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지방사시는 시댁부모님이 서울인 저희집에서 2박3일 주무셨어요
저희친정에서 멀리서 오셨는데 대접해드리겠다고 창고43이라는 곳에서 50만원어치를 쓰셨고요
시댁부모님이 가시는날 저희부모님께 전화를 하셨나봐요
고마웠다고...잘지내고 간다고..뭐 그러시면서...저희엄마가한테 "아이들한테 잘해주세요..."라고 하셨나봐요
엄마가 너무너무 기분 나쁘다고...내가 너네한테 얼마나 잘하는데...시댁에서 모르시는거냐고...그러더라고요
저희집 마련하면서 저희부모님이 돈 여러번 해주셨고..그건 시댁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친정에선 매달 쓰라고 카드도 주세요..100만원한도내에서 쓰게....(이건 주신지 얼마안됐어요)
카드준거 말안했냐고 화를 내시더라고요..그런얘기까진 시댁에 제가 할순없고 남편이 얘기해야하는데..남편은 제가 하라
마라 얘기가 없으니..암말도 안했고요..(남편은 제가 시키는대로만 하는 아바타에요)
여튼 그걸 차치하고나서라도 말에 씨가 있는거아니냐...막 화를 내세요
뭘 어떻게 더 잘해주냐며...니네가 대체 무슨말을 하길래 그러냐고...
근데...도움받는건 다 얘기하거든요...집살때 차살때 도움받은거 다 말해요....
솔직히 지방분이라 아들 기죽을까봐 친정에서 돈주신다고 하면 그정도는 못주셔도 비슷하게 보내주시거든요
그리고..저희 시어머니 제가 잘아는데...말에 씨있는분 아니에요...
그냥 어색하니..이말저말 하다보니 아무의미 없이 나온말 같아서 엄마한테 시어머니 편들어줬더니...
아...됐다며.....듣기 싫어하시네요..그냥 가깝게 사니까 많이 보살펴달라는 의미같은데
우리엄마는 왜케 꼬이신건지...얘기전에 저한테 너도 들으면 엄청 기분상할건데 말할까말까 그러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근데..제가 기분 안나뻐하니...더 기분 상하신듯요....저희어머니 진짜 좋은분인데...휴...
그리고...엄마랑 아빠가 오빠랑 새언니흉을 엄청 보시거든요.. 예의따지고...
제가 아마도 몰라서 그럴거야...그렇게 얘기해드리면 tv도 안보냐...그걸 말해야아냐고 하면서 일일드라마에서 며느리가 어
찌한거 막 얘기해줘요...
제가 집에가면 제흉도 그렇게 보실거같아서....아...식구인데..참 웃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