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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알 수 없네요 - 우울증

진짜로 조회수 : 2,402
작성일 : 2021-12-14 16:06:17
직장동료(후배)가 참 잘 웃고 착하고 사회성 좋은,

한마디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생글생글~~

그런데 지난 금요일 수면제 한통과 소주를 마시고 응급실
실려가서 결근했어요.

그 후배랑 가까이 사는 친언니가 저한테 연락해서 어제 알게됐어요.

오래 같이 근무했고 친했고, 같이 수다에 식사에 술도

마시고 얘기도 참 많이 했는데 전혀전혀 예상못했어요.

그 친구 언니 말로는 수년전에도 그런적이 있었다는데

뭐였을까요? 우울증?

참 친하다고 느꼈는데 그 후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는

느낌이 드네요.

주말부부인 남편이랑은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데

중학생 아이도 있는 엄마가...;;

참 마음이 복잡한 어제 오늘입니다.
IP : 58.120.xxx.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14 4:20 PM (211.36.xxx.239) - 삭제된댓글

    잘 웃고 사회성도 좋았다면
    타인에게 드러나지 않는
    가면성 우울증인 모양이네요

    마음의 병이죠. 주말부부라 엄마 없으면
    중학생 아이는 혼자가 될텐데도
    앞 뒤 가릴 것 없이 그만큼 괴로운 마음이 드는 거...

  • 2.
    '21.12.14 4:23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여기서도
    부정적 구질구질 우울한 사람이랑 엮이기
    싫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 이중적으로 살 수 밖에요

  • 3.
    '21.12.14 4:24 PM (211.117.xxx.145)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극단적인 방법을...

    한달에 한번 만나는 남편이라..
    우울의 원인은 남편인 것 같지 않았나요?
    동료분은 뭐라더라 전문용어로
    '가면우울증'이었던 것 같네요

  • 4. ..
    '21.12.14 4:29 PM (223.62.xxx.190)

    그 분도 원글님도 이해됩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제 자신을 오픈 안 해요
    우울할 때도 좋을 때도..
    그냥 사람에 대한 기대 자체가 없어요
    우울할 때 주변에 이야기해도 도움 안 되고 상담사도 돈으로 먹고 살려고 하는 거지 친구 아니거든요
    그 분 스스로 마음을 키우셔야 할텐데 모르는 분이지만
    안타까워요

  • 5. 그게요.
    '21.12.14 4:30 PM (220.94.xxx.57)

    내 마음이 힘들고 괴롭고 어려워도


    굳이 나의 힘듦을 남에게 말하지 않는거예요.

    저는 중3아들이 계속 속썩일것 같은데요

    이걸 저랑 남편만 알지
    어느 누구에게도 말안하거든요.
    저는 그렇게는 못하겠지만 저도 제가 죽어야지
    이게 끝날것같아요

    그 분도 자기만의 남들에게 말하기 싫은
    고통이 있겠죠

    저 이렇게 마음이 힘든거 사실 아무도 모를겁니다.

  • 6. ..
    '21.12.14 4:36 PM (59.12.xxx.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성격 활발하고 친구도 많고.. 주변사람들이 저는 엄청 외향적이고 밝고 활기찬 사람이라고.
    저도 자살 시도도 있었고.자살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도 하고
    그래서 대학병원 정신과를 좀 다녔었어요.
    우울수치는 없는데 분노 불안수치가 엄청 높고 즉흥적으로 위험한 일을 실행할 위험이 높아 보인다고 나왔어요.
    약을 몇달 먹었었고 병원에서 심전도 하는 것 같이 그런 줄들을 머리에 붙히고 검사하고 했었네요.
    지금도 가끔 자살하는 상상을 하긴하지만 지금은 싫은건 싫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예전엔 그걸 잘 못했던 것 같아요.
    우울증이 없어도 분노 불안이 조절이 잘 않되었던 것 같아요.

  • 7.
    '21.12.14 4:55 PM (211.117.xxx.145)

    친구, 동료..
    맛난거 먹고 차마시고
    술한잔 하며 웃고 떠들때나 필요한거지

    힘들고 슬프고 괴로운 고통은 나눌 수가 없고
    혼자 고스란히 감내해야만 하는거죠

  • 8. 진짜로
    '21.12.14 5:28 PM (58.120.xxx.31)

    위에 댓글 달아주신 것 처럼 친구든 동료든
    그냥 재밌는 일 나누고 시간보낼 대상이지 내 힘든거
    나눌 대상은 아닌가봐요..얼마나 힘들었길래.
    마음이 착잡한데 이건 제 감정이고, 후배가 건강하게
    다시 출근하면 아무 일 없었던듯이 잘 해줘야겠어요.

  • 9. ....
    '21.12.14 6:01 PM (110.13.xxx.200)

    가면성 우울증인거죠.
    티안내고 혼자 끙끙..
    그러다 정말 극으로 치달으면 다 놔버리고 싶은거.
    딱히 살아가는데 희망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에게 징징대는것도 못하고
    혼자 스스로를 짊어지고 가는 스타일..
    스스로 기대지도 안하고 또한 살짝 기댈사람도 없는 사람.
    남편은 어디사는데 2주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만 오는지...
    그러니 유대관계도 없을거고 환경영향을 받을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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