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수 이야기가 있어서요
여기서 돈잘버는 전문기술직이고 오래일할수 있는 건설쪽에서 가장 대우받는게 목수라고들 하시는데..
우리아빠는 목수셨어요
어릴때 우리집은 정말 가난했고 멋진 집을 짓는 목수집이 무허가 판자촌으로 반듯한 나무판자 하나 없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건설현장에서 목수로 일하셨고 아빠 성을 앞자리에 붙인 ㅇ목수라고 불리셨어요
그래서 어릴때 우리아빠는 목수일 하시는구나 했습니다
작업복에 연장도구 든 큰 검정색 가방 그리고 목이 올라온 튼튼한 신발 귀옆에는 자주 연필이 꽃혀 있었어요
손은 거칠었고 집에선 도면 보는일도 많으셨는데 그도면 보시며 귀에 연필 꽃혀있는 모습을 저는 참 좋아했어요
머리에는 대패에 날린 나무가루들이 얹혀 있기도 했구요
무의식적으로 우리아빠는 힘든일 하시는구나
퇴근후 집에 오시면 신발에는 흙먼지 가득했고 가끔 옷이나 얼굴 머리도 엉망으로 하고 들어오셨어요
계절에 따라 아빠 출퇴근시간이 바뀌곤 했는데 여름으로 바뀌는 4월쯤 부터 10월의 늦가을쯤
그때쯤에는 매일 새벽에 나가시고 일찍들어오셨구요
그외에 한겨울부터 이른봄에는 거의 집에 계셨어요
어릴때 생각해보면 집이 너무 추웠고 단칸방이라 겨울방학때 모두 방에 모여 솜이름 덮고 하루종일 누워서 생활했던것 같아요
아빠는 건설직에서 일하셨지만 술을 한잔도 못드세요
한잔만 마셔도 금방 얼굴이 빨개져서 잠드세요
체격도 왜소하고 깡마르셨고 성격도 깐깐하시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못하시고 큰소리도 잘안내세요
그런분이 술도 못마시고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면서 참 힘든셨겠다 싶어요 아빠는 여러사람들과 팀으로 움직이며 일이 생기면 그팀구성해
앞에서 이끌고 전체적인 관리자 역할도 하셨던것 같아요
일당이 쎄고 목수일이 전문기술직은 맞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일당쎈 목수아빠는 건설현장일 맡아하시고 돈을 어음으로 받으셨어요 그걸로 매날 엄마랑 많이 싸우셨구요
받은 어음은 한참 지나야 현금으로 돌아오는데 같이 일했던 팀들
일당은 아빠가 주셔야 했나봐요
엄마가 늘 부자집 막내이모네가서 돈을 빌려 그분들 일당 주고
아빠는 한참후에 어음으로 받아 빌린돈 갚고 우리생활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어음이란게 가끔 부도도 나고 차일피일 미뤄지고
또 현금이 급해 어음금액보다 적은 현금으로 바꿔 받기도 하고..
엄마는 이모네서 빌리다 한계치 넘어가니 동네 사채업자에게도 빌리고 친척들에게도 빌리고
곗돈 넣어 먼저 받아 아빠드리기도 하고
아빠는 그돈을 다시 돌려주지 못하기도 하고
일당 제때 못받은 사람들이 한밤중에 찾아와 아빠 멱살잡고
망치들고 우리집 다 쓰러져가는 대문을 부시기도 하고
그랬어요
술먹고 들이닥친 그분들 뜯어말렸던건 목소리 큰 엄마였지 아빠는
큰소리도 못내셨어요
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나고 또 언제 그랬냐는듯 그분들 아빠랑 같이 일하시고 집앞 구멍가게 대청마루에서 술드시고 그랬어요
아빠가 좋았던건 집안 구석구석 허름하고 낡은 많은것들을 아빠손 거쳐 새롭게 만들고 세우고 고치셨어요
작은 강아지가 좁은 마당한켠에 있었는데 어느날 아빠가 큰 합판 한장 가지고 진짜 근사한 강아지집을 만들었어요
무허가 판자촌 동네서 유일하게 방바닥이 장판이 아닌 니스칠한 방바닥이였구요 부엌문도 공사현장에서 가져오신 아트모양 문짝이였어요
다락방도 아빠가 삼각지붕 모양 판넬을 잘라 모양내 만들어주셨구요
엄마가 몇십년 쓰셨던 도마도 아빠가 만들어주신거였어요
재래식 주방에 찬장도 단칸방에 놓여있던 4형제가 쓰던 유일한 책상하나도 아빠가 나무로 만들어 주셨어요
그림 잘그렸던 저를 위해 아빠가 이젤도 만들어주셨구요
아빠손은 진짜 금손이라 말만 하면 뭐든 뚝딱뚝딱 원하는 모양대로 잘만들어 주셨어요
그때 내상상속에 아빠는 마치 조예가 처럼 섬세하고 정교하게 만들기에 열중하는 예술가처럼 느꺼졌지만
현실은 여름에는 찌는듯 더위로 늘 땀에 젖은 모습과 겨울에는 일이 없어 방한견에서 누워 계신모습이였습니다
중학교때였던것 같은데 아빠가 무슨 큰 공사를 도맡아 하게되서
큰돈을 버셨나봐요
아빠가 신문지뭉치에 현금을 둘둘말아 몇다발이나 엄마드리고 엄마는 그돈 들고 여기저기 빌린곳 갚으러 다니시며 어찌나 좋아하셨는지..그날 우리가족 동네 숮불갈비집서 갈비 먹었어요
동네 유일하게 자동차 몰고 다니신것도 우리 목수아빠였는데
먼 지방 현장 다니시느라 중고로 산 자동차는 흙먼지 투성이에
트렁크에는 무거운 연장들이 한가득이였어요
딱한번 우리집이 무허가에서 양옥집으로 이사했을때 아빠가 직접 거실 공사하시던 모습을 봤습니다
긴 나무의자 위에 올라서 거실 천장 목공작업하시고 벽앞쪽 몰딩작업 하시느라 연장들고 일하시는모습들
같이 일하셨던분들이 우리집 공사 맡아 해주셨는데 아빠가 인테리어공사 전체를 지휘하시며 작은부분하나하나 전부 다 손수 하셨어요
욕실 타일도 같이 작업하시고 문짝도 아빠가 직접 새로 교체하시고요 마당 돌계단도 직접 다 만드셨어요
그때 아빠가 참 멋있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이후 imf직견탄 맞아 손길 들인 양옥집 경매로 넘어가고 아빠는 몇년을 백수로 지내시다 다시 일하셨고 지금 75세이신데도 여전히 일하세요 목수일을 직접하진 않고 전체적인 관리만 하십니다
나이들어도 할수 있는일 맞고 새롭게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목수란 직업이 주는 매력도 있는 직업이지만
45년간 목수로 일하신 아빠를 보면 손재주많고 조용하고 술마시고 어울리는 쪽보다 혼자 작업하고 일하는거 좋아하셨던분이
우리가족위해 힘들게 일하셨구나 싶어요
일당 쎈 직업이지만 떼이는돈도 많고 제날짜에 일한만큼 받는건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려운곳이 건설현장에서 아빠처럼 하청의 하청을 받아 여러사람들이 움직이는 직업군
엄마소원이 자식들은 돈 조금 받아도 급여봉투 제날짜에 받는 회사원이나 공무원되는거였어요
목수직업에 너무 환상들을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 목공일하며 멋지게 대패질하고 나무 다루는일 하는게 목수모습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아빠가 그런일 하실때 모습들 특히 귀에 꽃힌 연필
도면보시며 계산기 두들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멋지다 했지만
많이 힘든일이고 목수 부인들 대부분은 자식들 다른일 하기 바라는
직업이기도 해요
1. ...
'21.12.14 12:56 AM (211.178.xxx.150) - 삭제된댓글님 아버님 힘들게 사신건 알겠는데, 지금 그때와 달라요. 인건비도 다르고 현장 대우도 다르고요. 환상을 가지는게 아니라 예전보다 대우도 인식도 좋아졌다고 생각하세요.
2. 지금은
'21.12.14 12:57 AM (14.32.xxx.215)한샘에서도 명장대우 달고 데려가요
어음시대는 먼 얘기입니다3. ...
'21.12.14 12:57 AM (211.178.xxx.150)님 아버님 힘들게 사신건 알겠는데, 지금 그때와 달라요. 인건비도 다르고 현장 대우도 다르고요. 환상을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라 예전보다 대우도 인식도 좋아졌다고 말하는거라 생각하세요.
4. ...
'21.12.14 12:58 AM (101.235.xxx.32)멋있는 직업만은 아니죠
목수중에도 잘 나가는 분들,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테구요
아버님에 대한 추억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ㅎ5. .....
'21.12.14 1:00 AM (180.224.xxx.208)참 글을 잘 쓰셨어요.
따뜻하고 뭉클하고 그러네요.
어린 원글님과 아버님의 삶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집니다.6. ...
'21.12.14 1:04 AM (218.51.xxx.95)한 편의 멋진 수필이네요.
아버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열심히 사는 모든 분께 늘 복이 함께 하기를.7. 어유아유
'21.12.14 1:05 AM (182.214.xxx.74)부모의 직업이 같으면 비슷한 추억을 공유하게 되는군요 반가워요
8. 카레라이스
'21.12.14 1:06 AM (223.39.xxx.43)글쏨씨가 신춘문예 대상감 인데요.^^
9. 명장대우
'21.12.14 1:06 AM (112.154.xxx.39)저희아빠도 현장에서는 꽤 유명하신분입니다
현장대우 많이 달라졌죠 그옛날하고는 많이 다른데 분명 예전과는 달라졌지만 그렇지 않은부분들이 훨씬 많아요
엄마가 그렇게 반대하고 싫어라 했는데 오빠가 대학에서 다른전공하고 다른일하다 잘안되서 아빠랑 같이 일해요
현장은 대다수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부분들이 많구요
오랜관행 일의 특수성 무시 못하는것 같아요
명장대우 받으며 대기업에서 모셔가는분들도 있겠죠
현금 바로 입금해주고 대우 좋은곳들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곳보다 그렇지 않은곳
여전히 건설현장은 많이 힘든곳이고 여전히 험한곳 같아요10. Essenia
'21.12.14 1:07 AM (110.13.xxx.253)다른 의미로 말씀을 드리자면 전 단편소설 읽는 기분이었어요.
쓰신 글에 몰입이 되었습니다. 글을 읽는데 아버님이 가져온 돈으로 어머님이 빌린 돈 갚으러 분주하게 다니시는 모습과 아버님이 양옥집을 고치는 장면이 선명하게 그려지네요.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읽으면서 옛날 생각도 났고요.
한편으로 40여년 전은 다들힘든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사회적시스템도 안정화되지 않았고요. 그쪽 세상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아지지 않았을까하는 기대를 해봅니다.11. zzz
'21.12.14 1:07 AM (119.70.xxx.175)몇 년 전에 아파트 올수리를 하면서 보니
집은 목수가 짓는다..라는 말이 저절로 생각나더라구요..^^;;
예전보다는 확실히 인식이며 대우가 나아진 것은 분명한 거 같구요.
인테리어 사장님이 목수 출신이라 그런지 정말 집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수리한지 5년이 넘어 6년이 되어가는데도 반짝거려요..ㅎㅎㅎ
고단한 삶을 사셨을 원글님의 아버지..박수쳐 드리고 싶습니다.12. 우리집
'21.12.14 1:16 AM (112.154.xxx.39)제 신혼집 지금 살고 있는집 형제들 집 인테리어공사
목공작업 아빠가 손수 다 해주셨어요
지금 사는집 6년전 낡은 아파트로 이사와 인테리어 공사 했는데 연세드신 아빠가 몇년만에 직접 목공작업 몰딩 해주셨어요 집은 목수가 짓는다 ..제가 국민학교때 아빠한테 들었던 말이네요 ~** 거실천장 벽을 보고 있노라면 아빠가 그때 직접 작업하시던 모습이 그려져요
목수아빠둔 딸이 누릴수 있는 행복이죠13. ..
'21.12.14 1:23 AM (218.50.xxx.219)전에도 이 비슷한 글을 쓰셨죠?
읽어본 글 같아요.
에피소드들이 거의 다 읽어본 내용이군요.
강아지집 만들어 주심, 일당 못받은 사람들이 망치로 대문을 부순거, 이젤을 만들어주셨다.
새 집 지을때 동료들이 와서 해줬는데 아빠가 진두지휘했다..
등등이요.14. 글 잘 읽었어요
'21.12.14 1:29 AM (125.130.xxx.118)최근 인테리어를 했어요.
공사중 갔더니 목공 작업하러 목수분 계시더라고요
구석 구석 목공일이 얼마나 많던지.
거금이 들었는데,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는 게 맞구나 싶었어요. 너무나 대단한 일이더라고요.15. ..
'21.12.14 1:39 AM (114.200.xxx.117)아버님은 손재주가 , 그 따님은 글재주가 또 있으시네요
16. ㅎ.ㅎ
'21.12.14 1:47 AM (112.159.xxx.61)글이 좋네요...
17. ...
'21.12.14 1:51 AM (112.214.xxx.223)원글님 말이 맞아요
지금도 공사있으면 자기사람 데리고 와서 일해요. 기술자가 무슨 일당직을 하나요?
인테리어건 건축이건
공사끝나면 업자가 한번에 주지
일당으로 야금야금 안 줍니다
공사 끝날때까지
자기가 부리는 사람들 일당은 해당 기술자가 먼저주고 공사 끝나면 업주에게 한번에 받는 방식으로 일하는거 지금도 여전해요
결국 하루에 끝나는 작업이나
허드렛일 하는 사람들만 일당받는 구조인건데
하루에 끝나는 작업이 많지도 않고
큰 공사로 계속 일하는 걸 선호하더라구요18. ㅇㅇㅇ
'21.12.14 2:07 AM (120.142.xxx.19)작년부터 올해 봄까지 1년에 거쳐 세컨하우스를 지었어요. 하나에서 열까지 집짓는 과정을 봤는데, 정말 그 수고로움과 손재주에 또다른 세계를 본듯요. 금손이신 분들 넘 부럽더라구요. 뚝딱하고 뭔가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재미도 있고 신기해요. 근데 하나하나가 또 건축주의 입장에서 돈이구요. 울나라 인건비, 특히 기술직에게 들어가는 돈이 장난 아니게 높아요. 손재주 있으면 대목이든 소목이든 배우면 정말 웬만한 대학 나온 것보다 살만한 세상 같아요. 저희 소장님 같은 경우엔 35년이 넘게 함께 일한 팀이라고 하던데, 그만큼 돈에서 확실했기에 실력있는 사람들이 계속 함께 하겠죠? 그리고 울나라 의식도 바뀌었고 또 더 바뀔거라 생각해요.
19. 원샷
'21.12.14 2:11 AM (1.235.xxx.28)오홍 원글 필력이 와! 감탄.
20. ..
'21.12.14 2:21 AM (112.149.xxx.254)아버님은 손재주가 , 그 따님은 글재주가 또 있으시네요 2222
단숨에 재미있게 읽었어요.21. ㅇㅇ
'21.12.14 2:28 AM (58.225.xxx.20)지금은 전자어음도 받아요.
돈 떼어먹는 짓은 인테리어업자들이 제일 많이하고.
인테리어업자들껀 선불받던가
끝나고 바로 돈받는거만 들어가셨어야하는데.22. 얄미운 댓글
'21.12.14 2:44 AM (118.221.xxx.222)218.50...은 읽어봤음 걍 지나가지..굳이
이글 처음보는 저는
글이 넘넘 좋네요...술술 읽히는 한편의 수필같음23. ..
'21.12.14 2:48 AM (14.45.xxx.97) - 삭제된댓글글이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다 읽었어요
저는 힘없는 사무직 여자인데
손으로 만드는거 좋아해서 여러 가지 취미 배우다가
목공을 너무 하고싶어서 배웠는데
필통하나 만드는 것도 직접 손으로 톱질해서 해보니
힘들어서 기절할 뻔했어요
난 힐링하고 재미로 배우러 왔는데 현타와서
공방 선생님한테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세상 일은 원래 다 힘든거라고 ㅠㅠ
기계를 사용하는 것도 무겁고 위험한 게 많아서 덩치 작은 여자는 못 다루는 것도 많아요
손가락 절단 사고도 꽤 나는 것 같고요
치수 재고 계산할 것도 많고 힘든 작업이에요
돈 많이 버는 게 당연한 직업 같아요
그래도 취미든 뭐든 나무 만지는게 좋아서 계속 목공 배우고 싶어요
목수라는 직업은 고되지만 세상에 좋은 일하는 직업이죠24. ..
'21.12.14 2:50 AM (14.45.xxx.97)글이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다 읽었어요
저는 힘없는 사무직 여자인데
손으로 만드는거 좋아해서 여러 가지 취미 배우다가
목공을 너무 하고싶어서 배웠는데
필통하나 만드는 것도 직접 손으로 톱질해서 해보니
힘들어서 기절할 뻔했어요
난 힐링하고 재미로 배우러 왔는데 현타와서
공방 선생님한테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세상 일은 원래 다 힘든거라고 ㅠㅠ
기계를 사용하는 것도 무겁고 위험한 게 많아서 덩치 작은 여자는 못 다루는 것도 많아요
손가락 절단 사고도 꽤 나는 것 같고요
치수 재고 계산할 것도 많고 힘든 작업이에요
돈 많이 버는 게 당연해요
그래도 취미든 뭐든 나무 만지는 게 좋아서 계속 목공 배우고 싶어요
목수라는 직업은 고되지만 세상에 좋은 일하는 직업이죠25. 레인아
'21.12.14 2:51 AM (110.12.xxx.40)저도 손으로 무언가 만드시는 분들 존경해요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26. ㅇㅇ
'21.12.14 3:37 AM (58.234.xxx.21)인테리어 카페 가보니
아예 드림팀이 있더군요
전기는 누구
도배는 누구
목공은 누구..
후기들이 쌓이고 평이 좋으면
잘하는 사람들은 날 잡기도 어려운거 같더라구요27. 진짜
'21.12.14 3:46 AM (211.245.xxx.105)아버님은 손재주가 , 그 따님은 글재주가 또 있으시네요33333^^
요즘 노안와서 글읽기 넘 싫은데 진짜 글이 술술읽혀요
저도 셀프인테리어 알아보다가 카페가입하고나니까 유명목수분들 일정잡는게 젤 갑인것 같더라구요 일단 목공일정잡히면 그다음으로 다른공사 일정잡는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그런공사들은 당연히 입금바로해야하이까 돈 못받을일도 없을 것 같더라구요28. ..
'21.12.14 3:54 AM (59.16.xxx.66) - 삭제된댓글언제적 얘기를 하시는건지
지금은 한겨울에도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으로 안 놀아요
추억 회상이라면 몰라도 목수 이야기로는 현재와 너무나 동떨어진 구시대 얘기입니다.29. ...
'21.12.14 3:59 AM (59.16.xxx.66) - 삭제된댓글현장일 힘들고 거친거 모르는 사람 없고
예전보다 기술이 대우받는다는 뜻입니다.
옛날분들 기술자들 무시하는 인식과 달라졌다고요30. 옛날과
'21.12.14 7:00 AM (211.36.xxx.7) - 삭제된댓글디르긴하죠. 아버님 시절은 목수아니라 누구라도 다 힘든 세월이었어서....
요즘 잘하는 목수들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날짜를 맞춰야할정도로 예약잡혀있어요.
요즘 인테리어업계처럼 호황이라 계절도 상관없구요.31. 세상이
'21.12.14 7:08 AM (180.67.xxx.207)달라졌다지만 아직도 돈떼이고 못받는경우 많을듯요
선불받고 일하는 경우보다 후불정산받는 경우가 많을텐데
돈사고 나기 쉽죠
인테리어 라는게 큰 공사보단 작은 공사들이 많잖아요
어쨋든 글 너무 잘쓰셔서 단편한권 읽은듯 합니다32. 저
'21.12.14 7:08 AM (109.38.xxx.124)아버님께 작지만 인테리어 의뢰하고 싶어요
선비느낌 나는 아버님 손길이 닿은 집이라면
사는 내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33. ..
'21.12.14 7:21 AM (223.38.xxx.83)따듯하면서 아련하고 애틋하고 원글님의 마음이 전해져와요.. 너무 잘 읽었어요. 글도 참 잘쓰시네요
아버지와 행복하게 잘 사세요34. 요즘
'21.12.14 7:37 AM (106.102.xxx.51) - 삭제된댓글신조어도 많이 생기는데 목수라는 단어도 좀 있어보이는 걸로 대체되면 해요
목수라고 하면 그 옛날 가난하고 볼품없는 느낌이 나서
미용사도 헤어디자이너 선생님으로 분위기 업글했잖아요35. 금손아빠
'21.12.14 7:47 AM (223.39.xxx.109)너무든든했을듯요
환상갖지말라하셨는데 글보니 환상생기네요
멋져요그런남자36. 지나가다
'21.12.14 8:21 AM (59.1.xxx.19)저는 목수라는 단어 좋은데요~
대목. 중목. 소목으로 나누어 부르죠.
집짓는 분들은 대목. 가구 만드는 분들은 소목. 이렇게요.
옛날과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힘들고 거친 일은 맞아요.
제 아들이 하겠다면. 일단 말려는 볼거에요.37. ㅇㅎㅇㅎ
'21.12.14 8:24 AM (125.178.xxx.53)멋진 아버지시네요
따님도 표현을 너무 잘하시고요38. .......
'21.12.14 10:00 AM (175.192.xxx.210)울었어요. 글이 좋아서요. 건강생각해서 믹스 안마신지 5개월째인데 걍 한잔 마셨네요.
39. 와..
'21.12.14 10:05 AM (183.99.xxx.150)글이 어쩜..너무 좋네요.
글쓰는 일이 밥벌이(좋은 의미) 아니신가요?
원글님 유년시절 한켠을 들여다 본 느낌이에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40. ..
'21.12.14 10:25 AM (223.39.xxx.161)큰 현장은 대출로 움직이니 작업자에게 직접 돈이 꽂혀야 대금이 나와요. 지금은 떼어먹기 힘든구조고 일반인테리어도 현장자재 결재해서 현장에 둬야하고 목수분들은 기계만 가지고와서 딱 2~3일 일하고 잔금받고 가세요. 늦춰봐야 1~2주고 떼어먹는 업체는 목수들 소문나서 안들어가요. 그런데는 실력있는 목수들 못구해서 현장 망쳐요. 자재도 입금안함 자재 안줘요.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어요.
41. ..
'21.12.14 10:38 AM (211.243.xxx.94)고단했지만 행복했을 시절을 공유해주신 원글께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부모님이시네요.
요즘은 좋아지고 있고 대우도 좋아진다니 그도 참 좋군요.42. ...
'21.12.14 10:39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다른 기술은 별로인데 워낙 나무 좋아하고 인테리어 좋아하니 나무 다루는 목수는 좋아보여요
워낙 힘드니 문제죠43. ...
'21.12.14 10:41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다른 기술은 별로인데 워낙 나무 좋아하고 인테리어 좋아하니 나무 다루는 목수는 좋아보여요
내집 꾸미는것도 가능하고 할 줄 모르니 벽에 스콧팅 대는것도 엄두가 안나네요
워낙 힘드니 문제죠44. ...
'21.12.14 10:42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다른 기술은 별로인데 워낙 나무 좋아하고 인테리어 좋아하니 나무 다루는 목수는 좋아보여요
내집 꾸미는것도 가능하고 할 줄 모르니 벽에 스콧팅 대는것도 엄두가 안나네요
워낙 힘드니 문제죠45. ...
'21.12.14 10:43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다른 기술은 별로인데 워낙 나무 좋아하고 인테리어 좋아하니 나무 다루는 목수는 좋아보여요
내집 꾸미는것도 가능하니 원목 창에 중문도 만들수 있을거고 할 줄 모르니 벽에 스콧팅 대는것도 엄두가 안나네요
워낙 힘드니 문제죠46. ....
'21.12.14 10:44 AM (1.237.xxx.189)다른 기술은 별로인데 워낙 나무 좋아하고 인테리어 좋아하니 나무 다루는 목수는 좋아보여요
내집 꾸미는것도 가능하니 가벽에 원목창 중문도 만들수 있을거고 할 줄 모르니 벽에 스콧팅 대는것도 엄두가 안나네요
워낙 힘드니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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