121.xxx.45) - 삭제된댓글

    보일러 트세요. 나중에 아파서 병원가는 값보다 덜 들어요.
    뜨겁게 틀라는게 아니고 최저 온기라도 돌게 트세요.
    그래야 썰렁한 기운이 가십니다.
    돈 벌어 보일러도 못 틀면 너무 슬프잖아요.

  • 8. ...
    '21.12.15 10:28 AM (42.24.xxx.118)

    보일러가 문제가 아니고 그냥 삶의 방식이 그래요
    봄에도 여름에도
    굶고 출근하고 겉보기만 멀쩡
    보일러는 틀어야겠어요

  • 9. ....
    '21.12.15 10:30 AM (112.145.xxx.70)

    본인 삶의 방식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고치지 않으면

    그건 이제 본인 탓인거죠..
    성인이니까..

  • 10. ...
    '21.12.15 10:32 AM (223.63.xxx.128)

    이제 깨달은거죠
    몸이 예전같지 않으니 못견디는거고
    차차 바꿔야겠네요
    잘못된걸 알면서도 못고쳤다 이건 아니에요
    미래를 위해 절약했으니까요
    지친상태에서 질책은 아픕니다

  • 11. 00
    '21.12.15 10:34 AM (218.39.xxx.49)

    집도 따뜻하게 하시고.. 밥도 맛있는거 드시고.. 어제 병명 확인하고 집에 걸어오는데 ..몸 안끼고 살아온 내 세월이 너무 허무하더이다.
    누가 알아 주는것도 아니고ㅠ

  • 12. 흠..
    '21.12.15 10:34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왜 그러고 사세요.
    전 에어컨 보일러는 안아낍니다.

    보일러를 안트니 자면서도 몸이 힘들고
    그러니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허기지고
    그런거잖아요.

    일단 보일러부터 틀고 훈훈하게 사세요.

  • 13. ..
    '21.12.15 10:34 AM (116.40.xxx.27)

    세상에 내몸보다 중요한건 없어요. 자신을 돌보며사시길..

  • 14. 기초적인건
    '21.12.15 10:36 AM (182.216.xxx.172)

    삶의 기본적인건 아끼는게 아니다를 새기세요
    사실 의식주 기본으로 쾌적하게 유지 하는거엔
    큰돈도 안들어 가고 건강유지도 잘 돼요
    사고 뻥뻥 쳐야 기둥이 흔들리는거죠

  • 15. ......
    '21.12.15 10:37 AM (121.125.xxx.26)

    아직 덜아파서입니다 아파보세요.몸아파서 모은돈 그 몸 고친다고 그 돈 사라집니다.그냥 따뜻하게 맛있는거 먹으며 사세요

  • 16. ㅇㅇ
    '21.12.15 10:40 AM (112.153.xxx.31)

    돈 버는 목적이 내가 잘 살려는 건데
    주객이 전도됐어요.
    오늘 저녁에 아는 식당 중에 가장 비싼데 가서
    좋은 메뉴 드시는 걸로 시작해보세요.
    돈 쓰는것도 습관이에요.

  • 17. ..
    '21.12.15 10:49 AM (116.40.xxx.27)

    아끼고산다고 큰부자안되더라구요. 평생아끼기만하는사람들보면 답답..

  • 18. ..
    '21.12.15 11:18 AM (106.241.xxx.125)

    전 그리 어렵지 않게 자랐는데도 아끼는 게 습관이 되서 방마다 불끄고 다니고 남편이 애들 데리고 나가서 덜컥 비싼거 가격비교도 안하고 몇만원씩 비싸게 사오고 하면 속이 상해요.
    그런 면에 대범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쉽지 않지만. 일단 모델명을 모르는 것으로 해서 가격을 안 찾아보고. ㅎㅎㅎ 사온 건 잘 쓰면 된다. 이렇게 다짐.
    하나씩 나를 위한 소소한 것을 해봅시다. 화이팅

  • 19. 앞으로는
    '21.12.15 11:43 A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뭣이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사세요..
    아끼고 절약하는 건 좋은데 왜 그러는 거에요?
    나의 노후를 위해서 그러는거죠?
    노후에 어떻게 살고 싶어요?
    돈만 있으면 되요?
    아니잖아요.
    건강하고 취미도 있고 사람도 만나는 그런 여유를 원하지 돈 한푼에 벌벌 떠는 그런 노인을 원하지는 않을거 아니에요.
    돈 많이 안써도 되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
    꼭 돈 써가며 PT안해도 집에서 플랭크하고 유튜브로 요가나 스트레칭 보면서 따라해도 되요.
    건강식을 먹는다면 어디가서 돈 쓰며 맛있는 미원음식 안먹어도 되요.
    집에서 신선한 채소로 샐러드하고 닭가슴살 삶아 먹으면 되요.
    저도 젊었을 때는 보일러 안틀고 온수매트만으로 살았어요.
    집 온도가 4도였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젊어서 온수매트 틀고 살았습니다만
    지금은 보일러 가끔 틀고 옷도 잘 챙겨입고 춥지 않게 살아요.
    옛날에 자판기커피만 마시고 까페를 왜 가냐 했던 남편과
    까페 투어도 다니고 돈 쓰며 살아요.
    코로나 시대라 까페 투어에서 케이크 테이크아웃으로 바뀌었는데 이것도 참 재미있어요.
    재미를 위해 사세요. 죽으면 아무것도 못 가지고 가요.

  • 20. 이틀 전
    '21.12.15 12:13 PM (223.38.xxx.55) - 삭제된댓글

    읽었던 글 링크해 드릴게요
    댓글들도 한번 읽어보고 사고 방식을 혹시 조금 바꿔 보시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3348177&reple=28482731

  • 21. 이틀 전
    '21.12.15 12:19 PM (223.38.xxx.55)

    읽었던 글 링크해 드릴게요
    제게 있는 것들을(많진 않아도) 충분히 누리고 나누는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다시 일깨워주었어요

    댓글들도 다 한번 읽어보면 사고 방식을 혹시 조금 바꿔 보실 수 있을지도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3348177&reple=28482731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029 놀토에 이수지나와요 ㅋㅋ 19:50:29 21
1689028 겁 상실한 10대들..친구집 찾아가 폭행하고 난장판 만들어 ... 19:50:06 53
1689027 메가커피의 할메가커피 단맛 1 .... 19:48:24 72
1689026 코트를 샀는대요 Dd 19:47:50 84
1689025 처음하는 아귀 요리 간단히 해봤어요 대강요리사 19:44:41 86
1689024 오이볶음문의 2 ... 19:40:17 152
1689023 네이버랑 당근 아이디 도용당했어요 어이없음 19:36:20 210
1689022 사회에서 서울대와 연고대간 차이가 큰가요? 10 궁금 19:31:29 573
1689021 쿠팡 연어 할인 올려주신 회원님 4 이뻐 19:28:29 701
1689020 목뒤에 피지낭종이 있는데요 실비가 될까요? 9 복잡미묘 19:27:29 421
1689019 여대출신이 아니라도 여자면 채용 차별하지 않나요? ........ 19:22:44 178
1689018 심은경은 한국서 잘나가다 왜 갑자기 일본간건가요? 5 ㅇㅇ 19:20:20 1,541
1689017 국민연금 추납에 대해 여쭈어 봅니다. 2 ㅇㅇ 19:17:35 335
1689016 강아지 사료 먹는 소리는 참 듣기 좋아요ㅎ 6 ... 19:17:03 244
1689015 "노상원이 말한 '자기'는 김건희다" 2 김명신 ㅎㅎ.. 19:08:34 1,537
1689014 관리비 50 나왔네요 19 관리비 19:03:22 2,272
1689013 남편이랑 한집에서 4 19:03:15 1,025
1689012 혼자서 즐기는 행복 3 ㅇㅇ 18:59:33 862
1689011 수영 다녀오고 꿀잠 ㅋㅋ 5 18:57:37 660
1689010 딸가진 엄마들한테 궁금합니다.(추가) 42 긍금 18:57:33 1,730
1689009 인간관계상담을 쳇지피티와 하니까 11 ㅇㅇ 18:55:53 1,375
1689008 쭈꾸미 맛있어요 2 .. 18:55:46 320
1689007 눈썹뼈부분 누르면 아프신가요? 1 바다 18:50:30 198
1689006 집회 마치고 들어갑니다 10 즐거운맘 18:48:01 618
1689005 Sns 안하시는분 계세요? 12 ... 18:45:54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