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동산 갭투자라는 게
상식이 되어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20년 전에도 저 직장다닐 때
회사 선배가 갭투자를 추천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무언가 꺼림칙하다 정도로
넘어갔는데, 그때는 집이라는 게
5에서 10년 아끼고 저축하면 누구나 구입가능했으니
현재하고는 상황이 다르죠.
생각해보면 의식주는 인간의 3대 생존권인데
소수의 누군가가 식량을 매점매석해서 가격을 올리면
그것은 범죄죠.
주거도 권리인데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 공간을 차지하고 사는데
자기 돈 없이 전세금을 받아 은행돈을 합쳐서
주거공간을 자기 살 공간외에 두채 세채를 구입하여
몇년 기다렸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고 사고를 반복하여
주거공간의 가격을 올리고
남들이 평생 벌어도 못 모을 자기의 부를 축적한다는 것이
범죄행위와 같은데,
이것이 상식이 된 한국사회가 무섭네요.
저렇게 순전히 남의 돈을 굴리다가 자기 생각대로 안 돌아가면
전세금 넣은 세입자들은 순식간에 평생 모은 돈을 날리고
정작 죄악의 당사자는 솜방망이 처벌이고
누구도 책임지지 못하고요.
자기가 자기 능력으로 좋은 집에서 잘 먹고 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잖아요.
이건 인간이 공간에서 존재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라
이 런 상식이 고착화되면
영혼이 몸받아 존재할 공간 자체가 없어지니
후손이라는 것이
연결될 인연도 사라질 거라 봅니다.
자기 필요 외에 주거공간을 탐하는 것이
하늘에 대한 죄악이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나요.
전세금 떼먹는 온갖 방법과
떼이지 않기 위해서
온갖 복잡한 법적 절차가 필요한
유튜브 동영상 보다보니
너무너무 기본 생존이 어렵다.
저렇게 착취하지 않으면
벼락거지가 된다는 사실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죄악이 상식화되는 거와 같다 생각해요.
공간에도
착취하는 강자와 착취당하는 약자가 존재하는 현 상황이
한탄스러워서 굳이 주절주절 해봅니다.
1. ..
'21.12.14 5:07 PM (112.150.xxx.167) - 삭제된댓글네 너와 나 우리 그리고 후대를 위해 투기는 안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잘 봣어요
2. ㅇㅇ
'21.12.14 5:09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그렇긴 한데 이 정부들어 희한한 규제랑 공급부족으로 집값 다락같이 올린 건 정부책임이죠
갭투자는 예전 정권들 때는 안했나요?
근데도 이렇게 두세배씩 오른 경우는 못 봤네요
아, 고도성장기, 이럴 때는 제가 태어나기 전이라 잘 모르고요3. 둘댓님 같은분은
'21.12.14 5:17 PM (125.132.xxx.178)둘댓님 같은 분은 원글님 이해 못하세요..
4. 땡큐
'21.12.14 5:17 PM (175.114.xxx.84)저도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돈이 남아돌아도 갭투자는 안했어요.
그리고 제 선택에 만족합니다.
부동산에 너무 몰입해서 금융자산도 없고 수입도 별로인 사람이 주변에 있는데 아파트값 은근 자랑하면서
옷한벌 턱턱 못사입는거 보면 궁상스러워보여요 ㅋㅋ5. 상식이 아닌데
'21.12.14 5:17 PM (78.40.xxx.37)지금 한창 선거철이라
정치적 이슈가 되나요?
그냥 개인이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해서요.
내가 부동산 갭투자를 생각할 때
어째서 꺼림칙한가 생각해보니
이건 죄악이다 싶어서요.
나 하나라도 죄악을 멀리한다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세종대왕이 법을 만들때
얼마나 섬세하고 온갖 경우의 수를
대신들을 들들 볶으며
모든 가능성을 다 실현화해서
그 정책이 500년 갔다지요.
세종대왕같은 현명한 리더 있을라나요.6. ..
'21.12.14 5:24 PM (223.62.xxx.173)자기가 투자 안한거에 대해 정신승리 하느라 구구절절
길게도 썼네요. 인간이 존엄성을 지키려면 돈이 있어야해요
몸 아프고 죽을 거 같아도 돈 없으면 회사 못 그만 두면서 뭘
갭투자를 비하하고 있어요. 사람의 체력은 유한하고 그걸 대체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겁니다. 돈이 사람대신 일하게요.
그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요.
꼭 부동산 투자 안하신 분들이 자기는 무슨 대단한 신념이라도
있어서 안한 것마냥 말이 길더라구요??7. 훗
'21.12.14 5:27 PM (125.132.xxx.178)자기가 투자 안한거에 대해 정신승리 하느라 구구절절
길게도 썼네요. 인간이 존엄성을 지키려면 돈이 있어야해요
몸 아프고 죽을 거 같아도 돈 없으면 회사 못 그만 두면서 뭘
갭투자를 비하하고 있어요. 사람의 체력은 유한하고 그걸 대체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겁니다. 돈이 사람대신 일하게요.
그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요.
꼭 부동산 투자 안하신 분들이 자기는 무슨 대단한 신념이라도
있어서 안한 것마냥 말이 길더라구요??
ㅡㅡㅡㅡ
훗, 이런 댓글 달릴 줄 예상했음요8. ㅇㅇ
'21.12.14 5:32 PM (211.214.xxx.115)원글님 글 공감합니다. 의식주는 생존권입니다. 투자라는 것도 나의 이익을 위해 동시대, 그 아래세대까지 고통을 주면서 추구하는 것은 범죄이고 죄악입니다. 저도 제 집 한채있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가격으로 올랐지만 우리 대학생 남매 아이들은 어떻게 집 장만을 할까걱정입니다.
자본주의라서 돈 있는 사람이 투자하는 게 맞다면 중국이나 미국등 돈 있는 부자들이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의 주택과 토지를 다 쓸어가도 투자의 개념으로 정당하다는 것인지. 인간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까지 다 투자로 본다면 약육강식의 정글의 세계와 뭐가 다른지.9. ...
'21.12.14 5:35 PM (223.62.xxx.173)저도 제 집 한채있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가격으로 올랐지만 우리 대학생 남매 아이들은 어떻게 집 장만을 할까걱정입니다.
한 채라 당당하신가본데 대학생 남매 이름으로 미리 갭투자 해놓으셨으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다들 이렇게 해서 집해주지
결혼할 때 몇 억씩 턱턱 해주지 않아요.
애들한테도 엄마는 갭투자는 범죄라 생각해서 너네 이름으로 집 사지 않았단다. 너네 힘으로 집 마련해서 결혼하렴 한다면
과연 고통은 누가 주고 있는 것일까요? ㅎ10. 상식이 아닌데
'21.12.14 5:36 PM (78.40.xxx.37)투자랑 다르죠.
주식이나 코인투자는 타인의 생존권 위협은
안하잖아요.
투자가 아니라는 이야기에요.
범죄인데 범죄라는 의식이 없다는 거죠.
내 욕심이
남의 생존권을 침범하는 상황인데
이것이 상식이 된 거죠.
그래서 말 꺼내기가 어렵다고 한 거에요.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상태니까요.
약육강식의 사회라면 할 말 없어요.
그래도 저는
양심이 무감각하지는 않아
내 욕심이 남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꺼려지네요.11. ...
'21.12.14 5:40 PM (211.200.xxx.81) - 삭제된댓글원글님 말씀 맞아요.
하지만
그걸 바꿀 수 있는 정치인들이 썩어도 너무 썩어버려서...12. 상식이 아닌데
'21.12.14 5:42 PM (78.40.xxx.37)그러니까요.
요즘 부부들이 애를 안 낳는다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며
이렇게 흘러온 것의 결과 이구나
생각합니다.
뭐, 사납고 공격적인 댓글 예상했었습니다.
맹수가 위험에 처한듯
리스크를 지고 있으니
얼마나 무섭겠어요.13. ㅇㅇ
'21.12.14 5:43 PM (211.214.xxx.115)223.62 아이들 키우고 가르치는 것은 두고 그저 갭투자만 합니까? 아이들 안키워보셨어요? 모두의 상황이 다를진대 아이들 키우면 모두 갭투자합니까? 엄청난 대출로 아이들을 위해 갭투자를 한다칩시다. 그렇다면 또 누군가는 주거로 인한 고통을 주게 되는 겁니다. 아이들을 위해 청약저축도 몇년전부터 준비하고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웁니다. 아이들이 취업을 하면 이어서 납입하고 시간이 흘러 상식선에서 집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14. 땡큐
'21.12.14 5:45 PM (175.114.xxx.84)집값만 10배 오른것으로 생각하는데 10년전에 장기투자해서 10배 20배 오른 종목들 많습니다. 집으로 물려줘도 되지만 집살돈을 물려주는게 더 간단하죠. 왜 그런 생각들은 안하고 집만 틀어쥐고 있을까요? 저는 집은 1채만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정상적으로 증여해서 투자했는데 그걸로 집사고도 남습니다. 다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죠
15. 오
'21.12.14 5:52 PM (125.185.xxx.40)원글님 글 공감합니다. 의식주는 생존권입니다. 투자라는 것도 나의 이익을 위해 동시대, 그 아래세대까지 고통을 주면서 추구하는 것은 범죄이고 죄악입니다. 저도 제 집 한채있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가격으로 올랐지만 우리 대학생 남매 아이들은 어떻게 집 장만을 할까걱정입니다.222222222222222
16. 공감글입니다.
'21.12.14 5:53 PM (117.111.xxx.97)욕망이 부추기는대로 옮아가는 사람들의 부끄러운 행태이지요. 정작 죄의식은 1도 없음과 외려 뻔뻔함을 숨기지도 않고 드러내더라고요. 여기 게시판에도 많잖아요.
17. 저도 공감 꾹
'21.12.14 6:24 PM (117.111.xxx.158)누릅니다. 예전부터 있던 관행이라니만, 온 국민 ( 제 옆엔 거의 모두 2채 이상 있어요) 취미가 되어 집사들인게 최근이잖아요. 제가 40후반인데, 부동산 투자에 가장 열 올린 또래 사람들을 보면 서울서 재개발 시작되면서 갭투자가 성행했죠. 유동성에 한국인 특유 편법과 경쟁심리가 합쳐서 괴물같은 결과가 나온거라 봅니다.
18. ᆢ
'21.12.14 8:30 PM (121.167.xxx.120)70년대부터 관햇적으로 있었어요
간 큰 사람들. 돈은 없는데 집은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하던 방법이예요
집값이 많이 오르고 차익이 많고 부동산 붐이 일어서 너도 나도 하고 대중화 되었어요19. ᆢ
'21.12.14 8:30 PM (121.167.xxx.120)관행적으로 ㅡ오타
20. 원글님 의견에
'21.12.14 9:04 PM (59.29.xxx.128)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자기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타인의 존엄하게 살 기회를 앗아가는 건 당연히 아니지요.21. ㅇㅎㅇㅎ
'21.12.14 9:12 PM (125.178.xxx.53)갭투자 책쓴사람 원망스러워요
예전에 그 책 보고도 전 안했지만
그책이후로 엄청늘어난거같아요22. 뭐래
'21.12.16 7:23 PM (223.39.xxx.181)협동농장가세요
다같이 벌어서 다같이잘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