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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밥에 집착하는 친정이 싫어요

ㄴㄴ 조회수 : 7,968
작성일 : 2021-12-03 18:13:29

누가 가난한 집 특징으로 매번 식탁에 빨간 반찬만
올라온다고했던 거 너무 공감해요
가족 대화라곤 그냥 오늘 저녁 뭐 먹을까
내일은 뭐해먹나 밥밥밥
한끼라도 시뻘건 한식 안 먹으면 안 되고
매끼 다른 반찬있어야되는데
음식쓰레기통은 매일 꽉꽉 차있고
친정이 세 식구였는데 냉장고만 세 대 돌렸어요
문 열면 일년 전 음식 우르르 쏟아지는 집 아시죠?
누구는 정성들인 집밥 좋지 않냐 하시겠지만
전 그냥 우리 부모는 왜저렇게 밥에 집착할까 싫었어요
결혼하고 식성 비슷한 남편 만나 냉장고는 거의 비어두고
가볍게 샐러드나 외식, 그때그때 한끼용으로 해먹으니
숨통이 트였는데 엄마가 요즘 음식을 자꾸 해서
보내시거든요 우리 그거 다 못 먹어 버린다 말씀드려도 꾸역꾸역…
유자 넣은 카레, 아예 안 먹는 젓갈류.. 저희 취향도 아니고요
진짜 싫어요 자녀분들 음식 챙겨주시는 분들 그러지 마세요
자식들 대부분 싫어해요 대놓고 말을 못할뿐


IP : 61.37.xxx.13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3 6:16 PM (210.183.xxx.195) - 삭제된댓글

    유자 넣은 카레 뭐에요 ㅠㅠ

  • 2. 혹시
    '21.12.3 6:18 PM (76.94.xxx.139)

    어머니께서 일을 하셨나요?
    바쁘면 그렇게 할래야 할 수 없을텐데..
    암튼 우리랑은 다르게 살아오셨던 어른이니 이해해야죠..못고쳐요.ㅠㅠ

  • 3. ...
    '21.12.3 6:19 PM (211.36.xxx.170) - 삭제된댓글

    친정이 전라도신가요? 유자, 젓갈..
    전 전라도집밥 너무좋아하는데. 츄릅.

  • 4. bb
    '21.12.3 6:32 PM (1.225.xxx.38)

    어른들 안바뻐요
    그낙으로 사시죠
    일주일에 한번씩 김치하는 집 여기있어요.ㅎㅎ

  • 5.
    '21.12.3 6:47 PM (223.38.xxx.230)

    동치미 이런거보시나봐요.거기 희한한 음식 많던데

  • 6. ...
    '21.12.3 6:47 PM (223.38.xxx.81)

    글쎄 집밥보다 뭔가 다른 불만이 있는게 아닌가요?
    님입맛은 왜갑자기 세련됐어요? 집에서 해주는 밥먹고 큰거 아닌가?

  • 7. ..
    '21.12.3 6:49 PM (223.38.xxx.34)

    그런집있죠 밥 안 먹으며 무슨 큰일 나는줄 아는
    맞벌이인데 자기 아들 아침굶긴다고 뭐라 하는분도 계시고
    그 놈의 밥밥밥 지겨워요

  • 8. ㆍㆍㆍㆍㆍ
    '21.12.3 6:57 PM (211.208.xxx.37)

    우리집도 원글님네랑 똑같아요. 갑자기 세련된게 아니고요.. 냉장고 세대에 테트리스하듯 조금의 빈틈도 없이 얼려놓고 제때 꺼내먹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고.. 한번씩 냉장고 열면 우르르 쏟아져서 발등찍는 그런 집에서 살아보세요 한번. 질려서 절로 그렇게 됩니다.

  • 9. ㆍㆍㆍㆍㆍ
    '21.12.3 6:59 PM (211.208.xxx.37)

    저는 이십대 후반부터 독립할때까지 내가 먹을건 내가 장봐다 해먹었습니다. 부모집 살거면 내가 맞춰야지 나한테 맞추라고 할수는 없잖아요. 당장 독립할 능력은 안되고 그 식단 더는 싫고.. 그냥 제 밥은 제가 챙겼었죠.

  • 10. ...
    '21.12.3 7:05 PM (175.198.xxx.138)

    저50중반...
    반성합니다ㅠㅠ

  • 11. ...
    '21.12.3 7:10 PM (14.32.xxx.122) - 삭제된댓글

    어머님 돌아가시면 이글 한번 읽어보세요..

  • 12. ....
    '21.12.3 7:15 PM (183.100.xxx.193)

    윗님 전 음식 강요 때문에 할머니 빨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식고문이 따로 없는데 싫다고 하면 저만 나쁜년 만들어서요. 부모님이 하는 모든 행동이 다 그리울거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 13. ㅇㅇ
    '21.12.3 7:17 PM (192.164.xxx.231)

    돌아가셔서 읽으라니요. 그것과는 별개지요.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건 건강한 사랑의 방식이 아니에요. 그걸 거절하고 싫어한다고 나쁜 사람도 아닙니다. 윗님 완전 꼰대시네요.

  • 14. ..
    '21.12.3 7:29 PM (183.97.xxx.99)

    부모님 전라도 분이라면
    그쪽은 원래 식사때마다
    한상 가득 차려 먹어요
    그냥 식문화 식습관이에요

  • 15. ㅇㅇ
    '21.12.3 7:36 PM (110.8.xxx.17)

    집밥 맹신론자 엄마 밑에서 컸는데요
    정말 너무너무 싫어요
    친정 엄마아빠 두식구에 냉장고2, 냉동고1, 김치냉장고1 입니다
    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파보면 다 버려야할 음식들이에요
    저도 간단히 먹고 사는데 친정엄마 제 얼굴만 보면 집밥집밥..
    평생 집밥 먹은 울엄마 온갖 성인병에 관절 다 나가서 삶의 질 엄청 낮습니다

  • 16. ㅇㅇ
    '21.12.3 8:09 P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싫어요.
    우리 시모도 그러는데 하물며 맞벌이 하느라 집밥 잘 안한다며 고모님들 흉을 어찌나 보는지...

  • 17. 지나가는 전라도
    '21.12.3 8:18 PM (223.62.xxx.139) - 삭제된댓글

    저희집안그래요
    편견입니다ㅋㅋ
    우리시모 부산분인데 집밥에 집착함
    세끼 무조건 한식 고봉으로 안먹으면 혼남

  • 18. 근데
    '21.12.3 8:59 P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저도 별로 식욕도 없고 입에맞는 재료 간단히 먹고
    외식도 적당한 입맛인데 성장기 아이들 감당하기가
    어려워요 그럼 이건 어때? 하고 착 꺼내려면 생각보다 많은
    재료와 양념들이 구비되어 있어야되더라구요

  • 19. ..
    '21.12.3 9:22 PM (124.53.xxx.159)

    집밥도 집밥 나름이죠.
    형편 좋고 요리 잘하는 분들은 특별식 아니면 밖의 음식 못믿어서 잘 안먹어요.
    최고급 식재료로 담백하고 맛나게 건강식 하거든요.
    물론 샐러드니 빵이니 이런건 하지 않지만 ..
    일반 김치하나를 담아도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 나오거든요.
    지방인데 외며느리 서울까지 다니며 이태리 유학하고 온 사람에게 뭔가를 배우게 했다던데
    고맙다고 김치를 한번 해 보냈다던데 전라도 김치가 이렇게 환상적으로 맛있을수 있냐고
    이런 김치 처음이라고 아주 극찬을....
    전라도 김치도 담는 사람마다 달라서 다 시뻘겋고 맵고 짜고 젓냄새 심하고 그러지 않아요.
    궁중요리 처럼 습습 담백 하면서 최고급 재료만 써서 그런지 아무도 흉내낼수 없는 맛..
    한식이라고 다 뻔 한거 아니고요.짜고 맵고 달고 이런거 없이도 건강요리 잘하시는 분들
    그 좋은 솜씨 늙어 묵히는게 너무 아깝다 할 만큼 그런분들 드물게 있어요.
    한식도 뻔하게 말고 진짜 음식을 잘하는 분들 일상식도 보면요.
    한식이 건강에 안좋댜?절대 그런말 안나와요.

  • 20. 식생활
    '21.12.3 9:37 PM (223.38.xxx.20) - 삭제된댓글

    중요한데 한식 부심 요리 부심이 피곤한거죠
    게다가 뭘 그리 바리바리 쌓아두는지...
    조금씩 자주 장보고 늘 신선한 거 먹고 살면
    자신을 대접하는 기분 아닐까요
    친정엄마가 그렇게 사시는데 단촐하게 먹으면서 영양은 놓치지 않도록 신경쓰며 사십니다
    냉장고는 널널하고 냉동실은 텅텅 비어요
    반면 시어머니는 냉장고 김냉까지 빈틈 없고요
    뒷베란다 발디딜 틈이 없어요 뭔 단지에 유리병에..
    당뇨 고혈압에 합병증 와서 고생하면서도
    짜고 뻘건 음식 청산이 안되나봐요ㅠ

  • 21. 식생활
    '21.12.3 9:56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가끔 먹거리를 보내주시기도 하는데
    송이 능이 같은 귀한 버섯, 두릅
    잘하는 집에서 맞춘 떡들, 반건조 생선
    단골집 명란, 문어 같은 것들.
    맛보라고 조금씩 보내주시는데 그런게 좋더라구요
    나도 우리 아이 결혼하면 좋은 먹거리 보내주고 싶어요

  • 22.
    '21.12.3 10:27 PM (106.101.xxx.169)

    딱 저희 시가네요
    전부 빨간반찬에
    소금을 푸댓자루에 들이부은듯한 짠맛..

    고기는 기름이 있어야 맛있다며 지방 두툼한
    고기만 먹고 지방 잘라내면 맛없다고 뭐라 함

    채소는 아무도 손도 안대고
    그넘의 고기고기고기...고기에 집착함
    어제 고기 궈먹었는데 오늘 또 고기....

  • 23. 유자카레
    '21.12.3 10:29 PM (106.101.xxx.169)

    이와중에 카레에 유자 신기하네요
    어떤맛일지 궁금해요
    카레에 사과는 맛있던데

  • 24. ...
    '21.12.4 12:36 AM (118.235.xxx.199)

    요리에 오렌지 쥬스 넣으면 맛있어지는데
    유자도 같은작용 하나봐요

  • 25.
    '21.12.4 6:01 AM (61.80.xxx.232)

    집밥에 집착하는집들 많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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