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곧 군대 갈 아이가 파마를 한다고..
세월 다 잡아먹더니 군대 드디어 갑니다.
군대부터 다녀오라고 노래 불렀는데
막상 날짜가 정해지니 마음이 찢어지네요
근데 낼 모레 군대 갈 애가 파마를 하겠대요
지금 아파치 머리를 하고 있어요
칩거 아닌 칩거 생활을 하다가
군대 가기 전 친구들 만나는데 추레하게 보이면
안된다고 긴 머리를 파마하시겠다고 합니다.
파마는 재난지원비로 한다고 하고요
군대 간다고 찢어졌던 마음이 붙었습니다
1. ㅇㅇ
'21.12.3 2:54 PM (1.222.xxx.53)머리라도 하고싶음대로 하게 두세요
2. 머리끄뎅이
'21.12.3 2:56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우리집 막내도 군대 가기전까지 헤어밴드에 고무줄 ㅜㅜ
그냥 마지막 발악이라 생각하고
구경했습니다.3. 머리끄뎅이
'21.12.3 2:57 PM (175.120.xxx.173)우리집 막내도 군대 가기전까지 헤어밴드에 고무줄 ㅜㅜ
그냥 마지막 발악이라 생각하고
구경했습니다.
멘붕일테니 그냥 봐줍시다 흐유~~4. ..
'21.12.3 2:58 PM (218.50.xxx.219)군대 간다고 찢어졌던 마음이 붙었습니다.
아이고 어머니이이히히히~5. ㅋㅋ
'21.12.3 2:58 PM (59.4.xxx.50) - 삭제된댓글찢여졌던 마음이 붙었다니 다행이네요.
6. 냅둬유
'21.12.3 2:58 PM (180.228.xxx.136)어차피 자를거 파마를 하든 쪽을 지든.
7. 당연히
'21.12.3 2:59 PM (175.208.xxx.235)제 아이도 입대 한달전에 파마 하고 싶다해서 해줬어요.
청춘을 1년 6개월이나 나라의 노역으로 바쳐야 하는데.
엄마가 그 정도 당연히 해줄수 있죠.8. …
'21.12.3 3:00 PM (211.109.xxx.17)귀엽네요^^ 파마 하라고 하세요.
어려운것도 아니고 해보고 싶은거 하는거죠!!
파마 이쁘게 하고와~ 한마디 해주세요.9. 제 생각엔
'21.12.3 3:00 PM (223.62.xxx.244)엄마 마음이 찢어진게 속상해서 찢어진 마음 붙이려고 파마하는거 아닐까요?
효자같아요10. 엉뚱한곳으로
'21.12.3 3:02 PM (58.230.xxx.101)튈수 있어요.
엄마께 말하는것도 이쁘네요.ㅎㅎ
스스로 깨쳐야죠.옆에서 노래불러도 안듣습니다.
어릴때 맘대로 하면 어른으로 잘 성장합니다.
긍정으로 바라보게요.
에효.
군대가면 눈에 밟힐텐데.11. ...
'21.12.3 3:04 PM (112.220.xxx.98)긴머리파마....ㅋ
한번하고 가게 해주세요 어머님 ㅎㅎㅎㅎ12. ㅎㅎㅎㅎ
'21.12.3 3:04 PM (211.36.xxx.42) - 삭제된댓글그 마음 다시 찢어지기 있기? 없기? ㅎㅎㅎ
숨쉬는 것만 봐도 예쁘다가
숨쉬는 것도 밉다가
남의 자식들도 다 그렇답니다.
파마머리 아드님 군대 잘 다녀오세요.~~13. 죄송
'21.12.3 3:06 PM (118.221.xxx.222)군대 간다고 찢어졌던 마음이 붙었습니다
표현이 넘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
낼모래 군대갈 아들..걍 하고 싶은데로 해주세요~14. 어무이센스
'21.12.3 3:06 PM (125.190.xxx.212)군대 간다고 찢어졌던 마음이 붙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5. ....
'21.12.3 3:08 PM (222.121.xxx.45)지금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어요.
파마 자리잡기도 전에 잘라버릴거긴 하지만...ㅋ16. ㅇㅇ
'21.12.3 3:08 PM (39.7.xxx.248) - 삭제된댓글노랑색으로 탈색하고 간아이
6만원넘는 비싼미장원에서 머리밀고 간 아이
등등 내주위 친구아들듵17. ㅠ
'21.12.3 3:09 PM (121.165.xxx.96)대학다니는 놈도 다를바없어요. 노숙자인지 자유인인지ㅠ 머리덥수룩하고 집에 밖혀서ㅠ 언제 학교가나 기다립니디ㅡ. 머리는 군대가기전에 한번 볶으라하세요 ^^
18. ㅋㅋ
'21.12.3 3:10 PM (211.46.xxx.61)울아들도 장발도 그런 장발이 없을정도로 길었었어요
군대가기 전날 머리자르는데 넘 가엾더라구요
그냥 파마 하게 놔두세요 어차피 제대하면 기르지도 못해요19. ....
'21.12.3 3:12 PM (211.246.xxx.121)긴머리 파마 너무 궁금해요.
후기 부탁드려요 ㅎㅎㅎ
아드님 건강히 무탈하게 갔다올꺼에요20. ..
'21.12.3 3:14 PM (106.101.xxx.132)제가 가는 디자이너샘한테
머리 밀고 간 녀석도 있어요.
군에 간다고 서비스를 해주긴 하셨죠.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를 바랍니다~21. 원하는대로
'21.12.3 3:24 PM (71.60.xxx.196)하게 해주세요. 어떻게든 기분전환하고 싶고 하고 싶은거 다하고 싶겠죠. 아드님 군생활 건강하게 잘하길 기원합니다.
22. 효자
'21.12.3 3:29 PM (110.35.xxx.110)효자드아~~~~~
가슴 아팟던 엄마 마음 한큐에 없애줘버리는 아드님은 효자~~
이쁘게 하고 오라고 해주세요~
저도 아들맘이라 빙의 되네요~~~23. 원글님 멋지심
'21.12.3 3:29 PM (118.235.xxx.63)자식이 속썩일때도 유머를 잃지않으시는 원글님
본받고 싶습니다!!
저도 유머를 잃지 말이야겠어요 제 자슥 이제 사춘기초입이요 ㅜㅜ
저희 남동생들 상 날나리같이 살고 대학도 별로였는데 군대 갔다와서 정신차리고 인서울 편입해서
지금은 회사도 잘다니고 결혼도 잘하고 멀쩡히 살아요
남편은 군대가기전 pc방 죽돌이였는데
갔다와선 장학금도 받고 그랬거든요
원글님 아드님도 건강히 전역하고 앞으로 모든일 잘 풀리실거에요!24. ㅎㅎㅎ
'21.12.3 3:29 PM (223.62.xxx.58)엄마도 아들도 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
앞으로 1년 반을 갇혀 있는거잖아요ㅜㅜ
입대 전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맘껏 다한 후
군대 건강히 잘다녀오길 바랍니당^^25. ..
'21.12.3 3:42 PM (124.54.xxx.2)어머님은 센스쟁이~
아드님은 엄마 맴도 꿰매주는 명품 재봉사~26. ㅎ
'21.12.3 3:44 PM (223.62.xxx.34)아파치 머리 어째요
어머니 아드님 하고싶은데로 하게 두세요..
말리면 더 하고싶어요
맘 모쪼록 잘 접착되시길요27. ....
'21.12.3 3:45 PM (61.79.xxx.110)돈이 좀 들어도 하고 싶은 거 하게 내버려 두세요.
그거..좀 강하게 말하면
내일모레 죽을 사람이 그나마 자기 하고 싶고, 먹고 싶은데 돈 쓰는 것과 같습니다.
남자들에게 군대는 그렇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복무기간이라도 짧지만, 아주 예전에 3년이 었을때를 생각해 보면
그건 쓸데 없는데 돈 쓰는게 아니라 죽을 사람 마지막 하고 싶은데 돈 쓰는 것과 같습니다.28. 우리
'21.12.3 3:50 PM (58.227.xxx.158)제 둘째도 머리 밀기 전까지 이 색으로 염색했다가 탈색을 했다가 아주 난리를 쳤어요. 머리결 상한다고 적당히 하라고 해도 어차피 밀건데 머리결 상하면 뭐 어떠냐고 하길래 맘대로 하라고 내버려 뒀어요.
머리 길 때 사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입대했어요.29. ㅇㅇ
'21.12.3 3:58 PM (39.7.xxx.126)아들이 다니는 미용실이 있어요
담당 미용사분이 독립해서 나간 곳이
집보다 많이 멀어졌는데도 꼭 거길 가더라구요
오늘 갔더니 컴퓨터를 보면서 15개월만에 간 거래요.
남자 미용사가 다른 곳으로 간 줄 알았는데
아파치 머리를 하고 온 아들을 보고 감동했다고 하더래요.
입대 전에 오면 공짜로 잘라주겠다고 하면서
파마하지 말고 내가 스타일나게 잘라주겠다고 하더래요
(제가 감동!)
그래서 귀 밑 아래로 자르고 왔네요
긴 파마 머리 기대하셨을 분들은 실망하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 해피해요~30. ㆍ
'21.12.3 4:02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원글님 아들같은 남편 키우는 입장에서
속터짐 이해가 되네요31. .,...
'21.12.3 4:24 PM (222.121.xxx.45)다 해피하네요.
미용사분도 멋지고..32. 그와중에
'21.12.3 4:33 PM (14.37.xxx.84)미용사까지 감동시킨 아드님!!
의리도 있네요ㅎㅎㅎ33. oo
'21.12.3 5:24 PM (61.255.xxx.189)엄마 마음 아프지 말라고 아들이 재롱 부리네요.ㅋㅋㅋ
34. 해피엔딩
'21.12.3 5:35 PM (125.136.xxx.6)우와 엄니가 센스있고 유머있으니 모두가 해피엔딩이네요.
이 글 읽은 사람들까지 해피하니 완벽한 엔딩입니다.
저도 아들 군대 간 지 딱 7개월 되었어요.
생각보다 잘지내고 있어 마음 놓고 지냅니다.
원글님 아드님도 잘다녀올거예요.35. 지금은
'21.12.3 7:58 PM (223.38.xxx.1)제대한 우리애는 심지어 탈색도 했어요 밀기전 해보고싶다구요
그정도로는 찢어진 마음 안붙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