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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성적인 딸들로 맘고생 하시는 분들 이야기 나눠봐요

ㅇㅇ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21-12-06 12:37:19
저는 첫째 둘째가 다 내성적이고 사교성이 없어서
친구 사귀는 데 항상 애를 먹어요
기쎈 아이랑 사귀다 휘둘리기도 하고
일년 내내 아무도 못사귄 채 학년이 바뀐 적도 있구요
나쁜 애는 아닌데
타인한테 적절하게 관심표현하고
눈치껏 행동하고 그런 능력이 부족해요
원래도 그런 성격인데 코로나로
드문드문 학교 가니 친구 사귀기가 더 어렵죠
게다가 반에 여자애들 열명 남짓이니
이미 친해진 애들 틈에 끼어들기도 힘들구요
큰애는 그나마 책이랑 친구 먹고 발표 해서
선생님들 한테 관심 받는 걸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
그래도 친구만 못하죠
아이도 달래고 제 마음도 달래가면서 지내고 있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IP : 116.37.xxx.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2.6 12:52 PM (223.39.xxx.49)

    부모님은 친구 많은가요?
    둘다 그정도면 걱정 되실거 같아요

  • 2. ㅡㅡ
    '21.12.6 1:09 PM (223.38.xxx.104)

    저는 그래서 딸 학교 안 다니게 했어요ㅜㅡ
    넘 행복해해요~
    시간 많으니 글 쓰고 그림 그리고 공부도 해요
    과외비가 좀 많이 들죠.
    근데 학교 안 보내고보니 이것도 괜찮네요
    딸아이가 울나라 중3 중 자기가 가장 행복할거래요..
    이번에 고등학교 원서 내고 고등 갑니다~
    설레여 하는데 가서 또 힘들어하면 다시 검정고시 봐야죠
    아이 상처받고 위축되고 은따 당하며 사춘기 시기 망치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인류대 목표만 내려놓으면 학교 밖도 나쁘지 않아요.
    아이가 쓴 글 보며 느끼는건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가져서인지 깊이가 느껴져서 저희 부부는 놀라요.. 아이 스스로 크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아, 저희는 전문가와 상담 끝에 내린 결정였어요. 워낙 그 분이 학교에 대해 부정적인 분이셨어요.. 중고생 상담 전문가세요 책도 쓰신.

  • 3. ..
    '21.12.6 1:11 PM (210.223.xxx.224)

    저희 애랑 비슷해요
    고 1올라갔는데
    아는 친구 둘있는 곳에 끼려다가 그 중 어떤 애가 안된다고 했는지
    3월에는 눈물바람으로 학교다니고
    결국 다른 곳에도 못끼어서
    급식도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매일 굶어요ㅜㅜ
    아침을 제가 고기류로 먹이고 있어요
    그나마 격주로 학교갔는데 중간고사 이후로 매일 학교가니.. 애가 힘들거예요
    저도 가끔 다른 친구들이랑 말도 하고 그래보라고 하는데 쉽지 않은거 같아요
    저랑은 유머코드도 잘 맞고, 눈치도 빠르게 잘 말하고 그러는데
    친구랑은 또 다른건지.. 친구라도 말을 함부로 하거나 예의없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이렇게 저렇게 조금씩 자제하고 그러다 내성적인 아이로 보게 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공부를 잘해서 수학문제나 다른 공부관련해서 물어보러 오는 친구랑 얘기라도 할수 있는데
    그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공부로 나름 돌파구를 찾으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구요
    내년은 또 어떻게 될지 걱정이예요
    올해는 이렇지만 내년은 안그러길 바라긴 한데
    올해 이렇게 된게 내년까지 이어지고 내후년도 그럴까봐
    엄마로서는 걱정이 많아요 ㅜㅜ

  • 4. 에고
    '21.12.6 1:43 PM (121.188.xxx.152)

    저희 아이도 같은 문제로 새학년 반평성이 잘되길 기도하고 있어요.
    중1 올라와서 같은반에 단짝친구 한명 못 만들었어요.
    원래 여럿이 사귀기보단 한두명과 친밀함을 선호하는 성격인데,
    이미 초등때 친해져서 중학교 올라온 애들이라 그 틈에 끼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공학이라 한반에 여학생 열두명 정도라 거기서 맘에 맞는 친구 찾기도 쉽지 않구요.
    자리배치 넘 안좋게 되서 스트레스 받아서 조퇴한 적도 있어요.
    단짝친구 찾는건 맘대로 되지 않겠지만,
    친구들한테 내 의사를 표현하거나 눈치 보지 않는 연습이 필요해요.
    심리상담 받으면서 그런 연습 하고 있어요.
    학교 가는게 참 고역일것 같아 측은해요.ㅠㅠ
    내년엔 반평성도 잘되서 맘에 맞는 단짝친구가 꼭 생기길 바라고 있어요.

  • 5. 에고
    '21.12.6 1:44 PM (121.188.xxx.152)

    새학기 반편성 잘 되길 기도합니다.

  • 6. 아이들은
    '21.12.6 2:29 PM (115.164.xxx.72)

    놀이터에서 놀게 해줘야 친구를 사귀는데
    요즘은 그런문화가 없죠.
    예체능을 시켜보세요.
    그림이던 음악이던 뭐든지 아이가 좋다하는걸로요.
    하다보면 거기에 비슷한 관심가진 친구를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라고 뭐든지 온라인인게 아이들을 더욱 병약?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 7. 아이들은 님..
    '21.12.6 4:12 PM (210.223.xxx.224)

    내성적 아이들은..
    또래가 많은 예체능을 시켜도
    놀이터에서 놀아도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안해요ㅜㅜ
    그래도 친한 친구가 생겨서 그 친구가 말을 걸면..
    단답형으로 대답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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