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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왜 나이 들면서 더 찌질해지나

ㅁㅁㅁㅁ 조회수 : 2,705
작성일 : 2021-12-13 18:42:25
남편이 마트 쇼핑을 좋아하는데 
오늘 퇴근길에 마트에서 굴을 사왔어요. 대짜로.
11살짜리 촐랑이 막내가 아빠 오는 소리에 마중을 나갔는데
굴을 보고 아마 얼굴을 찌푸리며(해산물 싫어함)
이거 누가 먹는다고 사왔어~~이랬나봐요
저는 집 안에 있었고. 
남편이 들어왔는데 아주 얼굴 썩었고 애는 떨고 있고...
우리집에 굴먹는 사람 남편밖에 없..저도 배아플까봐 안먹어요.

애가 나중에 '아빠 취향 몰라서 미안해요' 사과하는데도
냉정하게 너 나를 무시했다..너무 기분이 나쁘다..이러는데
애가 한마디 했다고 저렇게 정색을 하는데 에휴....
어른이 꼭 저래야 하는지

아빠가 힘드셔서 그런가보다. 좋아하면 살 수 있지..그렇게 하긴 했는데
저도 짜증이 치밀어요
요새 갱년기인 남편이 분노 폭발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애들한테 맨날 짜증내서
저만 나갔다 들어오면 애들이 아빠가 또 화냈다...그러는데..
안스러우면서도 저도 받아주기 지칩니다

왜 그렇게 화가 많이 나냐고 그랬더니
자기 선택에 대해서 누군가 옆에서 ㅈㄹ하는게 싫답니다
맨날 자기 엄마가 자기 안받아줬다, 
자기 하고 싶은거 족족 엄마가 막았다...이 노래를 20년을 부릅니다.
이번에도 또 그건거죠. 
자기 엄마한테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저도 15년까지는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했는데
이젠 모든 주제가 깔대기로 다 엄마탓이라는데
나이 50먹어서 왜 자기 인생 모든게 엄마떄문이라고 하는지
너무 지치고 같이 살기 짜증
IP : 175.114.xxx.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13 6:53 PM (118.235.xxx.80)

    진짜 치졸한 남자네요..
    11살 그 어린애한테..

  • 2. 11122
    '21.12.13 6:58 PM (106.101.xxx.171) - 삭제된댓글

    아이 넘 불쌍해요 달래주세요

  • 3. ..
    '21.12.13 7:02 PM (118.235.xxx.207)

    넘의남편이지만 참 못났어요
    애가 불쌍.. 아이 잘 다독여 주세요
    울집 남편도 좀 애랑 유치한 행동 할 때 있는데 저는 ㅈㄹㅈㄹ 해버려요 나잇값 좀 하라고

  • 4. ㅁㅁㅁ
    '21.12.13 7:16 PM (175.114.xxx.96)

    저도 남편에게 두 가지 마음이네요
    엄마에게 인정과 사랑 못받은 어린시절을 가진 사람에게 가지는 애잔함과 안스러움
    과거의 상처가 아픈건 수용하되 이제는 좀 건설적으로 자기를 돌아보고
    과거에 묶여있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는데요..휴.....
    제 속만 문드러집니다. 감정 쓰레기통이 이런거구나 싶어요.
    옆에서 맨날 우거지상인 남편.....ㅠ ㅠ
    아주 작은 일에도 맨날 과거의 영상을 재생 시키는 상처깊은 사람..
    젊을땐 이렇지 않았는데

  • 5. wii
    '21.12.13 7:25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저게 아이 말투에요? 신기.
    과거에 매인 부분은 별로지만 사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돈 벌어서 먹고 싶어 자기가 샀는데 이게 누가 먹는다고 샀냐고 열한살짜리가 하는 현재의 집안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껴집니다.

  • 6. ...
    '21.12.13 7:26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만만한게애들이지..

  • 7. ㅇㅎㅇㅎ
    '21.12.13 8:03 PM (125.178.xxx.53)

    그 아이는 당신과 다르게 건강한 정서로 자랄수있겠느냐 물어보세요

    자기 정서는 중요하고
    아이들의 어린시절은 안중요하답니까

  • 8. ...
    '21.12.14 9:44 AM (218.145.xxx.4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시어머니 닮은 거예요.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다 자기가 더 소중한 사람들이예요.

    남편 자신이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행동이 속상하고, 중년의 자신의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누구보다 더 절절하게 알고 있으면서, 자신은 자기 자식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고 있잖아요!

    아마도, 가족(배우자, 자식)이 아닌 타인들에겐 저런 행동 못해요. 그들에게 잘 보이고 싶거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기 포장에도 능하거든요.

    오로지 자기 배우자(시어머니 경우엔 시아버지께도 포장했을 수도 있어요-배우자에게도 잘 보여야할 상황이면, 배우자에게도 포장하고 연기하더라구요), 자기 자식만 감정의 쓰레기통이고, 자기를 잘 알아줘야해요.
    미성숙한 나르시시즘이예요. 자기 생각, 감정만큼 배우자, 자식들의 생각, 감정도 소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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