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 제주로 출발이에요.
모처럼 길게 가는거라 완도에서 배타고 차 싣고 갈건데...
아...쫌....걱정도 되네요.
제가 예전에 일본지진 나던날 원래 여행가기로 했었거든요,
지진 나고도 괜찮겠지 싶어서 가려고 했었는데 그 난리가 날줄 몰랐었어요.
다행히 다 취소 하고 안갔지만요...
배 타고 갈거라서 좀 겁나긴 하는데 위험하면 선박회사에서 배 안띄우는건 알고 있어서
여태까지 별 연락 없어서 지금 주시중이에요.
다행히 펜션 사장님도 찜찜하면 전액 환불해줄거니까 언제든 연락해라 하더라구요.
그냥 취소가 답일까요?
현재 제주도 관광객들 상황은 어떨까요?
실시간 검색어 다 막아놔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모르겠네요.
실시간검색어를 다 막아놨다는건 무슨 얘기죠?
위드코로나때 제주도 1월 예약해뒀는데
코로나는 점점 심해지고, 지진까지..
3년 터울 두아이 입시 치르느라 몇년동안 여행 꿈도 못꾸다가
올해 입시 마무리되고, 이번에 못가면 가족여행은 또 몇년 동안 못갈 상황입니다.
환불 안되면 날짜 보류라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ㅠㅠ
깜짝 놀라긴했는데 무슨 피해가 있다는 소리는 못들었어요.
10초 정도 흔들거리긴 했어도 떨어진 물건 하나 없구요.
여진있을지도 모른다고 문자는 받았지만..
관광이랑 무슨 상관이 있나요??
코로나가 더 위험할 것 같은데요.
여긴 서귀포 중문입니다.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제주에 계신 분이 지금 방송에서 오바육바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내일까지 여진만 없으면 괜찮지않을까요
제가 봐도 방송에서 좀 오바 하는거 같긴해서요. 제주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진짜 심각했으면 사람들이 다 뛰쳐 나오겠죠. 낮에 남편하고 어딜가다가 문득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인간이 살면서 바로 다음 순간 죽을지도 모르는건데 우리는 무얼 위해서 살아가는걸까 하구요.
더이상 여진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구 코로나도 좀 잠잠해졌으면 좋겠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 내일까지 지켜보고 선박회사 취소 공지 안뜨면 그냥 가기로 했어요.
방송에서 오바육바하는 이유가..있죠.
와서
돌아다니지 말라는 겁니다.
숙소도 팬션 한군데만 잡아놨구요. 음식도 다 포장하거나 숙소에서 직접 해먹을 예정이고 까페같은곳도 안다닐 예정입니다. 오름 좋아해서 오름 몇군데 가고 동백꽃좀 보고 바닷가 구경하다가 돌아올 예정이에요.
실내 밀집 지역은 처음부타 계획에 없었어요. 그냥 취소하려다가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녀오려고
합니다. 이제 나이 먹으니 가방 하나 드는것도 힘드네요. 아쉽네요. 이제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된게
문제가 아니라 여파로 쓰나미같은게 올까봐 그게 문제인거죠.
전 어차피 죽을 운명이면 집안에 있다가도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진행하려면 하는거고..겁나면 아예 취소하는거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관광 때문이라면 안 가는 게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