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땜에 속상해서 글도 많이 올렸는데
그동안 아이 바로잡겠다고 화도 내고 야단도 치고
아이는 절 비난하고 함부러 말하고 냉전도 갖고
참 그동안 난리도 그런 난리도 없었어요
아이땜에 열받아서 집 나가고 싶을정도
저나 남편이나
남편도 힘들어서 집나가서 혼자 살고 싶다고 할 정도
저번주에 아이가 상담하는 선생님이랑 얘기하면서 좀 방향을 잡은거같아요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도 그 순간만 풀리지 상황은 점점 악순환이 되고 아이는 절대 들을 생각도 없는데 이제 바꿔야겠다고
아이한테 최대한 부드럽게 얘기하고 잘 들어주고 포기할건 포기하고
그렇다고 끌려다니진 않고
아이가 해야하는 일은 단호하지만 야단은 치지 말고
잔소리대신 권유하는 방식으로 얘기해보기
일주일동안 내 마음가짐대로 실천해봤는데 아직까진 한번도 트러블이 없어요
매일 불안불안하지만 일단 한달동안 좋은 분위기 이끌어가는게 목표입니다
아이가 나이를 먹다보니 야단치는거 정말 안통해요
반항심만 커지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어요
...고등아이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21-12-07 10:03:44
IP : 118.35.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ㅈ
'21.12.7 10:57 AM (125.189.xxx.41)잘하고 계시네요.
잔소리는 안먹히죠..
초등고학년부터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단호히 할때는
그러고나서 맛난거 해주기 추가요..2. ....
'21.12.7 11:17 AM (122.35.xxx.188)좋은 엄마 같아요
그런데, 함부로....ㅠ3. 쪼꼬
'21.12.7 11:23 AM (182.209.xxx.113)비난하고 화낸다고 절대 아이가 변하지 않더라고요. 내 감정 그대로 전달하면 상황만 나빠져요.
저도 아이땜에 울고 불고 학교 불려가고 그랬지만(그러고 있지만) 일단 아이랑 사이는 좋아요.
더럽고 치사해도 살살 달래는게 최고고 내자식이라 그런지 다행히 아이보면 이쁘고 그래요. 좋은점을 많이 보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너무 신기한게 내가 말했던 장점 단점 모두 아이한테 콕 박히더라구요. 자기는 이런게 잘났고 저런게 못났고 남들한테 얘기하는거 보면 그거 다 내가 했던 소리예요. (말하는 당사자는 모름)
아이를 비난하고 싶으면 내 자신을 돌아봐요.
예를 들어 저는 별일없으면 아침 일찍 절대 못 일어나는 올빼미족이거든요. 나도 내 이런점을 못 고치면서 애한테 내 맘에 안드는 어떤점을 고치라 말할 수 있나 생각해요. 내가 일찍 일어난 날에는 떳떳하게 뭐라할 수 있죠 ㅎㅎ 근데 그런날이 거의 없어요 ㅎ
우리 같이 잘 버텨봐요.4. ..
'21.12.7 12:17 PM (118.35.xxx.17)오타난거 아는데 수정하다보면 줄간격이 자꾸 늘어나서 냅뒀어요
작은 오타쯤은 그냥 쫌! 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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