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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성적이 바닥인데...항상 지금 같을 줄 아는 아이

엄마 조회수 : 1,785
작성일 : 2021-12-10 14:29:05

사는 곳은 읍 단위 택지개발지구이며 아이들 수준이 아주 높지는 않음

아이 시험 평균 50~60점대

국영수 점수도 50~60점대

수학의 경우는 20점대 나온적 있음

 

아이는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학원 수업을 공부시간으로 계산하면서 매일 공부한다고 생각함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시간 하루 3시간이며, 주말에는 종일 하는 정도

독서량 많이 부족함

 

공부머리는 평균 수준으로 보임

암기력은 좋은 편

 

중학교 2학년 남자아이인데..저도 일하느라 아이 공부에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시골 학교 시험 쉽다고 하는데도 저렇습니다.

저 어릴 때 부모님한테 전혀 케어받지 못하고 학교 다닐때도

제 아이보다는 잘했던 것 같아요.

저대로 두면 입시때까지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 가서 정신차리고 공부한다는 것이 말이 쉽지

요즘 한번에 치고 나가는 것 어렵다는 건 82 게시판에서 많이 봐서 잘 알구요.

엉덩이 붙이고 있는 연습부터 안되어 있는 아이한테 뭘 지원 해줘야 할지 막막하네요.

 

최근엔 수학 진도를 못 따라가는데 학원에 잡혀 있는 시간만 많은 것 같아서

정리하고 현재는 과학, 영어만 다니고 있습니다. 이 두 과목은 다니고 싶어하네요.

 

지금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한테 맡기고 정신 차릴때까지 기다린다(일종의 포기)

스마트폰 등을 통제하고 학습 진도,시간에 관여한다

 

근데 2가지 방법 모두 부작용이 클 것 같네요.

일단 엉덩이 붙이기 연습으로 매일 한시간씩 스마트폰을 놓고

책상에 앉아 있기부터 하고 있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공부 방법론, 노트 정리, 명문대 재학생들의 공부 비결 같은 책을 보고

아이한테 제가 읊어주고 있는데 쇠 귀에 경 읽기 인 것 같고...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제 학창시절이 아쉽고

저는 공부 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데..

이걸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게

바꿔보려 해도 도무지 어렵네요.

 

어렸을 때 행복한 아이로 키운다고...때가 되면 다 알아서 할거라는 생각으로 키웠는데

결국은 자기 일에 대해 본인 스스로 의욕을 가지거나 책임감이 있는 아이로

키우지 못했네요. 이번 겨울방학부터 중3까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내용이든 좋으니...도움 될만한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1.149.xxx.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1.12.10 2:41 PM (223.38.xxx.51)

    학원보단 아이에게 맞춤방식인 과외가 낫지 않을까요?
    저도 수도권 읍단위인데, 학원도 그닥이고 차라리 과외가 나더라고요
    공부하는 방식을 알려주고 잘 잡아주는 과외샘을 알아보세요~

  • 2. 원글
    '21.12.10 2:48 PM (39.7.xxx.65)

    그렇지 않아도 수학은 과외밖에 없다 싶고
    마침 백신패스 이슈도 있고해서 아이한테 얘기해봤는데
    내켜하지 않네요. 과외가 좋겠죠?

  • 3. ㅡㅡ
    '21.12.10 2:52 PM (223.38.xxx.31)

    학원 오래 하신 분이 최상위나 하위권은 과외가 낫대요~

  • 4. 저 지인
    '21.12.10 2:57 PM (220.94.xxx.57)

    아들이 공부 안하는데

    과외로 수학 영어 과학 역사 이렇게 집에서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국영수 빼고 다른 암기는제가 다 봐줬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저만 속타고 화나고 스스로는
    더더욱 안하더라구요

    아이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중3때 과외 시켜보시고
    그래도 성적이 그닥이면
    할 마음이 있을때 얘기하라해야죠.

  • 5. ...
    '21.12.10 4:15 P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동갑내기 아들 키웁니다. 잔소리는 역효과만 있어요. 부부가 다 완전 모범생이고 아이는 초6까지 매년 담임선생님께 비범하다 소리를 들었(지만 선행 하나도 안함)던 애라 솔직히 말하면 기대도 컸는데요.
    어쩔 수 없어요. 제가 보면 아깝지만 스스로 늦게 깨달으면 그때서야 공부를 중1부터 시작하든. 군대 다녀와서 뭘 하든. 저희는 상담까지 다녔고요. 결론은 아이가 언제든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리면서 내 자신의 인생을 찾아야 한다는 거. 그리고 진심으로 믿어주라는거.
    전 학원에 보낸 적이 없고 공부방만 보냈는데.. 그나마도 가기 싫어해서 안가요. 다만 열심히 시키는 학교에 가고 있어서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학원오가는 게 엄마한테 '해주는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그만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나 한번 지독하게 끝까지 놀아봤다 하는 경험도, 나중에 반대로 가는 경험이 되리라 생각하거든요.
    엄마는 막 아쉽지만 아이는 지금 현재 재미난 게 되게 중요하더라구요. 할 수 없죠. 몇달간 상담하고 느낀 건. 내가 안달한다고 애는 바뀌지 않고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굉장히 상식적인 거에요...

  • 6. ㆍㆍㆍ
    '21.12.10 5:19 PM (59.9.xxx.69)

    공부는 때가 되면 알아서 할거라는 마음으로 키우셨다구요ㅠㅠ 애들 키워보니 혼자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더군요. 중고등학교때 잘하는 아이들보면 유치원때부터 혹은 최소 초등시절부터 억지로라도 독서하면서 학원 아님 학습지라도 사교육을 받고 책상앞에 하루 일정시간 앉았던 아이들이에요. 지금 중2면 굳이 특목자사고가 목표가 아닌 아이들이어도 빠른 애들은 고2과정 정석 보통애들은 중3과정 끝나가고 고1 수상을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내년 겨울방학은 고1과정을 예습해야 하므로 사실상 이번 겨울방학 외에는 복습할 시간이 없네요. 과외선생 구해서 이번 겨울방학동안 중1 2과정 수학을 훌어달라고 하심이 좋을거 같네요. 중3수학은 특히 1학기 과정은 절대 1 2학년 과정이 안되어 있으면 절대 따라갈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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