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 늦어져
오늘 친정 가서 배추 절였어요.
이 집이 제겐 할아버지 집이었어요.
아버지 은퇴후 들어가셨죠.
200평 되는데 방학이면 마당에서 오징어게임하고
암탉이 낳은 달걀 삶아먹고 종일 놀았어요.
수능친 딸이랑
마당에서 육수낸다고 장작 피웠는데
불멍하고
나중에 군고구마 해 먹었더니 꿀맛이네요.
그냥 막 너무 행복한것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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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당에서
친정엄마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21-12-14 18:43:43
IP : 112.151.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21.12.14 6:49 PM (211.212.xxx.229) - 삭제된댓글시골마당있는 집이 주는 회복의 시간이 있죠.
저도 부모님 귀농하신 후 자주 가서 마당에 앉아있어요. 봄 가을엔 그냥 거의 하루종일 마당 테이블에 앉아서 술도 마시고 책 읽고.
아우ㅜㅜ 일이 많아 못간지 꽤 되어서 그런가 원글님 너무 부럽네요ㅋㅋㅋ2. 시골집의 재발견
'21.12.14 6:54 PM (175.223.xxx.37)저도 부모님 사시는 시골집이 오래 되어서
확 밀고 다시 지을까 하다 여의치 않아서
그대로 두고 요기 조기 미술 하듯 손을 보니
운치가 있고 새로 지은 집에서는 못 느낄 느낌이 있어요3. ㅎㄹ
'21.12.14 6:57 PM (116.123.xxx.207)시골 집 풍경이 그려지네요~
암탉이 낳은 달걀이란 표현에서 팡~4. 쓸개코
'21.12.14 7:04 PM (39.7.xxx.29)그림이 그려집니다.^^
5. 쭈글엄마
'21.12.14 7:20 PM (223.62.xxx.212)어릴적살았던집은 지금아파트단지로변해버렸고 저도 아파트생활정리하고집지어 이사하려고준비중입니다 닭까지키우는게목표였는데 아주산속이나시골아니면 닭도키울수가없네요조류독감때문이래요
닭은포기하더라도 꽃은 맘껏심으려구요 된장담그는거도해보고장독대만들어 반짝반짝항아리도닦아놓고 요즘은이생각으로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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