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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에 중독성며느리 글

예삐 조회수 : 9,530
작성일 : 2021-12-03 05:36:42
읽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한 댓글도
완전 공감이구요
제 엄마의 외며느리 즉 제 올케가
외모는 키도 크고 영 쉬크하게 생겼는데
외동딸이어서인지 외모와 달리 귀여운 면이 많아요
남 칭찬도 잘하고 감탄도 잘하고 깨알같이 자기자랑도
잘 해요 ㅎㅎ 자존감 높게 잘 자랐다고 느껴요
근데 제 엄마는 여러 장점들을 못? 안?보더라구요
저나 아빠가 예뻐하는 꼴도 못봐요 -_-
아빠도 첨엔 며느리 예뻐하다가 엄마가 저리 삐닥하니
엄마 눈치 보여서 걀국 입 꾹으로 가시구요
그 글 읽으면서 내 올케도 저런 시어머니 만났다면
그 며느리처럼 사랑 듬뿍 받으면서 깨발랄했을텐데...
싶어서 새삼 미안하고 안쓰러웠어요
제가 엄마 뾰족한 말에 상처받지마라 원래 성격이
그렇지 속까지 그런건 아니다
그럼에도 엄마랑 잘 지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
항상 진심으로 말하는데,괜찮다고
자긴 언니(저)랑 남편이 예뻐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에휴
IP : 121.133.xxx.13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1.12.3 5:43 AM (107.77.xxx.111) - 삭제된댓글

    우리 시모도 제가 무슨 말이라도 하면 째려봐서 이제 묻는 말에도 대답 안해요ㅎㅎㅎ

  • 2. ㅇㅇㅇ
    '21.12.3 5:53 AM (222.234.xxx.40)

    원글님 올케분이 좋은 시누이를 만나셔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

    (친정부모님께서 나쁘시다는 뜻은 아님) 성향이 있으니까요..

    살갑고 표현 잘하는 시부모님 만나는것도 복이죠

  • 3. 에이
    '21.12.3 6:34 AM (121.133.xxx.137)

    좋은 시누이까진 절대 아니고
    사람 편견없이 보는 편이긴해요
    아무리 이간질하려 중간서 꼼수부려도
    내 보기에 아닌건 아니다하는 정도..
    덕분에 자타공인 꽤 효녀?인데도
    엄마에겐 천하의 냉정하고 못된 딸년이
    됐네요 ㅎㅎㅎ웃프당

  • 4. 결국
    '21.12.3 6:52 AM (125.184.xxx.101)

    홀시모였는데 저리 못된 심보를 갖으니 결국 딸 중에 그 시녀 입노릇하는 여자가 하나 생기고. 그래서 연 끊었어요
    진짜 생각만 하면 피가 거꾸로 솓네요
    남편도 한 10년 괜찮더니 이후는 조정하는 시누년때문에 명절에 크게ㅡ쌔우고 정이 뚝. 지 딸은 명절에 시집 안 가야 되고 너는 친정가지마라 사고방식의 집이었네요. ㅆㄹㄱㄷ

  • 5. 결국님
    '21.12.3 7:01 AM (121.133.xxx.137)

    맘고생 많이하셨네요
    그나마 남편이 늦게라도 정신차려서
    다행이구요
    왜 울나라 남편들은 아내의 방패노릇을
    그리도 못하나 모르겠어요
    다행히 제 남동생은 그런 빙충이가 아니니
    다행이죠 ㅎㅎㅎ

  • 6. 원글님
    '21.12.3 7:11 AM (125.184.xxx.101)

    가족은 그래도 조절해 주는 시누와 남편이 있어서 잘 견딜 듯해요. 원글님 참 좋은 분 같아요

  • 7. ㄹㄹㄹ
    '21.12.3 7:55 AM (118.219.xxx.224)

    저도 그 글 보고서 엄청 부러웠어요
    전 결혼 15년차 ㅠ ㅠ
    로망이 좋은시아버지 만나는 거였는데
    아직도 그 로망을 버리지 못하는 이 마음은 뭔지 모르겠어요

    또 시집을 갈거 같진 않은뎅

  • 8.
    '21.12.3 8:03 AM (121.133.xxx.137)

    결국님 댓글을 잘못읽었네요
    십년 지나면서 남편이 괜찮아졌단걸로
    히궁....빙충이라한말 취소합니다 에고
    다시 내편 만드시길 바랍니다 ㅜㅜ

  • 9. ㄹㄹㄹ님ㅋㅋ
    '21.12.3 8:03 AM (121.133.xxx.137)

    마지막 줄 보니 재치있으신 분^_^

  • 10. 저는
    '21.12.3 8:25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근데 시부모한테 엄마아빠라고 하는 여자들 질색함

  • 11.
    '21.12.3 8:35 AM (219.240.xxx.130)

    저두 그글에서 엄마아빠라는 별로인데

    하지만 가족끼리 화목해서 좋아보이네요

    원글님 어머니도 마음은 안그렇고 표현이 다른거겠죠

  • 12. 그 고부간은
    '21.12.3 9:38 AM (121.133.xxx.137)

    궁합이 잘 맞는거죠^^
    윗님도 무뚝뚝한 며느리 점잖다고
    예뻐하시는 분이시니 궁합이 맞는거구요
    서로 잘 맞는게 최고죠^_^

  • 13. 저도
    '21.12.3 10:02 AM (125.129.xxx.47)

    그 글보고 참 사는게 단순할 수 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고 피곤하게 만들며 산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여우(나쁜 의미 말고 싹싹하고 인간관계 부드럽게 잘하는)과는 아니고 여우스런 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곰과인데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는 여우 비슷하게 변해서 이게 관계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날 깨달았어요

    이상하게 특정인들만 만나면 폭풍수다에 웃음 깔깔, 애교 비슷하게 상대방을 즐겁게도 만들고, 상대방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맘편히 웃고 떠들었다고 하면서 제가 굉장히 매력과 활기가 넘친다고 눈에 하트뿅뿅하며 저에게 칭찬할 정도로 변해요
    보통 때는 말없이 듣고만 앉아있고 존재감 안 드러나는 너무 평범한 스타일인데..
    관계란 역시 일방이 아닌 양방향이라는 걸 몸소 깨달은거죠
    내가 나일 수 있는, 내가 나인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즐거울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상대방이요
    그래서 전에는 관계를 생각할 때 상대방이 누구냐를 주로 생각하고 그 사람이 좋으면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고 아니면 끊는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나도 그 관계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니 나의 노력과 책임과 진심, 나의 태도가 또한 중요한 것이구나를 명심하게 되었어요

    원원글에도 이 글에도 엄마 아빠라는 호칭이 맘에 안든다는 분들이 계신데 실은 저도 원칙적인 사람이라 시부모는 시부모지 무슨 엄마 아빠라는 과잉스런 호칭을 쓰냐고 생각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살다보니 호칭은 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허용되고 문제가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저 사람은 내가 싫어하는 호칭을 쓰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생겨 그 사람의 다른 모습까지 왜곡해서 보거나 짐작해서 보는 것이 더 위험하고 비생산적인 태도라고 봐요
    어쨌거나 살면서 물리적으로 사회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과 잘 맞고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편하고 서로 힘을 북돋는 사이로 살 수 있는 것은 축복이죠

  • 14. 저도
    '21.12.3 10:31 AM (223.38.xxx.248) - 삭제된댓글

    무지 부럽단 생각으로 그 글 봤어요
    이쁜 걸 보고 이쁘다 할 수 있는 마음이 진짜 귀한 마음이거든요
    뭐든지 꼬아보는 사람하고 잘못 엮여서
    오랜 시간 지내다보면 세상이 뒤틀려가는 느낌이에요
    미래의 내 며느리는 여우과든 곰과이든
    있는 그대로 사랑스런 눈으로 보겠다 다짐해요

  • 15. ^^
    '21.12.3 12:51 PM (211.196.xxx.168)

    "저도" 요님 글이 너무 좋아요. ~~

  • 16. 나무
    '21.12.4 6:05 AM (221.153.xxx.159)

    원글님 참 좋은 분이시네요.^^
    어머니가 잘 키우신 영향이 있을테고, 시누분도 좋은 올케를 만났으니 그것도 다 자기 복이죠.^^

    이런 글 참 좋아요.
    맨날 정치인 혐오하는 글에 스트레스 받다가 말이죠.

  • 17. 좋은표현
    '21.12.4 11:59 AM (220.75.xxx.191)

    이쁜 걸 보고 이쁘다 할 수 있는 마음이 진짜 귀한 마음이거든요......
    맞네요 귀한마음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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