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척추마취 해보신 분~~
근데 제가 은근히 전신마취를 여러번 했더라구요.
출산 2번, 자궁적출, 치질수술. 다리수술. 그동안 총5회.
치매 걱정에 이번엔 척추마취로 한다했는데 무서워서요.
의식은 또렷해서 다 들린다고하던데..
이제라도 전신마취한다할까 고민이네요.
척추마취하보신 분, 어떠셨나요.
1. ..
'21.12.13 8:22 AM (112.150.xxx.167) - 삭제된댓글척추마취후 안정제 투여해서 잤어요. 비몽사몽 잘 몰라요. 얼른 하고 잊으세요. 잘될거예요
2. ...
'21.12.13 8:22 AM (122.36.xxx.234)탈장수술할 때 척추마취(하반신 마취) 했는데 전신마취보다 회복이 빨랐어요. 의식은 또렷하지만 통증은 전혀 못 느끼고 도중에 의사의 테스트용 주문(ex.기침 해보세요)에 바로 반응할 수도 있고요. 저는 마취 중에 너무 추위를 느껴서 머리맡에 지키고 있던 마취과 샘이 온풍을 쐬어주던 게 생각나요.
3. ...
'21.12.13 8:26 AM (122.36.xxx.234)이어서..
전신마취에서 깰 때의 그 불편감과 통증 비하면 하반신 마취는 암것도 아니다 싶었어요. 안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4. 그냥
'21.12.13 8:32 AM (121.144.xxx.77) - 삭제된댓글허리밑으로
아랫도리가 감각이 없다생각하면
됩니다5. 그러나
'21.12.13 8:34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마취시 새우자세
진짜 너무너무 고통
척수빼는 그부위6. 그냥
'21.12.13 8:35 AM (223.38.xxx.220)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구부리라고 하는데
그냥 주사 맞는 느낌.
저는 별로 아프진 않았어요.
너무 걱정 마세요.7. ..
'21.12.13 8:36 AM (112.150.xxx.167) - 삭제된댓글저는 새우자세도 힘들지 않았어요. 시간 가면 다 돼요. 그냥 맡기고 다 지나간다 생각하세요
8. 치매두려워
'21.12.13 8:46 AM (106.247.xxx.25)댓글 감사합니다.
맘 편히 잘 마치고 올게요^^9. ㅇㅇ
'21.12.13 8:58 AM (106.102.xxx.28)척추마취 하고 보통은 플러스로 수면마취 까지 하던데요
저도 작년에 다리 골절수술, 지난달에 핀제거수술 했어요
그런데 저는 두 번 다 일부러 수면마취 아예 빼고 했어요
수면마취의 깨고 나서 머리 아픈게 싫어서요
맨정신이라 긴장되긴 한데, 수술 후에 몸이 더 편하니까요10. 마취만8번
'21.12.13 9:48 AM (112.151.xxx.95)원글님 그거 전신 마취 아닙니다.
마취종류가 세가지가 있어요. 신경마취(이게 척추부위에 맞는 주사입니다.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거죠), 수면마취(재우는 거죠. 프로포폴 같은거요. 이것만 하면 통증 그대로 느껴서 깨요)
근육마취(이건 반드시 기도삽관합니다. 폐도 마취되어 호흡불가. 온몸이 다 못움직이는 마취죠)
님이 받는건 신경마취+ 수면마취입니다. 원래다리 수술 정도면 신경마취만 해도 되죠. 근데 정신 멀쩡히 수술부위째고 망치질하고 톱질하면 너무 무서우니 재워주는 겁니다. 제가 한달전 다리 수술하느라 신경마취랑 수면마취 했는데 이전이랑 수면마취종류가 달라졌는지 수술중에 서너번 깼어요. 그리고 수면 마취되기도 전에 피부째기 시작하더라고요. 으으 통증만 없지 다 느껴짐 기분 드러움.ㅜㅜ 간호사한테 저 언제자요? 그러니까 신경끄고 눈감고 있으라고....ㅋㅋㅋㅋ(이 수술엔 그냥 음식물만 금식이고 물은 먹어도 된다했어요)
그 전에 했던 갑상선암 수술엔 전신마취(세가지 다 했죠.) 했는데 그땐 반드시 마취과 의사 있어야 해요. 하고 나면 머리 아픕니다.머리 아픈데 못자게 해요.ㅋ 심호흡해줘서 혈액에 남은 마취기운을 빼줘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기도삽관해서 목안이 아파서 이삼일 찬물 먹어야 하고, 수술전엔 금식인데 물도 못먹음. 위에서 물이나 음식물 나와서 기도로, 폐로 들어가면 보통은 기침을 콜록콜록 해서 못넘어가게 하는데, 근육마취하면 폐로 넘어가도 몰라요. 수술후엔 폐 검사 반드시 하고요.11. 마취만8번
'21.12.13 9:57 AM (112.151.xxx.95)님이 무서워서 전신마취한다 할까봐요 한건 수면 마취를 추가로 할까 고민하는겁니다. 수면마취는 우리 인생에 아무 영향 못미치니까 재워달라고 하세요. 사람들 숱하게 수면 마취하고 위내시경 합니다
전신마취가 치매에 영향미친다고 걱정하시는거는 아마 근육마취 얘기하는 걸꺼예요. 의사들한테 물어봐요. 콧방귀낍니다. 근육마취도 우리 삶엔 아무 영향 없어요.
단 근육마취는 반드시 마취과 의사가 있어야 하는게 예전에 산부인과 의사가 불법 프로포폴 시술 해주면서, 여자 성폭행했는데 그냥 수면 마취만 하면 깨니까 이것저것 16가지 마취제를 섞어서 (마취과 의사는 칵테일주사라고 표현하더라고요) 놨다가 폐까지 마비 되서 호흡못해서 죽은 사건이 그알에 나왔었어요. 제가 그때 든 의문이 왜 여러가지를 섞었을까? 했거든요. 마취과 의사들 인터뷰하길 "의사라면 모르지 않을텐데 이렇게 섞어서 놔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본인도 출산관련 마취를 알텐데 말이죵. 제왕절개수술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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