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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이때문에 심장터지게 짜증나고 우울해요.

자식욕 조회수 : 3,090
작성일 : 2021-12-04 11:38:43
어릴때부터 저 모양이였는데 느려터지고
모든담임쌤들한테 결과물은 좋은 편인데 많이 느리다는 말들음
참 이상한게 예를 들어 평범한 애들이면 초등학교다녀와서
놀이터에서 놀고 학원 하나 다녀와서 밥먹고 숙제하고 티비보고 씻고 독서좀 하다 잔다 이런게 다 되는데 우리애는 그게 안되었어요.
느려서 그냥 시간만 질질 끌다 아무것도 못하고 늦게 잠
밥먹는것만 한시간이고 씻는거 싫어하고 학원억지로 다녀오고
10문제푸는데 5시간걸리고..

이게 차라리 아주 어릴땐 엄마인 제가 씻겨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다 하니까 진행이 되다가 지가 숟가락질하고 그럴때부터 안되어서
늘 시간이 모자라고 한게 없고 느리다 하고 그리되었어요.

그러다 머리굵어지니 씻지도 않고 집이 쓰레기장인것처럼 아무데나 버리고 난장판만들고 지 뜻대로 다 함
고딩이 일주일에 한번 씻어요. 이게 이해되세요?
이제 그냥 지쳐서 제가 포기했는데 중등때까지만 해도 이틀에 한번 씻기느라 제가 애 잡아끌고 별짓 다했어요. 이 과정에서 남편이 내 편이 아니예요.
방은 토나오게 더러운데 엄마더러 치우라하고 그냥 본인만 편하면 됨

정신과에 결국 중딩때 데려갔는데 adhd도 아니고 경계성 지능도 아니고 우울증도 아니라고 나오고
그래도 병원계속 다녔는데 의사쌤의 결론 자기만의 세계가 강하다 본인이 고칠 의지가 없으면 나아질 수가 없다 세상의 기준에 맞출 마음자체가 없는 애다

고딩이 지금도 저 모양이고 다음주가 시험인데 독서실가기싫어하는거
원하는거 사주고 억지로 보냈는데 한달간 문제 한개 푼게 없어요.
10문제 다섯시간동안 푸는 증세는 여전함
싫어도 뭘 참고 하는게 없고 싫으면 즉각적으로 안함
담주 시험인데 오전 11시넘어까지 자빠져자고있어서 한소리 했더니 역겹다나? 인성도 쓰레기같고..

전 싫어하는 과목이나 공부도 억지로 참고 했는데 학생이니 별 수 있나요?
참고 해야지 쟤는 왜 저러는지.. 귀찮은거 싫은거 1도 못참아요
마스크쓰고 다니니 이닦기는 2주넘어도 안해요. 머리에 기름끼니 머리는 일주일에 한번 감고

무엇보다 느린거 사람 얼마나 진빠지는지 아시나요?
씻지도 않음서 옷입는데 30분걸려요. 밥먹을때도 폰보면서 한시간넘게 먹고 소화시킨다고 또 한시간.. 그러면 12시넘는거죠
그럼 유튜브시청하면서 새벽 세네시넘어가고

난 진짜 저런거 낳을줄알았음 낙태했어요.

공부도 못해 인성도 쓰레기에 씻지도 않고 주제에 엄마 무시하고
중등졸업할때 특성화고가랬는데 그건 챙피해서 싫고

내려놓으라는데 눈에서 안보일땐 좀 나은데 알짱거리며
밥달라하고 부모의 의무타령하고 그럼 미칠거같아요.
먹는 것도 무던하지 않아요. 가리는게 저리 많은 인간자체를 첨봐요.
이유식은 책에 나온대로 다 성공해는데 자기 의지생기면서부터
미친듯이 가리고..
진짜 키우면서도 뭐하나 수월한거 없었는데 인생의 웬수가 따로 없어요.
다 쓰긴 너무 긴데 키우면서 진짜 그냥 스르르 넘어간게 없어요.
나만 왜 이리 죽어라죽어라 하는지
걍 부부의 평균정도 되는 애가 태어나겠지 한건 나만의 착각
에어리언 영화 다시보는데 거기 나오는 에어리언같음

지금 너무 열받아서 과격하게 썼어요.
IP : 211.212.xxx.1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4 11:41 AM (58.121.xxx.201)

    토닥토닥 얼마나 힘들고 지치셨을까요?? 어머님 차고 넘치게 해주셨어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 2. 파랑
    '21.12.4 11:43 AM (115.139.xxx.230)

    네 많이 과격합니다 낙태라니....
    사용한 어휘에서 님의 후회분노가 맺혀있네요
    힐링이나 치료를받으셔야지 너모 힘들듯합니다

  • 3. 어머니
    '21.12.4 11:44 AM (119.64.xxx.216)

    몸에서 사리나오시겠어요ㅠ
    말로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
    근데 언젠간 뭔가 남들이 못하는걸 해낼수있겠다는
    느낌이 확 오는데요?

  • 4. 1112
    '21.12.4 11:44 AM (106.101.xxx.93) - 삭제된댓글

    병원을 가시고 진단받고 약을 먹이세요
    일상이 안되는데 그냥 두시지 마시고요

  • 5. 저정도인데
    '21.12.4 11:49 AM (180.228.xxx.136)

    Adhd 진단이 안나왔다니 이상하네요.

  • 6. 원글
    '21.12.4 11:49 AM (211.212.xxx.141)

    정신과 중3때 갔었어요. 상담치료하면서 선제적으로 약도 먹여봤는데 효과없었어요. 의사도 저런 결론내리고..
    그리고 애가 자긴 정신병자아니라서 약안먹는다고 결론내리고 거부합니다

    그리고 싫은건 1도 안해요. 자기가 귀가 아프대서 병원에가서 약받아와도 그 약도 안먹어요. 이유는 귀찮고 먹기 싫으니깐
    그럴거면 귀아프다고 병원은 왜 갔니? 병원비 약값도 작은 돈아니다
    이래도 귀찮다고 또 안먹어요. 세상의 논리는 1도 안통함

  • 7. ㅇㅇ
    '21.12.4 11:53 AM (175.211.xxx.182)

    하아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어릴적 부터 느린아이 고등까지 긴 세월
    얼마나 마음 졸이고 스트레스에 사셨을까요.
    저희 큰애가 느려요.
    저도 어릴적부터 안해본 검사가 없어요.
    근데 다 정상이고요. 그치만 느리단 피드백은 늘 받았어요.
    지금 중학생 이고요.
    수학 시키는데 엄청 고생했어요.
    남들보다 시간을 3배이상 써야 되더라구요.
    씻는건 애 아빠가 엄청 엄하게 시켰어요.
    느린 아이들은 반복해서 단호하고 좀 엄하게 해야 되더라구요.
    본인 융통성으로 하는게 아니라
    습관이 몸에 익어야 자동으로 하는거라서
    부모가 애써야 그나마 되는듯요..
    애가 느리니 운동 못한다고 친구들도 자꾸 얘기하고
    애가 또 자존감도 낮고.
    자존감 살려주려고 집에선 일부러 칭찬도 엄청 해주고
    편 들어주고.
    정서적으로 지지 해주는것도 지치고..
    그래도 초등때보단 좀 더 좋아지고 있어요.
    원글님 힘내세요ㅠ
    아이는 그래도 잘클겁니다.
    좀 떨어져서 바라보기로 해요ㅠ

  • 8. 무플방지
    '21.12.4 11:55 A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우리집 아이랑 너무 너무 비슷해서 공감 만프로입니다.
    담주 시험인데 핸드폰을 손에서 못내려놔서 아직도 셤 공부는 시작도 안하고 학원 때문에
    이제 간신히 일어났어요.
    제 몸에서 사리가 나올 지경이긴 한데 올해 여름부터 그냥 다 내려놨어요.
    학교나 잘 다니고 졸어

  • 9. ㅠㅠ
    '21.12.4 12:00 PM (106.101.xxx.111)

    안달복달 그만하세요 그러다 홧병으로 큰일나요

  • 10. ㄷㄷㄷ
    '21.12.4 12:26 PM (125.178.xxx.53)

    저희아인 조금 덜하지만 저도 속터져요..
    샤워도 잘 안하려하지만 한번들어가면 세월아 네월아
    학원샘도 그러더랴구요
    **이는 비와도 절대 안뛰죠??

  • 11. ㅡㅡㅡ
    '21.12.4 12:47 PM (211.176.xxx.94) - 삭제된댓글

    비슷한 아들 키우는데 저희는 비언어성 학습장애 +add진단 받았어요 그래서 처리 속도가 늦고 계흭 짜고 지키는것이 어렵다구요 치료덕인지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불쑥 치밀어오를때도 있어요 한가해야할 초등 시절에 너무나 느려서 항상 제 마음이 바쁘고 발동동 중등엔 수행하면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스트레스가 ㅜㅜ 시험 공부할때도 시간이 엄청 필요하구요 먹는거 자는거 다 힘들었구요 이제서 남들 다 먹는 계란 김 먹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한해한해 예전에 비하면 나아지고 있지만 원글님 심정에 너무 공감되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ㅜㅜ

  • 12. ----
    '21.12.4 12:49 PM (121.138.xxx.181)

    엄마부터 정신과 가셔서 심리검사 받으셔야 할것 같네요.
    아이도 지체성 우울증이나 ADHD(조용한) 일 가능성이 있구요.
    아이가 느려서 많이 힘드시겠지만,,엄마의 반응이나 정서도 일반적이지 않아요.
    이러면 아이도 엄마도 더 극단으로 치달아요.
    정신과가 부담스럽다면 상담센터라도 가셔서 심리검사 받고 자신의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하는것도
    상당히 도움이 되어요.

  • 13. ...
    '21.12.4 12:52 PM (175.112.xxx.167)

    전형적인 조용한 adhd증상 같은데요
    Add라고 하던데 다시 다른 곳에서 검사해보세요

  • 14. 원글님
    '21.12.4 1:02 PM (220.94.xxx.57)

    아이지능은요?

    우리 아들은 어릴태 128
    커서는 118나왔어요

    저도 초등 중1때 검사했는데 ADHD아니라고

    근데 양상이 너무비슷
    싨은거안하고 공부도 지 할 일아님
    그냥 니가 그러니 좀 해주는거
    친구관계 항상 트러블
    뭐가 옳은지 판단 못함
    제 돈도 훔쳐서 쓰고 충동적
    혼내고 화내면 죽어버린다고 협박하고 ㅜㅜ

    중3때 또가니 ADHD아니지만 경계다

    그래도 약먹고있으나 게임만 주구장창하고

    저도 애가 공부 너무 안하니 특성화고 보내고 싶은데
    그냥 인문계는간다고

    아침부터 깨우는것부터가 문제
    진짜 안일어나요
    학교 보내놓음 노심초사 혹시나 전화올까봐서요

  • 15. 근데
    '21.12.4 1:05 PM (220.94.xxx.57)

    아들이 친구관계나

    학교에선 별 문제없다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발딱 일어나서 그래도 학교가고 학교에서

    별문제 없고 호출없고

    친구랑 잘놀고 대화가 된다면 뭐 기질이겠죠.

  • 16. ..
    '21.12.4 2:26 PM (125.186.xxx.181)

    남자아이인가요? 위대한 의식의 순간이 와야 한다잖아요.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빨리 독립시켜서 혼자 살게 해 보든지, 군대를 갔다 오든지 해야겠네요. 스스로 벌고 저축하고 세금이며 관리비 내고 해 봐야 정신차리더라구요.

  • 17.
    '21.12.4 3:14 PM (1.230.xxx.89)

    안씼는거...증상의 하나예요. 대학병원 예약해서 다시 검사받아보세요. 약물이 꼭 필요할 수 있습니다.

  • 18. ,,,
    '21.12.4 4:36 PM (39.7.xxx.107)

    저런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adhd도 아니고 우울증도 아니라니.. 대학병원 가서 한번 더 검사 받아보세요 글만 봐도 정상인 아이 상태가 아니에요 만약 어떤 병도 아니면 진짜 에어리언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아이긴 하네요

  • 19. ㅇㅇ
    '21.12.4 8:18 PM (210.105.xxx.203)

    댓글 달려다 읽고 보니 고양이가 아니고 고딩이네요 ㅠㅠ
    술 한 잔 하고나서 울 고양이 따돌리는 와중에 82하고 있었어요...
    죄송합니다 ㅠ,ㅠ
    술은요,,울 아들때문에요,,원글님도 힘내세요.

  • 20. 이주간이나
    '21.12.4 8:52 PM (121.169.xxx.143)

    이를 안닦으면 숨만 쉬어도 냄ㅅㅐ가 마스크를 넘어 나올텐데
    주변인은 어찌 견디며 머리도 일주일에 한번 감으면
    비듬이 장난 아닐텐데 이미 학교에선 왕따겠네요
    제 아들이 그랬거든요 그나마 닦달하면 말듣고 씻기는 하는데 말안하면
    몇년도 안씻ㅇㅡㄹ걸요
    지방으로 대학가서는 폐인이 되더라구요
    진짜 저런애 키우는 저나 엄마들 상상이상으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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