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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심한 시간을 틈타 제 성격

ㅠㅠ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21-12-14 23:51:52
나이는 오십일세.
어릴때부터 사람과 인생에 기대가 없었던 듯 해요.
초등때 상념에 잠겼던 기억들이 문득 떠오르고,
부모님이 시댁문제로 싸움을 할때 '참 부질없다. 져주면 될걸"하고
생각했던 게 생생해요.
삶이 허무하다고 평생 생각했는데 다들 그리 사는줄 알았어요.
꾸역꾸역 쑤셔넣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그렇다고 히끼꼬모리 아니고 좋은 학교,좋은 회사 다니고
학위도 받았고, 결혼도 해서 아이들도 다 성인이 됐어요.
지금은 직장 그만두고 코로나로 가까운 사람들만 만나고
조용히 살아요-
우울하냐? 아니요. 심심할땐 있어도 우울하진 않아요.
가끔 톡도 하고 통화도 하지만 제가 먼저하는 경우는 드물죠.
이제 오십인데 쭉 이리 살아도 될지 코로나가 계속될것도 아니고...
남편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고
친정 식구들과는가끔씩 연락.
고요한 내 시간이 너무 좋아요-
음악듣고 강아지 산책시키고 산책하고 영화보고 가끔 골프도 치고.
쭉 이리 살아도 될까요? 마음은 그지없이 평화로워요-
IP : 58.120.xxx.3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14 11:59 PM (182.224.xxx.120)

    더 바라세요?
    다 가지셨는데?

  • 2. ..
    '21.12.15 12:03 AM (68.1.xxx.181)

    이런글 보면 늙으면 자기 얘기 하고픈 게 사람 본능이구나 싶어요.

  • 3. ...
    '21.12.15 12:11 AM (183.98.xxx.33) - 삭제된댓글

    이런 사소한 자기이야기 대화상대가 없어서
    마음은 평화로운 대신 고독함은 익명으로 해소 하시네요

    뭐 지금 시대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이 더 들고 사회와 단절되면 커뮤니티화된 온라인에서도 점점 공감받기 어려워요
    균형감이 확실히 떨어지니

    여기 젊은데도 세상과 단절되어 사는 사람들보면
    갸웃둥 할 만큼 이상한 사람 많아요.
    간간히 사람 만나고사세요. 여기 82 온라인이니 친구없어도 된다지 실제로 오프에서보면 태도부터 티 많이나요.
    몸도 사고도 건강한 노인들은 90세도 사람만나러 돌아다니세요. 굉장히 총명하세요

  • 4. ...
    '21.12.15 12:12 AM (183.98.xxx.33) - 삭제된댓글

    이런 사소한 자기이야기 대화상대가 없어서
    마음은 평화로운 대신 고독함은 늦은밤 익명으로 해소 하시네요. 외로움과 고독감은 달라요

    뭐 지금 시대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이 더 들고 사회와 단절되면 커뮤니티화된 온라인에서도 점점 공감받기 어려워요
    균형감이 확실히 떨어지니

    여기 젊은데도 세상과 단절되어 사는 사람들보면
    갸웃둥 할 만큼 이상한 사람 많아요.
    간간히 사람 만나고사세요. 여기 82 온라인이니 친구없어도 된다지 실제로 오프에서보면 태도부터 티 많이나요.
    몸도 사고도 건강한 노인들은 90세도 사람만나러 돌아다니세요. 굉장히 총명하세요

  • 5. ...
    '21.12.15 12:13 AM (183.98.xxx.33)

    이런 사소한 자기이야기 대화상대가 없어서
    마음은 평화로운 대신 고독함은 늦은밤 익명으로 해소 하시네요. 외로움과 고독감은 달라요

    뭐 지금 시대에는 문제가 없지만 나이 더 들고 사회와 단절되면 커뮤니티화된 온라인에서도 점점 공감받기 어려워요
    균형감이 확실히 떨어지니

    젊은데도 세상과 단절되어 사는 사람들보면
    갸웃둥 할 만큼 이상한 사람 많아요.
    간간히 사람 만나고사세요. 82여기는 온라인이니 친구없어도 된다지 실제로 오프에서보면 태도부터 티 많이나요.
    몸도 사고도 건강한 노인들은 90세도 사람만나러 돌아다니세요. 굉장히 총명하세요

  • 6. ..
    '21.12.15 12:20 AM (14.63.xxx.11)

    심심하고 무던한 노년의 전형적인 모습같네요.
    스스로도 만족하시고..
    윗님처럼 그냥 자기 얘기 하고 싶으신거죠?^^

  • 7. ㅠㅠ
    '21.12.15 12:22 AM (58.120.xxx.31)

    좋은 말씀들 많이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돌아보니 이런 제 성격을 누군가에게 예기해본적이 없네요
    남펀밖에는-
    고독했던걸까요?

  • 8. 부럽
    '21.12.15 12:25 AM (118.221.xxx.222)

    제가 원하는 인생인데요...
    행복을 만끽하세요~

  • 9. ...
    '21.12.15 12:48 AM (112.214.xxx.223)

    다른거 다 떠나서
    인생 동반자와 사이좋으면 성공이죠ㅎ

  • 10.
    '21.12.15 12:54 AM (223.39.xxx.110)

    학위도 받으신 분이 예기...는 좀.. ^^;;

    그리고 솔직하 이 글 좀 불편해요.
    그렇게 평화로우신데, 쭉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라니...
    대채 뭐가 문제인거죠?
    다 평화롭고 좋은데 자존감이 낮으신걸까요?

  • 11. ...
    '21.12.15 12:58 AM (110.13.xxx.200)

    윗님.. 그러게요.. ㅎㅎ
    어쩌라는건지..
    삶이 평화롭다는 내용같은데...

  • 12. 그게 남는게
    '21.12.15 1:39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없는 인생이예요. 부자로 잘살고 좋은 자리를 누리며 살아도 남는게 없는 인생이예요.
    결국 인생이 적당한 부귀나 안락함을 누리며 살려고 태어나는 정도의 인생이라면 부잣집에
    좋은 신세로 태어난 개도 안락함과 나름 행복감을 느낄거예요.
    그러면 무엇을 추구해야 할까요?

  • 13. 마음이
    '21.12.15 3:14 AM (124.53.xxx.159)

    더바랄거 없이 평화로운 상태라면서요.
    계속 그렇게 사세요.
    궁극의 평안..더이상 뭐가 더있겠어요.
    누군가는 그상태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하거나
    노력을 한다해도 못얻거나 그렇기도 할걸요.

  • 14.
    '21.12.15 7:56 AM (124.49.xxx.188)

    정답..
    원글.충분히.행복해보여요.
    아까 전업으로 사랑하는.남편과결혼하고 딸하나 키우는 엄마랑도 일맥상통..
    저랑 동갑인데.아직 애들.고딩맘이라 이제.전쟁.치러요..
    잘해왓고 잘하고잇고ㅠ잘할것이다!!!

  • 15. **
    '21.12.15 8:24 AM (175.117.xxx.37) - 삭제된댓글

    어떻게 살고 싶은건가요?
    말로는 마음이 평화롭다지만
    실상은 공허한 느낌입니다

  • 16. 심심하신거죠
    '21.12.15 11:53 A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지금 아~주 심심하신거죠..
    자기 얘기 하고픈 게 사람 본능이구나 싶어요222
    남의 얘기는 듣고 싶지도 않고 들어도 귀찮을 뿐이고..
    그걸 알아서 내 얘기도 남한테 잘 안함..
    그렇지만 나 얘기할 때 사실 재미있거든요.
    그게 나의 큰 관심사이고..
    그러니 야심한 밤을 핑계로 익명으로라도 얘기하는거에요.
    뭐 어때요. 심심한 삶이 가장 성공한 삶이라 저는 생각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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