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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고 거래 하면서 느낀 점

큐휴 조회수 : 4,684
작성일 : 2021-12-14 01:39:46


중고 거래 하면서요
이런 저런 글 받고 거래 하잖아요.
사는 사람들이 몇 천원에 깎으면서 시간 낭비하고 에너지 낭비하다가 안 사는 거 보면
내가 못 팔아서가 아니라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이 사람아 당신 시간이 더 소중해
웬만하면 그냥 사지 싶은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물론 저도 비싸게 올리지도 않았구요
그걸 또 깎을려고 글 보내고 그것도 거의 반을 깎아요. 
그럼 저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또 쓰고
거기다 꼬치코치 묻고
그러는데 사실 전 옷 같은 것도 그냥 55, 66 이렇게만 쓰는게 아니라 정확히 센치까지 써 놓거든요.
왜냐면 같은 55, 66이라도 회사마다, 디자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기재해 놓는데
무슨 단추까지 물어보고 
사진보내라 하고 
막판에 안 산다 하면서 다른 데서는 어쩌고 하는데 보통 그런 건 읽지도 않지만
내가 못 팔아서가 아니라 몇 십만원 짜리도 아니고 
썼던 거라 그렇지 원래 새걸 살려고 했으면 근처에도 못 갈 물건인데
자기 눈에 들었거나 맘에 들면 좀 기분 좋게 사고
일을 끝내는 게 좋지 않나
그 시간 내 눈에 내 맘에 드는 게 항상 있는 것도 아니고
좀 더 자기를 아껴주는 거에는 자기 시간을 아껴주는 것도 포함된다 싶은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중고 거래하면서 볼 때마다 
첨에는 내 시간 들여 글써주고 대응한 게 아깝기도 했는데 그것도 그것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거 있죠.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과 결정들을 하면서 사는데
저런 중고 물건 쯤이야 정히 안되면 그냥 몇 만원 공부했다 치지
자기 마음에 들고 호기심이 생기는 자기 마음이 더 중요하지 
몇 번 깎아달라 어쩌고 그러다 못사고 하면 그게 좋을까 싶은게 
참 마음이 어렵고 복잡하게 사는 사람도 많구나 싶어요. 

IP : 175.120.xxx.1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큼
    '21.12.14 1:45 AM (112.161.xxx.58)

    먹고살기에 여유가 없고 팍팍한 사람들이 진짜 많아요. 아주 가끔 부자인데 그런 진상도 있긴한데 그보다는 아무래도 형편 어려운 사람들이ㅠㅠ 한번 신었는데 느낌이 안좋다고 환불해달라고 만원짜리를 가져와서 다이소에서 한참을 소리소리지르던 여자도 어제 봤네요

  • 2. ....
    '21.12.14 1:51 AM (106.102.xxx.223)

    동남아 시장에서처럼
    흥정하고 깍고 깍아서 사고
    성공한 중고거래라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런데 상품의 단점을 숨기고 파는 사람도 있구요.

  • 3. 근데
    '21.12.14 1:57 AM (223.62.xxx.87)

    물론 신품으로는 절대 살수없는 가격맞는데 한번이라도 사용했거나 포장을 뜯기만해도 값어치는 확 떨어져요
    그리고 시간낭비 운운은 그 진상 구매자가 판매자를 볼때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더더더 싸게 내놔서 빨리 팔것이지 왜 저래. 이러면서요
    지금 원글님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분 같은데..그 몇천원도 아쉬운 사람에게 정신적 우월감마저 느끼는 거같네요

  • 4. 아이
    '21.12.14 2:04 AM (175.120.xxx.134) - 삭제된댓글

    '정신적 우월' 그렇게 말할 거리가 아니에요.
    돈이 많든 적든 기분 좋게 살 수 있는데
    왜 저렇게 할까 싶은 마음인거죠.
    뭔가를 살 때는 그걸 사서 어쨌든 내 기분이 좋으려고 사는 거잖아요.
    그러면 내가 바보가 아닌 이상 괜찮은 거라고 내가 생각되어서 찍었으면
    거래도 좀 기분 좋게 하면 좋을텐데 왜 남한테 여러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그렇게 다 해놓고 결국 얻지도 못할 일에 그런 건 다하고서
    기분 좋게 얻는 것도 없는 그런 식인게 좀 안타까웠던 거에요.

  • 5. 아이
    '21.12.14 2:08 AM (175.120.xxx.134)

    '정신적 우월' 그렇게 말할 거리가 아니에요.
    돈이 많든 적든 기분 좋게 살 수 있는데
    왜 저렇게 할까 싶은 마음인거죠.
    뭔가를 살 때는 그걸 사서 어쨌든 내 기분이 좋으려고 사는 거잖아요.
    그러면 내가 바보가 아닌 이상 괜찮은 거라고 내가 생각되어서 찍었으면
    거래도 좀 기분 좋게 하면 좋을텐데 왜 남한테 여러 아쉬운 소리를
    하면서
    그렇게 다 해놓고 결국 얻지도 못하고 시간도 낭비하고
    또 그러고 나면 내 기분도 산뜻하지 못하고
    기분 좋게 얻는 것도 없는 그런 식인게 좀 안타까웠던 거에요.

  • 6. 우월감이라기
    '21.12.14 2:10 AM (116.41.xxx.141)

    보다는 나름 최선을 다해 정보를 제공하는데 비해 파드백이 가대에 못미치지요 ..
    저는 찔러보기 제발 하지마라는 말이 뭔지 몰랐거든요 그건 구매자가 권한으로 정보를 요구하는거지 그러니 최선을 다해 설명해야지 싶어서
    막 이모티콘써가지며 친절하게 설명충이 ㅎ 되는데...그래서 당근같은거 점수는 높은데 ..
    어떨땐 아게 뭐하는잣인가싶고..아 이런게 찔러보기라는거구나 하는 현타가 오더라구요 ..
    원글님도 간단하게 올리세요
    살사람이 문의오면 그때 설명부가하시구요 ~~

  • 7. ....
    '21.12.14 2:13 AM (218.51.xxx.152)

    저도 초기엔 1000원 2000원으로 100벌 이상 팔았는데 이젠 안해요. 진상이 너무 많아서. 천원에 파는데 어찌나 요구가 많은지..

  • 8. 16만짜리
    '21.12.14 2:29 AM (211.227.xxx.165)

    한번사용후 6만에 내놨는데
    2만주세요~하는문자왔는데ᆢ학생이었으면
    2만에 줬을꺼예요ᆢ어차피 필요없으니ᆢ

    근데 직장인이라고 해서 다른분께 팔았어요

  • 9. 나는쿨거래
    '21.12.14 2:51 AM (112.151.xxx.95)

    저는 중고나라나 당근 거래 하면서 단 한 번도 깎아달라고 한적도 없고, 깎아달란 말에 응한 적도 없어요. 적당한 가격 아니면 안사면 되는 것을............

    진상 너무 싫음.

  • 10. 싸구려 마인드
    '21.12.14 3:29 AM (112.149.xxx.254)

    필요한것을 제때 가까운데서 사서 쓰는게 아니고

    새물건 제가격 주고는 못살물건을 중고로라도 싸게 사는것에 기뻐하는데 가치를 두면 그런것 같아요.

    물건 자체보다 얼마나 더 싸게 샀나를 쇼핑하는 마인드.

  • 11. 정말
    '21.12.14 4:29 AM (102.91.xxx.42)

    별별 사람들이 다 있어요
    참 세상은 온갖 희한한 상식 밖의 사람들이 많다는데 느껴요
    단 1천원애도 까탈에 별 유난 떠은 사람에게 질린적이 있네요
    도대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건지???

  • 12.
    '21.12.14 6:37 AM (121.183.xxx.85)

    제가 많이 팔아보고 사보고해서 아는데요 말도안되게 싸게 내놓으니 진상이 더 극성부려요 못입는데 싸게 파는줄 알고 추가사진 요구에 별미친 소리가 절로나옴 그리고 경험상 살사람은 질문 그렇게 많지않아요 질문많을수록 안사요

  • 13. 원래
    '21.12.14 7:57 AM (223.62.xxx.87)

    중고거래가 그렇게 힘든거에요
    중고전문 매매상이 왜 있는데요
    그 수수료를 서로 아끼려고 직거래하는거면
    감정소모는 당연해요
    특히 옷은 그 감정소모가 최고조인 분야구요

  • 14. ...
    '21.12.14 8:07 AM (125.176.xxx.120)

    전 그래서 옷은 거래 안해요.
    그냥 수거함에 넣고 전자제품 tv나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이런거 어차피 모델명 있고 하니까요.

    중고 사시는 분들이 그래요. 중고 거래 귀찮아서 그냥 내놓으면 진짜 5분 만에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요 ㅎㅎㅎㅎ
    참.. 전 제 공간에 물건 들일 때 굉장히 고민하고 그래서 중고는 절대 안 사는데 진짜 세상에 사람이 다양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 15. 동글이
    '21.12.14 8:15 AM (118.46.xxx.66)

    그런데 열개 팔면 한 한두분 정도만 진상이고 나머지 분들은 예의바르고 착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진상들 보면 그려러니 해요.

  • 16. ㅇㅇㅇㅇㅇ
    '21.12.14 8:23 AM (222.238.xxx.18)

    평소에 사람들한테 한번 입은옷 아까워
    주곤 했는데 진짜 고가 아니면 안줘요
    주고 욕 먹더군요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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