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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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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중반 이후의 부모님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테나르 조회수 : 5,310
작성일 : 2021-12-14 21:00:21
아버지 연세가 어느덧 80대 후반이세요.
이제 기운도 없고 일도 몇 년 전에 그만두셨고 우울증과 치매도 시작된 것 같고...
같이 사는 동생이 제일 걱정도 많고 수고도 많고 멀리 있는 저는 별 도움도 안되네요
코로나로 외출도 어렵지만, 이제 친구분들도 거의 돌아가시고
시골이라 노인 프로그램도 없고
기력이 없으시니 움직이려 하지도 않으시고 평생 안하던 마음 약한 소리 하시네요.
늘 긍정적이고 괜찮다고 하셨는데
이제 자신에 대해 부정적이고 힘들어하세요.

그래도 이 연세까지 잘 살아오셨으니 다행이긴한데
지금부터의 여정은 자식도 도와드릴 수 없는 외로운 길이 될 것 같아 너무 슬프네요

80대 부모님들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힘이 되어드릴 방법이 없을까요?
IP : 14.39.xxx.4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
    '21.12.14 9:04 PM (223.38.xxx.80)

    같이 사는 동생이 더 걱정 이네요
    동생 나이도 있을 건데
    정 걱정 되면
    1주일 씩 이라도 모셔와서 돌 봐 드리세요

  • 2.
    '21.12.14 9:06 PM (39.7.xxx.10)

    기운날일을 만들어 드려야 하는데 ㅠㅠ

  • 3. ...
    '21.12.14 9:07 PM (39.7.xxx.226)

    혼자 사시는데 거의 낮잠 밤잠 많이주무세요. 기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요양원 요양병원 모시기도 두렵네요. ㄱ보호사님 오시긴하만 불안불안해요

  • 4. 동생분이
    '21.12.14 9:08 PM (116.45.xxx.4)

    너무나 안타깝네요.
    홀로 짊어지고 있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 겪어 보면 모릅니다.
    해외에 계신 거 아니면 동생의 고됨을 좀 나누세요.

  • 5. 컴푸터
    '21.12.14 9:09 PM (125.15.xxx.187)

    중고라도 하나 사드리세요.
    이미자 나훈아 노래를 얼굴 보면서 들으시라고요.

  • 6. 작성자
    '21.12.14 9:09 PM (14.39.xxx.45)

    아버지를 모셔올 수가 없어요 고향을 떠나시면 견디실 수 없을 거에요
    지금 그 집을 떠나면 너무 불안해 하셔서 이사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도시로 모시고 싶은데 ..
    저도 동생이 걱정이네요.ㅠㅠ 제가 자주 가보려구요

  • 7. 작성자
    '21.12.14 9:11 PM (14.39.xxx.45)

    컴퓨터요? 보고 싶은 게 있으시면 그걸로 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 8. 맴찢
    '21.12.14 9:27 PM (118.221.xxx.222)

    저희 부모님 두분 이제 80대중반이신데..
    코로나 전엔 각각 복지관이랑 수영하러 다니시며
    시간 보내셨는데...코로나땜에 밖에 안다니시니깐
    2년사이에 확 늙으셔서 마음이 아파요
    매일 집에만 계시다가 날 좋으면 탄천 좀 걸으시고
    날 궂거나 추우면 아파트내에 있는 커뮤니티
    헬스장에서 운동 그나마 아주쪼금 하시네요..
    그래도 두분이서 트롯트 좋아하시고 요즘 티비에서노래 경연대회 많이 하는거 보시면서 소일하시고
    매일 티비보시기,노트북 고스톱치기.스마트폰으로 유투브 보시면서 시간 보내시는데..바깥활동을 못하시니까 하루하루 활력도 없어지시고 연로해져가시는게 확연히 느껴져 진짜 안타까워요...
    이 놈의 코로나 진짜 ㅜㅠ

  • 9. 86세
    '21.12.14 9:33 PM (175.125.xxx.10)

    친정엄마 독립한지 6개월찬데
    아직은 건강하셔서 친구네 오감서
    식사같이 하시고..
    제가 가까이 살아..

  • 10. 진진
    '21.12.14 9:53 PM (121.190.xxx.131)

    그렇게 기력이 없으시면 실내에서 즐거운 일을 찾아야할텐데..
    요즘은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등 콘텐츠 플랫폼이 많아서
    집에서 얼마든지 보고 싶은 영상 원하는 시간에 즐길수 있어요.
    동생분 있으시니, 작동법은 도와드릴수 잇을테고

    큰 티비에 각종 플랫폼 깔아드리고 원하시는 드라마 영화 유투브에 나오는 노래 등등 틀어드리면 그나마 시간보내기가 나을듯하네요

  • 11. ...
    '21.12.14 9:54 PM (122.36.xxx.234)

    내년에 90,92세 되십니다. 도시에 살지만 코로나 때문에 복지관 문 닫은 때가 더 많아서 작년 3월부턴 거의 집에서 칩거중이세요. 아버진 허리도 안 좋아서 단지 안에서 살살 걷거나 동네병원에 물리치료 다니는 정도로 거동하세요. 몇 해 전에 가볍게 뇌경색이 왔는데 그때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 하신 듯해요. 맏딸 부부 불러서 몇가지 일러두셨고 이대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하고 살테니 괜히 내 건강 걱정하며 자식들이 뭐 먹지 마리, 뭐 하지마라 잔소리들 하지 마라고 하시더라구요.
    두 분 다 정신이 온전하시고 손수 밥 차려드실 정도의 기력이 있으니 다행이긴 한데, 한 분이 먼저 떠나시거나 자리보전 하시면 어찌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이건 닥쳐봐야 되는 거겠죠.
    참, 저희 부모님도 작년에 결국 인터넷 깔았어요. 그전에 복지관에서 배웠던 컴퓨터 지식으로 유튜브 찾아서 가요 들으시고 엄마는 카톡으로 친구들과 문자나 사진 보내시더라구요.

  • 12. ㅇㅇ
    '21.12.14 9:59 PM (175.223.xxx.60)

    맘이 참 안좋네요.
    코로나 때문에 더욱이 외식조차 어려우니
    모시고 어디 다녀올 데도 없고 참 힘드네요.

  • 13. 엄마 치매
    '21.12.14 10:03 PM (223.38.xxx.20)

    심사를 다시받으려고 조사원 방문을 받아야하는데
    신청하고 한참 있다 오더라구요 치매환자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늘어 인원이 딸린다구요
    밖에도 못나가고 사람도 잘 못만나 그런듯합니다
    모두에게 가혹한 시절이에요

  • 14. 태블릿 사드리고
    '21.12.14 10:16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유튜브 프리미엄 벌써 놔?드리고 자주 찾아 갑니다.

    뭐랄까...
    가족은 경험치를 같이해야, 추억이 많아야 더 애틋하고 좋더라고요.

    모시고 좋아하시는 냉면집도 가고픈데...
    윗분 말씀대로 가혹하고 잔인한 시기네요...

  • 15. ㅎㅎㅎ
    '21.12.14 10:22 PM (14.39.xxx.45)

    경험치를 많이 해야 추억이 많고 애틋하다는 ...너무 아버지께 죄송하네요
    멀리 산다는 핑계로 추억을 많이 못 쌓았어요
    한달에 한 두번이라도 꼭 갔다와야겠습니다. ㅠㅠ

  • 16. 엄마
    '21.12.14 10:26 PM (180.68.xxx.100)

    89세 동생 결혼하고 여태 혼자 잘 사시다가
    몇년전 뇌경색이 와서
    치매라고 하기도 뭐한데 암튼 치매 패치 붙이시고
    용양보호사 3시간씩 왔어요.
    그런데 혼자 계실 때식사를 잘 안 하셔서
    점심은 사비로 사람 쓰고
    저녁은 요양보호사 오는 시스템이었다가
    여름에 허리 다치시는 바람에
    9-4시 사비로 사람쓰고
    4-7시 요양보호사
    저녁에는 자식들이 퇴근해서 돌아가면서 자고
    엄마랑 아침 같이 먹고 출근해요.

  • 17.
    '21.12.14 11:02 PM (99.228.xxx.15)

    자주 찾아뵙는거밖에 더 있겠나요. 문제는 같이사는자식은 그게 더 힘들다는..ㅠㅠ
    모시고가는것도 한곳에 오래사신 노인들은 도시생활 못견디세요. 코로나라 어디 여행모시고 가기도 힘들고 에휴 진짜 코로나가 사람 잡네요.
    일단 동생분에게 돈이라도 두둑히 보태주면 그나마 위안이 될지...
    아버님께는 매일 안부 전화라도 드리세요.

  • 18. 85세 친정엄마
    '21.12.14 11:14 PM (1.241.xxx.7)

    혼자 외롭고 기운없어.힘들어 하시는데 일주일에 한 번 찾아뵙기도 힘드네요
    아침에 눈뜨는게 너무.싫다시는데 모시고 살수도 없고 활기차고 씩씩하던 엄마는 다시 못뵙겠죠
    코로나로 더 우울해지셨어요

  • 19.
    '21.12.15 1:30 AM (27.124.xxx.171)

    그때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 하신 듯해요. 맏딸 부부 불러서 몇가지 일러두셨고 이대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하고 살테니 괜히 내 건강 걱정하며 자식들이 뭐 먹지 마리, 뭐 하지마라 잔소리들 하지 마라고 하시더라구요.

    ...님 부모님은 지력이 여전하시네요.
    유튜브라도 보시면 다행인 ㅠ

  • 20. 뭐였더라
    '21.12.15 7:39 AM (211.178.xxx.171)

    뭔가 할 일이 있어야 해요
    텃밭 가면 하루종일 풀 뽑고 오셔도 좋아 하셨는데
    요즘은 안 가니 잠만 주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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